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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파일: 2-2(분책) 1장 지진.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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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경주 지진
지진: 방심하지 말고 준비하라
▶ 예고 없이 찾아온 지진의 공포
/ 2016 경주 지진
▶ 또 한번의 지진과 한발 앞선 대응
/ 2017 포항 지진
제1장·지진 | 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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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경주 지진
예고 없이 찾아온 지진의 공포
2016 경주 지진
프롤로그
그날은 여느 때와 다름없는 평범한 하루였다. 출근하고 학교에 가고 그리고
돌아온 가족들이 모여 저녁식사를 하는 시간이었다. 그때 갑자기 온 세상이
흔들렸다. 2016년 9월 12일 오후 7시 44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2km
지점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그리고 약 1시간 후에는 규모
5.8의 본진이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지진은 1978년 국내 지진 관측 이래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진앙지와 가까운 경주 지역은 물론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국민들은 그동안 지진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도 이번처럼 실감하기는
처음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지진의 피해는 경주를 비롯해서 6개 시·도에서
발생하였다. 수많은 국민들이 지진에 놀라 불안에 떨어야 했고 부상자 23명,
이재민 54세대 111명, 약 110억 원의 재산 피해가 집계되었다.
그날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제1장·지진 | 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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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없이 찾아온 지진의 공포
국가 재난정보전달 체계가 흔들렸다
당시 국가 재난관리 업무를 총괄하고 있던 국민안전처. 대규모 지진 발생 정보
가 접수되자마자, 그 즉시 모든 직원들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가장 먼저 움직인
이들은 긴급 재난문자 발송을 담당한 부서였다. 국민들을 대상으로 4회에 걸쳐 신
속하게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일까?
“지진이 언제 일어났는데 왜 이제야 알리는 겁니까?”
국민들의 휴대전화에 긴급 재난문자가 도착한 것은 지진 발생 후 약 8분이 지
난 시각이었다. 지진이 잦은 일본의 경우 10초 안에 지진 발생 사실을 국민에게
전파한다. 많은 이들은 한참을 지나 도착한 지진 정보를 보면서 정부의 느린 대처
를 질타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진에 놀란 국민들은 가족과 친지의 안부를 묻기 위해 전화에 매달렸다. 그러
나 저녁 7시 50분부터 9시 40분까지 약 1시간 50분가량 일부 지역에서 전화 연결
이 지연되는 일들이 발생하였다. 많은 국민들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에서도 문자
수신과 발신이 지연되었다. 답답한 국민들은 지진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국민
안전처의 홈페이지로 접속을 시도했다. 그러나 그날 저녁 7시 52분부터 밤 10시
기상청의 통보를 받아 사전에 다양한 재난
국민안전처가 송출하던 정보전달 매체를 재난발생에 대비해서
문자 방식을 확보했다면? 통신 인프라 대책을 조기에
기상청에서 바로
구축했다면?
송출할 수 있었다면….
국민의 혼란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012 | 재난 씨, 우리 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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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경주 지진
53분까지 3시간 동안 국민안전처의 홈페이지는 접속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국내
통신사들의 통신망과 전산망에 순간 접속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접속장애가 발생
했던 것이다.
“도대체 정부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인가!”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가
한반도를 뒤흔든 지진은 순식간에 잦아들었다. 그리고 그날 진앙지와 가장 가
까운 지역인 경주의 시민들은 겁에 질린 채 거리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삼삼
오오 모여든 이들이 가장 먼저 살핀 것은 자신들과 가족의 안전이었다. 그들은 언
제 다시 발생할지 모르는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안전한 대피소를 찾기 시작했다.
“지진 대피소는 어디에 있나요?”
그러나 아무도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다. 당시 경주 지역에는 다른 지역들
지금 지진이 발생하면
나는 어디로
대피해야 하지?
•9·12 지진의 주민 대피 유무 •9·12 지진 대피 장소
60 59
50
대피하지
40
않음 30
82명(39%) 대피함 30 20
127명(61%) 20 15
10
3
0
인근 인근 공공시설 기타 지정
공터 도로(마을회관 등) 대피소
※출처: 9·12 지진백서(2017)
제1장·지진 | 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