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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우면산 산사태
제3장·집중호우 | 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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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신속하게 대처하고 확산을 막아라
▶ 온 나라를 뒤흔든 메르스의 공포 /
2015 중동 호흡기증후군(MERS)
제4장·감염병 | 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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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중동 호흡기증후군(MERS)
온 나라를 뒤흔든 메르스의 공포
2015 중동 호흡기증후군(MERS)
프롤로그
2012년 9월, 이집트의 바이러스 학자 알리 모하메드 자키 박사는 급성
폐렴과 급성 신부전 증세를 보이던 60세 남성의 허파에서 지금까지 보고된
적이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한다. 이 바이러스는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 이외에도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약 3년 뒤 2015년, 대한민국에서 국민들은
물론이고 전 세계가 놀란 ‘메르스(중동 호흡기증후군) 사태’가 발생하였다.
이 유례없는 감염병 사태는 2015년 5월 20일, 최초 환자가 확진된 이후
그해 12월 23일 유행 종료 선언이 있기까지 격리자 16,693명, 확진자
186명, 사망자 38명 등이 발생하면서 20.4%의 치사율을 기록했다. 특히
치사율보다 더 심각했던 것은 우리나라의 감염병 위기 대응 체계의 민낯이
드러났다는 점이다. 그때 우리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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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를 뒤흔든 메르스의 공포
구멍 뚫린 사전 대비와 미흡한 대응
2012년 이집트에서 최초로 중동 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이
후 중동 지역에서는 메르스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였다. 당시 우리나라
는 중동 지역의 여러 국가들과 경제와 문화 교류를 지속해 나가고 있었는데, 메르
스에 대한 위험 인식과 대비는 많이 미흡한 상황이었다.
국내 첫 환자는 원예 사업을 하던 68세 남자였다. 그는 2015년 4월 24일 중동
지역을 방문해 2주간 체류하다 귀국했다. 그런데 귀국 일주일 후부터 몸에서 열이
나고 몸살 증상이 나타났다. 그는 의원을 방문해서 진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나아
지지 않았다. 담당 의사의 권유로 평택성모병원에서 3일간 입원한 후 퇴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증세가 나아지지 않았고 고열과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났다.
마침내 5월 18일, 그는 삼성서울병원의 1인실에 입원하였다. 삼성서울병원의
담당 의사는 진료 도중에 그가 중동 지역을 다녀온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입원 다
현재 우리나라는
현재는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하여 위기분석국제협력 전담부서를
24시간 긴급 상황실 운영, 신설해서 해외 감염병에 대한
신종 감염병에 대한 검역, 입국자 및 조기 감시체계를 구축하여
의료기관 홍보를 지속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수행하고 있다.
•메메르르스스 확확진진 환환자자를를 이이송송하하는는 모 모습습
•당시 문제점
066 | 재난 씨, 우리 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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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중동 호흡기증후군(MERS)
음 날 인 5 월 19일, 담당 의사는 질병관리본부에 메르스 검사를 의뢰했다. 국립보
건연구원에서는 이 환자의 호흡기 검체를 가지고 진단검사를 수행했고 그 결과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었다. 국내 최초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메르스는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감염병이다. 그런데 첫 환자는 증상이 나타
난 후 약 10일 동안 여러 병원과 의원을 다녔고, 가족은 물론 다른 환자, 의료진과
접촉했던 것이다. 그 결과 그를 간병하던 부인이 두 번째 메르스 환자로 확진되었
다. 더불어 첫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과 그 가족을 중심으로 메르스 환자는 점차
확산되기 시작했다.
메르스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
첫 번째 메르스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이미 시작된 메르스 확산을 최소화하려면 가장 시급한 것
은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이들을 찾아내서 격리하는 일이었다. 따라서 중앙방
역대책본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가능성이 높은 이들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초기 역학조사에서 감염 가능성이 높은 밀접 접촉자를 판단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았다.
1. 확진 또는 의심환자와 신체적 접촉을 한 사람
2. 환자가 증상이 있는 동안 2m 이내 공간에서 1시간 이상 함께 머문 사람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첫 환자와 관련해 이 기준을 적용해서 밀접 접촉자에 대
한 격리를 진행하였다. 또한 평택성모병원에서는 첫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
던 환자와 의료진을 격리하고, 다른 환자들을 층이 다른 병동으로 옮기는 조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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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를 뒤흔든 메르스의 공포
시행하였다.
이러한 조치들이 취해지는 가운데 5월 28일, 여섯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그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예상과 달리 첫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하지 않은 사
람이었다. 그런 가운데 세 번째 환자의 밀접 접촉자에 해당하는 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격리되지 않은 밀접 접촉자가 출국한 후 중국 보건당국에서 메르스 확
진을 받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이처럼 초기 역학조사의 판단 기준에 부합하
거나 그렇지 않은 사례가 함께 발생하면서 혼란이 가중되었다. 그리고 더 큰 문제
는 그 다음부터였다.
시·도별 접촉자 임시
격리시설 확보와 감염병 관리
신속한 초동대응을 위해
통합정보지원시스템을
전문 역학조사관을 확충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