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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138135
oai_dc
청년/대항문화의 위상학적 공간으로서의 70년대 소극장운동 고찰
A Study on Small Theatre Movement of 1970s as a Counter-culture in korean Thea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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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란(대진대학교)" ]
1990년대 이후 소위 포스트모던 연극이 등장하기까지 한국연극사가 보여준 도전과 실험의 도정에서 1970년대 소극장운동을 빼놓을 수는 없다. 70년대 중반 이후 소극장은 급속히 확산되었고, 80년대에 들어서면 연극 전용 소극장 뿐 아니라 무용, 콘서트, 뮤지컬까지도 함께 공연하는 다목적 기능의 소극장도 등장했다. 이러한 변화를 문화적 소비 현상의 심화로 이해할 수도 있겠으나, 그것이 소극장이라는 특정 공간에서 태동되었다는 점은 주목을 끈다. 새로운 공간의 변화는 새로운 실험을 유도하고, 그로부터 새로운 예술 형식, 나아가 새로운 문화를 추동시키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본 고에서는 70년대 소극장이라는 공간의 성격이 어떻게 조건지어졌고 맥락화되었는지를 ‘위상학적(topological)’ 맥락에서 살펴보았다. 이는 70년대 활성화되기 시작한 소극장과 그것에 일종의 연극(문화) ‘운동’으로서의 이념을 부여했던 당대의 사회적, 문화적 상황을 탐색하려는 것이기도 하다. 공간을 둘러싼 관계를 반영하며 공간성을 구성하는 계기와 조건에 초점을 맞추는 것, 이것은 위상학적 접근이자 문화적 접근이 될 수 있다. 한국연극사에서 70년대 소극장이 등장한 이유는 현실적 맥락에서는 연극 전용 공연장의 부재 탓이지만, 위상학적 맥락에서 보면 박정희 정권의 ‘한국적인 것’의 창안을 목표로 한 문예진흥정책에서 찾을 수 있다. 국가 주도의 민족주의 담론에 동원된 창작극, 구체적으로 새마을 운동과 역사소재극을 내용을 한 창작극 지원에 집중했던 1970년대의 문예진흥정책은 예술적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창작극 ‘진흥’과는 거리가 있었다. 여기에 형식적 실험에 도전하는 연출 작업과 그에 따른 새로운 연극 형식을 창작극이 충족하지 못한다는 연극계 내부의 사정도 소극장운동과 연극 활동을 추동했다. 그 결과 70년대 소극장과 그것을 기반으로 한 극단의 연극 활동 역시 서구에서 번역된 연극 혹은 희곡으로부터 자극받은 새로운 연극 형식을 모색하거나 한국적인 것으로부터 새로운 연극 형식을 찾아내려는 방향으로 전개되었고, 양자 모두 각각의 방식으로 ‘혁신적이며 실험적’일 수 있는 자신들의 위상학적 위치를 탐색했다. 그리고 이것이 양자 모두가 소극장운동의 정신이라 스스로를 설명하는 자기확신의 근거가 되었다. 70년대 소극장을 구성한 또 다른 요소는, 위로부터 주어진 한국적인 것의 지향에 대한 양가적이고 분열적인, 일방적으로 종속되거나 절대적으로 거부하지 않는 특수한 감수성, 곧 ‘저항’이라는 70년대 문화구성체의 감수성이었다. 특히 그 저항적 감수성의 생산과 소비 주체가 대학생 청년이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기성세대가 주류를 이루던 대중문화의 흐름 속에 대학생들이 새로운 문화적 주체(생산과 소비 모두에서)로 등장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을 연극계로 한정하자면, 60년대 대학 기반 동인제 극단이 70년대 소극장운동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기성연극에 저항적인 실험적 소극장연극이 시작될 수 있었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70년대 본격적인 소극장운동의 시초로 평가할 수 있는 극단 에저또와 그들의 전용 극장이었던 창고극장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연출가 방태수가 이끈 극단 에저또는 70년대 퇴폐라는 검열에 불온이라는 저항으로 맞섰다. 1969년 이미 전용소극장을 갖춘 유일한 극단으로 존재하며, 독립 공연 공간에 대 ...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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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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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138141
oai_dc
꽃보다 서사, 리얼리티 예능의 여행 읽기 - tvN <꽃보다 할배>를 중심으로
Narrative over Flower, Reading travel of TV Reality Entertainment - Focusing on <Grandpas Over F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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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석(성신여자대학교)" ]
본 연구는 tvN <꽃보다>시리즈(나영석 연출) 속 배낭여행의 서사 분석을 통해 여행 예능 프로그램의 리얼리티와 캐릭터 전략에 주목하였다. 연구대상으로 선정한 <꽃보다 할배>는 출연자들의 실제 배우로서의 기존 이미지와 달리 프로그램만의 고유한 캐릭터로 할배들을 차별화하고, 가이드로 동행한 서진을 통해 짐꾼이라는 독특한 캐릭터 개발에 성공했다. 리얼리티 예능 <꽃보다 할배>의 서사성은 첫째, 여행 전 과정을 24시간 관찰하는 리얼리티 쇼로서 캐릭터 ‘보여주기’와 자막을 통한 ‘말하기’를 결합한 서사 전략으로 편집자가 서술자 역할을 담당한다. 둘째, 예능과 여행 서사를 결합한 한국형 리얼 버라이어티의 새 유형을 제시하여, 출연자와 제작진의 경계를 허물고, 시청자들 간의 체험과 동일시를 통한 인터렉티브 서사를 추구한다. 셋째, 다매체 시대의 기행문으로 첨단 기술을 활용한 열린 결말의 비선형서사로서 여행과 방송의 상동성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자기 성찰의 서사로서 공감과 소통의 휴머니티를 추구한다. 이와 같이 <꽃보다> 시리즈의 여행은, 여행지와 여행자가 여행의 두 축이라면 현지 생활과의 만남으로 타문화를 이해하는 공간적 목적보다는 한국 관광객의 시선을 유지하며 동료/세대간의 결속을 추구하는 시간으로서의 의미가 강하다. 이는 ‘꽃(장소)<할배(인간)’의 서사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 그러므로 ‘꽃보다 서사’라는 말을 통해 상징적으로 리얼리티 예능의 여행을 바라보는 방식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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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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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112378
oai_dc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스토리텔링에 잠재된 불편한 욕망 - 반전주의, 문화주의, 감상주의의 관점에서
The Uncomfortable Desire Lying Latent in the Storytelling of Super Dimension Fortress Macross- From the Perspective of Pacifism, Culturalism, and Sentiment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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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숭범(건국대학교)" ]
이 글은 1982년 일본에서 최초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의 스토리텔링에서 당대 일본 사회의 욕망을 읽어보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는 상업적 성공에 비해 학술연구의 장에서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작품 외적인 면에서 보더라도,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의 가치는 두드러진다. 먼저 기존 SF 저패니메이션 팬덤에 일조해 온 단카이 세대가 제작 공정에 참여함으로써 매니아가 만든 매니악한 작품의 성격을 분명히 보인다. 또한 세대론의 관점에서 볼 때 에코붐 세대를 향한 메시지가 느껴지는 전환기적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의 스토리텔링을 읽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 반전주의, 감상성, 문화주의의 면면을 보면, 당대 일본사회 구성원의 불편한 무의식이 감지된다. 기존 SF 저패니메이션에 비해 내셔널 애니메이션으로서의 성격이 희석되어 있음에도 문제적인 서사충동이 발견되는 셈이다. 이 글은 그러한 논점을 ‘불가능한 반전주의’, ‘도착적 감상성’, ‘비약적 봉합으로서 문화주의’로 요약한 후, 그 내막을 해명하고자 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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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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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112375
oai_dc
TV 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의 환유와 은유 읽기
Reading of Metonymy and Metaphor on TV Drama <Reasonabl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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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금숙(강원대학교)" ]
본 논문의 연구 목적은 TV 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에 대한 환유와 은유 읽기를 통해 이 드라마의 총체적 의미를 고찰하는 것이다. 이 드라마의 주요 서사는 일리와 희태의 서사, 일리와 김 준의 서사, 일리와 희태와 김 준의 서사, 일리와 시댁 구성원들과의 서사 등 네 가지로 구분된다. 이들 주요 서사는 불륜과 시월드에 대한 환유로서 시청자들에게 소비된다. 이렇게 부정적인 의미에 초점을 두고 소비됨에 따라 드라마 속의 사랑이나 성장담은 공감을 얻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이 서사들은 ‘출산성’에 대한 거대한 연쇄 은유이기도 하다. 은유적 관점에서 보면 김 준은 일리와 희태의 아이이다. 김 준으로 인해 일리와 희태는 비로소 아내와 남편으로서의 자리를 찾고, 전파 가능한 두 번째 삼각형을 구성한다. 드라마에서 출산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출산성에 대한 은유는 우리 사회의 출산 기피 현상과도 관련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환유와 은유의 복합적인 읽기를 통해 본 이 드라마는 현대 사회에서 출산이 불륜이나 시월드 같은 인접한 다른 것들로 대체되고 있음을 비유적으로 보여주는 의미 있는 텍스트이다. 이 드라마는 우리에게 사람이 없는 사랑은 불가능하며, 타자로서 서로를 인정하고 진정한 둘이 되어야만 출산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이상의 논의가 드라마를 이해하는 방식에 변화와 발전을 불러오는 작은 단초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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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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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112383
oai_dc
텔레비전드라마 <로열패밀리>에 나타난 지배 이데올로기 대응 양상 연구
A Study on the Response to the Dominating Ideology in the TV Drama <Royal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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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정(한양대학교)" ]
텔레비전드라마 <로열패밀리>는 재벌과 복수라는 소재를 통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보편적 가치라고 믿어왔던 신자유주의적 질서가 가진 모순에 저항하며, 현실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이데올로기에 대해 재고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로열패밀리>는 18년 동안 억압당해왔던 며느리가 재벌 총수인 시어머니를 상대로 벌이는 복수 이야기가 근간을 이룬다. 그러나 기존 가족드라마와는 달리 <로열패밀리>는 남성보다 여성(능력 있는 딸이나 며느리들)을 전면에 내세워 경쟁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욕망의 주체로 형상화 하고 있다. 배경인 정가원은 가족 공간보다는 오히려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해야 하는 신자유주의 사회의 축소판을 나타내고 있는 공간으로 해석할 수 있다. 동시에 이 공간은 모멸감을 불러일으키는 인간의 모습을 양산해 낸다. 텍스트는 개인의 복수라는 방식을 통해 지배 이데올로기의 구조가 가진 폭력성을 호출하고 있다. 김인숙의 복수는 성공 가도를 향하지만 결국 ‘주인공의 실종(부재)’이라는 결론으로 마무리된다. 이로써 텍스트는 시청자들이 텔레비전드라마에서 원하는 유토피아적 결말을 지양하고, 그 대신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인간적 성숙을 보여준 ‘조현진’이라는 새로운 신자유주의적 인간형을 내세우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김인숙이 이루려고 했던 ‘인간의 증명’은 신자유주의 사회 안에서 대외적으로는 성공했을지라도 순수한 인간의 존엄적 가치 차원에서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열패밀리>가 의미 있는 이유는 공고한 신자유주의 구조 안에서도 ‘여전히 인간의 존엄성은 결코 훼손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명제를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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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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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112377
oai_dc
김내성의 방계적 탐정소설에 나타난 서사적 특성과 환상성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narrative characteristics and fantasy represented in Kim Lae-sung’s collateral detectiv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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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성(한양대학교)" ]
이 논문은 김내성의 방계적 탐정소설에 나타난 서사적 특성을 분석하고, 그 안에서 서사화된 그로테스크한 환상성의 심미적 효과에 대해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김내성의 탐정소설은 퍼즐의 해결에 중점을 둔 고전적 탐정소설과 전혀 다른 서사적 특징을 보여준다. 특히 그의 방계적 탐정소설에서는 논리적 추론 과정이 아니라 인물들의 내면을 보여주기 위해 범죄의 이야기가 전경화되어 있는데, 이러한 서사적 특성은 고전적 탐정소설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던 작가적 인식의 발로라 할 수 있다. 김내성은 인간에게 내재된 낭만적 감성과 기이한 것에 대한 동경을 서사화하기 위해 고전적 탐정소설의 장르적 관습으로부터 일탈하고자 했다. 이러한 그의 인식은 고스란히 그의 탐정소설에 투사되었고, 전경화된 범죄의 이야기와 서술트릭을 활용한 반전의 플롯 같은 서사적 특성을 보여주게 되었다. 김내성은 고전적 탐정소설과 변별되는 그러한 서사전략을 통해 독자들에게 그로테스크한 환상성에 대한 심미적 체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그로테스크한 환상성은 김내성의 방계적 탐정소설을 고전적 탐정소설과 변별시켜주는 문학적 지향점인 동시에, 탐정소설이라는 장르 안에 내재된 한계를 명증하게 보여주는 증표이기도 하다. 독자들에게 미적 체험을 제공하고자 했던 예술가로서의 사명과 ‘에로그로’에 집착하는 당대 대중의 문화적 취향을 수렴해야만 했던 탐정소설작가로서의 숙명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그로테스크한 환상성이었던 셈이다. 김내성의 방계적 탐정소설과 그 안에서 전경화된 그로테스크한 환상성은 문학으로서의 예술성과 탐정소설로서의 대중성, 그리고 대중이 살아가고 있는 현실과 대중이 꿈꾸고 있는 환상을 동시에 지향하고자 했던 작가적 인식의 산물이었다. 김내성의 방계적 탐정소설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사적 특성과 환상성을 장르적 몰이해의 산물이 아니라, 고전적 탐정소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의도적인 일탈 행위의 결과물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사실을 근거로 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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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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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112382
oai_dc
영화 <괴물>의 통과제의 구조와 그 의미
The structure and meaning of Rite of Passage in the film <The H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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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정식(고려대학교)" ]
통과제의의 기본 구조는 ‘분리-전이-통합’ 혹은 ‘준비-통과제의적 죽음(시련과 죽음)-재탄생’이다. 이러한 통과제의 구조는 시공간을 초월해 보편적인 유사성을 지니고 있으며, 인물의 존재론적인 변화와 재탄생의 기반이 된다. 이 글에서는 봉준호의 영화 <괴물>에 고대부터 널리 행해진 통과제의 구조가 내재돼 있다는 점을 밝히고, 또한 인물의 행적이 지닌 제의적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괴물>의 주인공인 강두와 현서의 행적은 통과제의 구조와 일치한다. 즉, 두 사람의 정신적‧사회적 변화 과정 및 그 의미는 일반적인 통과제의 신참자에게 나타난 것과 동일하다. 강두와 현서는 신참자로서 통과제의의 각 단계를 모두 경험한다. 이때 분리는 납치와 감금, 전이는 혼절-굶주림(단식)-고문-삼켜짐-모태회귀, 통합과 재탄생은 탈출 및 재생으로 구체화된다. 강두는 이 과정을 통과해 ‘새로운 인물’로 재탄생한다. 강두의 존재론적인 변화는 ‘아버지 되기’와 사회의식까지 갖춘 어른으로 거듭나는 것으로 나타난다. 현서는 자기희생을 통해 세주로 재탄생한다. 강두와 현서가 경험한 죽음과 재생의 과정은 나선형 순환구조를 이룬다. <괴물>에 나타난 괴물의 역할과 성격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괴물은 이방인, 적대자, 죽음의 신의 성격을 지닌다. 둘째, 괴물은 결과적으로 강두와 현서의 존재론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셋째, ‘괴물의 세계’는 통과제의 구조가 형상화된 존재이다. 한편 돌연변이 괴물은 괴상한 생명체인 동시에 정부, 언론, 경찰, 병원 등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을 상징한다. 그래서 강두는 실재하는 괴물뿐만 아니라 우리 시대의 괴물 같은 사회 시스템과도 싸운다. <괴물>은 바빌로니아의 신년제이자 집단 통과제의인 아키투 축제와 비교할 수 있다. 강두와 현서는 괴물 티아마트를 물리친 영웅 마르두크이자 축제에서 마르두크의 역할을 담당한 바빌로니아 인들과 같은 존재이다. 통과제의를 거치며 시간의 폐기와 갱신, 재창조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이는 <괴물>에 내재돼 있는 통과제의 구조의 보편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다. 이처럼 <괴물>은 통과제의 구조와 한국의 사회현실을 성공적으로 접목함으로써 보편성과 시대성을 동시에 확보한 영화가 됐다고 할 수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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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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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112376
oai_dc
대중잡지 『명랑』을 통해 본 전후 개인관계의 서사 - 1950년대 후반 ‘독자사교란’ 기획을 중심으로
An Epic on the Post - War Individual Relationships from the Viewpoint of the Pop Magazine Myeong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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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숙(경희대학교)" ]
이 글에서는 대중잡지 『명랑』의 독자사교란을 중심으로 50년대 후반부터 등장하는 개인관계에 대한 서사를 살펴보았다. 1950년대는 대중잡지에서 개인독자들이 관계 맺는 방식이 등장하는 시기이다. 『명랑』이 창간된 1956년부터 1960년 4.19혁명 이전까지 연구범위로 잡고, 독자사교란과 기사들을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명랑』의 독자사교란은 「애독자통신」/「명랑통신」에서 「명랑애독자쌀롱」 등 다양한 명칭으로 나타났다. 주요 독자층은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이다. 독자사교란의 내용에서 특이한 것은 가족 구성 욕망이다. 이는 한국전쟁 때문에 해체된 가족관계를 복구하려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회복불가능하다면 혈연을 대신할 대안가족을 찾기도 했다. 이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가족구성원은 ‘누나’였다. 독자사교란에서 ‘누나’를 호명하는 방식이 주조를 이루었다는 사실은 다음과 같이 설명가능하다. 50년대의 시대적 분위기는 연애에 대한 양가적인 태도를 드러내고 있었다. 연애는 개인주체의 자율적인 욕망이자, 파괴된 국가를 재생하는 국가 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강조되었다. 이에 따라 정신주의적 연애가 시대적 중심을 차지했고, 『명랑』의 독자사교란은 ‘누나’라는 호칭을 통해 연애를 간접화시켜버린 것이다. 그 결과 남녀독자의 사연을 게재하는 사교란은, 그들의 욕망을 자유롭게 발설하고 공유하면서도 지배이념의 제한을 넘어서지 않는 은밀한 영역을 유지해나갈 수 있었다. ‘누나’의 호출은 독자의 욕망을 투사하고, 그 욕망을 재생산하는 한편 그 욕망을 공공의 장에 온전히 기입하고 사회화할 수 있는 안전장치였던 것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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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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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112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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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도시빈민과 사회적 인정에 대한 갈망 - <학사주점>과 <초우>를 중심으로
1960s The urban poor and Social Recognition Craving – Focusing on <Hagsajujeom> and <Chou(Early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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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윤희(동국대학교)" ]
이 글에서는 박종호 감독의 영화 <학사주점>(1964)과 정진우 감독의 영화 <초우>(1966)를 중심으로, 사회적 인정을 갈망하는 하위계층 청년들을 살피고자 한다. <학사주점>과 <초우>에 등장하는 남자주인공들의 비극적 결말은 가난으로부터 발현된 것으로, 이는 다분히 ‘1960년대적’이다. 남자주인공들은 빈민촌을 떠도는 삼류대학생으로, 소위 말하는 학력과 경제력, 노동력 등 자신만의 독특한 능력을 가지지 못한 하위계층 청년이다. 이들은 더 나은 삶을 위해 도시에 머물고 있지만, 자신의 능력으로 빈민촌을 벗어나기 어렵다. 이들은 상류계층 여성과 결혼을 통해 제도권 안에서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 타인에게 성공한 자로 인정을 받고자 한다. 박정희 정권이 근대화 정책과 함께 자신의 노력으로 ‘성공/출세’의 기회가 평등하게 주어진다고 설파했고, 대중들은 그에 동조하며 실현시키고자 했다. 가난이 질곡(桎梏)처럼 옥죄이던 시기, 이들에게 상류 계층의 여성은 빠르게 안착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국민’의 대열에 합류하여 ‘국민’으로 인정받기 위해 상류계층 여성과의 결혼을 택한 것이다. <학사주점>과 <초우>의 남자주인공들은 상류계층 여성과의 결혼이 수포로 돌아가자, 폭력과 자살 등 극단적인 방법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 이는 ‘빈자’와 ‘낙오자’, 즉 결함이 있는 자들은 ‘국민’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한국사회에 대한 적대심과 분노를 극단적인 방법으로 표출한 것이다. 1960년대 병적 징후로 하위계층 청년들의 사회적 인정에 대한 갈망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학사주점>과 <초우>는 문제적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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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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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112380
oai_dc
소설과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대한 정치적 해석
A Political Interpretation of Our Twisted Hero in Novel and its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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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신형(전주대학교)" ]
이 글은 영화가 제시하는 일그러진 영웅에 대한 다각적 인식에 도달하기 위해서 소설과 영화에 대한 정치적 해석을 시도한다. 일그러진 영웅에 대한 다각적 인식은 영화에서 기인한다. 소설에 따르면 한병태의 일그러진 영웅은 엄석대다. 40대의 한병태는 기억속의 자기영웅이었던 엄석대의 일그러진 모습을 목격한다. 한편 한병태의 미묘한 자의식을 중심으로 바라보다면 한병태는 우리들 (대중)에게 있어서 일그러진 영웅이다. 반면에 영화에 의하면 일그러진 영웅은 엄석대가 아니다. 영화는 엄석대의 일그러진 모습을 그려내지 않는다. 영화가 그려내는 일그러진 영웅은 한병태와 6학년 담임선생이다. 영화는 한병태와 6학년 담임선생을 일그러진 영웅으로 해석하기 위해서 영팔과 5학년 담임선생님의 장례식장에 유권자의 표를 얻기 위해서 비굴하게 머리를 조아리는 6학년 담임선생님을 등장시킨다. 따라서 이 글은 영화가 그려내는 한병태와 엄석대, 한병태와 영팔의 관계를 중심으로 소설과 영화가 제시하는 일그러진 영웅에 대한 인식에 대한 분석적 성찰에 2장과 4장을 할애하며, 마지막 4장에서 감독이 그려내는 일그러진 영웅에 대한 반성적 고찰이 제시된다. 특히 여기서 영팔과 6학년 담임선생님에 부여한 감독의 의미가 비평적으로 재해석되며, 한병태와 6학년 담임선생을 통해서 표상되는 일그러짐의 의미가 새롭게 규정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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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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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112384
oai_dc
순정만화라는 유령 - 순정만화라는 장르의 역사와 감성만화의 정의
A Ghost denominated 'Sunjeong Manhwa' - History of the genre 'Sunjeong Manhwa' and definition of the Sentimental Comic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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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정(상지대학교)" ]
오늘날까지도 ‘순정만화’라는 용어는 통상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이 장르가 어떤 대상을 지시하며, 어떠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가에 대해 정연하게 정리된 연구는 적은 편이다. 연구자는 그 주요한 원인 중의 하나를 1950년대부터 동시대까지 60년이 넘는 기간 동안의 작품들을 동일한 장르로 다뤄왔기 때문이라고 전제한다. 달리 말하자면, 사실상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장르들을 거칠게 순정만화라는 하나의 장르로 묶었기 때문에 장르의 정의가 모호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순정만화라고 불러왔던 모든 역사적 산물들을 가장 중요한 성격에 따라 분할하고, 그 중에서 순정만화라고 생각하는 영역이 있다면, 이를 다시 정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후자의 정의에 기반하여 역사를 다시 본다면, 장르 분리의 적절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순정만화라고 포괄하고 있던 영역을 연구자는 통사적으로 크게 비균질적인 세 장르로 구분했다. 가족/순정만화(1957~1962), 소녀만화(1963~ 1976), 감성만화(1977~현재)이며, 첫 번째 시기가 사실상 순정만화의 사전적 의미에 가장 적절한 작품들을 보여준다. 이런 의미에서 순정만화라고 지칭할 수도, 그 범주가 주로 가족에 포함되어있었기에 가족만화, 또는 가족순정만화라고 규정할 수 있다고 본다. 두 번째는 일본 60년대 소조망가에서 영향을 받은 소녀만화 시기이며, 세 번째 시기야말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전형적인 순정만화라고 생각해왔던 장르이다. 연구자는 이 마지막 장르를 순정만화가 아니라 감성만화라고 정의했다. 이 텍스트의 가장 본질적인 특성을 감성적 스토리, 유려한 장식성, 목적의식적인 연극성으로 파악하고, 기존의 연구들이 주장했던 다양한 요소들(주인공과 독자의 성별 등)을 제거했다. 이 특성들은, 주변 환경의 별다른 방해만 없다면, 총체적으로 독자들의 머릿속에 ‘감성적 장면’, 일종의 3차원적인 정신적 모델을 구축하는데 기여한다. 감성적 장면은 독자들이 책을 읽으면서 또는 읽은 후에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페이지들의 3차원화이며, 지극히 개인적이며 추상적인 이미지들이다. 이 정신적 모델은 문자 서사보다는 이미지 서사에서, 논문보다는 감성적 서사에서 훨씬 더 활발하게 형성되며 더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된다. 스토리의 감성성, 장식성, 연극성은 사실상 이 감성적 장면의 구축을 위한 필요불가결한 요소들인 것이다. 물론 감성만화의 텍스트적 특성도 중요하지만, 그 만큼 이를 독서과정에서 제대로 실현할 수 있는 독자와 독서환경 역시 분명히 감성적 장면의 구축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기존의 순정만화에 대한 혼돈을 정리하고, 장르의 텍스트적 성격에 대해 규정할 뿐 아니라 이 장르에 대한 대조적인 평가에 대해서도 설명해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독자와 독서를 끌어들이는 순간, 연구의 일반화와 보편화에 있어서 일정정도의 한계점을 지닌다는 것을 미리 밝혀둔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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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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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112381
oai_dc
1950년대 극장 공간 재편에 대한 일고찰 - 극장 지정좌석제 논란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Reorganization of the Theater Space in the 1950s - The Controversy over the Reserved Seating Poli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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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윤(한국영상자료원)" ]
1950년대 중반에 등장한 극장 지정좌석제는 당대 극장 공간을 재편하는 중요한 사건이었다. 어떤 공간이든 힘의 긴장 관계가 내부화될 수밖에 없는데, 1950년대 극장 공간 역시 지정좌석제를 둘러싼 다양한 힘과 담론들이 갈등함으로써 새로운 양상으로 재편되고 있었다. 본고는 당대의 지정좌석제 담론을 통해 극장 공간을 통한 힘의 긴장 관계와 이를 통한 공간의 재편 양상을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955년 11월, 극장 위생과 질서를 바로잡는다는 명목으로 등장한 지정좌석제 시행 명령은 사회 내적으로 충분한 합의 없이 급작스럽게 도입됨으로써 도입 초기에 상당한 잡음을 일으켰다. 지정좌석제에 대한 우려는 극장 흥행업계로부터 불거졌으며, 극장 측은 수입과 운영의 면에서 지정좌석제를 시기상조라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기왕의 관행이었던 극장 무료입장자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으며, 그 중에서도 상이군인의 무료입장은 첨예한 갈등의 대상이기도 했다. 건강하지도 생산적이지도 못한 상이군인의 몸은 사회적으로 부정되고 배제되는 존재였으며, 이런 점에서 상이군인은 극장의 ‘경제’와 ‘시각성’의 차원에서 긍정적인 존재는 분명 아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후 극장 무료입장에 대한 당국의 제제가 가해지면서 이 제도에 대한 극장 측의 우려와 반대 여론은 차츰 잦아들었다. 한편 지정좌석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 역시 존재했다. 이는 주로 공연자 및 관람객들의 입을 통해 발화되었는데, 그들에게 지정좌석제는 극장의 소음들을 비디제시스 영역으로 내몰고 시청각 중심의 디제시스적 공간으로 극장을 재편한다는 점에서 긍정되고 있었다. 이런 점에서 1950년대 중후반의 극장 지정좌석제는 극장 공간을 변화시키고 새롭게 재편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극장 지정좌석제는 무질서와 불결의 원인으로 제시된 무료입장자 문제를 해결하고 잡스러운 소음들로 들끓던 극장에서 소음과 부산스러움을 소거함으로써, 부침을 거듭하던 시기의 불안정한 극장 공간에 안정성을 부여하고 문화적 열등감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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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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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112385
oai_dc
대중서사와 문학의 ‘윤리적 전회’ - 녜진자오의 문학윤리학비평을 중심으로
Popular Narrative and The “Ethical Turn” in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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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형(건국대학교)" ]
문학비평의 ‘윤리적 전회’는 포스트구조주의 혹은 해체주의 이후 문학과 현실(사회)의 관계를 복원하고, 또 그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시도하려는 중요한 흐름이다. 이 글은 중국의 문학이론가 녜진자오의 文学伦理学批评导论을 중심으로 문학비평의 ‘윤리적 전회’ 양상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문학과 사회의 관계 방식 또는 문학(비평)에 대한 윤리(학)의 개입 방식에 관해 논의하려고 한다. 중국 문학에서 윤리의 결여 문제를 다루기 위해 녜진자오는 윤리적 존재로서의 인간 규정, 문학의 윤리적 재정의, 문학 텍스트의 윤리적 구조 해명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우선 녜진자오는 다윈의 진화론에 기초해서 인간을 윤리선택에 의해 형성된 존재로서 정의한다. 선악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윤리의식)이 인간과 동물을 구별하는 기준이라는 것이다. 이때 인간의 두뇌와 동물의 신체의 결합이라는 스핑크스의 특성은 ‘스핑크스 인자’로 명명되고, ‘인간성 인자’와 ‘동물성 인자’의 혼종 형태는 인간의 본질적 속성에 해당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다음으로 그는 윤리적 존재로서의 인간 규정을 토대로 문학 개념의 윤리적 재정의를 시도한다. 이 재정의를 위해서 그는 스핑크스 인자를 구성하는 두 인자가 문학작품 속에서 구현되는 다양한 형태에 관해 설명하고, 문학의 윤리적 기원을 인류학적으로 추적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는 문학 텍스트의 윤리적 구조에 관해 설명한다. 문학 텍스트의 윤리적 구조는 윤리선들과 윤리매듭들로 구성되어 있고, 윤리매듭들이 윤리선을 따라 전개되면서 윤리적 딜레마, 윤리적 역설, 윤리적 혼란, 윤리 정체성 등을 형성한다. 녜진자오의 문학윤리학비평은 두 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하나는 역사주의적 접근법과 탈역사주의적 접근법 사이에서의 동요이고, 다른 하나는 문학의 사회적 기능(‘도덕 교화(moral teaching)’)의 모호성이다. 그렇지만 문학의 윤리 혹은 사회적 책임은 오늘날 한국에서도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문학윤리학비평이 한국의 대중서사 연구와 비평에 시사하는 바는 적지 않다. 이와 관련해서 문학윤리학비평은 이론적 단순화를 피하기 위해 다른 이론들과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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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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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830452
oai_dc
『선데이서울』의 창간과 대중 독서물의 재편
Sunday Seoul’s published and the reorganization of the public reading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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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윤희(동국대학교)" ]
1968년 9월 22일 <서울신문>의 『선데이서울』을 시작으로, 11월 17일 <경향신문>의 『주간경향』, 다음해 1월 1일 <한국일보>의 『주간여성』이 창간하는 등, 70년대 ‘주간지 시대’의 도래를 알린다. 창간호를 시작으로 매호마다 이례적인 기록을 내놓았을 만큼 독자들은 『선데이서울』에 열광했다. 『선데이서울』은 초고속 성장과 급격한 도시화, 소비문화의 변화와 여가생활, 문맹률 감소와 독서 시장의 팽창, 초등학교 의무교육과 문맹률 감소 등 1960년대 후반, 한국사회의 복합적인 현상이 발아되어 창간된 대중 독서물이었다. 『선데이서울』에 드러나는 ‘성’과 관련된 서사는 『선데이서울』이 본격적인 성인오락지라는 잡지의 성격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하다. 그러나 먼저 선두로 창간된 『선데이서울』은 기존의 잡지와는 다른 독특한 특색을 갖추고 있었다. 『선데이서울』은 기존의 잡지에서 ‘보는 잡지’라는 오락성을 수용하되, 당대 독자들의 구미에 맞는 다양한 코너를 신설한다. 『선데이서울』의 「청춘1번지」는 청춘남녀들에게 음악 감상과 토론의 장(場)을 제공하기도 했다. 『선데이서울』은 독자들에게 도시생활에서 필요한 ‘생활 가이드’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매호마다 주말 여행지를 소개하고, 여름휴가 계획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독자들에게 일상을 계획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다양한 성격의 르포(reportage) 기사나 수기는 독자들에게 도시의 일터를 벗어나 달콤한 휴식을 제공하였다. 다양한 사건의 심층 취재에서부터 생활정보까지, 『선데이서울』에 실린 서사들은 각양각생의 취향을 가진 다수의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1960년대 대중 독서물이 재편되는 그 중심에 『선데이서울』이 존재하고 있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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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3..3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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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830488
oai_dc
2000년대 한국영화에 나타나는 모성상(母性像) 고찰 ―<마더>와 <피에타>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Maternal Image of the Korean Movies of 2000s ―Focusing on “마더(Mother)” and “피에타(Pi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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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준(제주대학교)" ]
본고는 2000년대 ‘어머니 담론’이라 할 수 있는 한국 영화 다섯 편(<올가미>, <오로라 공주>, <세븐 데이즈>, <마더>, <피에타>)을 중심으로, 특히 <마더>와 <피에타>에 나타나는 어머니상의 변화 양상과 그 이유를 살펴본다. 2000년대 ‘어머니 영화’에는 아버지가 없다. 아버지의 부재는 현재 한국 사회의 모습이면서 현대 산업사회의 양상을 반영한 것이지만, 어머니에게 자식을 보호해야 할 책임과 의무를 부과하여 아버지의 역할까지 대행하게 한다. 이런 상황은 어머니를 변화시키는 메커니즘으로 작용한다. 또한 아버지의 부재는 법과 질서에 대한 경시 풍조를 강화하는데, 그런 변화된 어머니상을 반영한 것이 이 다섯 편의 영화라 할 수 있다. 거기에다 ‘외동-’콤플렉스까지 작동하여 어머니는 부정적 아니무스의 발현이 되기도 한다. <마더>가 그 대표적인 예일 수 있다. 자식에 대한 맹목적인 어머니의 집착은 결국 비극적인 참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마더>에는 근친상간적 요소까지 도사리고 있어, 마더는 결국 ‘마녀/마귀’ 내지는 ‘머더(murder, 살인)’의 다른 이름이 된다. 이런 점에서 <마더>는 2000년대 ‘어머니 영화’가 추구해온 변화된 어머니상을 표출하는 동시에, 어머니에 대한 ‘반성적 성찰’의 자리에 서 있는 영화라 하겠다. <피에타>는 어머니의 다면적 속성을 드러낸다. 아들의 복수를 위해 악마를 파괴하는 부정적 어머니상을 보인다는 점에서는 여느 ‘어머니 영화’와 동일선상에 있다. 하지만 자애롭고 긍정적인 어머니상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유다른 위상을 가진다. 또한 ‘어머니 담론’을 통해 인간 구원 문제를 깊이 탐구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영화라 하겠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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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3..3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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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830516
oai_dc
이효석 소설의 할리우드 표상과유럽 영화라는 상상의 공동체
The Hollywood Representations and Imaginative Association with European Film in Lee, Hyo-suk’s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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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우형(건국대학교)" ]
이 연구는 식민지 조선의 문학과 영화의 상호교섭 양상을 각각의 매체적 속성에 대한 모방 차원에서 살필 것이 아니라, 문학 작품의 상호텍스트적 기원으로서 구체적인 영화 작품의 인유 양상을 통해 확인하고자 한다. 이때 영화 작품이라 하면 당대 식민지 조선의 현실, 특히 문화의 지형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 할리우드와 유럽의 영화들을 말하며, 이들의 문학적 수용 사실이 뚜렷하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이효석의 소설들을 통해 영화가 매개하는 현실에 대한 인식과 그것을 활용한 재현의 제 양상을 규명하는 것을 이 연구의 목표로 삼는다. 그의 다양한 인용에는 당시의 영화 작품에 대한, 그리고 그 영화의 국적이자 스타일에 대한 그의 일정한 인식이 스며들어 있다는 점에서, 실제 영화 작품, 그리고 할리우드와 유럽 영화에 대한 본격적인 문학적 대응이라는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할 만하다. 아울러 이효석의 소설에 대한 이러한 접근방법은 그의 소설에 담긴 현실인식이나 그것을 재현하는 장치의 문화적 토대와 기원에 대한 새로운 해석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이 논문은 이효석의 소설에 나타난 할리우드 인식과 유럽 영화 취향의 발원 사이의 상관성을 규명하는 것으로 식민지 조선 문학의 할리우드 표상이 갖는 사회문화적 의미를 밝히는 시론(試論)의 성격을 지닌다. 이효석의 소설 속에 인용된 할리우드 영화는 상품화된 성(性)이나 애욕 그 자체이자, 유럽을 식민화하는 제국의 자본이기도 했다. 「오리온과 능금」이나 「주리야」 등, 그의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여성들을 은유하는 능금의 수사학은 분명 할리우드 영화 Morocco<모로코>(1930)로부터 비롯된 것이며, 그녀들이 보여주는 ‘능금의 철학’은 역시 그녀들의 ‘공설시장의 철학’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는 점에서 성(性)의 자본주의적 악용과 전유의 산물로서 의미화된다. 그런데 한편 이효석의 이 능금의 수사학은 할리우드가 지배하는 세계에 대한 은유로 확장되며, 이 순간 할리우드에 의해 철저히 식민화된 유럽영화에 대한 애수를 자극하게 한다. 「여수」라는 소설의 재현을 통해 내비친 프랑스 영화 Pépé le Moko<망향>(1937)에 대한 그의 예찬은 사실 그의 타고난 유럽주의나 스타일의 차이에서만 비롯되었다기보다 할리우드를 타자로 하는 상상의 연대로부터 빚어진 것일 가능성이 크다. 그의 소설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영화 <모로코>와 <망향>의 차이가 실제로는 명확하지 않다는 점, 게다가 <망향>에서 ‘파리’라는 기표가 미국적인 삶으로부터의 구원이라는 상징적인 기의를 획득하는 장면 등이 이러한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다. 그러나 할리우드 영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유럽 영화 취향이라는 이효석의 대응에는 사실 조선과 유럽 사이의 차이에 대한 인식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며, 현재에까지도 일정한 영향력이 있다는 점에서 문제적 기원이기도 하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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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3..3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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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830529
oai_dc
해방기 ‘아메리카 영화론’과 탈식민 문화 기획
The American Movie Theory and Post-colonialist Cultural Planning in the Period of the National Lib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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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영현(세명대학교)" ]
본 고는 해방기 아메리카 영화론에 초점을 맞춰 탈식민의 문화 기획 과정에서 조선 영화가 추구했던 영화의 구체적인 내용과 형식을 탐구한다. 해방기에 아메리카 영화가 중요한 이유는 아메리카 영화가 미국의 점령지에 대한 문화 정책의 일환으로 조선에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중앙영화배급소는 아메리카 영화를 배급·상영하는 거점 역할을 함으로써 본격적으로 해방기 조선 영화와 문화를 침식해 왔다. 그러므로 해방기 아메리카 영화는 그것을 둘러싼 담론의 지형 안에서 조선 영화가 민족 영화 혹은 민족 국가 성립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경주했었는지를 보여 주는 중요한 사안이었다. 이 점에 입각하여 본 고는 구체적으로 중앙영화배급소를 중심으로 하여 점차 조선의 영화 시장을 독점해 나가던 아메리카 영화에 대해 조선인들이 대응한 양상을 담론 중심으로 분석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조선인들이 아메리카 영화의 상업성과 오락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서 민족 영화 예술을 호출하고 민족·국가 성립을 위해 조선 영화가 어떠한 방법으로 제작되어야 할지를 고민하는 과정을 탐색한다. 한편으로 이러한 모색의 과정에서 제작된 해방기의 영화와 기행문 등을 통해서 과연 탈식민의 문화적 기획으로서 조선 영화가 모색한 민족 영화가 진정한 탈식민의 길로 나아갔는지를 분석한다. 여기서 조선 영화가 상상했던 민족·국가 그리고 ‘조선적인 것’은 냉전과 신탁통치 및 ‘제국-식민’을 상정하지 못한 채 소박하고 이상적인 차원에 머물러 있었으며 ‘아메리카’를 최종 승인하는 문제를 야기했다고 평가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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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3..3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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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830472
oai_dc
‘게임화’로 구축된 텔레비전 리얼 버라이어티 쇼의 게임적 리얼리즘
'Gamification' and 'Gamic Realism' on Tele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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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용진(서강대학교); 강신규(서강대학교)" ]
이 글에서는 게임화(gamification) 측면에서 텔레비전의 리얼 버라이어티 쇼를 바라보고자 한다. 얼핏 리얼 버라이어티 쇼의 ‘리얼리티’와 ‘가상의’ 게임은 함께 만날 수 없는 개념처럼 보인다. 그러나 일본의 문학평론가이자 문화비평가인 아즈마 히로키(東浩紀)는 이 섞일 수 없을 것 같은 둘을 ‘게임적 리얼리즘’이라는 개념으로 엮을 수 있게 돕는다. 이 글에서는 텔레비전 리얼 버라이어티 쇼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을 게임적 리얼리즘으로 간주하고, 그러한 게임적 리얼리즘에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위치시킴으로써 최근 텔레비전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쇼의 게임화를 종합적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관찰하고자 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쇼는 SBS의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이다. 분석을 통해 첫째, 게임화와 게임적 리얼리즘이 무엇이고, 그것이 가져온 변화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둘째, 게임적 리얼리즘이 리얼 버라이어티 쇼와 만나고 있으며 게임적 리얼리즘을 통해 리얼 버라이어티 쇼로부터 수용자들은 재미를 얻어내고 있었음을 찾을 수 있었다. 셋째,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게임화, 그리고 게임적 리얼리즘을 통한 즐거움, 재미가 갖는 이 시대적 의미를 정리해보았다. 분석한 텔레비전 리얼 버라이어티 쇼는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한 캐릭터 형성, 데이터 베이스에 맞춘 게임적 리얼리즘에 입각해 있었으며 수용자 또한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기반으로 즐거움을 얻고 있었다. 컴퓨터 게임에서 얻는 즐거움을 텔레비전 리얼 버라이어티 수용자들도 얻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 같은 결론을 기반으로 게임화가 텔레비전 오락 프로그램에서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 결과를 놓고 텔레비전은 수용자에게 능동성을 제공하고, 다양함을 선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게임적 리얼리즘에 동의하지 않으면 아예 쇼를 이해하거나 재미를 얻지 못하게 막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었던 것으로 해석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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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3..3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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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830521
oai_dc
현실을 연행하기: 리얼리티 TV <정글의 법칙>의리얼리티 효과
Performing The Real : Reality TV The Law of The Jungle and The Reality E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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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현식(성결대학교)" ]
본 논의의 목적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정글의 법칙>의 리얼리티 효과를 규명하는 것이다. 조작 논란이 불거진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정글의 법칙>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접근하는 데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큰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겠다. 특히나 본고에서 논의하려는 리얼리티 효과는 프랑스의 기호학자 롤랑 바르트가 정의한 상세하고도 긴 묘사가 제공하는 사실주의적 동기보다는 좀 더 넓은 의미를 지칭한다. 이 글에서 다루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리얼리티 효과란 리얼함의 환각을 구성하고 재현하는 텔레비전의 장치들이 수용자에게 발생시키는 몰입의 시청 경험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정글의 법칙>에서 리얼한 환각을 주기 위해 어떠한 재현의 구조와 시청각적 스타일이 활용되고 있는가? 그리고 그와 연관되어 드러난 다른 사람의 실제 삶에 대해 다양한 층위에서 접근하고 있는 시청자의 보기 행위는 어떤 리얼함의 감각을 지니는가? 등의 질문들이 본 논문에서 논의하려는 핵심적 실체다. 다종다양한 리얼리즘의 스펙트럼이 존재하지만 본고는 시청자의 시공간에로의 몰입, 등장인물에로의 몰입과 관련된 환각주의의 모델을 따라 리얼함의 감각을 리얼리티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 아프리카 편>에서 섬세하게 재구해 볼 것이다. <정글의 법칙> 같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리얼함의 잣대는 현전의 아우라, 믿을만한 자율적인 독립적 리얼리티를 얼마만큼 화면 속에 창조할 수 있는가에 달렸다. 하여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리얼함의 환각주의적 모델은 관객과 배우의 관습적 약속에 의해 실제 무대 위 시공간과 인물을 드라마 속 시공간과 인물로 믿어버리는 연극적 환각과 너무나도 닮아 있다. 이 논문에서 리얼리티 텔레비전 <정글의 법칙 : 아프리카 편>의 재현적 현실을 연행되는(performing) 현실로서 전제하고 그것의 오락적, 다큐적 기능에 관한 논의를 전개한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다. 결과적으로 <정글의 법칙 : 아프리카 편>의 리얼리티 효과를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본고의 논의는 리얼리티 TV 속 연행되는 현실에 관한 논의의 하나의 사례로서 리얼리티 텔레비전 연구에 기여할 것이라 본다. 더 나아가 허구적 텔레비전 드라마에 초점을 맞추어왔던 영상 문학 연구 경향에도 텔레비전 문화 연구에 대한 학문적 자극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서 본고는 의의를 가질 것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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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830423
oai_dc
잡후린(囃侯麟)과 애활가(愛活家)-조선극장가의 찰리 채플린 수용과 그 의미: 1920-30년대 경성 조선인 극장을 중심으로
The Adaption and the Significance of Charlie Chaplin : focusing on Korean movie theaters in Gyeongseong in the 1920s and 19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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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영(고려대학교)" ]
이 논문은 1920~30년대 경성의 조선인 극장을 중심으로 찰리 채플린(Charles Chaplin) 영화의 상영양상 및 맥락을 살펴보고 채플린 코미디가 조선의 관객들과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과 의미를 분석해보고자 했다. 경성의 조선인 극장은 1934년 이전까지 서양영화상설관으로 불릴 만큼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할리우드 영화로 채웠다. 1934년 활동사진영화취체규칙이 공포되고, 정치·경제·문화적 이유로 조선에서 할리우드영화 상영 비율이 급감하던 1930년대 말까지 채플린의 영화는 조선에서 식지 않는 인기를 누렸다. 1918년부터 1937년까지 채플린의 영화들은 약 70여 회 상영과 재상영을 거듭했는데 1934년 <거리의 등불City Light> (1931) 이후에는 대부분 1910년대와 20년대 초반에 만들었던 단편 슬랩스틱 코미디들이 재상영 되었다. 음향 효과와 음악을 삽입하여 유성 영화로 재탄생된 뒤 RKO를 통해 배급되었던 이 단편들은 1930년대 후반 조선의 극장가를 지속적으로 순환하고 있었다. 채플린의 코미디로 다양한 모방, 번안, 패러디 영화를 만들었던 일본 영화계와 달리 조선에서 채플린은 영화보다 대중극단에 의해 먼저 수용되었다. 대중극단에서 채플린의 코미디는 재담이나 만담처럼 청각적 웃음의 전통이 강했던 조선의 코미디 경향에 ‘신체’를 통하여 웃음을 유발하는 시각적이고 영화적인 웃음의 양식을 가져왔으며, 퍼포먼스 단위로서 ‘슬랩스틱’을 조선의 흥행산업에 접목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 한편, 채플린은 조선의 지식인 관객에게 동경과 선망의 대상이 되었으며, 이들에게 채플린의 영화는 ‘동시대인’이자 ‘지식인’이라는 공통된 정체성을 확인 받고 나아가 ‘식민지인’으로서의 자각까지 획득하는 계기가 되었다. 반면 갑작스러운 근대화에 떠밀려 도시의 노동자, 빈민으로 살아가게 된 이들에게 채플린의 영화는 좀 더 실제적이고 체감적인 것이었다. 부적응자로 살아가면서 존엄성을 훼손당하는 주인공을 통해 빈곤과 소외의 문제를 전면화 하는 채플린의 영화는 항상적으로 좌절과 우울을 겪을 수밖에 없는 식민지 조선인들에게 ‘동조’의 코미디였으며, ‘이미 와 있는’ 근대 세계에 대한 안내서이자 결코 녹록치 않은 근대를 경험하게 하는 일종의 완충제로 기능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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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3..3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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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830444
oai_dc
1930년대 소설의 신여성 재현과 신경증-『여성』에 실린 「과실」, 「세기의 화문」,「슬픈 해결」을 중심으로
Representation and Neurosis of the Modern Women Appeared in the 1930s’ Novels - Focusing on “Fruit”, “Flower Patterns of the Century” and “Sad Solution”Published in W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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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숙(연세대학교)" ]
이 논문은 1930년대 대표적인 여성 종합잡지 『여성』(1936~1940)에 실린 세 소설 「과실(果實)」(1937), 「세기(世紀)의 화문(花紋)」(1938), 「슬픈 해결」(1938~39)에 형상화 된 신여성의 다양한 신경증이 신여성의 육체적 욕망에 대한 자각과 이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욕망, 그리고 기존의 전통적/봉건적 사회의 견고한 사회적 틀과 이러한 틀에 평화롭게 안주하고자 하는 욕망이 상호 대립, 길항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고찰한 것이다. 이 소설들은 남성 지식인/작가의 위계적인 시각에서 1930년대 중후반 신여성들의 성․연애․결혼에 대한 인식/사상과 실제 그들의 삶의 괴리(분리)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신경증’의 양상을 정확하게 포착하고 있다. 이러한 신경증은 신여성 자체가 지닌 한계에서 발생한 것이기보다는 그녀들이 속해 있었던 시공간의 특수성에서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즉 그녀들의 신경증은 1930년대 중후반이라는 조선의 시공간 속에 견고하게 자리 잡고 있었던 봉건성과 새롭게 대두된 근대성의 대립과 혼종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그들이 보여주는 이중성과 분열적 양상들은 근본적으로 전통사회의 인습을 변혁시키고자 하는 욕망에서 추동되는 것이라는 점에서, 전통적인 여성들과는 변별되는 신여성에게 가해지는 사회적인 억압의 강도를 보여주는 척도이자, 신여성들이 지닌 혁신성(근대성)을 입증해 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문 남성작가의 소설 「과실」(1937), 「세기의 화문」(1938), 「슬픈 해결」(1938~39)은 이러한 신여성의 특수성이 선명하게 형상화 된 대표적인 소설이다. 「과실」은 신여성의 남성적 시선(욕망)의 내면화와 주체성의 상실에서 발생하는 신경증(성/육체에 대한 혐오)이 역설적으로 여성의 성적 욕망에 대한 자각과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강렬한 열망에서 기인된 것이라는 사실이 나타난 소설이다. 「세기의 화문」은 신여성에게 나타나는 금욕주의/지성만능주의라는 신경증이 남성 중심적인 봉건사회에서 충족되기 어려운 여성의 성적 욕망의 대체물이라는 사실이 나타난 소설이다. 그리고 「슬픈 해결」은 신여성의 ‘팜므파탈’적 면모가 성적 충족의 지연/불가능성에서 발생하는 신경증의 한 양상이라는 사실이 나타난 작품이다. 이처럼 위의 소설들에 형상화 된 신여성들의 이중적 상황과 이로부터 발생하는 다양한 신경증의 양상들은 1930년대 중후반 신여성들이 성․연애․결혼의 영역에서 주체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사실에서 발생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그녀들이 지닌 근대사적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녀들의 다양한 신경증은 자유로운 성․연애․결혼에 대한 열망과 이를 억압하는 사회구조의 대립, 충돌에 의해서 발생한다는 측면에서, 신여성의 혁신성(근대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즉 1930년대 중후반 신여성이 보여주는 신경증은 그들이 지닌 근대사적 의의와 한계를 동시에 보여주는 핵심적인 지표라고 볼 수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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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3..3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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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830511
oai_dc
동성애의 다문화적 인식에 나타난 타자성 고찰-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 동성애 소재가나타난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Multi- cultural recognition of homosexuality in the study appeared otherness - The late 1990s - early 2000s, homosexuality motives ln short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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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은희(한양대학교)" ]
본고가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의 소설에 나타난 동성애를 주목하는 것은 다문화 담론과 함께 동성애가 초점화되었다는 점이며, 성적 정체성이 ‘다름’을 인정한 커밍아웃된 소수주체인 동성애집단으로 부각되었다는 점이다. 이들은 다문화 시대에 법이나 국가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는 ‘소수자’라는 점에서 바디우가 개념화 한 ‘이방인’이나 ‘호모사케르’ 에 포함시킬 수 있다. 특히 당대 다문화 담론의 철학적 기반이 테일러의 ‘인정’의 정치학을 토대로 한다고 할 때 동성애라는 소수집단을 ‘인정’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다문화적 인식을 어떻게 반영했는지 더불어 한국사회에 등장한 ‘이방인으로서의 동성애’의 정체성을 파악하고자 한다. 그리고 다수가 소수를 ‘인정’하는 것이 ‘거짓’일 수 있다는 지젝의 저항적 관점을 고려하고자 한다. 1990년대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 동성애 소재가 드러난 한국 단편 소설을 분석한 결과 다수가 소수자인 동성애자와 소통하는 방식에서 당대 한국사회에 팽배한 다문화적 인식인 ‘인정’을 통해 소수주체인 동성애자의 타자성을 확인하고 있음을 살필 수 있다. 동성애자 아닌 성적 주체가 타자인 소수자 동성애자를 ‘인정’하는 과정은 ‘연민, 혐오, 공포’의 시선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연민/혐오, 공포= 수용/거부라는 이분항적 시선으로 간주될 수 있지만, 이 시선이 ‘나르시시즘적 주체의 환상적 시선’에 기반하여 ‘타자’를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젝의 ‘거짓환상’이라는 저항적 시선을 도출해 낼 수 있다. 이는 나르시시즘적 주체의 환상 때문에 윤리적 이념은 추상적 보편성으로 전환하고 이는 곧 타자에 대한 폭력을 야기한다는 버틀러의 논의를 반영한다. 나르시시즘적 주체가 수행하는 판단과 타자를 인정하는 행위는 타자 속에서 자신을 확인하는 주체의 동일화 과정 일뿐이며 이러한 점에서 타자의 타자성을 죽이는 살인행위라고 말한다. 따라서 초점화자의 동일성의 논리에 의한 정상/비정상의 이분법적 위계질서에 의한 배제의 메커니즘에 의해 소수자 동성애자는 ‘배반과 전복 그리고 추방’의 과정 속에서 ‘이교도, 가부장제 회귀로서의 도구화, 괴물’로 타자화를 거듭하고 있음을 분석해 낼 수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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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3..3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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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830555
oai_dc
요리대결만화의 서술전략 연구
A Study of Cooking-Showdown Cart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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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재홍(서강대학교)" ]
요리대결만화는 식욕이라는 삶의 일상성과 만화의 문화적 일상성이 대결이라는 드라마적 구도를 통해 만나는 장소다. 본 논문은 요리대결만화들이 ‘맛의 추구’라는 주제를 어떻게 재현하는지를 분석한다. 요약하자면, 맛의 재현과정에서 쓰이는 첫 번째 기법은 식재료의 뛰어남을 강조하는 것이다. 두 번째 기법은 조리 기술의 묘사다. 세 번째 기법은 평론가들의 품평이다. 이 세 가지 기법은 설득적으로 맛을 제시하는, 맛의 객관적 묘사다. 텍스트에서 가장 맛있는 요리는 주인공의 정성이 담긴 요리이다. 정성의 요리는 개인적인 추억과 느낌에 근거해 요리의 맛을 제시한다. 따라서 이는 맛의 주관적 묘사다. 맛의 객관적 묘사 기법은 연재 과정에 있는 만화의 분절된 텍스트 사이에 개연성을 불어넣으며 오락성을 획득하게 한다. 모든 연재분이 모인 전체 서사의 향방을 가늠하는 장치는 주관적 묘사 기법이다. 선한 주인공은 승리 후 악한을 조건 없이 용서한다. 따라서 텍스트의 세계는 이야기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퇴보한다. 이 결말은 두 가지 해석을 낳는다. 하나는 요리대결만화를 음식이라는 기호를 통해 궁극적인 용서와 화해를 보여주는 것으로 읽는 것이다. 또 하나는 자본의 논리를 암암리에 유통시킬 불온한 가능성을 지닌 텍스트로 읽는 것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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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3..3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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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830428
oai_dc
괴물의 변화: ‘문화세대’와 ‘한국형 좀비’의 탄생
A Shift in Perspectives on Monsters : the Birth of ‘Cultural Generation’ and ‘Korean-style Zomb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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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아름(서울대학교)" ]
새롭게 등장한 괴물을 논한다는 것은 그것을 탄생시킨 이들에 대한 고찰이다. 최근 우리나라에 등장한 좀비들은 이와 같은 시각 안에서 흥미롭게 풀어낼 수 있는 대상이 된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웹툰, 영화, 텔레비전 드라마나 영화에까지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는 좀비들은 신체훼손이 거의 없는 한국의 귀신과 대척점에 있다는 점에서 먼저 등장 자체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좀비는 이를 대중문화 속에 불러들이고 즐길 수 있는 세대가 명확하다는 점에서 세대론적 논의를 생산할 수 있는 문제적 키워드로서의 가능성을 지닌다. 1990년대에 유년기를 관통하고 문화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왔던 현 20-30대가 좀비의 생산주체이며, 이들의 사고와 감정이 녹아든 좀비는 익숙한 괴물의 범주를 벗어났기 때문이다. 이들이 만들어낸 좀비는 기억과 의지를 가지고, 자신들을 억압하는 질서를 고발하며, 좀비가 된 후 더욱 적극적인 모습으로 가족들과 소통하는 등 공포의 대상이었던 서구의 좀비와는 전혀 다른 특징을 보인다. 이같이 변화한 좀비의 모습은 현 20-30대가 좀비를 해석하며 녹여낸 그들의 정체성을 담고 있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훼손된 신체와 상관없이 자신들의 의지를 표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 좀비를 가해자에서 피해자로 전복시켜 보여준 기존 질서에 대한 불신, 좀비가 된 자신들을 이해해 주는 이들 안에서 행복해지는 한 세대의 모습은 곧 생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좀비의 모습 속에서 그들이 읽어낸 스스로의 모습이었다. 현재의 이 젊은 세대들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그들의 의지를 드러내지 못하고, 표류하는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그러나 이들은 문화 속에서 스스로를 드러내 왔으며, 그 속에서 성장해 왔기에 정치, 경제적 틀이 아닌 유동적으로 흐르고 있는 문화 속 감정을 해석할 때 그들만의 세대론에 근접할 수 있다. 즉, 현재 한국에서 출현하고 있는 독특한 ‘한국형 좀비’들은 ‘문화세대’들의 창조물이자, 그들의 정체성을 읽어낼 새로운 키워드로 볼 수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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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3..3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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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829821
oai_dc
1950년대 오락잡지에 나타난 대중소설의 판타지와 문화정치학-『명랑』의 성애소설을 중심으로
The Fantasy and the Cultural Politics of a Popular Novel based on a magazine of the masses's entertainment of the 1950’s - focused on the Magazine for amusements Myeong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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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주(한양대학교)" ]
근대 이후 잡지는 상업성을 기반으로 대중 독자의 욕망을 충족시키면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문화 정치학을 생산한다. 1950년대는 오락잡지가 출판 시장과 대중 독자를 광범위하게 점유하게 되는데, 이 시기 출간된 오락잡지 중 『명랑』은 성적 공론장으로서 잡지 정체성을 구성한다. 특히 1950년대 『명랑』에 게재된 성애소설은 20대 청춘 남녀를 타켓 독자층으로 하여 성적 판타지들을 담론화하고 있으며 그것을 대중화시키면서 일정한 문화적·정치적 효과를 발생시킨다. 그런데 1958년 전후로 그 방식의 미묘한 변화가 생긴다. 즉 1950년대 중반의 성애소설에서 여성들은 가족 ‘안’과 ‘밖’의 경계를 넘나들며 성적 자아를 ‘발견’하고 성적 결정권을 행사하는 능동적인 주체로 재현된다. 그러나 여성 스스로 성적 일탈의 공포를 감지하고 자신의 성적 욕망을 자율적으로 조율하고 가족 ‘안’에 안착한다. 그 결과 독자들이 성애소설의 성적 판타지를 불안감 없이 향유하게 된다. 반면에 50년대 후반의 성애소설에서는 남성만이 성적 결정권을 가진 주체로 재현된다. 그 결과 여성을 가족 ‘안’/‘밖’으로 자연스럽게 구획하고 여성의 성 규범만을 강제하는 가부장적 이데올로기를 더 강력하게 견인해 낸다. 이에 따라 여성의 성적 욕망은 조롱의 대상이 되고, 가족 ‘안’의 남성에게만 수렴되는 지향성을 가지는 것이 상식적이고 보편적인 것임을 무의식적으로 수용하도록 조정한다. 이와 같이 50년대 중반 『명랑』이 성을 자유와 도전의 정신으로 인식했던 것과는 달리, 국가 주도의 문화 관리와 공조하면서 점차 위조된 현실과 합성된 이미지의 오락적 소비물이 되고 성적 욕망에 내재된 자유주의 정신마저 소거해 간다. 이에 따라 『명랑』의 성애소설은 성을 상품화하고 소비하는 키치적인 오락물로 스스로의 정체성을 구성하고, 근대 이후 취미의 품격을 고양했던 소설 읽기를 저급화시키는 데 한몫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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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3..3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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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829785
oai_dc
<김종욱 찾기>와 첫사랑
<Looking for Jongwook Kim> and First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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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석(성신여자대학교)" ]
<김종욱 찾기>는 2004년 초연 이래 뮤지컬, 영화, 소설로 장르를 바꾸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첫사랑’의 서사이다. 이 글은 <김종욱 찾기>의 인물 분석에 초점을 맞춰 ‘첫사랑’의 문제를 어떻게 서사화하고 있는지 비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먼저 첫사랑이라는 낭만적 서사, 사랑이라는 무대, 사랑의 문법 등 인접 분야의 이론들로부터 사랑의 개념과 대중 관객들의 사랑 개념을 해석하는 참조점을 삼았다. 본론의 등장인물 분석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서 첫째, 여주인공의 사랑 찾기는 ‘첫사랑의 공간, 인도로 가는 길’, ‘(첫)사랑을 놓치다’, ‘사랑의 (재)발견’ 등으로 살펴보았다. 둘째 남자 주인공의 일인이역의 의미를 ‘김종욱이라는 이름’, ‘원기준, 사랑에 빠진 큐피드’, ‘김종욱 대 원기준, 닮음꼴의 존재들’이라는 세 항목으로 살펴보았다. 셋째로 멀티맨의 극적 기능을 살펴보았다. 이 작품은 김종욱 ‘찾기’에서 ‘잊기’로 가는 이별 여행을 통한 (첫)사랑의 통과의례이다. 작품은 열정과 우애 사이를 오가는 여주인공 오나라의 사랑법과 그 사랑의 완성을 위한 조력자인 김종욱/원기준의 닮음꼴 일인이역의 인물구도, 그리고 22색 멀티맨의 역할을 통해 이 시대 대중들의 추구하는 사랑의 의미를 탐색하고 있다. 이와 같이 운명적 사랑이라는 대중들의 환상을 재생산하면서 한편으로는 사랑은 선택에 의해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인식으로 사랑을 재발견하여 효과적으로 교차시키는 것이야말로 작가 장유정의 극작술의 핵심이자 사랑의 문법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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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3..3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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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829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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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재현적 웹툰의 주제 의식 연구
A Study on Theme of Self-Expressive Webt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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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철균(이화여자대학교); 이지영(이화여자대학교)" ]
주인공이 작가와 동일시되는 웹툰(Webtoon)은 개인의 일상생활과 사적인 체험을 재현한다. 이는 자아의 감각적인 감수성을 중심으로 하는 서사 세계를 보여주는데, 이러한 작품군이 주류로 성장한 경우는 한국 만화사에서 유래가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웹툰은 단순히 만화를 웹 연재로 바꿔놓은 것이 아니며, 그 서사성은 기존 만화와 변별적인 지점에서 재규명되어야 한다. 웹툰의 발생과 발전을 반영하는 자기 재현적 웹툰은 외부 사회와 이데올로기가 아닌, 개성적이고 개인적인 인간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작은 이야기’의 담론을 형성한다. 20세기 한국의 서사 문화를 지배해왔던 것은 거대 담론의 압력이었지만, 이러한 서사 담론이 변화하여 일상적 개인의 가치를 복원하는 미시 서사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웹툰은 이러한 ‘작은 이야기’의 수용이 디지털 패러다임 속에서 발현된 것으로, 개인 재현의 담론 속에 역사적이고 정치적인 정체성에서 자유로운 ‘자기’를 제시하고, 그러한 개인들의 상호 소통이 실천될 때 생활의 진실이 표현될 수 있다는 의식을 구현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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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3..3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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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829805
oai_dc
<무한도전>에 나타난 서사전략과 희극성 -<무한상사> 시리즈를 중심으로
The Narrative Strategy and Comedy of Infinite Challenge (Muhan Dojeon) - Focused on Muhan Corporation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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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성(한남대학교)" ]
TV 예능·오락 프로그램은 사회적·문화적인 영향에 놓여있는 장르이기 때문에 점점 그 수명은 짧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8년 전 국내 최초의 ‘리얼 버라이어티 쇼’를 표방하며 시작된 <무한도전> 꾸준한 인기는 실로 놀랍다. 이렇게 <무한도전>이 오랜 시간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은 이유는 성공적인 캐릭터라이즈드와 이를 바탕으로 한 캐릭터의 성장과 변주를 들 수 있다. <무한도전>은 7명의 고정 멤버의 캐릭터를 허구와 현실을 교묘하게 접합시키며 형상화시켰다. 이런 등장인물의 형상과 방식은 시청자가 스타를 보며 동질감을 느끼게 만들어 공감과 웃음을 야기한다. 이런 과정을 통한 <무한도전>의 캐릭터 성장과 변주는 새로운 형식과 포맷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게 한다. 캐릭터의 성격과 그들의 관계가 명확하게 구축되어 있으면 중심 서사가 다소 빈약하더라도 충분히 또 다른 서사와 웃음을 창출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무한상사> 시리즈는 <무한도전> 출연자들이 만들어낸 캐릭터가 가장 잘 활용한 에피소드이다. 8년 동안 발전시킨 멤버들의 캐릭터를 각각의 역할에 응축시켜 회사 내의 권력 관계를 생성하며 극화시킨 <무한상사> 시리즈는 한 편의 시트콤이라 해도 무방하다. 이것은 <무한상사> 시리즈의 등장인물 형상화 과정과 내러티브, 웃음 창출 방식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잘 만들어진 서사물 형식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무한상사> 시리즈의 서사 전략과 희극성의 활용 방식은 <무한도전>의 서사를 풍성하게 만들어 반복이라는 텔레비전 미학의 한계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있다. 그리고 이런 <무한상사>의 전략은 현재 한국 리얼 버라이어티 쇼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동시에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까지 제시해주고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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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3..3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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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830505
oai_dc
‘출산(出産)’과 ‘황국신민(皇國臣民)’의 미래- 김남천의 「어떤 아침(或る朝)」을 중심으로
“The birth of a baby” and the future of “Imperial subjects”- On Kim Nam-cheon's “A Certain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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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형(연세대학교)" ]
이 논문은 「어떤 아침(或る朝)」의 형식적 특성에 주목하여 서술된 내용을 분석하고, 작품을 둘러싼 정치적․이데올로기적 환경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여 그 의미까지도 해명하고자 했다. 1940년대 전반 김남천은 인물들의 설정과 배치를 중심으로 소설의 형식을 이해했다. 「두 의사의 소설」에서 그는 적극적(긍정적) 주인공을 설정하고 그 주위에 유형화된 인물들을 배치하는 것보다, 일상적 삶을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들(전형적 성격)을 설정하고 배치하는 것이 작품의 주제를 드러내는 데 더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이와 같은 생각은 「어떤 아침(或る朝)」의 인물 설정 및 배치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이 작품에서 중심 인물인 ‘나’는 관찰자로 설정되어 있으며, 식민지 말기 조선 사회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들이 ‘나’를 매개로 배치되어 있다. 이러한 인물 설정 및 배치를 통해서 「어떤 아침(或る朝)」은 식민지 지식인의 몰락과 계몽 이데올로기의 쇠퇴 이후 가족 이데올로기가 발흥하고 결국에는 황국신민 이데올로기가 지배력을 행사하게 되기까지 조선 사회의 변화 과정뿐만 아니라, 식민지 말기 조선인 황민화 기획이 조선인들의 일상적 삶에서 작동하는 방식들(군가 부르기, 라디오 체조, 국민학교 제도)까지도 보여줄 수 있었다. 「어떤 아침(或る朝)」에 대한 이해에서 ‘나’의 성격, 즉 ‘모방자의 모방자’이자 ‘남존여비론자’라는 성격은 매우 중요하다. 우선 모방자의 모방자라는 성격은 조선인 황민화 기획의 내적 논리(모방 메커니즘)를 드러내며, 이를 통해 식민지 조선인들이 동일성(고쿠민=황국신민)과 위계적 이질성(모델로서의 고쿠민≠모방자로서의 황국신민)의 역설적 혼합 상태에 있음을 폭로했다. 다음으로 남존여비론자라는 성격은 불평등 문제를 직접적으로 주제화하는 가운데, 식민지 말기 조선 사회란 평등의 약속 속에서 불평등 관계를 재생산하는 사회임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이 작품은 아이의 출산이라는 모티브를 통해서 사회의 역설적 상태를 역사화하는 데까지 나아갔다. 아이의 미래가 문제로 제기되는 순간, 미래라는 시간의 속성(미결정성)으로 인해 조선 사회는 그러한 역설적 상태를 반복할 필연성과 더불어 역설적 상태를 해체할 가능성 역시 내포한 것으로 드러날 수 있다. 「어떤 아침(或る朝)」은 식민지 권력에 대한 협력이나 저항으로 규정되기 힘든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식민지 사회와 황국신민의 역설적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혹은 그것을 대신할 수 있는 사회와 주체의 비전이 나타나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 대신 이 작품은 협력과 저항을 조건짓는 조선인 황민화 기획 자체를 주제화함으로써 식민지 말기 조선 문학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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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3..3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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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830457
oai_dc
외국인 이주자의 문화 적응과다문화 재현으로서의 영화 -<처음 만나는 사람들>, <반두비>,<무산일기>을 중심으로
Cultural Adaptation of Foreign Migrants and Film as a Multicultural Represe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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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윤호(이화여자대학교)" ]
본고는 외국인 이주자의 한국 내에서의 삶을 재현한 영화 <처음 만난 사람들>, <반두비>, <무산일기>를 분석하면서, 새터민과 방글라데시인 등 외국인 이주자가 경험하는 한국 사회의 모습과 그들의 정체성 위기의 과정들을 살펴보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소설 속 외국인 이주자의 형상화와 영화 속 외국인 이주자의 형상화를 비교하고, 그 매체적 특성 때문에 차이(서술자에 의한 묘사와 카메라를 통한 영상 표현의 차이)가 생기고 있음을 밝히고, 영화 속에 재현된 외국인 이주자의 능동적이고 수행적인 모습을 영상 리터러시로 이해함으로써 영화 속 외국인 이주자 형상화의 의의를 찾고자 한다. 그러면서 한국 사회의 외국인 이주자에 대한 타자화 양상 및 다문화 텍스트로서의 영화 읽기를 구체화하려고 하였다. 영화 속에서 외국인 이주자들이 부딪치고 경험하게 되는 한국 사회 및 문화는 고유한 한국적 전통이거나 문화적 특이성을 내포한 사회라기보다는 자본화된 대도시와 시민이 구성하는 ‘시스템’ 그 자체였다. 한국인에 비해서 외국인 이주자들은 보다 ‘인간적’이다.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약자에 연민을 갖고 도움을 주려고 하고(진욱), 자본주의적 욕망보다는 자신의 전통적 가치와 ‘행복’에 대한 막연한 기대로 살아가기도 하며(카림), 착한 심성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현실적인 타협을 감행하기도 한다(승철). 외국인 이주자들은 자본주의적 환경 속에서 인간적 유대와 연민을 통해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며, 나름의 수행적 주체성을 획득하기도 하지만 결국엔 다문화적 가치가 훼손된 자본주의화된 도시 환경 속에서 타자화되고 만다. 이 영화들은 객관적인 시선을 통해 외국인 이주자의 형상화와 문화 적응을 사실주의적인 기법으로 재현하고 있다. 자본주의 시스템 속에서 경제적 계급적 하층민으로 살아가야 하는 외국인 이주자들에 대한 환대의 가능성은 무엇인가? 영화 속에 나오는 다양한 장면들을 분석하며 관용, 연대, 환대 등 여러 이론적 시각에 따른 윤리적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담론적 이해에 앞서, 다문화적 환경이 도래하고 혼종문화의 풍성한 향연을 꿈꾸기 보다는 한국 문화에 내재되어 있는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적 지점들에 대한 비판적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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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3..3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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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830480
oai_dc
정영문의 『어떤 작위의 세계』에나타나는 무위사상 연구
A Study of Inaction in Jung, Young Moon’s A World of Artifici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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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보라(동아대학교)" ]
소설가 정영문은 데뷔 이후 16년 동안 한국 문학의 지평을 넓히려는 문학적 시도를 꾸준히 해왔다. 『어떤 작위의 세계』(2011)이전에 주목 받았던 그의 작품들은 실존에 대한 탐구이거나 언어의 유희였다. 카프카적인 허무주의를 기저로 하는 그의 무의미와 무용의 글쓰기는 존재 자체의 절망을 직시하거나 삶의 무의미와 대결한다. 그래서 정영문의 작품은 소설가와 세계 사이의 모순과 대립이며 투쟁으로 해석되었다. 정영문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은 그 이전의 작품세계로부터의 변화와 새로운 생성 때문인데, 『어떤 작위의 세계』에는 권태, 실존, 해체를 거쳐 무위의 사상적 표정이 짙게 나타난다. 인위적이고 문명적인 것에 대적해온 그의 글쓰기는 인간중심으로부터 자연중심으로 회귀하며, 나아가 인간이 지닌 본래성으로 회귀한다. 따라서 『어떤 작위의 세계』에서 주인공을 통해 나타나는 무위는 어린아이와 같이 천진하다. 그것은 안개와 같이 추상적이고 물과 같이 흐르며 자연의 모습으로 창출된다. 그는 이 소설 속에서 ‘무위이무불위(無爲而無不爲)’를 작동방식으로 현실에 최선의 저항을 한다. 소요유를 작동방식으로 현실을 초월하고 절대 자유를 꿈꾼다. 『어떤 작위의 세계』에서는 인간으로 하여금 작위의 삶을 살게 하는 욕망이 유희로 승화된다. 그것은 주인공의 끊임없는 무욕의 상상과 유희의 글쓰기를 통해 가능해진다. 이처럼 정영문은 소설 속에서 구름처럼 떠다니거나 변화하며 흐른다. 필자는 동양적 세계관, 특히 노장철학의 사유를 바탕으로 정영문의 작품을 분석했다. 어떤 작위의 세계는 무위의 허구의 세계이다. 그의 글쓰기는, 작위로써 완성해갈 수밖에 없는 삶과 마주해 있는 인간이 자신의 본성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최선의 방책으로 해석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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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3..3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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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776623
oai_dc
한국전쟁 체험의 문화적 생산-「병신과 머저리」와 「장군의 수염」의 매체 전환 과정을 중심으로
Cultural Correspondence of Korean War in 1960’s - Focused on filmic translations of The Wounded (「병신과 머저리」) and The General’s Mustache (「장군의 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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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미(서울대학교)" ]
1960년대 군사 정권의 ‘조국 근대화’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반공주의 이데올로기는 국민을 단결시키기 위한 효과적인 기제로 사용되었다. 문화 생산의 차원에서 이 문제는 ‘한국 전쟁’을 어떻게 기억할것인가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었다. 문학과 영화는 모두 역사적 사건에 대한 ‘공적 기억’을 서술하는 ‘기억의 장소’로서 기능하지만 두 매체의범위와 한계에는 현격한 차이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두 장르의존재 방식과 생산 과정에서의 차별성에 기인한다. 존재 방식에서의 차이는 두 장르의 매체적 상이함에서 비롯되는 것이고, 생산 과정에서의차이는 자본과 권력의 작동 방식이 상이함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박정희 정권 아래서 검열 체계는 정치적 영역과 경제적 영역이 분리되어 작동했다기보다 정치적 기조에 순응하고 협조적인 세계관을 그린 작품에 대해서는 경제적 원조를 제공하는 형식으로 상호 긴밀한 체제를이루고 있었다. 1960년대는 문학의 대중적 영향력이 약화되었던 시기였던 반면 영화의 대중적 영향력이 본격화된 시기이므로 두 장르에 대한권력의 통제에는 차이가 있었다. 이청준의 「V병신과 머저리」V와 이어령의 「V장군의 수염」V이 영화 <시발점>과 <장군의 수염>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변화들은 이와 같은 검열 기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물이다. 장르 전환 과정에서 보이는 차별점은 두 장르의 매체적 상이함에기이하는 매체적 차이들을 보여줄 뿐 아니라 1960년대 검열의 체계의비균질성과 당대 사회의 차등적인 ‘공적 기억’ 저장소로서 점유하고 지점을 명확하게 드러내준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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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3..29.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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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776635
oai_dc
「무술원조 중국외파무협전」 연구
A study on the <musulwonjo junggukoepamoohyup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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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훈(연세대학교)" ]
이 논문을 통해 「무술원조 중국외파무협전」이라는 작품의 특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1934년 동아일보에 연재된 「무술원조 중국외파무협전」은 장수들의 대결장면이나 계략으로 적장을 사로잡는 대목, 몰락한 가문을 복권하고 보상을 받는 등의 군담소설 요소도 갖추고, 영웅소설의이야기 단락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역사소설에서 볼 수 있는 등장인물활극의 이미지화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무협소설적 특성을잘 드러내고 있다. 작품 전반에 걸쳐 협(俠)이 드러나고, 사용하는 무공의 이름이나 초식명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뚜렷한 특성이며, 또 무협소설에서 빠질 수 없는 ‘소림사’를 등장시켜 중국 무술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없는 독자들에게 중국 소림사 무술의 기원에 대한 소개도 하는특징을 보여준다. 이러한 무협소설적 특성으로 인해 「무술원조 중국외파무협전」이 1930년대 한국 무협소설을 연구하는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추후 남은 과제를 보완한다면 한국 최초의무협소설이면서 한국 무협소설의 시작임을 밝힐 수 있는 가능성도 있으며, 이러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 연구의의의가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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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3..29.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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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776637
oai_dc
근대기 유성기음반과 서양영화-영화설명 음반을 중심으로
The SP records and western movies in moder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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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인모(연세대학교)" ]
이 논문은 우선 근대기 조선에서 유성기음반으로 발매된 할리우드 영화의 영화설명 음반 자료를 개관하여, 음반 발매의 배경과 특징을 분석하는 것을 일차적인 목적으로 한다. 다음으로 서양영화 영화설명 음반을 주로 취입한 변사들의 작품을 분석하여, 변사에 의한 영화 서사의 변용 양상을 조명하고자 한다. 아울러 특정한 원작의 영화가 정규반과 보급반으로 여러 차례 발매된 사례, 같은 작품을 두고 서로 다른 변사가취입한 사례, 그리고 특정한 변사가 취입한 레퍼토리의 분석을 통해, 당시 서양영화 및 변사의 영화설명에 대한 조선인 관객과 청중의 취향과 서사를 둘러싼 욕망을 규명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결론적으로 그것이 사실은 근대기 영화와 음반을 기반으로 한 문화산업의 자본과 기술의전지구적 확산의 결과임을 설명하고자 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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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3..29.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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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776618
oai_dc
1950~60년대 라디오 연속극의 매체 전이 경향
The Media transition Trends of a serial radio drama in the 1950~6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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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선영(고려대학교)" ]
이 글은 1950~60년대 라디오 연속극의 영화화 현상의 문화적 기반 배경과 변화 추이를 살펴보는 데 목적을 두었다. 라디오, 영화 각 매체간의 입장과 관점들을 고찰함으로써 라디오 연속극의 영화화 경향을 파악하였다. 이는 당시 전성기를 누렸던 라디오, 영화의 대중 문화적 위치를가늠할 수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라디오 연속극의 영화화는 1950년대 후반부터 활발히 진행되었다. 라디오 연속극은 시나리오 부족 현상을 겪었던 영화계에 원작을 제공함으로써 영화 제작에 영향을 미쳤다. 라디오 연속극의 영화화는 대중에게 라디오 드라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며 대중문화에서의 라디오 드라마의 입지를 세웠다는 점에서 방송계에도 긍정적 결과를 가져다주었다. 한편 라디오 연속극의 영화화는 라디오 연속극 방송 편수가 증가함에따라 멜로 위주의 매체 전환 경향이 심해지며 저속논란이 시작되었다. 특히 1960년대 이후 상업 방송국 개국으로 연속극 제작이 넘쳐나면서저속 논란은 가중된다. 이는 문예영화 시대로의 이동, 텔레비전 수신기보급 등의 문화적 변화가 작용하여 발생된 결과라 볼 수 있다. 라디오 연속극이 영화로 매체 전이되는 경향은 1950~60년대 라디오,영화 두 매체가 대중문화의 중심에서 상호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음을보여주는 하나의 예라고 볼 수 있다. 라디오 연속극의 영화화는 표면화된 현상으로만 쉽게 판단 내릴 수 없는 지점들을 간직하고 있다. 깊이있는 분석과 구체적인 접근 방법들이 이 시기 숨겨진 라디오 연속극의영화로의 매체 전이의 의미를 보다 흥미롭게 밝혀낼 수 있을 것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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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3..29.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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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776620
oai_dc
악극, 헐리우드를 만나다-1950년대 한국 대중영화의 혼종성에 드러나는 식민성과 탈식민적 근대성의 문제들-
Akkŭk Meets Hollywood - The Problems of Colonial Legacy and Post-colonial Modernity in 1950’s South Korean Popular Fil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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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청강(한양대학교)" ]
이 연구는 해방과 정부수립 이후 대한민국의 대중문화에 있어서 식민성과 탈식민적 근대성의 문제가 “민족 영화 만들기”의 과정에 어떠한 방식으로 수용되었는가에 관한 것이다. 해방 이후의 국가 만들기의 과정은 정치, 제도적 차원의 국가 만들기(state-building)뿐 아니라 일상적이고 상상적이고 감정적 차원의 민족 국가 만들기(nation-building) 형성의과정이었다. 때문에, 대중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새로운 대중매체들은 민족국가 만들기 작업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밖에없었다. 이런 맥락에서 한국전쟁 후 왕성하게 만들어지기 시작한 “국산영화”는 남성 엘리트 담론에 의해 도덕적, 미학적 상위 개념으로의 “민족영화”로 걸러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항일 혹은 반일, 오리엔탈리즘적고유미의 (재)발견, 예술영화 등의 담론으로 민족주의적 문화담론을 구성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담론은 특정영화를 “선택”과 “배제” 하면서 영화의 층위를 규율했다. 이러한 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영화는 “저속한 문화”로 쉽게 규정되었음은 물론이다. 이 논문은 1950년대 남성 엘리트 지식인의 민족영화 만들기 담론에서주로 “대중적 취향” 혹은 “저속한 영화”로 폄하되었던 악극을 기반으로한 영화를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필자는 악극을 기반으로 한 영화들이열렬한 대중의 지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1950년대 영화비평가나 영화사 속에서 배제되었던 기준을 악극의 식민성에 근거한다고 본다. 이영화들 속에는 식민지 기간 동안 전성기를 누렸던 악극이라는 공연형태가 텍스트의 일부로 계속적으로 발현되었고, 영화내의 이러한 공연에대한 익숙함은 악극 기반 영화의 주요 셀링 포인트였다. 그러나 동시에어떤 식으로든 “일색”을 가진 과거의 상업적 혼종문화인 악극은 저속문화로서 민족영화 체계 내에서는 정제되거나 배제되어야했다. 따라서 이 연구는 첫째로 1950년대 국산 영화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악극의 자취가 영화에 재출현하는 현상과 이러한 영화를 “저질 영화”로 낙인을 찍으며 고급한 민족영화를 선택, 배제하는 기제를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둘째로는 악극에 드러나는 식민지적 근대성이나 상업성이어떤 방법으로 1950년대 한국영화들에 변형, 삽입되어 탈식민적 대중에게 현재적 의미로 재맥락화 되었는지 추적하고자 한다. 특히, 선택적이고 균열된 방식의 헐리우드화의 실험은 악극의 자취를 통속적 근대성으로 재구성하여, 매우 복합적이고 포섭적인 형태로 대중에게 받아들여졌다고 보는 것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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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3..29.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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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776626
oai_dc
류시화 시의 대중문학적 속성
A Characteristics of Popular Literature in Ryu Si-hwa’s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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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성호(한양대학교)" ]
류시화 시의 대중성을 떠받치는 축은 ‘의사 종교성’과 ‘사랑의 시학’이다. 그는 종교적 구도와 시적 아우라를 결합해내면서, 복합성보다는 단순성, 갈등보다는 화해, 부정적 의식보다는 긍정적 의식을 강조한다. 그래서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사회적으로 갱신하려 하기보다는 의지나 시선의 변화를 통해 문제를 단순하고 명료하게 그것도 내면적으로 해결할 것을 강조한다. 그만큼 류시화의 언어는 구체성보다는 원초적 친화와 신성한 것으로의 초월을 욕망하는 의사 종교성의 언어이다. 명료하고 투명한 역리(逆理)를 통해 병리적 상황을 진단해주고 그것을 위무하고 치유하고자 하는 그의 언어는,자신도 이미 해답을 알고는 있지만 큰 타자에게 그것을 확인받고 동시에 위안 받으려는 대중들의 보편적인 종교적 욕망과 친밀하게 부합한다. 또 하나, 류시화 대중성의 비밀은 사랑의 시학에 깃들여 있다. 헌신과소멸로서의 사랑에 대한 강한 향수가 그러한 대중적 흡인력을 구성한다. 류시화의 사랑 시편들은 대부분의 대중문학들이 견지하는 가벼움과 교양물들이 지니는 무거움 사이를 곡예하듯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하며통과한다. 이후 펼쳐지는 그의 대부분의 베스트셀러 목록들은 한결같이이러한 연애시의 문법과 속성을 고스란히 함유하고 있고 또 그것을 심미적으로 복제한다. 이러한 류시화의 사랑의 시학 역시 사적(私的) 차원의 연애에서 종교적 차원의 명상과 초월로 한결같이 몸을 바꾼다. 그 점에서 류시화 시편은 ‘시적 언어’가 아니라 ‘종교적 언어’의 결실이다.
학제간연구
null
http://dx.doi.org/10.18856/jpn.2013..29.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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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776632
oai_dc
영화 <어댑테이션(Adaptation)>을 통해 본 각색과 글쓰기의 문제
The Problem of 'Adaptation' and 'Writing' in Adap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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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중철(안양대학교)" ]
이 글은 영화 <어댑테이션>을 통해 각색과 글쓰기의 의미를 살펴본것이다. 영화 <어댑테이션>은 제목이 가리키는 바대로 각색과 관련되며, 소설을 시나리오로 각색해야 하는 일을 맡게 된 주인공 찰리 카우프만이 겪는 난감함과 곤경을 줄거리로 하는 이야기다. 극적 요소 없이 난초의 이야기로만 가득한 원작을 각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찰리에 비해 쌍둥이 동생 도널드는 자유분방하게 자극적이고 오락적인 시나리오를 내놓는다. 도널드의 흥행 위주의 이야기를 비난하던 찰리는 결국 도널드의 조언을 받아들여 이야기의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그러던 중 원작소설의 작가와 이야기의 모델 사이에 수상한 비밀을 발견하게 되고 그들을 추적하면서 영화 <어댑테이션>은 이전까지의 사유적이며 철학적인 이야기의 성격에서 벗어나게 된다. 역동적인 추격신과 자극적인애정 행각, 마약과 총격신 등 영화의 중반 이후의 이야기 전개는 지극히할리우드적인 관습을 따르는데, 이는 그동안 찰리가 혐오해오던 상업주의적 성격의 것이다. 영화 초반 찰리는 원작의 구속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원작 그대로의주제와 무게를 지키려는 그의 소신은 오히려 시나리오로의 각색 작업을방해하고 자유로운 글쓰기를 억압한다. 원작에서 벗어나고 싶은 찰리의무의식은 쌍둥이 동생 도널드의 분방한 성격과 자유로운 글쓰기의 장면으로 형상화된다. 그런 점에서, 상반된 성격의 쌍둥이 형제라는 설정은자기만의 예술적․철학적 이야기 세계를 지키려는 욕망과 상업적 오락중심의 이야기를 취하고자 하는 욕망 사이에 놓이는 글쓰기의 갈등과고민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장치가 된다.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와 그이야기의 모델, 원작의 이야기와 각색 이야기 사이의 미묘하고 복잡한관계 구도를 영화 <어댑테이션>은 흥미롭게 보여준다. 찰리는 시나리오를 위한 각색 과정에서 결국 스스로 변화를 겪게 되는데, 이는 사회와세상에 대한 그 나름의 ‘각색’ 혹은 ‘고쳐/다시 쓰기’의 의미로 해석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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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3..29.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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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776642
oai_dc
프로키노 영사회 관람공간의 성격과 <연돌실 페로(煙突室ペロー)>
The nature of space in Prokino’s screenings and <Entotsusitsu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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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충실(東京大學)" ]
자금과 전문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프로키노 상영회의 상영, 관람 시설은 열악했다. 영화는 주로 논밭, 공터 등의 야외 공간에서 상영되었으며 스크린, 영사장치, 필름의 질은 상당히 나빴다. 거기에 경찰의 방해로 인해 상영이 중간에 끊어지는 경우도 많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관객의 감각이나 주의는 영화 이외의 것으로 분산될 수밖에 없었다. 이에 관객은 상영장에서 영화를 주시하는 것 이외의 다양한 행동을 하고 관객들 간, 그리고 프로키노와 관객 간 노동자로서의 강한 연대에 기반해 그들만의 감정을 공유하고 표현할 수 있었다. 단순한 감정의 표현을 넘어저항의 감정이 적극적으로 분출되기도 하였는데 노동가의 합창, 노동가휘파람 불기, 시위가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노동자로서의 연대가 존재한 프로키노 상영장 공간에서 이주 조선인 노동자와 일본인 노동자는 민족을 넘어 노동자로서 연대감을 강화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상영장은 산만하고 자유로우며, 관객은 노동자로서 강하게 결속되어 저항의 감정을 공유하고 표출했기 때문에 <연돌실페로> 같이 치밀한 내러티브를 가지지 않아 주제가 명확하지 않은 영화에 대해, 관객은 영화의 전반적 맥락과는 달리 능동적으로 자신들의 입장에서 저항적영화로 해석하는 것이 가능하기도 하였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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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3..29.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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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670107
oai_dc
훅송과 한국의 대중음악
Hook Songs and Popular Music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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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환(동아대학교)" ]
이 글은 신한류의 중심인 케이 팝에 대해 훅송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훅송은 스타시스템에 의해 양산된, 소위 아이돌이라 불리는 걸그룹과 보이그룹에 의해 주로 연행되는 특유의 음악으로 볼 수 있으며음악 형식적인 측면에서는 극단적으로 후렴구를 강조하는 서사구조를지닌다. 실제로 우리는 훅송을 후렴구를 강조하는 중독성 있는 상업적인 음악으로 이해하며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훅송은 그것이 지니고 있는 극단성과 단순성으로 인해 비판적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훅송에 대한 체계적 분석은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훅송의 본질인 훅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함으로써 우리는 훅송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유도할 수 있다. 훅은 ‘우리가 어떤 하나의 곡을듣는 순간부터 그 곡에 대해 기억하는 여러 부분들’로 정의될 수 있다. 훅송 역시 훅에 대한 이러한 정의를 참고하여 후렴구를 포함한 음악내·외적인 모든 부분에서 총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훅송은 단순히 후렴구를 강조하는 노래로만은 볼 수 없으며 훅송에서 나타나는반복과 단순성 역시 반드시 부정적으로만은 볼 수 없다. 왜냐하면 반복에 의한 단순성이 결국 음악의 다른 요소들을 이끌어내며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훅송에는 기존 음악 양식의 한계에 대한 대중의 욕망이 반영되어 있다. 이것은 또한 이 시대 전체의 사회 현상과 맞물려 있는 것이기도 하다. 훅송에서 나타나는 형식과 서사의 파괴 역시 동일한 맥락에서 파악할 수 있다. 최근의 노래에서 서사적인 의미를 찾는 것은 힘들 수 있지만 이러한 무의미성을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볼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의미 있는 독특한 리듬, 비트를 형성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가사 대신 다른 음악 요소들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한편으로는 가사를 숨기는 방식, 즉 또 다른 형태의 서사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훅송은 단순히 전통적인 음악분석관점인 멜로디나 화성의 분석을 넘어 양식적인 측면에 있어 하나의 개성 있는 음악스타일로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훅송은 그것의 핵심인 훅으로 대표되는 음악이며 한편으로는 요소요소에 훅들이 숨겨져 있는 음악으로 볼 수도 있다. 비록 이 음악 양식이 현 시점에서 비난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한국의 대중음악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훅송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양식으로 재평가될 필요가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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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2..27.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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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670104
oai_dc
고전 <삼국지>의 현대적 수용과 변용의 양상 ⎯ 소설에서 만화와 소셜 게임 콘텐츠까지 ⎯
Acceptance and Transfiguration of Romance of Three Kingdoms in Modern Korea ⎯ From literary texts to social network ga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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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면(인하대학교)" ]
<삼국지>는 아직 완성되지 않는 장르이다. 그리고 소설․만화․영화․게임 등 <삼국지>의 현대적 수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삼국지>의 현대적 수용과 변용은 ‘읽는 삼국지’․‘보는 삼국지’․‘참여하여 만들어나가는 삼국지’ 등 크게 세 갈래의 방향에서 진행되고 있다. ‘읽는삼국지’는 소설 텍스트에서 발생한 판본사적 변화들로서 촉한정통론(蜀漢正統論)과 인물해석을 둘러싼 갈등 그리고 시대와 세대와 정치적 입장에 따라 달리 읽히고 쓰이는 특징을 보여준다. ‘보는 삼국지’는 주로만화 텍스트에서 일어나는 변화로 요코야마 미스테루(橫山光輝)와 고우영의 경우를 대표적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이와 같이 활자 텍스트가 이미지 텍스트로 변화될 때 동원되는 방식이 바로 각색이다. 각색은 크게원작 그대로의 각색(the literal adaptation)․비판적 각색(the critical adaptation)․자유각색(the free adaptation) 등으로 대별된다. ‘고우영 삼국지’는 원작의 기조와 틀을 유지하되 재해석과 전복을 시도하는 비판적각색이 이루어진 복합형 텍스트라 할 수 있다. ‘고우영 삼국지’는 캐릭터의 재창조․시점의 변화․풍자․성적 요소의 가미 등을 통해서 날카로운 비판의식과 풍자정신을 보여줌으로써 큰 인기를 끌었다. ‘참여하여만들어 나가는 삼국지’는 게임 콘텐츠에서 두드러지는바, 서사의 확대․변조․시점 전환․경전환․제의 전도와 같은 방식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여기에서 독자는 이제 ‘읽는 자’이기를 멈추고 스스로 새로운 작품을만들어나가는 ‘작가’이며 ‘창조자’가 된다. 이때 유저들에 의해 생성되는텍스트를 스크립톤(scripton)이라 한다. ‘코에이 삼국지’는 대표적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게이머의 참여에 따라 원작과는 다른 새로운 스토리와 서사가 생겨난다. 반면, 기존의 전략 시뮬레이션에 다중접속역할놀이게임(Massive-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의 특성이 가미된 '손바닥 삼국지’ 같은 스마트폰용 소셜 게임들에서는 ‘코에이 삼국지’와는 달리 서사의 집단적 공유가 이루어진다. 이와 같이 장르와 미디어를 가로지르며 서사를 상황에 맞게 재맥락화하고 동시대와 소통하는 현재화는 <삼국지> 현재적 수용의 주요 양상들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여기에는 출판사와 게임회사 등의 상업적 이해와 작가들의 자존심 그리고독자들의 요구가 결합되어 있기는 하다. 그럼에도 이는 고전 텍스트들의 현대적 소통과 계승이라는 문제를 고려할 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문화적 현상이라 할 수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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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2..27.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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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670112
oai_dc
근대화 추진기 텔레비전 드라마의 젠더 기획 - 시대극 <아씨>를 중심으로 -
The Gender Project of television drama in the modernizing era - focusing on the modern-historical drama 「Ass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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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선희(서울예술대학)" ]
1970-71년 방송된 텔레비전 드라마 <아씨>는 한국 텔레비전의 대중화를 견인한 작품으로 방송사는 물론 대중문화사에서 매우 중요한 텍스트로 기록되고 있는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일제 강점기에서 1970년대 초에 이르는 약 50년간의 민족사를 한 평범한 여성의 시점에서 재현해낸‘시대극’으로, 이른바 ‘대망의 70년대’로 막 접어든 때의 한국사회 구성원다수의 역사 인식과 감정구조를 담지하고 있다. 남편의 외도와 모진 시집살이에도 불구하고 인고와 희생으로 가문을지켜낸 한 여인의 일생을 극화한 이 드라마는 ‘본받아 계승해야 할 한국전통의 여인상’을 창안해 냈다. 드라마가 인기를 끌자 신문 잡지를 통해관련 담론이 재생산되어 ‘한 서린 일생을 산 여인’인 주인공 순덕 아씨는곧 ‘이상적인 한국 전통의 여인상’이 된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아씨’는 50년대 이후 줄곧 비판되어온 ‘자유부인’의 대안적 여성상으로, 비슷한시기에 역사로부터 호출된 ‘신사임당’과 더불어 가장 한국적이며 바람직한 여성상으로 인식되게 되었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이상적 여성 표상과 젠더 이데올로기가, 텔레비전이라는 당시로선 새로운 시청각 매체를 통해 대중의 지지를 받으며창안되고 확산되어갔다는 점이다. 한국사회에서 텔레비전을 매개로 하나의 이상적 인물형이 생산되고 그것이 지배 이데올로기화한 역사적 경험은 사실상 드라마 <아씨>로 인한 이러한 경우가 최초였다. 그러나 드라마 <아씨>의 대본과 영상이 남아있지 않아 이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이루어지지 못해왔다. 본고에서는 최근 총 253회에 이르는 대본이 발견됨에 따라 이에 대한 최초의 분석을 시도하였으며, 아울러 당대의 신문잡지 기사를 통해 드라마 아씨가 생산해낸 담론의 사회적 의미화 과정을 살펴보았다. ‘지극히 순종적이며 희생적인 여인의 한스럽지만 아름다운 일생을 극화한 것‘이었다는 것이 그간 이 드라마에 대한 보편적 기억이었다면, 실제 이 드라마의 서사 속에는 자유연애, 낭만적 사랑, 개인의 발견 등 미시적 차원의 근대적 징후들이 적잖이 담지되어 있었다. 또한 근대성은종종 전근대적인 것들과 충돌하고 착종되기도 하면서, 주인공 순덕 아씨의 삶을 점차 전근대적인 것으로 뒷걸음치게 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씨는 그러한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그 삶에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나름의 주체성을 획득하고 있다. 즉 ’아씨‘는 참고 희생하며 가족을 돌보고가문을 지켜내는 것이 여성의 참다운 미덕임을 실천해 보이고 있었다. 이는 곧 근대화를 가속화해가던 70년대 초 한국사회가 여성에게 요구한주체 구성 방식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박정희의 통치 슬로건은 ’조국 근대화‘였으며 이 시기 근대화론의 핵심은 비서구화와 전통 재발견을 통한 근대화였다는 점을 상기해 볼 때,드라마 <아씨>는 당시의 근대화 프로젝트와 긴밀히 연관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근대적인 가치를 수용함으로써 여성도 비로소 근대화의일원이 될 수 있다는 역설적 주체 구성의 방식이 당시 여성들에게 요구되고 있었던 것이다. 근대화 과정에서의 젠더화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텔레비전 드라마 <아씨>의 텍스트와 관련담론의 사회적의미화 과정은 그 구체적 양상을 보여주는 실제적 사례로 주목되어야할 것이다. 이는 우리의 근대화가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 말해주며, 박정희 시대 대...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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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2..27.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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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670098
oai_dc
1950년대 신문소설에 나타난 ‘전쟁’과 ‘반공이데올로기’ 형상화 방식 연구 -김송 <永遠히 사는 것>, 박영준 <愛情의 溪谷>, 홍성유 ,<悲劇은 없다>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Representative Method of ‘War’ and ‘Anti-communist ideology’ of the serial story in newspaper in the 1950s ⎯ focused on Kim Song's <Living for eternity>, Park Young Jun's <Valley of Love>, Hong Sung Yoo's <There is no traged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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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영(한성대학교)" ]
이 글은 1950년대 한국문학 지형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신문장편소설 중 한국전쟁을 전경화 하여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는 김송 永遠히사는 것(<대구매일신문> 1951. 9.1~12.8 연재), 박영준 愛情의 溪谷(<대구매일신문> 1952, 3.1~7.17 연재), 홍성유 悲劇은 없다(<한국일보> 1957. 5.7~12.2 연재)를 중심으로 전쟁 담론과 반공이데올로기의 지배이데올로기화 과정을 밝히고, 어떻게 작가의식과 연동하여 형상화되는 지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신문소설의 경우 국가권력과 결탁한 신문기업의 성격상 지배이데올로기의 직접적인 영향관계 속에 놓일 수밖에 없었다. 전쟁이란 특수상황과 신문이라는 매체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전쟁을 북의 도발로 규정한 이승만 정권은 공론 장으로서 신문을 활용하여 전쟁에 관한 담론형성을 조정하였다. 이 세 작품에 드러난 전쟁문학으로서 특성은 개인의 비극적 운명을통해 그들의 비극이 전쟁 때문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전쟁’의 책임은전적으로 북한에 있다는 것을 다양한 인물의 희생을 통해 폭로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아군의 이데올로기를 대변하는 인물은 오빠, 교사, 교수, 재건에 앞장 서는 인물 등으로 그들은 발언은 이성적으로나 감성적으로 설득적이고 동조할 수 있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반면 적군의 이데올로기를 전달하고 실천하는 인물들은 인격적으로 결함이 있거나 비인간적인 행동을 일삼는 파렴치한으로 묘사되어 독자 대중에게 공감과 반감이라는 정서적 반응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여성인물의 경우 전쟁을 경험한 후 남녀 간 사랑과 개인적 차원의 안위추구에서 인류애적 사랑과 국가 재건이라는 지배이데올로기의 실천가로 재탄생하고 있다. 이들 여성을 통해 발현되는 휴머니즘은 당시정치적 기획과 맞물려 국가재건을 위한 계몽 구호의 변형된 형태로 이해할 수 있다. 신문소설이라는 매체적 특성은 시의성의 측면에서 전쟁을 전면적으로 다루어 당시 전쟁으로 인한 희생과 불안, 이데올로기 갈등 등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사의 계몽성은 익숙하고 신뢰할 만한 인물과 대화방식을 통해 작품의 주제를 전달하고 있다는 점이다. 거창한 이데올로기에 대한 토론과학습이 아니어도 일상 속에서 벌어진 상황을 통해 상황에 맞게 이데올로기의 허구성을 설명하고 스스로 합의에 이르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청춘남녀의 애정의 갈등을 기본 서사로 삼아 대중의 흥미와 몰임을증폭시키고 있다. 그러나 우연성의 남발, 인과응보 식 결말, 해결할 수 없는 상황과 문제는 죽음으로 처리하는 안이한 결말과 비극성을 강조하고 전쟁의 발발혹은 전쟁 자체의 이데올로기 갈등으로 인한 물리적 충돌이라는 본질적폭력성을 외면한 채 적의 비윤리적, 비인간적 현상에 집중하여 분노라는 감정에 매몰시키는 것은 신문소설의 미학적 한계로 지적할 수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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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2..27.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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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670101
oai_dc
아버지의 세계에 소환된 환상성의 원리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을 중심으로-
Recalled principle of Fantasy in the Symbolic order - A study on <Bedevill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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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아름(동국대학교)" ]
스릴러 영화에서 관객으로 하여금 지속적으로 서스펜스를 느끼게 하는 것은 긴요한 문제다. 그리고 서스펜스를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영화의 핍진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그러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스릴러 영화의 옷을 입고 있으면서도 핍진성보다 환상성에 기대어 영화를 전개시키고 있다. 이 글에서는 이 점에 주목하여, 영화의 공간과 인물을 중심으로 환상성의 맥락을 되짚어보았다. 대부분의 스릴러 영화에서는 여성 인물이 피해자가 되기 마련인데,이 영화에서의 ‘복남’은 순식간에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자신의 위치를변화시킨다. 뿐만 아니라 ‘무도’라는 상징계적 질서로 가득 찬 공간/체제역시 복남을 통해 전복시킨다. 이때 중요한 것은 복남이 ‘불가능’한 일을해냈다는 점이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 이것이 바로 이 영화가 ‘환상성’의 맥락에 놓일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이 환상성은 주인공 복남에게 복수를 가능하게 해주며, 영화의 서사에 창조적인 매력을불어넣는다. 그리고 관객은 이 환상성을 통해 복남의 살인에 열광하고카타르시스를 느낀다. 그런데 이러한 ‘환상성’은 복남이 섬을 탈출하여 법의 질서로 가득 찬공간에 들어선 순간, ‘기괴의 서사’로 변질되고 만다. 영화는 이 지점에서 급속도로 힘을 잃는다. 이것은 ‘기괴의 서사’가 가지는 미적 결함이자이 영화가 가진 한계라고 할 수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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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2..27.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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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670111
oai_dc
매체 지형의 변화와 신문소설의 위상⑴
Changes in the Media and the Status of Newspaper Novels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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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미진(부산대학교)" ]
이 글은 공론장으로서 신문매체의 지형 변화에 주목하여 해방기 신문소설의 위상을 고찰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해방 직후 신문매체는 현실정치의 도구로 전면에 나서며 정론성을 강하게 드러냈으나, 미군정기를거쳐 단정수립기에 급격하게 우익지로 재편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신문소설은 신생 신문매체를 중심으로 명망주의 작가에 의해 창작되고 향유되었다. 이 시기 신문소설은 혼란한 사회현실과 가파른 매체지형의 변전 속에서 새로운 국가건설을 둘러싼 열망을 서로 다른 이념과 형식으로 담아내고 있었다. 당대 사회현실을 형상화한 신문소설들은 시의성과계몽성으로 무장한 이념서사가 공론장을 견인하고 있었고, 연애서사는약화되거나 파행을 초래하고 있었다. 그리고 해방 직후 국어와 국사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운신의 폭이 넓었던 창작 환경 속에서 역사소설이 이념서사보다 양적으로 우세하였으며, 단정수립 이전까지 신생 신문매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발표되었다. 역사소설은 시의성 있는 제재를 대상으로 민족 영웅을 소환함으로써 공론장에서 배제된 민중의 열망을 공론화하며 위무하고 있었다. 따라서 해방기 신문소설은 새로운 국가 건설에 대한 사회적 열망을 공론화한 공공성 강화가 특징적이라 하겠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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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2..2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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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670100
oai_dc
4.19 세대의 정치적 무의식과 ‘초현실주의’라는 기호(記號) -하길종의 영화와 글쓰기에 관한 몇 개의 주석
4·19 Generation's Political Unconsciousness and A Symbol of 'Surrealism' - Footnotes on Ha Gil-Jong's Films and Writ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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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식(인하대학교)" ]
본고는 하길종 감독의 30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씌어진 글이다. 하길종 감독이 남긴 시, 산문, 비평 등을 통해서 문학과 영화의 관련성에 주목하고자 했다. 또한 4.19세대의 역사적 경험과 초현실주의의 관계가 논의될 때, 하길종 영화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가능성이 개진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제기하고자 했다. 1960년의 4.19혁명과 1961년의 5.16 군사 쿠데타는 4.19 세대의 정치적 무의식을 구성한 사건이었다. 하길종의 경우 초현실주의를 통해서환멸을 넘어서고자 했다. 하길종이 생각했던 초현실주의의 구체적인 양상을 살피기 위해 자기 파괴적인 이미지들과 분신(分身)의 상상력에 대해 고찰하였다. 또한 1970년대에 씌어진 그의 영화비평들이 영상 미디어의 혁명적 변화와 랭보의 견자 시학을 함께 논의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초현실주의가 혁명에 대한 욕망의 기호로 기능하고 있음을 밝혔다. 본고는 4.19를 경험한 하길종에게 초현실주의라는 기호가 갖는 의미에 주목했다. 4.19의 정치적인 실패는 혁명을 억압된 무의식으로 구성했다. 하길종에게는 혁명이 무의식적 욕망의 자리로 미끄러져 들어온 지점을 유표화하는 기호가 초현실주의였다. 또한 혁명에 대한 욕망을 욕망하게 하는 기호가 초현실주의였다. 초현실주의는 문학과 영화를 연결짓는 매개항이었고, 정치적 혁명의 예술적 등가물이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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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2..27.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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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670106
oai_dc
‘기모노’를 입은 여인 -식민지 말기 문화적 크로스드레싱(cultural cross-dressing)의 문제-
A Woman in Kimono - Cultural Cross-dressing in the Late Colonial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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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진(교토대학)" ]
식민지 말기 문학과 영상에서 제국 내 민족 간 문화적 크로스드레싱은 ‘내선일체’를 문화적으로 코드화하는 관습적 장치였다. 일본인과 조선인의 신체적 유사성에 바탕을 둔 크로스드레싱은 우정과 연애, 결혼등의 친밀한 관계와 결부되어 있다. 이 글은 문화적 크로스드레싱에 잠재된 동성사회적 연대의 욕망을 밝히고, 크로스드레싱이 조장하는 친밀성의 환상과 현실 사이의 접촉면들을 드러냄으로써 이 시기 식민자와피식민자의 민족적 패싱과 동화를 둘러싼 식민지적 불안을 고찰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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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2..27.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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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253883
oai_dc
소설의 영화 각색에 나타난 확장과 변형의 양상
The Aspects of Enlargement and Transformation in the Adaptation from Novel to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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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동훈(대구미래대학 영상광고기획과)" ]
소설이 영화화되는 과정에서 사회문화적 환경과 경제의 논리에 맞도록 내러 티브가 변형되며, 작가의 독특한 해석에 따라 원작이 재창조 된다. 그리고 매체 의 전환에 따른 확장과 변형은 필수적으로 이루어진다. 본 연구는 소설 <사진관 살인사건>과 <거울에 대한 명상>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주홍글씨>를 중심으로 매체 전환에서 일어나는 서사의 확장과 변형 양상 을 검토하면서 소설과 영화의 장르적 특성과 차이를 규명하는데 목적이 있다. 첫째, 시점의 변형이다. 시점의 변화는 매체의 전환에 의한 필수적인 것으로, 화자의 위치가 변하는 것이 영화와 소설의 기본적인 차이이다. <사진관 살인사 건>과 <거울에 대한 명상>은 모두 일인칭 관찰자 시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영화 <주홍글씨>는 매체의 특성상 전지적 작가 시점을 취한다.둘째, 시간과 공간의 확장과 변형이다. 소설을 영화화 할 때 나타나는 시간의 변화는 소설의 다양한 시간 구성에서 장면 제시 구성으로 압축되는 것을 의미한 다. 그러나 단편소설의 경우 그 반대 현상이 일어난다. 영화에서 트렁크는 소설 에서 묘사된 공간의 의미는 무디어지고 현실적이면서 공포적인 분위기의 공간 으로 변모한다. 셋째, 인물과 사건의 확장과 변형이다. 영화 <주홍글씨>는 <사진관 살인사 건>과 <거울에 대한 명상>에서 설정한 인물의 관계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다. 인물의 성격과 배경이 가지는 내연적 의미는 작품의 주제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으며, 사건을 유발하는 직간접적인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각색은 이미 완성된 하나의 예술을 다른 예술로 만들어 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주홍글씨>는 한편의 새로운 창작물이다. 그리고 영화라는 매체가 가진 특징들을 잘 살려 원작이 못지않은 작품성을 보이고 있 다. 그러나 주제의식을 지나치게 부각시킴으로써 영화는 관객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가고 말았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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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08..19.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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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255242
oai_dc
한국 모더니즘 영화의 재구성
Reconfiguring Korean Modernist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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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주(한양대학교)" ]
영화형식이나 매체에 대한 자의식의 전통이 희박한 한국영화사에서 모더니즘 영화 혹은 예술영화 담론은 영화사적 맥락에서 계보화되지 못했다. 본 논문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1960년대 ‘한국 모더니즘 영화의 대표작’으로 불리 는 <안개>에 대한 담론분석을 통해 1960년대 한국영화비평담론이 상상한 ‘예 술영화’를 고찰하고자 한다. 본 논문의 기본적인 시각은 <안개>를 ‘작가주의/모 더니즘 영화’라는 고정된 미학적 범주로 접근하지 않고, 1960년대 산업-정책-영 화문화-감독-비평 등의 중층적 요인을 살펴봄으로써 이 작품을 당대 영화사의 역동적인 맥락 속에 위치짓고자 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1996년 <돼지가 우물에빠진 날>이 등장하기까지 30년간 한국영화사에서 단절되었다고 여겨지는 모더 니즘 영화의 전통을 어떻게 역사적으로 재구성할 것인가를 살펴볼 것이다. 1960년대 누벨바그를 비롯한 세계영화계의 ‘새로움’에 대한 열망은 작가의 시대, 예술영화의 부상이라는 영화사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낳는다. 1960년대 세계영화의 흐름을 동시대적으로 수용했던 한국 비평담론의 세계화에 대한 욕 망은 1950년대와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시기에 등장한 작품이 <안 개>다. <안개>는 1960년대 한국영화의 리얼리즘, 모더니즘, 장르성, 통속성, 기획영화의 산업적 요소와 미학적 새로움이라는 예술영화적 요소(‘기획예술영 화’) 등이 뒤섞인 ‘불균질적 텍스트’ 이다. <안개>를 흥미롭고 풍요로운 텍스트로 만드는 것은, 이 작품이 서구 모던 시네마를 직접적으로 모방하고 차용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이질적인 요소들이 한국영화의 전통 내에서 충돌하고 교섭하는 긴장관계에 있다. 본 논문은 이러한 긴장관계에 주목함으로써 새로운 예술영화에 대한 욕망과 대중영화 혹은 장르 영화적 요소 사이의 모순과 균열의 지점이야말로 한국영화의 근대성이 발현되 는 지점임을 주장하고자 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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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08..19.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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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255548
oai_dc
교실로 들어온 대중예술
The Popular Arts Appropriated for the Classrooms in the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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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봉(경기대학교 예술대학 다중매체 영상학부 연기전공)" ]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하는 공포물 수업은 공포라는 장르뿐만 아니라 대중 예술 전반에 관한 수업이라 할 수 있다. 대중예술은 청소년들 일상의 삶의 한 부분이다. 학생들은 교실에서는 대중예술에 비판적인 듯싶다가도 학교를 벗어 나면 여전히 대중예술의 주요한 소비집단이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기는 이제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니면서도 영향력이 없다. 하나의 집단으로서 집결된 힘을 느낄 가능성도 없다. 청소년기는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존재의미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시기이기도 한데, 대부분의 청소년들에게 학교는 억압과 무의미함의 산실일 뿐이다. 동시에 사회는 급격히 전통적인 가치와 결별하고 있다. 청소년 들은 민감하게 새로운 가치를 추구한다. 그러나 그들은 어디에서 그들이 동일시 할 수 있는 대상을 찾을 수 있을까? 어른들은 여전히 전통적인 제도의 잣대를 청소년들에게 들이대고 있다. 그들 스스로 더 이상 확신할 수 없는 전통의 잣대 를 말이다. 범지구적 대중적 문화산업은 청소년들이 처해 있는 이런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한다. 물론 문화산업의 입장에서 상업적인 이해타산이 결정적인 동 기이다. 청소년들도 그걸 느끼지만 어른들은 그들이 무엇을 느끼는지 귀를 기울 이지 않는다. 여타의 대중예술과 마찬가지로 공포물은 청소년들에게 커다란 영 향력을 행사한다. 청소년들에게 공포물 경험은 일종의 현대적 의미의 통과의례 일 수도 있고, 동료집단과의 일체감일 수도 있다. 문제는 공포물 체험에 대한 청소년들의 수동적 자세이다. 공포물은 대중예술의 다른 영역처럼 교실로 들어 와야 한다. 일단 공포물을 공포물 그 자체로서 받아들이고 그 위에서 무언가 생산적인 작업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수평적인 대화의 방식을 통해 교실로 들어온 공포물 수업은 결국 가능성의 지평을 확대하는 일이며, 동시에 모든 것이 급속히 변하는 시대에 새로운 가치의 지향점을 찾는 일이기도 하다. 이런 맥락에서 이 연구는 스웨덴의 한 경우를 참조하면서 우리나라의 교실에서 직접 전용될 수 있는 공포물 수업의 한 구체적인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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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08..19.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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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253881
oai_dc
1960년대 문예영화의 원작소설 연구
Adaptation of Novels in Korean Literary Films of the 196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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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수(경희대학교)" ]
1960년대 문예영화는 국가 정책의 견인과 제작자의 이권이 결탁해 유행한 한국영화사의 독특한 영화 현상이었다. 1960년대 문예영화의 저본이 되는 원작소설은 영화의 예술지향을 충족하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되었지만 당시 영화계에서는 ‘문예’로부터의 거리두기를 통해 영화의 예술성을 탐색하는 논의가 존재하였다. 1960년대 문예영화 원작소설의 유형은 소설의 주제의식과 영화적 변용 방식에 따라 계몽·연애소설과 전쟁 및 전후 사회의 탐색 소설, 향토적 서정소설, 역사소설로 분류된다. 문예영화로 변용된 한국 근·현대소설은 1917년부터 1960년대 후반까지 발표되었으며 1960년대의 영화산업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제반요소를 가지고 있었다. 계몽·연애소설은 원작소설의 계몽성을 1960년대적 사회 상황으로 변환하여 대중계몽을 시도하였고 애정문제를 현대적 감각으로 묘파하여 대중적 흥미에 부합한 영화를 양산하는데 활용되었다. 전쟁 및 전후 사회를 탐색하는 소설은 소설의 주제의식과는 상이하게 반공영화로 제작되어 국가 정책에 호응하기도 하였으나, 다채로운 영화 기법의 구사가 이루어진 영화로 탄생되어 한국영화의 질적 성장을 유도한 현대적인 영화로 변용되었다. 향토적 서정소설은 1960년대 영화계에서 국제영화제의 출품을 위해 로컬컬러와 휴머니티의 조화를 지향하는 ‘한국적인’ 문예영화의 원본이 되었다. 이 영화들은 한국영화의 대외적 영향력을 확장하는데 일조하였으나 결과적으로 당시 국가정책과 제작자의 상업적 요구에 편승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과거의 시공간을 허구적 현재로 재현하는 역사소설은 1950년대 이후로 영화화되는 경향을 보여왔다. 특히 1960년대 문예역사영화는 궁중비화 역사소설을 적극적으로 영화화하여 화려한 볼거리와 당시 대중들이 선호했던 멜로드라마적 구성을 차용하여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1960년대 문예영화의 원작소설들은 영화산업의 기업화과정에서 한국영화의 대중적 흥행과 예술적 성취를 실현하는데 밑거름이 되었다. 문예영화의 저본으로 활용된 원작소설들은 영화를 통해 대중적 접촉의 기회를 넓히면서 한국소설을 대표하는 문학의 정전으로 인식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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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08..19.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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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255719
oai_dc
텔레비전 영상 서사에 나타난 모티프 확장 양상 연구
A Study on Motif Extension of Television Visual Narr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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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철균(이화여자대학교); 이진(이화여자대학교); 장정운(이화여자대학교)" ]
본 논문은 텔레비전 영상 서사물에 나타난 모티프의 확장 양상을 분석한다. 서사물 전체를 통제하는 주도관념(controlling idea)로서 모티프는 시간적이고, 논리적인 인과관계에 의해 확장된다. 이러한 서사 표현 양상은 최근 디지털 패러다임에 의해 전환점을 맞이한다. 흔히 비선형적이고 과정중심적인 서사의 양상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게임의 그것처럼, 영상 서사에서도 새로운 변화 추이가 일어나고 있다. 드라마 <로스트>는 전통 서사인 텔레비전 드라마의 변화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동일한 ‘무인도 조난’의 모티프를 이용한 기존 서사물의 모티프 확장 양상과는 다른 양상을 취한다. 기존의 서사가 모티프를 통합체적인 양상을 통해 확장한다면, <로스트>는 상대적으로 인물 별 계열체적인 확장양상을 취한다.<로스트>에서 무인도의 현재 서사는 기존의 통합체적인 확장을 하고, 병치된 과거 서사는 계열체적인 확장 양상을 취한다. 인물의 과거 서사가 각기 다른 독립적인 서사로 확장되면서 현재 서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또한 이처럼 각 인물 별로 이원화 된 과거서사의 비선형적인 전개와 현재서사의 유기적 결합은 다층적이고 풍부한 서사를 발생시키게 된다. 이와 같은 분절과 관계성에 의한 모티프의 확장으로 <로스트>는 끊임없는 이야기를 생성하게 된다. 드라마 <로스트>는 끊임없이 변화를 유도하는 디지털 시대의 영상 서사로 새로운 서사 양상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할 수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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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08..19.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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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254180
oai_dc
1960년대 소설의 연애전유 양상과 젠더
Love Appropriation and Gender in the 1960's Narra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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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복순(명지대학교)" ]
연애는 사회체계로서 코나투스를 지닌다. 1960년대 연애에서 우선성이 가장 작동하고 있는 범주는 ‘젠더’ 범주였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남성젠더와 여성젠더 시선으로 나누어 연애가 각 젠더 시선 속에서 어떻게 전유되는지 그 양상을 검토하였다.1960년대 남성젠더 시선의 서사에 나타나는 연애의 키워드는 ‘정착, 소외, 육체’였으며, 여성젠더 서사의 키워드는 ‘취향, 구원, 순결’이었다. 남성젠더 서사에 나타나는 공통점은 남성 중심적 소시민성과 폭력· 쾌락적 연애를 제시하였으며, 낭만적 사랑을 형상화 하지는 않았다. 뜨내기라는 집합적 개체성을 드러내는 이호철의 서울은 만원이다에서 연애는 ‘살림을 차리’는 것, 즉 ‘정착’의 매개로 묘사되었다. 정착의 매개로서의 연애는 불쌍함, 눈물, 동정 등의 코나투스로 나타났다. ‘눈물’과 ‘동정’의 윤리는 집합적 개체성을 떠받치는 소설적 장치였다. 김승옥의 소설은 기본적으로 ‘사랑을 부정’한다. 연애가 폭력적 남성성 및 여성성의 소외로 제시되고, 여성을 타자화· 대상화 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분열된 개체성의 코나투스는 번뜩이는 철편, 끈덕진 살의, 암울을 쥐어짜는 회오와 사랑 등으로 나타났으며, 폭력적 연애는 열정이 배제된 사랑의 형태로 제시되었다. 김승옥의 연애는 근대화라는 폭력적 남성성을 환유하는 매개로서, 분열된 개체가 폭력적 근대화에 길항하는 방법이었다. 손창섭의 부부는 자본주의적 근대화에 이미 정착하여 ‘육체’를 음미하게 된 소시민을 보여 준다. 부부간의 성적인 ‘미묘한 부조화’에 대한 타개책으로 스와핑을 제시하고, 실추된 남성성에 대한 회복 및 제처권(制妻權)의 확립 문제, ‘국가 사회를 위한 보건계몽봉사’ 등 1960년대의 재건 계몽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히 문제적이다. 군사주의의 재건 계몽의 논리는 쾌락적 연애에 대한 처벌 및 종합적인 힘과 권위, 이성적인 현모양처 자질의 승리로 귀결되었다. 여성젠더 서사에서, 연애는 ‘여성의 자유’에 대한 모색과 낭만적 사랑과의 연관을 드러내었다. 낭만적 사랑의 동경 및 좌절을 다루고 있으며, 이 점이 남성젠더 시선의 연애와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점이다. 1960년대 소설은 이제 여성의 남성 취향 및 감각에 대해 거론하기 시작하는데, 전병순의 안개부인과 정연희의 석녀는 이러한 내포와 외연을 확장시켰다. 특히 석녀는 애정불임증의 자기형벌적 연애를 제시하며, 존재의 확인 및 구원의 주체 역시 자신으로 설정하는 ‘자기구원’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적이었다. 박계형의 머무르고 싶었던 순간들은 하이틴의 발견과 군사주의 반공 계몽의 상동성을 보여 주었다. 순결 -순수-전통 개념이 군사주의 반공 계몽의 논리와 상동성을 지니고 있었으며, 근대 가부장제 이데올로기를 자연스럽게 유포하는 창구역할을 하였다. 이는 군사주의 반공 계몽이 여성을 동원하는 방식 중 하나였다. 여성젠더 시선의 서사에 나타난 낭만적 사랑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전병순과 정연희의 낭만적 사랑은 근대 가부장제에 길항하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1960년대 여성작가에게 드리운 전반적인 부정적 혐의는 거두어져야 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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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08..19.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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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253882
oai_dc
1930년대 오락물로서 역사의 소비
Yadam, Consumption of History as Entertainment in 19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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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은지(고려대학교)" ]
1920년대 후반 교양에서 오락에 이르기까지의 층위에 걸쳐 다양한 양식들의 역사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마이태자의 성공으로 확인된 역사의 상품화 는 역사소설과 야담의 활발한 생산을 견인했고, 이 중에 야담은 연일 신문, 라디 오방송, 전문 잡지 등을 통해 끊임없이 생산되면서 대중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 았다. 이러한 ‘야담장사’는 이야기꾼에 대한 대중들의 수요를 기반으로 극장, 방송, 잡지 등 새로운 소통 공간의 출현에 힘입어 1930년대 중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번성해간다. 라디오의 등장으로 야담이 일상적으로 소비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되었으며, 월간야담과 야담의 연이은 창간으로 야담의 소비에 시간적, 공간적 제한이 사라지면서, 야담은 더욱더 광범위한 소비 시장을 확보, 인기 있는 일상적 오락물로 자리하게 되었다. 삼국유사, 삼국사기를 비롯 한 수많은 전대의 문헌 속에 수록되어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말로, 글로 풀어내는 방식으로 생산되는 야담의 제작방식은 짧은 시간 속에, 신속한 대량생 산을 가능하게 하였다. 소비자들은 야담에서 역사가 현대물의 통속적 서사 구조 로 변형, 혹은 재탄생하는 데서 오는 재미를 발견했고, 이러한 재미에서 1930년 대 야담이란 이름으로 역사가 오락물로 끊임없이 생산되고 소비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나왔다 하겠다. 특히 야담은 향후 ‘전설따라 삼천리’, ‘전설의 고향’ 같은 인기 프로의 기원이며, 한국 대중 서사물 속에 역사물이 인기 있는 장르로 자리하게 되는 바탕이 되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연구 대상이라 하겠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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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08..19.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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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253880
oai_dc
1960년대 매체 전환의 한 양상
One Aspect of Changed Media in the 6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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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선희(대전대학교 인문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 ]
50년대 말 시작된 라디오 드라마의 폭발적 인기는 60년대의 ‘라디오 전성기’ 를 견인하였으며, 이 시기 방송극은 대부분 영화로 다시 만들어져 대중의 호응 을 얻었다. 그러한 매체 전환의 구체적 양상과 시대적 함의를 읽어내기 위해 본고에서는, 60년대의 대표적인 극작가 한운사의 작품 중 『이 생명 다하도록』, 『남과 북』, 『어느 하늘 아래서』3편을 대상으로 분석을 시도하였다. 60년대 전반 대중은 하루 평균 3~5시간의 라디오 청취를 습관화 하고 있었 으며, 라디오연속극은 그 일상성과 지속성으로 점차 대중의 정서와 취향을 구조 화해 갔다. 영화가 헐리우드 영화를 비롯한 외국 양식을 모방하기에 바빴던 반 면 라디오 드라마의 경우엔 당대 대중취향을 좀더 적극적으로 반영한 나름의 양식을 주조해 낸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은 할리우드 멜로드라마 양식에 일제시 대 악극의 신파성을 가미한 듯한 것이었다. 60년대 초 방송극의 영화화 붐으로 인해 라디오 드라마의 그러한 특성은 영화 텍스트에까지 전파돼간 것으로 보이므로 그 시대적 함의에 주목해 기존의 ‘신파’양식이나 ‘멜로드라마’양식과는 일 정 부분 변별되어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이를 ‘신 파적 멜로드라마’라 지칭하였다. 상기한 한운사의 작품들은 방송극에서 영화로의 매체전환을 통해 60년대 대중 서사의 지배적 양식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이는 ‘신파적 멜로드라마’ 양식적 특성 은 물론, 그 시대적 함의를 잘 보여주고 있다. 남과 북 의 경우 라디오 연속극으로 방송된 지 일 년 만에 영화화 되면서 반공이데올로기를 다소 은폐시키고 있는 반면 멜로드라마적 갈등을 강화하고 여주인공의 존재를 더욱 타자화하는 방식으 로 신파적 멜로드라마의 특성을 좀더 강화하고 있는데, 이는 당대 대중이 국가 지배이데올로기의 강력한 자장 속에서 협력과 저항의 자기모순을 내재화해 갔으 며 그러한 과정에서 그들의 정서와 취향 또한 점차 변화해 갔을 가능성을 시사해 주고 있다. 1960년대 후반 3공화국의 대중 정치가 강화되기 시작하면서 지배이데 올로기에 의한 대중 정서의 그러한 포획 양상은 더욱 심화돼 갔으며, 그에 따른 대중정서와 대중서사의 아비튀스는 점차 구조화 되어갔던 것으로 보인다. 1968년 미워도 다시 한 번 으로 상징되는 영화계의 이른바 ‘한국형 멜로’ ‘신파적 멜로’의 출현은, 영화가 방송극 양식으로부터 그렇게 지속적으로 자양 분을 섭취해간 결과물로 볼 수 있다. 1959년 방송되었던 한운사의 어느 하늘 아래서 가 십년이 지난 1969년에 다시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보여준 텍스트의 변개 양상은 그러한 가설을 뒷받침해주는 흥미로운 예가 될 것이다. 영화는 방송 극에서의 주요 서사적 요소들을 과감히 제거하고 시점을 변화시킴으로써, 오로 지 남녀의 사랑에만 초점을 맞추어 이 작품의 멜로적 성격을 강화하고 있으며 거기에 신파성이 결합돼 이영일이 언급한 바 1960년대 말의 한국적 멜로 영화의 전형적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여주인공이 눈길을 헤매며 오로지 남편의 이름을 부르다 쓰러져 죽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더할 수 없는 신파성을 획득하고 있는데, 이 마지막 장면은 1959년 당시의 방송극본에도 이미 존재했던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60년대 초부터 라디오 드라마는 당대 대중의 정서와 취향을 적극 수용하여 나름...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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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08..19.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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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25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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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설의 퓨전화
Fusionization of Popular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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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훈(연세대학교)" ]
지금까지 무협소설과 판타지소설은 각각 고유의 영역을 구축하며 성장해 왔다. 그러나 2000년 이후 두 장르가 섞이거나 다른 장르의 요소가 합쳐지는 퓨전화가 이루어지면서 새로운 변화를 겪는다. 퓨전화 되는 양상은 크게 4가지 정도인데, ‘판무협’ 계열, ‘차원이동’ 계열, ‘게임소설’ 계열, ‘현대물’ 계열로 나눌 수 있다. 이들의 특징은 새로운 세계로 이동하여 발생하는 모험담을 그리거나 하나의 장르에 다른 장르의 요소가 섞여서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내는 퓨전화의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퓨전화는 기존의 장르와는 다른 장르를 파생시켰으며, 동시에 기존의 장르에 식상해 있던 독자들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와 흥미를 유발시켰고, 독자층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새로운 도전의식과 호기심이 결합되어 탄생한 대중소설의 퓨전화는 무한한 상상력과 새로움에 대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무협소설과 판타지소설의 퓨전화는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독자들의 요구와 새로운 것을 창조하려는 작가의식이 맞물려 탄생한 신종 장르라 하겠다. 아직까지 이 새로운 장르는 물론이거니와 대중소설에 관한 연구도 미흡한 실정이다. 앞으로 많은 연구가 요구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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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08..19.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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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721631
oai_dc
해방기에서 한국전쟁기까지 신문연재 역사소설의 전개
The Development of the Serial Historical Novels in Newspaper from the 1945 Liberation to Korean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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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길(숙명여자대학교)" ]
이 글은 해방 이후부터 한국전쟁기(약칭 ‘해방한전기’)까지의 신문연재 역사소설의 전개 양상에 관한 논의이다. 이 시기 역사소설 문학에는 전대의 유산과 해당 시대의 굴곡에서 파생된 국면이 공존하거니와, 이를 실증하는 데 이 글의 일차적인 목적이 있다.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이 시기 발표작들의 현황과 연재 실태를 우선적으로 정리하고자 했다. 연재소설로서의 양식적 특성과 담화적 특질에 대한 분석 결과에 기초한 전대 문학과의 연속성 검증이 그와 같은 토대 위에서 가능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나아가 역사소설 전통의 변주 궤적을 효과적으로 추적하기 위해 역사소설에 관한 이론적 논의, 주요작들에서 확인할 수 있는 변화된 주제의식, 작가들의 역사관에 대한 고찰 등을 핵심 논점으로 상정했다. 그러나 이 글에는 연구 대상 선정과 시기 설정의 임의성이라는 치명적인 문제가 노정되어 있다. 해방한전기 신문연재 역사소설 문학의 전개 양상을 입체적으로 부감하기 위해 시기 설정과 매체를 편의적으로 한정한 것이다. 이러한 문제설정의 한계를 확인한 것이 역설적으로 이 글의 최대 연구 성과이며, 따라서 그 결과가 향후 연구의 시발점이자 과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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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2..28.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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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721701
oai_dc
강풀의 ‘조명가게’에 나타난 서사적 특성 분석 : 추리소설기법을 활용한 미스터리 퍼즐 게임
Analysis of the narrative characteristic in <The lighting store> of Kangful : Mistery Puzzle Game using the detective novel techn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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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정(상지대학교)" ]
강풀의 웹툰은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중요한 이유들 중 하나는 그가 제공하는 이야기가 인간들 사이의 감동적인 스토리라는 점이다. 그러나 흔할 수 있는 감동스토리가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이유는 이 스토리의 제시방식 덕분이다. 이 논문에서는 이 제시방식을 추리소설의 전통적인 기법을 활용한 ‘미스터리 퍼즐 게임’ 방식이라고 본다. 미스터리와 그 해결을 조금씩 연속적으로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끊임없는 추리를 요구하고, 이를 통해 독자들은 마치 추리게임을 하는 것 같은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다. 이는 강풀 작품에서 일반적으로 드러나는 특징이지만, 그의 작품들 중 이 논문에서 다루고 있는 <조명가게>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난다. 강풀의 <조명가게>의 미스터리 퍼즐은 어떤 작품보다도 촘촘한 편이다. 이를 보여주기 위해 우리는 우선 작품의 서사구조상의 특징을 분석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30화 중 절반이 미스터리의 제기, 나머지가 해결과정이며, 22화에서 반전이 일어난다. 시공간과 등장인물의 복잡한 구성 역시 분석대상이다. 이어서, 미스터리와 암시 및 복선들이 어떤 식으로 제시되고 해결되는가, 그리고 미해결된 미스터리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가를 서브스토리의 서사적 분석을 통해 보여준다. 강풀의 대중적 인기는 이러한 서사적 복잡성과 더불어 그림체의 단순성 덕분에 형성된 것이 아닐까하는 의문은 향후 연구과제로 남겨두려고 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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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2..28.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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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721611
oai_dc
‘중화민족’의 정념적 재구성 -1930년대 옌안의 성자 노먼 베쑨에 관한 서사 연구-
Affective Reconstitution of ‘Zhonghuamizu’ ─ A Study on Descriptions of a Saint Norman Bethune in Yanan of the 19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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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희(한양대학교)" ]
이 논문에서는 1930년대 옌안에서 생산된 노먼 베쑨에 관한 서사-뉴스영화, 추도문, 잡지 기사를 대상으로, 중국 공산당이 ‘중화민족’을 분노, 우애, 숭고라는 정념적 코드로 재구성하는 과정을 고찰한다. 당시 공산당은 노먼 베쑨의 ‘외국인’이라는 타자적 위치를 이용해서 내부 구성원들 간의 유대를 강화해나갔다. 즉 중국인과 외국인이 ‘분노’를 공유하도록 이끌어 일본군이라는 ‘공공의 적’을 만들어냈으며, ‘우애’의 발명을 통해 ‘중화민족’을 전 세계 프롤레타리아트의 대표로 재정의했고, ‘숭고’의 정서를 개발함으로써 무수한 차이를 지닌 개인들을 사회주의 전사로 키워냈다. 정념은 본래 개인이 자신의 내부로부터 느끼는 흥취, 희로애락, 고통과 환희로서 존재한다. 하지만 노먼 베쑨 서사들에서 개별적 정념은 점차 집단적 규범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으며, 결국 도덕적 양식으로 고착되었다. 이 논문에서는 이러한 유동 과정을 추적함으로써 중국 공산당이 물질적으로 열악한 상황 속에서 최종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근대 정치주체로서의 대중의 역량을 간파하고, 그들의 정념을 효과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도덕적 명분을 구축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히고자 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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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2..28.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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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721679
oai_dc
서사 기법으로서의 퀴어-김영하의 소설 “사진관 살인 사건”, “거울에 대한 명상” 그리고 영화 “주홍글씨”의 서사 구조 분석-
Queer as the narrative Technique -The Narrative Structure analysis of Kim young-ha’s novel“Photo shop murder” “Meditation of the mirror” and the Movie “The Scarlet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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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정화(이화여자대학교)" ]
이 논문은 변혁 감독의 영화 <주홍글씨>(2004)에 서사적 틀을 제공한 김영하의 <사진관 살인사건><거울에 대한 명상>의 작품들의 퀴어적 서사내용이 영화 <주홍글씨>에서 어떻게 영상의 서사구조로 재현되고 있는지를 분석한 것이다. 영화 <주홍글씨>는 구조적 미학을 위해 제목과 서사 구조에 이르기까지 형식과 내용의 일치성을 고려한 작품이다. 나다니엘 호손(Nathaniel Hawthorne)의 소설 제목을 영화제목으로 내세운 기획 자체에 ‘퀴어’의 위반과 전복성을 함의하고 있다. 영화 <주홍글씨>는 소설 <사진관 살인 사건>을 두 이야기의 병행 서사 중 외적 서사로 이용하면서 소설 <거울에 대한 명상>을 내적 서사로 진행한다. 이 내적 서사의 진행에서 ‘퀴어’의 발견 시점을 클라이막스(절정)에 배치함으로써 관객이 발견하는 충격의 크기를 폭발적으로 강화한다. 관객의 예상을 뒤엎는 깨달음과 충격의 반전을 내적 서사의 후기에 배치하고 급히 종료하는 것이다. 중심 서사가 종료된 후에 소설에는 없는 <사진관 살인 사건>의 이야기를 영화의 뒷부분에 배치함으로써 영화에서는 소설과는 다른 효과를 창조한다. 영화 <주홍글씨>에서는 ‘퀴어’라는 서사내용이 서사 기법의 ‘반전’으로 기능함과 동시에 서사 구조 내에서 남성 화자의 지배적 위치를 전복시키는 기능을 한다. 동시에 주인공을 비극적 깨달음의 최고치에 이르도록 이끄는 기법적 작용까지 하고 있다. 이러한 반전의 ‘발견’과 그에 따르는 ‘깨달은 자’의 재현에 주디스 버틀러(Judith Butler)가 기획했던 ‘퀴어’의 전복성이 개입하게 된다는 점을 이 논문에서는 서사구조 분석을 통하여 밝혀 보았다. 소설 서사구조의 재미와 영화에서 기획하고 있는 두 가지 이야기의 융합의 재미는 다르다. 소설이 영화로 매체적으로 변이하면서 ‘퀴어’라는 서사가 어떠한 기법으로 활용되고 있는지, 또 다르게 사용되었다면 그 의도는 무엇인지를 분석해 봄으로써, 현재 한국사회에서 ‘퀴어’에 대한 체온감각은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 볼 수 있다. 그 다른 지점의 차이에 주목할 때 영화에서 감독이 추구하고자 했던 ‘퀴어’에 대한 인식 또한 발견될 것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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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2..28.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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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721599
oai_dc
심훈 영화비평의 전문성과 보편성 지향의 의미
The Specialty and the Universality of Shim Hoon’s Film Critic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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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우형(건국대학교)" ]
이 글은 식민지 조선에서 영화비평의 첫 장면을 구성하고 있는 심훈의 영화비평을 통해 당대 영화비평의 특성과 그의 비평적 태도를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심훈의 영화비평은 그 자체로 영화비평이기도 하면서 영화비평에 대한 메타비평의 성격을 지니고 있어 흥미롭다. 심훈의 영화비평에서 눈여겨 볼만한 것은 ‘객관적 준거를 통한 전문화와 보편적 해석을 통한 대중 지향’의 성격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영화비평을 통해 드러나는 그의 이러한 관점은 비록 낮은 수준이고 영화비평 초기의 작은 부분에 불과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그의 일관된 태도는 영화비평의 시작을 주도했던 문인들의 행태에 대해 대타적으로 정립된 것이라 일종의 저항적 기표로 읽힐 가능성이 있다. 다른 예술에 대한 간섭이 절대적으로 자유로웠던 문인들의 자의적 비평에 맞서 심훈은 영화를 구성하는 객관적 준거를 통한 전문적 비평을 제안한다. 아물러 영화 <아리랑>의 흥행 성공으로 조선영화의 관객대중이 형성되는 시점과 연동하여 비평으로 하여금 조선영화와 관객을 매개하는 역할을 기대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조선영화 발전의 토대를 구축할 것을 당부한다. 영화비평을 둘러싼 그의 이러한 태도는 문학과 영화, 영화와 현실 사이에 내재하는 간극에 대한 비교적 날카로운 인식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며, 따라서 문단이라는 권위의식의 역학을 문제시하고 조선영화의 후진성을 극복하려는 노력과 연동된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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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2..28.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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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721574
oai_dc
자기 개발의 서사와 미적 낭만성-노자영의 소설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Narrative of Self-development and the Aesthetic romanticism-concentrating on No, Ja-young’s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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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영복(연세대학교)" ]
1920년대 초반 조선 문단은 계몽과 이성에 의해 배제되어 왔던 감각과 육체를 주체 형성의 중요하고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한다. 이를 통해 개인의 자유를 찾고 내면의 개성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노자영 역시 1920년대 소설에서 감각, 감정, 정념에 대한 낭만적 접근으로 자기 확인, 즉 개성의 자각에 이르는 길에 천착한다. 청춘의 감각은 개성과 연애를 갈망하고, 낭만적 사랑을 통해 가정을 이루기를 소망한다. 연애에 대한 당대 대중의 갈망은 노자영이 문학을 생산하는 토대였고 그것을 확산하게 한 계기였기에, 20년대 그의 소설에는 ‘완전한 자아’, 혹은 ‘참 자기’를 실현한다는 당위의 낙관성이 충만하다. 이 당위는 미래와 연애에 대한 낙관적 전망으로 낭만적 미의식으로 충만되거나 사랑과 이상 실현의 실패에 따른 원한적인 비극성으로 주조된다. 반면에 1930년대 노자영의 소설은 ‘완전한 자아’, ‘참 자기’ 실현의 기준에 대해서는 괄호를 친 채, 실세계의 다양한 존재와 그들의 ‘자기 균열’에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식민지 조선의 사회적 명사들이 이룬 자기 개발의 성취를 재현하면서도 동시에 사적 영역에서 보여주는 인격적인 기만이나 속물근성을 드러내는 양가적 태도를 취한다. 이처럼 노자영은 20년대 소설에서 철저하게 감각의 낭만성과 개성에 대한 계몽적 선언을 관념적으로 결합시켰다면, 30년대 소설에서는 낭만적 미의식이 일상세계의 엄중함과 비루함 속에서 완전히 패배하고 있음을 자연주의적으로 폭로하고 있다. 이런 자연주의적 태도는 조롱이나 가치 전복이라는 위반의 정신을 실재적 힘으로 전환시키지 못하는 한계를 지닌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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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2..28.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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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721664
oai_dc
1970년대 문학 장과 연작소설의 부흥
The revival of the serial novel and Literary Field in the 197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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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석원(건국대학교)" ]
1970년대 한국 문단과 출판시장은 밀접한 상호 연관 관계에 있었다. 1970년대 초반에 문예지가 ‘붐’을 이루고 출판시장 안에서 대중문학으로서의 신문연제소설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문단은 자신들의 문화자본을 고수하기 위한 방편으로 대중소설의 상업주의 논쟁, 중편소설의 정립 등의 다양한 대응 전략을 전개한다. 기성문단과 신세대 계간지 동인 간의 대립, 신문연재소설의 통속성과 미학적 진지성과의 갈등은 문예지면의 세분화와 문학적 읽을거리의 다종화를 추동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문학 장의 변동이 단행본 체제와 맞물림에 따라 대중문학 사장이 확장되었다. 1970년대 연작소설의 부흥은 한국 문단과 출판시장의 이해관계에 상응한 결과이다. 이상문학상의 수상이라는 문학 장의 가치부여와 함께 대중성의 척도인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연작소설이 자리한다는 것이 그 방증이다. 결국, 1970년대 연작소설은 당대 한국 문단과 독자로부터 장편의 과도기라는 기존의 장르인식으로부터 탈피하고 독자적인 소설의 형식으로 각광을 받게 된다. 이러한 연작소설의 행보는 연작소설의 특질인 ‘분절성’과 ‘계기성’에 의한 것이다. 장르를 ‘보는 방식’으로 정의할 때, 특정 장르는 특정한 사회적 현실에 대한 특정한 화법이다. 1970년대 한국 사회에 있어서 연작소설의 부흥이 갖는 의의는 당대 현실에 대한 다각적인 관점과 그에 따른 해석을 당대인에게 제시함으로써 사회적 현실에 대한 인식지평의 확장을 가져오는데 일조했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연작소설을 통하여 당대 사회적 문제를 다층다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됨으로써 당대적 삶에 대한 이해를 ‘대중적인 것’에 편입시킬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측면에도 1970년대 연작소설의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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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2..28.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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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721709
oai_dc
해석되는 미래 : 서양 근대 무용에 나타난 미래 담론 -이사도라 던컨(Isadora Duncan), 『미래의 춤』 (Der Tanz der Zukunft, 1903)을 중심으로-
The interpreted Future : Discourse about the Future on Western modern dance -Focussing on Isadora Duncan's Der Tanz der Zukunft (The Dance of the Future,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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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옥주(독일 베를린 자유대학)" ]
본 논문은 이사도라 던컨의 무용미학이 근대 학문적 담론들과 만나는 지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19세기 중반 이후 유럽의 예술계를 중심으로 대두된 미래 담론이 던컨의 무용예술과 공명하는 지점을 찾아봄으로써 던컨의 춤에 나타난 근대성에 대해 재고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1903년에 독일어판으로 번역 출간된 던컨의 저서 『미래의 춤』을 주요 분석 대상으로 삼는다. 지금까지 던컨의 춤은 대개 여성 해방 운동이나 자유 무용 발생 등 근대 시기의 사회·문화적 특수성과 연결된 채 수용되어져왔다. 그러나 던컨의 춤에 대한 본 논문의 관점은 기존의 던컨 수용과는 차이를 보인다. 특히 그녀가 자신의 춤을 통해 제창하고자 했던 '자연적 인간'의 실제가 신체와 정신의 변증법적 종합으로 제시되었다는 점에 주목함으로써 던컨이 춤을 통해 체현하고자 했던 '인간의 자연성'이라는 시대적 담론이 당시의 자연과학적·인문학적 담론들, 특히 다윈과 헥켈의 진화론 및 고대 그리스 예술미학에 대한 바그너와 니체의 해석에서부터 선취되었음을 밝히고자 한다. 이와 관련해 주목해야할 것은 바로 신체와 정신의 종합으로 제시되는 동시에 고대 그리스 비극의 인물들에 그 기원을 두는 미래의 무용수 모델이 사실상 고도로 문명화된 고대 그리스인과 문명화되지 않은 야만인 사이의 구분을 전제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대 그리스인처럼 '문명화된 자연'을 체화하되, 자기 자신에 대해 의식할 줄 모르는 야만인과는 달리 자신이 체화하는 바로 그 자연성을 '의식'할 줄 알아야 한다는 무용인의 시대적 소명은 곧 지식인으로서의 자기 정립에 대한 당대 무용인들의 의식을 반증하는 것이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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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2..28.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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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721670
oai_dc
이야기공학으로서 스토리텔링학의 체계화를 위한 고찰
Consideration for Systematization of Storytelling Studies as Story Engine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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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숭범(경희대학교)" ]
문화콘텐츠 산업에 종사하는 현장 전문가나 연구자에게 ‘스토리텔링’은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용어로 분류된다. 최근엔 스토리텔링에 관한 국내 학계의 담론 지형도가 매우 세분화되어 가고 있다. 본고는 스토리텔링 국내 연구자들의 성과를 조망해보고, 상대적인 맥락에서 영미권 연구자들 사이에서 스토리텔링에 관한 담론이 형성되어 온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이야기공학으로 발전하고 있는 국내 스토리텔링학의 현주소를 파악해 보고, 남겨진 과제를 검토하고자 한다. 스토리텔링학이 효율적인 하나의 이야기공학으로 자율성을 획득해 나가기 위해서는 남겨진 숙제가 적지 않다. 스토리텔링학이 기술 융합적인 분야를 다루는 통섭학문이라는 점에서 학제간 연구 풍토 조성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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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2..28.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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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721621
oai_dc
1920년대 매체의 대중화와 만화 -1920년대 초, 동아일보와 동명의 만화를 중심으로-
A Study on popularization of Journalism through Cartoon -Focusing on Cartoon Dong-A Ilbo and DongMyoung in the early 192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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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은영(고려대학교)" ]
본고는 시사만평이 대중 저널리즘에 유입된 과정을 식민지 시기 민간언론의 형성과 대중화 기획과 관련하여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에서 만화가 서서히 공적공간으로 자리 잡게 된 과정에 주목하고자 한다. 1910년대 저널리즘의 만화게재는 여전히 열악했지만,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다룸으로써 식민지 조선인들에게 만화의 스펙트럼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매일신보』에서 접한 만화에 대한 경험과 1919년 이후 일본의 통치정책의 전환이 맞물려 1920년대는 드디어 식민지 조선에서 만화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했다. 김동성을 기자로 임명하고 최초로 만평란을 저널리즘에 고정시킨 『동아일보』와, 사회 문제를 만화로 재현한 『동명』이 그것을 주도해 나갔다. 1909년 『대한민보』의 ‘삽화’ 이후에 새롭게 등장한 시사만평이 『동아일보』와 『동명』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과정을 통해 당대 저널리즘을 이끈 지식인들의 식민지 정치에 대한 인식을 만화를 통해 살펴보고자 하며, 동시에 신문을 통해 여론을 형성해가는 과정에서 만화가 어떻게 정견을 형성해 나갔는지 고찰하고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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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2..28.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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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721691
oai_dc
사회적 장치로서의 아이돌 현상
Inventing A New Social Apparatus : Idol Stars and Entertainment Agenc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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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용진(서강대학교); 김지만(서강대학교)" ]
대중음악 연행보다는 팬들과의 만남이 더 빈번하고, 그 인기를 예능프로그램이나 광고로 이어가야 하는 아이돌의 경우 표현규칙의 내면화 훈련을 통해 완벽한 감정노동을 연출하도록 요청 받는다. 아이돌의 훈련기간이 길어지는 이유가 단순히 춤, 노래 실력 양성에 따른 것만이 아님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긴 기간 동안 자신의 감정이 소모되고, 감정의 표현 자유가 없음에 실망해 표현규칙을 어기는 일 조차 일어나지 않도록 기획사는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돌을 단속한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K 팝스타>는 기획사가 연습생에게 원하는 다양한 감정노동 훈련과정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 같은 트레이닝 시스템을 행하는 기획사는 감정노동 주체인 아이돌을 생산해 수익을 꾀하는 장치이기도 하지만 그를 지원하는 각종 사회적 담론들과 절합하면서 새로운 장치로 탄생하게 된다. 아이돌현상을 수용하는 수용주체 또한 감정노동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내면화할 수 있는 주체로 만드는 사회적 장치로까지 연장되고 있다. 연예기획사는 사업의 성공을 위한 기획으로 한정짓지만 이미 그가 국가 정책, 미디어 담론, 기업 담론, 글로벌경영 담론과 절합되면서 사업적 장치를 넘어선 -연성국가주의적- 장치의 지위를 누리게 된다. 감정노동하는 아이돌을 생산해 보여주는 장치에 그치지 않고, 감정노동을 지지하고 내면화할 수 있는 사회적 주체까지 만드는 사회적 장치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 장치가 생산해내는 주체는 아이돌 현상을 자연스레 받아들이면서, 성과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긍정해내며 스스로를 착취하는 주체일 가능성이 크다. 그런 점에서 문화구성체로서 아이돌은 단순한 대중문화적 사건임을 넘어선 신자유주의적 징후에 가깝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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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2..28.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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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721656
oai_dc
『사상계』와 아카데미즘, 그리고 ‘학술적인 것’에 대한 대중적 인식의 형성 방식 -1953~1960년까지를 중심으로
Sasanggye, Academism and the Formation method of Popular recognition about 'Academy' - focused on 1953~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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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란(성균관대학교)" ]
이 글은 식민지 조선이 대한민국이라는 근대국가로 정초되던 시기에 이루어진 근대국가와 근대학문의 관계, 제도 아카데미즘과 『사상계』의 관계를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에 따라 본고에서는 『사상계』가 사상 정립이라는 목표 수행을 위해 인문학을 주요 학문으로 호출하였으나 시대적 요청에 따라 사회과학으로 초점을 이동하게 되었음을 밝혔다. 또한 이러한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학술적 글쓰기 관행을 정착시키는 등 아카데미즘의 정련화를 그 하위 과제로 삼게 되었음을 집중적으로 고찰하였다. 『사상계』가 이처럼 학술지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신생 대한민국이 처한 특수한 국면에서 비롯된다. 국가 건설기의 지식인들은 식민지 시기와는 전혀 다른 사회·정치적 조건에 처하게 되었으며 그런 만큼 지식과 사상의 지반 또한 갱신되어야 했고 그 원천과 목록은 처음부터 다시 탐사되어야 했던 것이다. 그리고 학술 공동체와 학술 생산 시스템이 구축․가동되기까지 이 역할을 담당했던 대표적인 매체가 『사상계』이다. 즉 이 시기에는 제도 아카데미즘에서 간행되는 학술지와 대중매체인 『사상계』의 학술적 성격이 거의 구별되지 않았으며, 이것은 당대에 학문이 아카데미즘의 고유한 영역이 아니라 아카데미즘과 근대 매체가 함께 다루는 공동 영역으로 상상되고 인식되었음을 짐작하게 해준다. 그렇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지식을 분류하여 특정 분야의 학문을 학적 거점으로 삼으면서 학문의 위계화를 도모하는 것은 『사상계』가 독점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학문을 배치하는 일련의 작업을 통해 사화과학 중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이 『사상계』에서 가장 중요한 학문으로 부각되는 것이다. 이 학문들이 지적 구심점에 놓일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현실을 해명하고 그에 개입할 수 있는 지적 무기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상계』에서 아카데미즘의 형식과 내용을 담은 풍부한 논문 샘플들을 제공함으로써 학자들을 훈련시키고자 한 점이 주목된다. 그리고 『사상계』 초기에 이 학자 훈련은 곧 독자 훈련에 다름 아니었다. 학술지의 성격이 가장 강했던 1954년도까지 『사상계』의 독자는 학자가 중심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상계』는 1955년도에 들어와 대학생과 30대 지성인으로 중심 독자를 변경한다. 이것은 독자의 폭을 확장해서 지를 대중화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 이와 관련하여 『사상계』에서는 학술적 글쓰기의 형식을 익혀야 쓸 수 있는 논문을 대학생 대상으로 공모하거나 좋은 논문이라고 판단된 경우 대학생의 글이라도 과감히 지면을 할애해 줌으로써 학술적 글쓰기를 대학생이 써야 할 글로 지정하고, 장려하였다. 하지만 『사상계』가 독자의 폭을 넓히면서 점차 학술지의 성격보다는 대중적인 교양지와 시사정론지의 성격이 강화되며, 이는 독자 대중들의 지속적인 요구와 상관이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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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2..28.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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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721588
oai_dc
전경화된 연애, 후경화된 시대, 실종된 ‘청년’들* -이희철(李熙喆)의 「읍혈조(泣血鳥)」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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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두연(연세대학교)" ]
이희철의 「읍혈조」는 1920년대 초반 『동아일보』에 「환희」와 「선도자」에 이어 세 번째로 연재된 창작 장편 소설이다. 이 소설은 유학생들의 근대적인 체험 및 연애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1920년대 연애소설의 계보에 속하면서도 (표면적으로만 연애를 구사했을 뿐-삭제) 미달된 연애소설의 형태를 취(하고 있-삭제)한다.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남녀 간에 연인 관계로 설정되지만 이들 사이에 애정 갈등이나 삼각관계와 같은 구도는 전혀 발생하지 않을뿐더러 연애를 통한 진정한 인간관계에 대한 이해나 성찰로도 가 닿지 못한다. 오히려 연애서사가 전면화 되면서 흥미롭게 설정된 시대 배경이나 다양하게 등장한 인물들이 후경화 되거나 혹은 실종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소설예고와 연재 사이의 간극을 통해 극명하게 드러난다. 애초 예고대로 현대 조선 청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시대를 그리고자 한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미달된 연애소설로 귀결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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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2..28.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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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616660
oai_dc
호동왕자 서사의 근대적 재현 양상 연구
The Modern Representations of Prince Hodong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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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혁(동국대학교)" ]
본 연구는 근대 이후 호동왕자의 서사가 어떻게 재현되었는지 정리하고 그 의미를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호동왕자의 이야기는 12세기에 『삼국사기』에 처음 소개되었는데, 현재 TV 드라마, 영화, 소설, 희곡 등 다양한 갈래에 걸쳐 재생산되고 있는 대중적이며 민족적인 서사이다. 흥미로운 점은 『삼국사기』를 제외한 근대 이전의 문헌 속에서 호동왕자의 기록을 찾아볼 수 없다는 사실이다. 호동왕자는 1935년에 이르러 윤백남에 의해 최초로 문학적으로 재현되었으며, 비로소 현재와 같은 대중성을 갖게 되었다. 즉 호동왕자의 이야기는 근대에 들어와 발견(명)된 ‘전통’의 표상 중 하나라 볼 수 있다. 윤백남을 필두로 이태준의 『왕자호동』, 유치진의 『자명고』로 이어지는 글쓰기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호동왕자의 성격들을 주조했다. 윤백남은 정사(情死)의 모티프를 삽입하여 낭만적 연인으로서의 호동의 모습을 만들어냈고, 이태준과 유치진은 낙랑을 한사군 중 하나인 낙랑군으로 설정함으로써 민족(국가)주의적 컨텍스트를 삽입했다. 이 두 양상 모두 『삼국사기』에는 드러나지 않는 것으로, 위 작가들에 의해 고안된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삽입된 성격들은 각 텍스트들이 생산되었던 시기의 사회․정치적 상황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윤백남의 경우 과거를 노스탤지어의 대상으로 파악하는 근대적 미의식을 단면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태준의 경우 총동원체제를 (반)내면화하는 식민지 지식인의 사유체계를 보여주고 있고, 유치진은 해방 공간 속에서 역사적 인물을 통해 민족의 남성성을 상상해내는 수법을 보여주고 있다. 바로 이렇게 서로 다른 맥락 속에서 소환되고 전유된 호동의 표상들이 모여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호동왕자’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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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616631
oai_dc
정비석 소설의 영화화와 그 시대성
A filmic adaptation of Cheong, Bi-seok novels and its periodic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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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길성(중앙대학교)" ]
이 글은 정비석 소설들 중에서 영화화된 작품들을 중심으로 매체전환의문제와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시대적 특이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의 소설은 총 16편이 영화화되었고 반복해서 만들어진 작품이 있기 때문에 정비석소설에 기반을 둔 작품은 총 22편이다. 정비석 소설이 영화화되는 특징은크게 두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첫째는 하나는 소설이 가진 시대성과 당시영화계의 신진인력이 만나 현대적 감각의 화제작을 만드는 경우이다. <자유부인>이 대표적인 예인데 그 외에도 <여성의 적>, <여성전선>, <유혹의 강> 등이 해당 작품들이다. 이 작품들은 거의 감독들의 데뷰작이거나초기작들이며 참신한 영상미학을 구축해서 현대 감각에 조응하는 멜로드라마의 서사를 만들었다. 두 번째는 당시 유행하던 장르 영화에 대한 편승으로 제작된 경우이다. 이 경우 소설의 다양한 시대배경은 제작되었던 시기와유사하게 조정되며 원작의 변용과정에서 당시에 유행하던 멜로드라마나 신파영화의 특징이 삽입된다. 1966년 <산유화>가 두 주인공의 자살로 결말짓는 것은 대표적인 변형사례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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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1..26.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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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616654
oai_dc
대중음악을 활용한 방송 프로그램의 서사 전략 -<슈퍼스타K>, <나는 가수다>, <무한도전>을 중심으로 -
Narrative Strategy of TV Show using Popluar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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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민(서강대학교)" ]
대중음악 분야에 있어서 텔레비전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대중음악’을 활용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다시 주목을 받는 현상이 일어났다. 케이블 음악 채널 Mnet이 2009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방송한 <슈퍼스타K>가 있고, 2011년 3월 방송을 시작한 MBC의 <나는 가수다>가 있다. 또한 MBC <무한도전>은 가요제 형식을 차용함으로써 대중들의 관심을 모은 것이다. 이들 프로그램들은 대중음악을 중심에 두고 있지만, 가수 지망생, 혹은 현역 가수, 그리고 작사․작곡가를 주인공으로 한 서사적 텍스트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의 서사는 사회의 현실을 보여주는 상징적 서사이면서, 현재 대중음악이 처한 현실을 보여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슈퍼스타K> 시리즈는 사회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이들의 사회적 서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나는 가수다>는 사회에 진출해있지만 생존을 위해 다시 경쟁해야 하는 이들의 사회적 서사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은 대중음악을 즐기는 동시에 사회 현실에 대한 인식에도 도달할 수 있었다. <무한도전>의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특집의 경우에는 대중음악이 만들어지고 소통되는 과정을 상세하게 드러냈다. 그럼으로써 그 과정의 본질이 유희적 노동이자 유희적 생산에 있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이제 방송 프로그램들은 대중음악으로 프로그램 전체를 채우지 않더라도 대중음악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열정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우리는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그 안에 담긴 음악을 즐기는 동시에, 그 음악을 활용한 프로그램들의 서사적 전략을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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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1..26.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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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616646
oai_dc
회상의 딜레마-한국 공포영화의 식민과거의 재현 -
Conundrums of Flashback- Korean Horror Films and Representation of Colonial Pa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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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진수(홍익대학교)" ]
이 논문은 식민역사의 문제를 사유하는 공포 장르 특유의 상상력과 문제제기를 다룬다. 한국의 공포영화에서 식민의 문제가 두드러진 소재였다고 주장하기는 어렵지만 몇몇 작품들은 역사적 시기로서의 일제시대를 바라보는 현재적 관점을 뚜렷이 보여준다. 이런 관점은 식민시기가 특정한 방식으로 구성되었음을 의미하는 동시에 특별히 강조되거나 은폐되는 것이 내포되어 있음을 뜻한다. 식민시기의 재현을 고찰하는 것은 식민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가 어떤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형성되었는지를 되묻는 작업이 될 수밖에 없는데 이 맥락에서 공포영화는 과거와 현재의 다층적인 관계와 의미망이 환상적 존재인 괴물 혹은 귀신의 존재를 빌어 노골적으로 형상화되어 있다는 점에서 각별하다. 이 논문은 선행연구들이 지적한 귀신의 모순적 시간성의 주제를 식민시기 재현의 문제와 결부시키려는 시도다. 1967년 작 <월하의 공동묘지>가 이 역사인식의 문제를 공식화하였고 2007년 작 <기담>에서 새로운 변주를 발견할 수 있는데, 역사의 잔여물로서의 귀신의 존재가 후-식민주체에게 어떤 의미를 체현하는지에 주목하고자 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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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616649
oai_dc
해방과 영화 그리고 신생 대한민국의 초상- 영화 <독립전야>와 <무궁화동산>을 중심으로 -
Liberation period and independent and formation of new Republic of Korea - Focusing on <Eve of Independence> and <Garden of Rose of Shar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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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영현(성신여자대학교)" ]
이 글은 해방기에 제작된 영화 두 편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독립전야>와 <무궁화동산>은 그동안 본격적으로 연구되지 않은 영화작품으로서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즈음에 맞춰 제작된 것이다. 이 두작품을 통해서 해방 이후 영화가 재현하고자 했던 조선과 대한민국의 모습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독립전야>는 무성영화이자 극영화로서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날 밤 경성의 한 허름한 창고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여기서 민가로 대표되는 사회적 구악은 젊은 청년 세대들로구성되어야 할 새로운 대한민국 성립에 있어 척결해야 할 대상으로 자리매김 된다. 허름한 창고는 암울한 조선 현실을 상징하는데 이러한 창고를 들락거리는 악질 모리배와 밀수꾼 등의 사회적 악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날민가의 죽음을 통해 상상적으로 처리된다. 그리고 영화는 정의롭고 정결한네 젊은이들을 내세워 새로운 정부 수립의 광명한 아침을 맞이하도록 설정한다. 한편 <무궁화동산>은 하와이 디아스포라의 모습을 기록한 영화로서대한민국의 성립과 관련하여 새로운 상상력을 보여 준다. 하와이 이주민들의 근대화된 삶과 풍요로운 혜택을 다큐멘터리적으로 보여 줌으로써 영화는 당대 조선의 비참한 현실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대한민국의 모습이 어떠한 내용으로 채워져야 하는지를 간접적으로 시사해 주는 것이다. 두 영화는 모두 신생 대한민국의 모습을 낙관적으로 이상화하고 있는데이것은 해방 후의 3년 동안의 혼란과 갈등 속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국가상을 정립하고자 모색한 역사적 노력들을 성급하게 삭제해 버리고 역사를단절적으로 인식하는 혐의를 보여 준다. 이는 최인규와 안철영의 역사적 과오에 대한 트라우마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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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1..26.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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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616618
oai_dc
정비석과 전집의 정전화 논리
Cheong, Bi-seok and the logic of canonization of the collected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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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애순(고려대학교)" ]
정비석은 문학사에서 「성황당」과 『자유부인』의 작가로 평가된다. 「성황당」과 『자유부인』의 간극만큼이나 정비석은 문학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유한다. 대중문학 작가이면서 전집에서 살아남은 거의 유일한 작가이며, 그의 작품 대부분이 수많은 장편 연애소설들임에도 불구하고 문학사에서는 초기 작품인 「성황당」만 거론되고 있다. 『자유부인』이 불러일으킨 파장 때문에 문학사에서 대중문학가로 인식되어 그의 작품들이 현재 문학사에서 배제되었다면, 「성황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비석이 문학사에서 살아남도록 하는 데 일조했다. 단 한 편으로 문학사나 정전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작가이다. 왜 정비석은 「성황당」의 작가로 살아남았을까. 단 한 편이라면 문학사 기술이나 전집의 선택에서 배제되기가 쉬운데 어떻게 문학사나 전집에서 끝까지 「성황당」으로 밀고 나갈 수 있었을까. 정비석이 「성황당」의 작가로 기억되는 데는 전집의 영향력이 크다. 전집에서 선택한 작품이 「성황당」이었고, 정비석은 「성황당」으로 같은 세대의 작가들이 살아남지 않는 동안 전집에서 끝까지 버틸 수 있었다. 이처럼 정비석은 문학사에서 어떤 작품이 선택되었고 배제되었는지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며, 대중문학이 어떻게 정전화의 과정을 거쳤는지도 잘 보여주는 작가이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전집에서 정비석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는지, 정비석의 어떤 작품들이 선택되고 배제되었는지를 따라가 보며, 전집의 정전화 논리를 살펴보고자 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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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1..26.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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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616630
oai_dc
정비석 대중문학의 또 다른 지평으로서 역사문학 -장르별 계보와 상호텍스트성을 중심으로 -
istorical Literature as a Domain of Cheong, Bi-Seok’s Popular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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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길(숙명여자대학교)" ]
정비석 문학의 본령의 하나라 할 역사문학에 관한 그간의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그의 역사문학 텍스트들의 서지사항과 판본 간 주요 특질과 같은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밝히는 일을 연구의 제일 목적으로 삼았다. 그리고 그에 기반하여 그의 역사문학 글쓰기의 동인이 무엇이었던가에 대해 탐색하고자 했다. 정비석 역사문학의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는 역사소설은 ‘재미’와 ‘교훈’ 사이의 길항이라는 근대 한국 역사소설 문학의 전통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다. 이처럼 정비석은 형식적인 측면에서 근대 한국 역사소설 문학의 전통을 추수하는 동시에 자신만의 독자적인 소설 미학을 정립해갔다. 특히 발로 쓴 역사소설이라 할 만큼 그의 역사소설 창작은 답사기로서의 성실성을 보여준다. 정비석 역사소설 창작에서 드러나는 이 같은 특징을 변별해냄으로써 개별 텍스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한 것이 본 연구의 최종적인 목표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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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1..26.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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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616651
oai_dc
<갯마을>과 한국 문예영화의 장르적 형성 - 1965∼1969년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Generic Formation of Korean Literary Films - between 1965 and 19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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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권(목원대학교)" ]
본 논문은 1960년대 중후반 한국의 문예영화가 어떻게 장르화 되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문예영화는 한국영화 장르역사에서 매우 특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반복되는 극적 형상화의 패턴이 단일하지 않고, 주제의식에 있어서도 각기 다른 양상들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여기에서 중점을 두는 것은 개별영화로서의 문예영화의 장르적 특성이 아니라 문예영화를 둘러싼 특정한 역사적․문화적 제도의 문제이다. 문예영화가 장르화 된 것은 개별 영화들의 내적 속성보다는 제작자, 관객, 저널리즘․비평, 국가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었던 외부적 요인들이 더 결정적이었다. 첫째, 저널리즘과 제작자 사이에는 문예영화 흥행의 장르적 모범이었던 <갯마을>을 어떻게 장르 위치 짓는냐 하는 문제가 중요했다. 둘째, 제작자들은 저널리즘의 장르 용어(‘문예영화’) 사용을 통해 <갯마을> 이후 문학작품의 각색에 열을 올렸으며, 관객들은 ‘문예영화의 붐’과 그 용어의 전면적 유포 속에서 문예영화를 하나의 장르로 인식할 수 있었다. 국가는 또한 상업화되는 문예영화를 우수영화의 그물망으로 견인해냄으로써 국가적 제도화 육성의 틀을 다졌다. 셋째, 문예영화의 두 가지 정의 중 ‘대중영화와 대립되는 예술영화’의 개념은 1960년대 중반 이후 비평담론에서 영상 위주의 서구 예술영화 경향과 맞물려 <만추>같은 오리지널 시나리오 제작 영화도 문예영화로 간주하는 현상을 낳기도 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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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1..26.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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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616655
oai_dc
<천공의 성 라퓨타>, 환멸과 의지 사이
<Laputa: Castle in the Sky>, between disillusion and 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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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수(한양대학교)" ]
본고는 텍스트 분석을 중심으로 <천공의 성 라퓨타>의 스토리텔링 전략을 탐구하기 위한 것이다. 본고에서는 <천공의 성 라퓨타>의 스토리텔링 전략을 1) 모험활극과 포스트묵시록의 이율배반적인 결합의 양상과 이유를 파악하고, 2) 상호텍스트성의 동조(同調)와 이격(離隔), 3) 라퓨타의 다의성을 캐릭터와 중심 갈등 구조로 파악함으로써 그 의미 사이의 상관관계를 규명해 보았다. 이 작품이 가진 명랑한 포스트묵시록의 이율배반성은 모험활극적인 요소가 지배소로 활용되었고, 움직임 자체의 즐거움에 주목한 결과다. 하지만 모험활극적인 성격이 강화됨으로써 포스트묵시록과의 이율배반적인 위험한 공존을 시도한 것인데, 이것이 서사의 완성도 면에서 뚜렷한 결함을 드러냈음을 알 수 있었다. <천공의 성 라퓨타>는 포스트묵시록 3연작의 자장 안에서 주제적인 차원의 동조보다 제유적 구조의 동조에 비중을 둠으로써 투명한 액션을 중심으로 한 모험활극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이 작품은 무스카를 중심으로 인간에 대한 환멸을 드러내고 파즈와 시타를 중심으로 생명에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에 중심을 둔다기 보다는 둘 사이에서 진동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후 <모노노케 히메>에서 이러한 진동은 갈등으로 첨예화됨으로써 삶의 의지로 수렴되는 결과를 낳는다.
학제간연구
null
http://dx.doi.org/10.18856/jpn.2011..26.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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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616642
oai_dc
전쟁기의 여성 젠더 의식 - 정비석의 『세기의 종』을 중심으로 -
A Study on Female Gender Consciousness during the War Period - Focusing on Cheong, Bi-seok 『The Bell of the Century (世紀의 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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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화(상명대학교)" ]
정비석은 1954년 『서울신문』에 연재된 『自由夫人』 이제작으로 주목받으면서 “대중소설작가”라는 세평을 듣게 되고 본격적인 전업 작가이며 대중작가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지금까지 정비석에 대한 논의는 대부분 『자유부인』 에 집중화되고 있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대중문학에 대한 인식이 한국문단에 확산되면서 『자유부인』 을 위시한 여타한 정비석의 대중문학적 작품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되고 있다. 본 논문은 전쟁기 『영남일보』 에 연재된 신문연재소설 『世紀의 鐘』 을 분석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작품상에 등장하는 여성인물이 처한 현실을 통해 전쟁기의 시대상을 살펴보는 한편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삼각연애 갈등양상을 통해 전쟁기 미망인의 현실과 젠더의식을 논의하고자 한다. 한국 전쟁은 인적 물적 피해가 심각하였는데 특히 다수의 남성 전사자가 발생하면서 가장이 이 부재한 가정이 속출하게 된다. 이로 인해 남편이 부재한 전쟁미망인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다. 당시 전쟁미망인들은 생활고뿐만 아니라 청장년층 나이에 육체적인 고독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타락한 성윤리가 부각되었다. 정비석의 『世紀의 鐘』 에서는 당시 전쟁미망인이 처한 시대적 과제를 반영하고 있다. 여주인공 민영심은 한국전쟁으로 남편이 북으로 납치되어 실종된 상태에 처하면서 전쟁미망인이 되고 만다. 민영심은 당시 전쟁미망인들이 처한 정서적 육체적 고독과 전통적 가부장제 질서에 종속된 여성의식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불행한 미망인의 정서를 현실적으로 극복하지 못하고 가부장제에 대한 원한의 십자가를 지고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비극적 운명을 맞는다. 이러한 여주인공 민영심의 죽음은 전쟁기 여성의 현실을 근본적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전쟁미망인을 오히려 공포와 혐오의 대상으로 삼았던 남성 젠더의 가부장제 의식에 의한 희생양적 의미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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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1..26.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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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616624
oai_dc
정비석 단편소설에 나타난 애정의 윤리와 주체의 문제
The Study on the ethics of affection and the problem of the subject on Cheong, Bi-seok's Early short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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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주(한양대학교)" ]
이 글은 정비석의 해방 전 작품인 초기 단편소설을 대상으로, 애정의 윤리와 주체의 문제를 살펴보았다. 1930년대 고향상실이 진행되는 시기에 정비석은 고향으로의 회귀를 욕망하는 본능적 주체를 통해 애정과 관능미의 조화를 소망한다. 그가 그려낸 고향 세계는 「성황당」처럼 원초적인 욕구가 충족되는 즉자적 공간으로, 이 공간에서 주체는 신앙의 절대적 대상이나 숭고한 자연적 질서의 한 부분에 불과한 반근대적 주체로 존재한다. 반면에 근대적 제도와 문명 속에서 근대적 개인으로 탄생한 낭만적 주체들은 「애정」에서처럼 고향으로의 회귀보다는 자아의 극단적 확장을 욕망한다. 자아와 세계의 이자적 관계인 낭만적 주체는 관능과 열정적 사랑을 욕망하지만, 늘 현실적 규제 장치인 봉건적 윤리와의 경계에서 비밀스럽고도 조심스럽게 존재할 뿐이다. 일제 말기 소설에서는 본능적 주체와 낭만적 주체가 지녔던 애정의 감각과 윤리가 국가라는 대주체와 유기적으로 통합된다. 국가라는 대주체로 고향의 세계와 자아의 세계가 변증법적 방식으로 통합을 꾀하는데, 한편으로는 「삼대」에서 보듯이 애정의 당사자가 열정적 사랑을 하지만 과학기술의 합리성에 의거해 국가라는 대주체의 일원으로 기꺼이 투신하는 방식으로 실현된다. 국가로의 열정적인 투신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의 전체성이 존재자들의 조화나 상호관계를 사상한 채 사회진화론에 의지해 물리적 힘들의 우열의 대결이라는 운동에 의해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신념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한월」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애정의 당사자는 관능을 절조하고 인종과 희생의 정신을 가진 동양적인 도의의 세계를 복원함으로써 국가라는 대주체로 통합된다. 향토성과 동양적인 정신, 전통적인 도의를 강조함으로써, 개인의 다양성을 전체성이라는 일반의지로 포섭되고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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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1..26.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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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616644
oai_dc
1950년대 박화성 소설에서의 대중성의 재편과 젠더
Gender and Reconstruction of Popularity of Park, Whasung(朴花城)'s Novels of 195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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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복순(명지대학교)" ]
식민지 시기의 소설과 달리 박화성의 1950년대 장편소설은 다음과 같은변모양상을 드러내었다. 첫째 계급문제에서 국가․사회 건설 문제로 범주가 이동하고 있으며, 주체의 계급적 기반은 ‘노동자․농민’이 아니라 ‘중상층’이었다. 둘째, 주체의 세대적 기반은 ‘기성세대’가 아닌 ‘신세대’(젊은 학도들)였다. 셋째, 건설의 내용은 ‘과학구국의 근대주의’이며, ‘방법’은 ‘교육’이었다. 넷째, 리얼리즘 창작방법을 고수하지 않겠다는 내용으로 요약되었다. 하지만 과학구국 근대주의가 민족문제의 왜곡, 친일 자본의 계승에 토대해 있다는 점에서 문제적이었다. 이러한 내용은 ‘긍정’의 방법, 선/악 이분법의 거부, 성 계보 및 폭력성․관능성의 부재, 구세대의 복권과 여성 주체 설정의 비현실성을 통해 제시되었다. ‘여성으로 젠더화 된 서술자’ 또는 ‘여성 주인공’을 대상으로 하였다는점에서 박화성 소설의 젠더 연관을 읽을 수 있었다. 선/악 이분법의 거부 등은 근대 서사의 대원칙을 거부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내용면에서, 가치 범주를 새롭게 구상하고자 하는 탈근대적 서사 지향의 소산으로 판단된다. 후반으로 갈수록 ‘재미의 사적 영역화’도 목도되었다. 성적 모순이나 가부장적 모순을 다루면서도 ‘공적’ 영역보다 ‘사적’ 영역에 초점을 맞추어 형상화 하고 있었다. 여주인공의 혈연 문제를 둘러싼 사랑과 결혼 문제, ‘헌 여자’를 다룬 영화만이 영화화되었다는 점에서 ‘재미의 사적 영역화’를 확인할수 있었다. 1950년대 서사는 국가, 사회라는 ‘공적 질서의 구축’보다 ‘패밀리의 재구축’으로 이어졌는데, 박화성의 1950년대 소설들은 1950년대 서사의방향성의 특징을 축약적으로 보여주었다. 이는 반공규율사회의 내적 외적강제에 따른 필연적 결과이며, 소설 및 서사장르 전반의 편향을 초래하는부정적 기원으로 자리잡게 된다. 문제는 박화성 소설이 ‘내용’은 ‘근대주의’를 표방하면서 ‘방법’은 ‘탈근대적’ 지향을 보인다는 점, 즉 ‘내용’과 ‘방법’의‘괴리’ 또는 ‘불일치’를 보이면서 근대와 탈근대가 착종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는 사회주의 이론 및 탈근대적 지향에 대한 욕망을 완전히 버리지 못 한채 부르주아 문화에 철저히 내면화 된 작가의 이중성에 기인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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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1..26.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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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616659
oai_dc
영화적 시공간의 생략과 잉여 -오즈 야스지로의 <아버지가 있었다>를 중심으로 -
The Ellipsis and Surplus of the Time and Space in the Film - A Study on Yasujiro Ozu’s There was a Fath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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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철희(연세대학교)" ]
일본의 영화감독 오즈 야스지로(小津安二郎)의 영화세계는 일반적으로 1949년 작품 <늦봄 晩春>을 기점으로 전기와 후기가 구분된다. 그런데, <늦봄>을 기준으로 오즈의 전기와 후기를 구분할 경우, 작품들이 과연 그것을 경계로 확연히 구별되는 양식적 성격을 보이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오즈의 전기와 후기 작품들은 영화 형식과 서사에서 상당부분 공통점을 가지는데, 그 중 하나가 감독의 주요 양식적 특성중 하나인 생략과 잉여의 문제이다. 본고는 <아버지가 있었다 父ありき>(1942)에 대한 분석을 통해 주로 오즈 후기의 특성으로 논의되는 주요 사건의 생략과 잉여로 구성된 서사적 특성이 전기에도 이미 시도되고 있었음을 연구하고자 한다. 이것은 후기영화들 위주로 담론화되어 있는 오즈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시도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영화에서 주요 사건의 생략과 비약 그리고 서사와 무관해 보이는 요소들의 잉여적 삽입이 궁극적으로 서사와 어떠한 관계를 맺는지에 대한 고찰이기도 하다. <아버지가 있었다>에서는 죽음과 이별 같은 서사와 관련한 중요한 순간들이 생략되고 그 자리에 아무 상관없어 보이는 풍경과 정물 쇼트가 잉여적으로 삽입된다. 그리고 비약의 순간이 존재한다. 이러한 순간들은 서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파생하고 영화의 자장을 형성한다. 이러한 오즈의 영화적 서사 양식은 할리우드의 고전적 영화양식과 같은 관습적인 것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시도로 이해될 수 있다. 이것은 그의 촬영과 편집 양식을 고려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오즈 영화의 현대성은 진부해 보일 수 있는 주제와 이야기를 오히려 진부하지 않은 혁신적인 방식으로 영화 서사를 구성하고 양식적으로 실험했다는 것에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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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1..26.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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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616616
oai_dc
정비석 장편연애․세태소설의 세계인식과 그 시대적 의미
World perception in Cheong, Bi-seok's full-length novels and those of manners and their historical mean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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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미(성공회대학교)" ]
이 글은 소설가 정비석의 작품세계 전모와 그 시대적 의미를, 장편연애․세태소설들을 중심으로 하여 살펴보고자 하는 글이다. 장편연애․세태소설은 정비석이 30, 40대 시절인 1940, 50년대에 가장 힘을 기울여 작업한 것으로, 그의 작품세계의 핵심을 이룬다. 그 양도 매우 많아, 단행본으로 발표된 작품만 28편이며, 대부분 일간지에 연재된 작품들이다. 즉 정비석의 장편연애․세태소설은 1950년대에 일간지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린 작품들로, 정비석의 작가세계를 보여주는 동시에 1950년대 도시 중산층 중장년 남성 대중들의 관심사와 세계인식, 태도 등을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기도 하다. 정비석의 장편연애․세태소설은 5시기로 구분할 수 있는데, 뒤로 갈수록 성욕과 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이를 얻어내려 도발적으로 행동하는 인물들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변화를 보인다. 작품들은, 인간의 윤리성과 무관하게 누구에게나 돈, 권력, 성에 대한 욕망이 가장 중요한 본성임을 인정하며, 이 세상이 욕망을 향해 질주하는 인간들이 힘으로 싸우고 거래하는 곳임을 적나라하고 섬세하게 보여준다. 작품들은, 성찰과 사유를 제거하고 욕망에 몸을 실은 채 실용적이고 속도감 있게 움직이는 세상이 도래했다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러한 새로운 인간관과 세계인식은, 이 시대의 어떤 작품도 성취하지 못한 근대 자본주의 사회와 인간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다. 그러나 이들 작품은, 근대성과 민주주의의 기본 전제인 자유로운 개인에 대한 인정에도 불구하고, 평등과 인권에 대한 완벽한 무시의 태도를 지닌다. 그럼으로써 그의 작품들은 1960년 시민혁명 이후 새로운 세대에 의한 민주주의 의식이 고양되는 시기에는 참신함을 상실했고 퇴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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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616626
oai_dc
공론장과 ‘마이너리티 리포트'
Public sphere and 'Minority Report' -A serial story in a newspaper and Cheong, Bi-se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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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미(동국대학교)" ]
정비석은 신문소설을 통해 사회적인 논란거리를 제공하면서 대중적 담론장의 중심에 서게 되고, 작가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한다. 중앙일간지에 소설을 연재하기 시작한 자유부인에서부터 반정부적 대응으로 폐간될 시기의 경향신문에 연재하다가 중단된 비정의 곡에 이르기까지 정비석의신문소설은 동시대에 발표된 잡지매체의 소설들과 구별될 정도로 신문이라는 매체의 사회비판적 성격에 맞추어서 세태비판적인 담론을 구성한다. 전작 장편소설들이 의도하는 전체적인 서사적 흐름을 고려하기보다는, 단편적인 세태반영과 비판의 서사를 단막극의 형식으로 이어가는 구성이 압도적이다. 신문소설이 신문이라는 무대와 독자라는 관객과 함께 호흡하면서이루어가는 시공간적 구조의 ‘무대공연’과 같다고 인식했던 정비석은 다양한 인물의 상황 속에서 인물을 주체적으로 그려냄으로써 첨단적인 현실을신문 사회면과 보조를 맞추어 미시사적 사실로서 재현한다. 당대적인 첨단의 현실을 인물의 내적 상황으로 그려내고 있기에, 다양한 삶의 관점들이서로 충돌하고 날 것 그대로 폭로되는 갈등의 장을 형성한 것이다. 신문의독자들은 사회면 기사를 보며 세태를 파악하고, 정비석 신문소설을 보며 그세태를 양산하는 욕망의 기원을 탐색하고 논의한다. 이렇듯 새로운 현실과어떤 방식으로든 접합하고 있는 다양한 독자(대중)들은 신문소설을 매개로상상적 담론장을 구성한다. 텍스트의 서사적 의미를 넘어서서 당대적 문화사의 맥락에서 재구되는 정비석 신문소설의 의미실현 구조는 이 ‘공론장’의성격 속에서 해명될 수 있다. 정비석은 스스로 여러 지면에서 ‘민주주의론’을 언급한 바 있지만, 소설에서 언급된 민주주의는 오히려 민주주의를 오해하는 흔적으로 평가될 만한것이다. 정비석 소설을 놓고 타진하는 민주주의는 정비석 스스로 언급하는것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니다. 소설의 구조, 즉 소설의 다원적 담론구조로 독자들이 모여들게 하는 공론장적 성격을 민주주의적 소통의 사회적 형식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런 정비석 신문소설의 의미는 1950년대 신문 매체의 사회사적 구조 속에서만 논의될 수 있다. 1950년대 신문이라는 무대와 독자라는 조건이 어우러질 때만이 가능한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 무대가 없이는 정비석 신문소설이 이런 서사를 구성하지 못한다. 결국 1950년대 신문의 사회적 성격이 변하자 정비석 신문소설은 더 이상 1950년대 신문소설과 같은 ‘공론장’적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 그리고 정비석도 1950년대 신문소설이 구현한 사회사적 성과를 기억하지 못한다. 게다가 1960년 4.19로 표출된 대중의 꿈과 욕망의 다차원적 의미가 5.16을 통해 경제제일주의를 중심으로 재편되어가면서,정비석 소설의 공론장적 구조 속에서부터 표출된 대중의 일상과 욕망은 경제주의에 장악되어간다. 신문소설을 공론장이 되게할 정도로 활발하게 제기되었던 자본주의적 삶의 문제들은 단일한 주체를 중심으로 획일화되고,다양한 주체의 담론은 ‘마이너리티 리포트’로 억압되고, 사라져간다. 1950년대 문화적 활기와 정치를 비판하는 ‘사회’의 형성은 바로 이 신문소설의 공론장적 구조에서부터 논의되어야 할 것이며, 정비석 소설의 문학사적 의미는 1950년대를 통해 새롭게 정립되어야 할 것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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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1..26.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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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560201
oai_dc
집, 정주와 변주의 공간
A house, the place of settlement and var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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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희정(중앙대학교)" ]
The modernization in Korea has been proceeded in conjunction with the reorganization of the space in the capitalist way as much as in the western modernization. In this process, the space was considered to be empty and neutral, and also something to be objectively manipulated in terms of economic efficiency or by characteristics of planners. As a result, the dwelling spaces in Korea appeared to be a dwelling machine where the capitalist ideology merged with the patriarchy is encapsulated. Individuals have experienced the sentiment of placelessness while being affected by this process as well as actively participating in it. Here, the sentiment of placelessness means the feelings of loss for deeper connection with the meaningful places. However, the placelessness does not only have the negative side. When imaging the possibilities of social change based on the possibilities of open space, the placlesslessness means the emancipation of the everyday life which seems to be depoliticized. At the same time it also means the possibility of the community beyond the rigid boundaries of individuals. As such possibility, the placelessness is rather a chance for new attachment to the place and new relationship with it than deprivation and abandonment of the place. We need to take it to consideration, however, that both sides of placelessness are based on the materialistic condition which is deprivation of housing rights. Speculating on these issues around the house, this essay takes closer look into the recent Korean films which dramatize the 'homeless-hikikomori couple narrative' and tries to imagine the alternative way to resolve the oppressions around the dwelling space in Korea.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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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1..2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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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560219
oai_dc
국가의 사운드스케이프와 붉은 소음의 상상력 -1960년대 소리의 문화사 연구를 위하여 (1)-
The Soundscape of Nation and the Imaginative Power of Red Noise - For the study of the literature history of the sound in the 1960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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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태훈(성균관대학교)" ]
이 글은 1961년에서 1968년 사이, 서로 얽히고 저항했던 세 개의 사운드스케이프에 대한 고찰이다. 우선 앰프村 건설사업과 프로파간다 그리고 ‘통금’을 통해 읽는국가의 사운드스케이프, 그리고 국가의 사운드스케이프의 균열을 따라 와동하는 ‘붉은 소음’, 마지막으로 국가와 근대의 ‘소리’에 불화하는 이들의 음향전(音響戰, sonic warfare)에 대해 분석한다. 이 연구는 구체적으로 다음의 질문을 위한 탐구이기도 하다. 최인훈의 소설 「주석의 소리」(1969), 「총독의 소리」(1967~1968) 연작에서, 각각환상의 상해임시정부와 조선총독부 지하부의 해적방송을 듣는 청취자는 왜 '시인'으로 설정되어 있을까? 김수영은 이북방송을 또렷한 입체음으로 듣는 순간을 「라디오界」(1967)에 적었다. 반공주의가 기세등등한 박정희 정권의 남한 사회에서 ‘붉은 전파’의 월경(越境)이 시인에게 불러일으킨 상상력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신동엽은왜 라디오 DJ가 되어 자신의 목소리를 전파에 싣고 싶어 했던 걸까? 이 질문의 답을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1960년대 소리의 문화사 연구를 위한 첫 번째 작업을 시작하고자 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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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1..2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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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5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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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 전략과 대중문화 콘텐츠 -방송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와 ‘위대한 탄생’을 중심으로-
Narrative Strategy and Popular Culture Contents - Focusing on TV Audition Program ‘SuperStar K2’ and ‘The Great Bir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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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명진(서강대학교)" ]
본고는 최근 방영된 ‘슈퍼스타K2’와 ‘위대한 탄생’에 내재된 서사를 분석함으로써 두 프로그램의 차이를 조망하고 대중문화 콘텐츠로서의 서사의 가능성에 대해고찰했다. ‘슈퍼스타K2’와 ‘위대한 탄생’은 생존과 탈락이라는 서바이벌 형식으로전개되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프로그램마다 각각의 특색을 드러내는 것은 생존과탈락이라는 서바이벌 자체가 아니라 그 사이사이에 삽입되어 있는 ‘보충적 사건’들에 의해 구성되는 부-스토리에 의해 그 변별적 특징이 드러난다. ‘슈퍼스타K2’는 ‘노래’라는 단일한 평가 기준과 지원자 개인 이력에 초점을 맞춘‘휴머니티’에 기반을 둔 부-스토리를 전개하고 있었다. 외모가 출중하거나 가요계에친인척을 둔 지원자라 하더라도 단일한 평가 기준인 ‘노래’ 실력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탈락하고 만다는 서사의 개입은 사람들에게 ‘노래’만으로 승부할 수 있는 장(場)을 연출하는 데에 기여했다. 또한 지원자 개개인의 이력에 기초하여 노래가 표현할수 있는 감동을 전달함으로써 ‘슈퍼스타K2’를 ‘휴머니티 프로그램’화하는 데에 성공했다. 한편, ‘위대한 탄생’은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전경화한 부-스토리를 지배적으로활용하고 있었다. 특히, 심사자로서 그리고 교육자로서 활약하고 있는 멘토들의 서사를 강조함으로써 지원자들의 개개인의 삶에 초점을 둔 서사가 약화되기도 했다. 멘토들의 서사의 강조는 프로그램 전체 전개에서 모순으로 등장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다 ‘현실화된 오디션 제도’라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그러므로‘슈퍼스타K2’가 한 편의 인생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면, ‘위대한 탄생’은 한 명의가수를 선발하기 위한 성격을 강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상의 논의는 서바이벌 경쟁에 의한 단순한 서사 전개가 그 속에 삽입된 ‘보충적 사건’들에 의한 부-스토리의 다양성에 의해 얼마든지 새롭게 변모할 수 있다는사실을 밝힘과 동시에 대중문화 콘텐츠로서의 서사의 가능성을 고찰했다는 의의를지닌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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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1..2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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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560221
oai_dc
한국 근대도시주거의 형성과 성격 -1876~1945, 서울을 중심으로-
Formation and Change of Modern Urban Housing - In Seoul, Korea from 1876 to 19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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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창모(경기대학교)" ]
본 연구에서는 개항에서 해방에 이르는 시기에 서울에 등장한 양관, 도시한옥, 일식주택, 문화주택, 전시하 노동자 주택 등 다양한 도시주거에 대한 고찰을 통해, 산업화 없이 식민지하에서 근대사회로 진입한 서울의 근대적 성격이 도시주거의 형성과 성격에 어떻게 투영되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했다. 이를 통해 한국근대주거의 형성과정과 성격을 진단하고, 한국의 도시주택의 형성과 성격이 서구와 어떻게 다르고,왜 다른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본 연구를 통해 개항과 함께 서구식 주택이 처음 등장하였지만, 우리의 도시조직을 변화시킨 것은 식민지화와 함께 일본이 파견한 식민지 관료를 위한 집합주택이었음을 밝혔다. 한편, 서울의 도시화가 진전되면서 확장된 시역에는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가 지정되었고, 각 사업지구에는 한인과 일인의 거주지가 뚜렷하게 구분되면서 한인과 일인을 위하 각기 다른 도시주거가 지어지면서, 도시공간의 이원적 구조가 형성되었으며, 이 시기의 사회적 화두는 문화주택이었다. 식민지 말기에 등장한노동자용 집합주택은 서구사회가 산업혁명을 겪을 당시에 등장했던 주거와 유사하지만, 이 땅의 노동자 주택은 산업혁명이 아닌 일제의 중국침략을 위한 병참기지화과정에서 등장하였다는 점에서 서구의 집합주택과는 성격이 다름을 밝혔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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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1..2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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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560218
oai_dc
70년대 북한 공연예술 변혁의 사회정치사적 고찰
Betrachtung über die Entwicklung der Theaterkultur Nordkoreas in den 70er Jah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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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춘길(안양대학교)" ]
본 논문은 70년대 북한 공연예술계의 전개를 가극혁명, 연극혁명 등 그 당시 북한의 공연예술분야에서 일어난 ‘문학예술혁명’을 중심으로 하여 살펴본다. 특히 공연예술분야의 ‘문학예술혁명’과 이 시기의 북한 공연예술의 변혁을 북한 자체의 사회정치적 맥락 속에서 총체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이러한 고찰에서 우리는 70년대가 가극, 연극, 음악 등을 위시한 북한 공연문화 전반의 결정적인 변화가 초래된 시기이며, 오늘날까지 북한의 공연문화 지형을 규정하고 있는 이정표적인 작품들이 창조된 매우 중요한 시기임을 확인할 수 있다. 혁명가극 ‘피바다’의 창작에서 시작된북한의 가극혁명은 1971년 혁명가극 ‘당의 참된 딸’, 1972년 혁명가극 ‘밀림아 이야기하라’,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 등의 공연으로 이어졌다. 한편 이어서 70년대 후반에는 연극분야 전체에서의 변혁작업 소위 ‘연극혁명’이 일어났으며 그 대표작이 혁명연극 ‘성황당’이다. 소위 ‘성황당식 혁명연극’은 종래 북한의 연극적 형태와 관습을 해체하고 내용과 형식에서 기존의 연극과는 상이한 새로운 유형의 연극이다. 이러한 성황당식 혁명연극을 창조하기 위한 소위 ‘연극혁명’ 속에서 현재까지 북한연극의 기본양상을 주조한 창작체계와 창작방법 전반에 있어서의 변혁이 이루어진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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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560217
oai_dc
이은(李垠)-나시모토미야 마사코(梨本宮方子)의 결혼 서사를 통한 ‘내선(內鮮)결혼’의 낭만적 재현 양상 연구*
A study on the romantic representation of the marriage of Lee-Eun(李垠) and Nashimotomiya-Masako(梨本宮方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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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아(명지대학교)" ]
1920년에 거행된 조선의 왕세자 이은과 일본의 황족 나시모토미야 마사코의 결혼은 이씨 왕조의 종말을 고하려는 의도였을 뿐 아니라 조선이 일본의 피식민국이라는 사실을 명시화하기 위한 책략이었다. 그럼에도 이 결혼은 매일신보를 통해대중들에게 낭만적인 사랑과 결혼의 서사로 포장되었다. 이를 위해 매일신보는이들의 혼약 발표, 혼사장애요소, 시련의 극복, 운명론적 미화, 화려한 결혼식의 준비, 행복한 가정에 대한 전망 등의 내용을 순차적으로 제시함으로써 대중적 서사의문법을 충실하고 치밀하게 따랐다. 특히 화려한 결혼식과 선남선녀의 애틋한 결혼전 교류의 모습 등은 이들을 ‘스타’로 만들었고, 대중들로 하여금 이들의 아름다운모습을 보며 정치적 현실의식보다 감상적 동경의 감정이 앞서도록 조장했다. 그리고대중들에게 이 ‘선전’이 어떠한 효과를 낳았는지 축하품 모집, 축하시 공모 등으로확인하려는 작업도 이어졌다. 그러나 이들의 낭만적 결혼의 서사는 1919년 1월의 고종의 승하와 3.1운동을 거치면서 ‘허구’임이 판명되었다. 뿐만 아니라 1920년 창간된 민족지들에 의해서는 주인공을 이은과 마사코로 하는 ‘해피엔딩’의 낭만적 사랑-결혼의 서사가 아니라, 민갑완과 이은을 주인공으로 하는 ‘비극적 서사’가 새롭게조명되기도 하였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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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1..2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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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560214
oai_dc
문학 장르로서의 옛이야기
Old Story As a Genre of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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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광본(협성대학교)" ]
문학 현장 일각에서 ‘옛이야기’가 일종의 장르 용어처럼 자주 쓰이고 있다. 옛이야기는 우선 민속학이나 구비문학의 설화(민담을 중심으로 한 설화)를 우리 일상어로 대신하는 친근한 표현이자 옛날이야기를 간명하게 다듬어 쓴 표현으로 보인다. 옛이야기를 옛날이야기와는 논리적으로 구분하는 견해도 있다. 이 견해에 의하면‘옛날에 대한 이야기’인 옛날이야기와 달리 옛이야기는 ‘이야기 자체가 옛것’인 이야기로, 장르 용어에 적합한 쪽은 옛이야기이다. 옛이야기를 ‘어린이를 위한 설화’라는 의미의 문학 장르 용어로 삼자는 제안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설화에 어린이라는 의미가 별개로 담겨 있지 않다며 이의가 제기된다. 민담은 분명히 세대 구분 없이 모두가 향유하고 전승한 구비문학이다. 옛이야기는 이야기 자체가 옛것인 이야기로서가 아니라 전근대의 구전 민담(oral folk tale)과 근대의 전래동화(literary fairy tale)를 아우를 수 있는 장르로 개념을 확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어른에게도 열린 장르가 되어야 폭넓은 향유층을 확보할 가능성을 스스로 막지 않게 된다. 옛이야기는 받아써서 보존할 수 있는 것만이 아니다. 그것은 지나간 시대 민중의 세계인식과 소망이 버무려진 목소리에 귀 기울인 다음 떠올려 쓰고, 다시 쓰고, 고쳐 쓰고,새로 쓸 수 있는, 온갖 이야기의 원형이자 장르이고 또 현재진행형의 개별 작품이기도 하다. 구전 민담과 그것의 속성 및 가치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나라 안팎의 모든서사문학을 문학 현장 상황에 맞춰 때로는 각각을 또 때로는 전체를 지칭할 수 있는개념의 장르 용어로 ‘옛이야기’를 제안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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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1..2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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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560220
oai_dc
텔레비전 드라마 <싸인>의 시작 방식과 연행성
The Beginning of A Television Drama <Sign> and performa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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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현식(서강대학교)" ]
이 논문의 목적은 텔레비전 드라마 <싸인>의 세 가지 형식적 시작 방식인 첫회의 시작, 각 에피소드의 시작, 후속 회의 시작 방식에 주목해, <싸인>의 서사체가시청자와 어떻게 상호 작용을 벌이는지 분석하는 것이다. 즉 시작부의 서사적 기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바, 서사적 연행(narrative as performance)으로서 텔레비전 드라마 <싸인>의 허구 세계와 시청자의 상호 행위가 갖는 여러 측면을 밝히는 것이본 연구의 주제이다. 본고의 논의를 요약하자면 우선 <싸인>의 형식적 시작 방식이 첫 회의 시작인일차 언술의 시작, 각 에피소드의 시작인 이차 언술의 시작, 후속 회의 시작인 삼차언술의 시작으로 분류된다는 것을 지적할 수 있겠다. 일차 언술의 시작이 법의학적시선으로 생물적 몸의 해부를 착수한다면, 이차 언술의 시작은 부검실을 넘어 사회이곳저곳의 광역대로 임상적 시선을 확장시키는 바, 판옵티콘적 시선의 관점에서 사회적 몸의 해부를 착수하게 된다. 시청자는 이러한 시선들의 정치 문화적 효과에 따라 생물적 몸과 사회적 몸을 투시하며 그것의 통제를 관음증적으로 쫓고 법의학의장르적 속성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이때 스토리의 시간, 언술의 시간, 지시적 시간의 조합이 구성하는 범죄적 사건의 속성은 <싸인>의 파블라적 시작과 슈제트적 시작이 맺는 불일치의 간격을 서사적으로 조절하고 시청자를 드라마의 이데올로기적지평으로 끌어들이는 데 유의미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래서 그것은 <싸인>의 서사체를 시청자와의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장소로 이해하게 하는 데 단초를 마련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나 시청자들이 <싸인>의 허구적 세계에 기입되고 동화되려 애쓰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은 주목할 만한 내용이다. 법의학적, 판옵티콘적 시선으로통어될 수만은 없는 극적 긴장감이 그 같은 시선의 대상이 되는 시체, 범죄 상황,범죄자들의 형상에 은닉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법의학적, 판옵티콘적 시선을훼방해서 사회적으로 비준된 진실, 선악의 상징적 가치의 의미를 삭감시키려는 어브젝트한 시선의 충동이라 명명될 수 있겠다. 삼차 언술의 시작 지점은 현실 세계에서허구 세계로 시청자를 견인하는 문턱이 되기 때문에, 부검, 범행 실행의 장면이 제공됐을 때, 이 어브젝트한 이미지는 일차, 이차 언술의 시작 지점의 동일 장면들에 비해 보다 더 강력한 시청자의 반응을 이끌어낸다. 그래서 법의학적인 판옵티콘적 시선과 어브젝트한 시선의 양시론적 긴장감의 시각을 가지고 <싸인>의 극중 세계에시청자들이 입장하는 데 후속 회의 시작은 중요한 상황인으로서 기능하게 된다. 비유컨대 그것은 시청자의 시선을 해부하는 밑자리인 셈이다. 종합하자면, 일차 층위부터 삼차 층위에 이르기까지 <싸인>의 다양한 언술 시작 지점은 드라마 텍스트와수용자 간의 협력과 경쟁을 다방향적으로 굴절시키고, 구체화하는 여러 연행적 측면을 보여준다고 말할 수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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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1..2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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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560212
oai_dc
고전문학과 만화의 결합 양상 연구 -만화 <신암행어사>에 차용된 고전요소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combination of Classical literature and a comics -focused on the classic elements in the <Shin am haeng eo 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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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훈(연세대학교)" ]
고전문학은 수용자층의 감소로 인해 더욱 설 곳을 잃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수용자층의 인식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 새로운 예술장르로 인정받고 있으며, 문화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만화’라는 장르와의 결합을 통해 고전문학이 새롭게 재탄생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신암행어사>라는 작품은 한일 공동 출간 및 애니메이션 제작이라는 실적을 거둔 작품으로작품 속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암행어사’와 춘향전이라는 고전문학을 적절하게이용해서 작품 전반에 한국의 문학과 문화를 드러내고 있다. 이 작품은 만화라는 장르가 지닌 상품성과 대중성을 의식한 탓에 일본만화의 영향을 받은 부분과 우리 고전문학의 요소를 왜곡하는 등의 한계를 보이고는 있지만 우리 고전문학을 이용해다른 나라에서 상업적으로 성공했다는 점만으로도 상당한 의의가 있다고 본다. 물론내용상으로도 고전문학을 만화라는 장르에 결합시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장르간 결합으로 인해 새로운 장르로의 파생을 통한 콘텐츠 창출이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겠다. 이러한 <신암행어사>를 면밀히 살펴봄으로써 앞으로 고전문학이 나아가야 할 방안을 모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고전문학이 현대 수용자들에게 쉽고,흥미로운 대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고 본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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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1..2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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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560200
oai_dc
텔레비전 드라마의 달동네 표상
Representations of the 'Daldongne [shantytowns]' in TV d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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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선희(서울예술대학)" ]
본고는 도시 빈민 주거 공간의 한 형태인 ‘달동네’가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재현되어온 양상과 그 의미를 밝히는 글이다. 텔레비전 드라마에서의 공간은 당대인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재현해내는 장소로서의 의미를 지닐 뿐 아니라 사회의 제반문제들과 밀접하게 관련돼 변화하는 표상 공간으로 기능한다. ‘시대’와 ‘사회’ 그리고 ‘문화’에 따라 그 표상 작용을 달리 할 뿐 아니라 현실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기도 하는 것이다. 한국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도시 하층민의 주거공간인 ‘달동네’가 연속극의 주 무대로 등장한 것은 1980년대 초부터였다. 1980년의 <달동네>가 방송되기 이전까지는 중산층 이하의 도시인이 텔레비전 연속극의 주역으로 등장한 예를 찾아보기 어려웠고, 따라서 서울 변두리 고지대의 하층민 주거지를 주 무대로 한 일일연속극 <달동네>의 출현은 획기적인 것이었다. 5.18광주항쟁과 신군부의 집권 등 정치사회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오륙십 퍼센트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킨다. 드라마 <달동네>에서는 “열심히 살면 곧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끊임없이 설파하고 있었으며, 이는 변두리 ‘달동네’의 하층민들에서 도심 중산층으로의 계층상승이라는 1980년대 초 한국사회 구성원 다수의 공통된 욕망과 성공적으로 만나고 있었다. 이른바 ‘서민의 애환을 어루만져주는 드라마’로 열광적 호응을 얻은 것이다. 하지만 80년대 말에 이르면 달동네는 더 이상 희망의 공간으로 제시되지 않게 된다. 이는 1987년 6월 시민혁명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도시 빈민의 주거환경은 더욱 열악해져 갔던 사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강남개발을 핵심으로 하는 도시재개발 사업의 과정에서 달동네 주민들은 철저히 소외되고 축출되어, 그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져 갔다. “우리도 드라마 속의 저들처럼 잘 살 수 있다”던 희망이 환상에 불과했음이 드러났던 것이다. 1994년 MBC 주말연속극 <서울의 달>은 달동네 주민의 변화된 인식과 변질된 욕망의 구조를 풍자적으로 재현하고 있다. <서울의 달>은 도시 고지대의 빈민촌을 무대로 하고 있으며 계층상승에의 욕망을 서사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1980년의 <달동네>에서와 유사하지만, 그들이 자신들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선택하는 삶의 방식은 과거와 크게 달라진 양상을 보인다. <서울의 달>의 달동네 사람들은 제비족, 춤 선생, 꽃뱀 등 결코 ‘보통’의 ‘서민’이 아니며, 주인공 ‘홍식’은 “한탕 크게 성공해 미국으로 튀기” 위해 친구를 속이고 사기결혼도 마다 않는 인물이다. 달동네라는 공동체 공간에 대한 그들 스스로의 인식도 달라져 있다. 급속한 산업화에 따라 도시로 진입해온 실향민들이 서로 의지하고 위로하던 1980년의 <달동네>에서와 달리, 1994년 <서울의 달>의 달동네 구성원들은 서로 속고 속이며 쫓고 쫓기는 이전투구를 벌인다. 달동네는 더 이상 고향처럼 포근한 안식처로만 남아있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요컨대 <달동네>에서의 달동네가 일상의 행복을 신화화하며 근대화 산업화의 장밋빛 판타지를 생산해낸 공간이었다면, <서울의 달>에서의 달동네는 그러한 판타지에 균열을 일으키는 저항적 공간으로 변화했다. 1980년 <달동네>에서 1994년 <서울의 달>에 이른 ‘달동네’ 표상의 이러한 변화는 근대화 산업화가 결국 우리에게 무엇이었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만든다. 한국의 자본 ...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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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1..2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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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5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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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박완서 장편소설에 나타난 ‘양옥집’ 표상 -『휘청거리는 오후』와 『도시의 흉년』을 중심으로-
Representations of 'Yang-ok(western-style house)' in Park Wan-Suh’s novels in 197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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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혜경(순천향대학교)" ]
본고는 장편소설 『도시의 흉년』과 『휘청거리는 오후』에서 ‘주거공간 표상’을 분석하여 ‘공간과 주체와 권력’의 관계를 밝힘으로써 1970년대 한국 사회의 근대성에 대한 박완서의 문학적 인식을 구명하고자 하였다. 작가는 이 두 장편소설에서 자본화된 도시를 배경으로 주거공간’을 전경화(前景化)하였으며 그 가운데서도 ‘양옥집’을 핵심적인 주거공간 표상으로 부각하였다. 『휘청』과 『도시』에서 ‘양옥집’은 1970년대 산업화 시대 한국 사회의 파행적인 근대성을 ‘표상’한다.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와 자본주의적 이데올로기의 공모로 이루어진 ‘양옥집’의 규율은 구성원을 통제하는 인물들의 반복적인 발화라는 담론(언술행위)의 형태로 작동하면서 억압적인 질서를 유지한다. 여기에서 훈육된 주체는 현실에 대해 자의식을 가지지만 결국 자기보존 욕망을 따라가는 ‘냉소적 이성’이다. 냉소적 주체가 공간적 실천을 시도할 수 있는 것은 타자성에서 비롯된다. 『휘청거리는 오후』와 『도시의 흉년』의 자살과 귀향이라는 각각의 결말은 집의 비극적 해체와 낭만적 재구축이라는 양극단의 선택을 보여주는데 이는 ‘양옥집’ 표상을 부정하는 행위라는 데서 의미를 갖는다. 이 두 장편소설에서 박완서는 ‘양옥집’ 표상과 관련된 문학적 정치성을 통해 1970년대 한국사회의 파행적 근대성을 비판적으로 인식하였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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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1..2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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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560215
oai_dc
1970년대 타자의 윤리학과 ‘공감’의 서사
The Ethics of the others and the sympathy of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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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숙자(서강대학교)" ]
The objective of this study was to analyze the viewpoint and formative mechanism of novel reproducing the issue of residents ousted from redevelopment districts based on Yoon Heung‐gil’s A Man Left as Nine Pairs of Shoes. As known well, this novel deals with the incident of Gwangju new town recorded as the first urban poor struggle. First, in this novel, residents ousted from redevelopment districts are reproduced as weird and loathing figures. As suggested by the title, the sign of excess ‘nine pairs of shoes’ itself is used as a heterogeneous and bizarre rhetoric, and this view is primarily triggered by the order and interference of ‘policemen’ who appear from the early part of the story, and secondarily it is combined with the fear of petty bourgeois who are not free from statist interference. From the narrator’s reflective view, however, the image of native (criminals)is transformed from loathing figures to the objects of compassion. By transcribing the confessions of residents ousted from redevelopment districts into the novel, the author reveals the real situation and personal truth of the demonstration. As a result, this cracks the novel’s structural coherence of first‐person‐observer point of view, but it also reveals the ironical aspect that residents ousted from redevelopment districts become criminals for their right to existence. By reproducing the issue of residents ousted from redevelopment districts, this novel graphically describes the dilemmatic situation of petty-bourgeois/residents ousted from redevelopment districts who desire ‘the right to existence/sovereignty’ in the fear of statism.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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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1..2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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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455575
oai_dc
FCB Grid 분석을 통한 유명인 출연 광고의 스토리텔링 방안 연구 -김연아 출연 광고를 중심으로-
A Study for Storytelling of TV Commercial Model by FCB Grid Analysis -mainly about Yuna, Kim Endors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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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숭범(경희대학교)" ]
본고는 TV 광고에 유명인을 모델로 출연시킬 때, 모델을 어떻게 스토리텔링해야 하는가에 대한 시론적 성격의 연구다. 우선, 상품의 속성에 맞게 모델을 선정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마케팅 분야에서 일반화된 FCB Grid 분석을 활용하였다. 이 분석틀은 상품 속성과 소비자 행동과의 관련성을 기준으로, ‘고관여/이성’, ‘고관여/감성’, ‘저관여/이성’, ‘저관여/감성’ 분야를 변별해준다. 이러한 분류에 따르면, 광고 대상으로서 특정 상품은 그것의 속성에 맞는 광고 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유명인은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이야기를 이미 갖고 있기에, 광고주는 상품 속성과의 관련성 속에서 신중하게 모델을 골라야 하는 한편, 광고의 스토리텔링을 전략적으로 각색해야 한다. 모델 선정 과정은 ‘콘셉트 스토리텔링’을 실천하는 것이 관건이며, 모델 선정 이후 광고 스토리텔링 각색 작업은 ‘기법으로서 스토리텔링’을 도모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에 본고는 유명인 출연 광고의 한 사례로 김연아 출연 광고의 스토리텔링을 분석해 보았다. 논의의 집중도를 위해, 2009년 출연 광고 중에서 FCB Grid 모델의 네 영역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 ‘현대자동차’(고관여/이성), ‘라끄베르 화장품’(고관여/감성), ‘샤프란’(저관여/이성), ‘매일우유’(저관여/감성) 광고를 선정했다. 이들 광고의 스토리텔링은 메시지, 갈등, 등장인물의 관점에서 상이한 특징을 보였는데, 본고에서는, 메시지를 ‘주입형-계몽’/‘개방형-공감’으로, 갈등을 ‘외면적 갈등/내면적 갈등’으로 등장인물을 ‘실체적 정보 기반의 현실 인물/가상적 합의 기반의 캐릭터 인물’로 변별하여 고찰해 보았다. 논의 과정에서 FCB 각 상품 영역에 부합하는 메시지, 갈등, 인물의 세부 유형을 이론적으로 제시하였는데, 김연아 광고는 정합성의 측면에서 다양한 편차를 보여주었다. 그 결과를 수렴해 보면, 우선 적절한 스토리텔링 기획보다 소위 ‘빅 모델’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한국 광고계의 일반적 현상이 확인되었으며 모델에 선재하는 이야기와 상품 속성이 유리되는 것은 물론, 모델 이야기의 각색 방식이 체계적이지 않은 상황이 노출되기도 하였다. 본고는 광고 모델의 스토리텔링 방안에 집중한 시론적 성격의 연구다. 광고 기획 절차 마다 세부적인 스토리텔링 방안이 따로 연구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다양한 관점에서 구체화되길 기대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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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0..2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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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455541
oai_dc
구술 생애사 스토리텔링의 분절과 결합 구조
The Segmental and Compound Structure of Oral Life History Storyte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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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노현(한국학중앙연구원)" ]
이 논문은 서사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된 개인 생애사 스토리텔링에 관한 것이다. 서사인터뷰란 조사자의 개입을 최대한 줄이고 구술자가 자신의 삶 전체를 이야기 형식으로 구술하는 것이다. 서사인터뷰의 구술자는, 잘 짜여진 질문지에 답변하는 구술자와는 달리, 자신의 삶에 대한 창의적인 이야기꾼이 된다. 이 논문은 지난 2007년부터 2009년 사이에 조사된 총 30건의 구술 생애사 스토리텔링 자료를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서사 인터뷰를 통한 개인 생애사 스토리텔링은 삶을 재구성하는 행위이다. 이 작업은 일견 근대적 소설가의 창작 작업과 유사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구술자와 소설가의 작업은 서사 구조의 측면에서 무시할 수 없는 차이를 보인다. 구술 생애사 텍스트는 서사적 분절의 원리에 따라 구술되고, 그 결과 크고 작은 분절된 텍스트 구조를 갖게 된다. 그리고 텍스트가 분절되는 지점에는 다양한 형태의 분절 표지들이 자리잡게 된다. 분절 표지는 시작 표지와 종결 표지가 있다. 그것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통사적 표지로 나타나기도 하고, 좀처럼 인식하기 어려운 내용적 표지로 나타나기도 한다. 분절 텍스트는 기본적으로 자립적인 자질을 갖는다. 하지만 그것은 상위체험의 관점에서 볼 때, 다시 결합되면서 좀 더 역동적인 이야기 구조를 만든다. 구술자들은 주제 귀속적 관점이나 소재 귀속적 관점에서 다양한 상위체험을 설정한다. 한 개인의 생애사 스토리텔링에서 상위체험은 보통 여러 개가 설정되며, 이런 상위체험들은 상호 대등한 수평적 구조를 갖거나, 중요도에 따른 계층적 구조를 형성하기도 한다. 개별적인 분절 텍스트들이 상위체험의 관점에서 결합될 때의 양상은 크게 4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시간적 순서에 따른 결합, 문제 제기와 해결에 따른 결합, 공간(관심대상)의 이동에 따른 결합, 연상의 기법에 따른 결합 등이 그것이다. 이런 결합 양상들은 구술자의 삶을 대하는 태도, 스토리텔링의 전략이나 능력 등에 따라 쓰임이 선택된다. 예컨대, 삶의 전개 과정을 주체의 의도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하는 구술자는 문제제기와 해결의 방식을 선호하고, 변화가 적은 시대나 삶을 살았던 구술자는 공간(관심대상)의 이동 방식을 선호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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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0..2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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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45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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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전혜린의 수필에 나타난 독일 체험 연구
A Study of a German Travel Piece of Joen Hye-Lin -on searching into a method of study of a travel piece with analysis of performance dramatur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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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란(동국대학교)" ]
본 연구는 1960년대 전혜린의 독일 체험이 글쓰기로 구현되고 대중들에게 수용되는 과정을 연극학적 개념을 활용한 퍼포먼스(performance)의 관점에서 분석했다. 이러한 분석 방법은 도시와 그것을 경험한 사람들의 관계를 ‘텍스트’와 ‘독자/등장인물’의 관계가 아닌 수행적 과정의 ‘상연(performance)’와 ‘관객/공연자=배우’의 관계로 파악하고 관객과 배우의 상호매개적 신체성과 그것이 도시와의 관계 속에서 추동하는 위상학적(topological) 구조에 착안한 요시미 슌야의 ‘상연론적 관점’ 중 특히 상연론적 관점의 출발점을 이루는 “현실의 세계는 그 자체 항상 상연을 통해서 연극적으로 구성된다”는 전제를 수용하여 그것을 기행문이라는 글쓰기 방식의 특성과 매개시킨 것이다. 기행문의 속성 자체가 경험한 자의 신체 감각이 최대한 동원되어 작성되는 것이며 동시에 그런 감각을 독자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기행문은 배우가 연기하는 인물에 의해 구축되는 무대 위 가공의 세계를 극적인 효과를 통해 체험하는 공연 관람과 유사한 경험을 글쓰기 생산자와 수용자에게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이 때 기행문의 저자는 동시적이고 순환적으로 낯선 공간을 경험한 관객(보는)이자 동시에 그것을 다른 공간에서 연기하는 배우(보여지는)가 되고 기행문에서 다뤄진 낯선 공간은 현실 그 자체의 재현된(represented) 공간이 아닌 ‘연출된(presented) 공간’이 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본고에서는 연극학적 개념을 통해 전혜린의 독일 체험과 그것이 반영된 글쓰기의 관계를 ‘연출된 공간’의 공연 즉 퍼포먼스로 이해하고 고찰했으며 특히 전혜린의 독일 체험을 매개로 독일 체험-글쓰기-수용의 영향 관계가 어떻게(how) 작동하는가에 주목했다. 따라서 본 논의의 초점은 전혜린이라는 여류 문인과 1960년대 문학사에 대한 고찰이 아니라 도시체험이라는 1차적 재료가 텍스트 속에 현상되고 수용되는 과정에서 작동하는 메커니즘이다. 이에 본론에서는 전혜린의 독일 체험이 전혜린 텍스트를 구성하며 1960년대 대중적으로 수용되는 특이점을 퍼포먼스 공연의 관점에서 분석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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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0..2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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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455552
oai_dc
근대계몽기 여행서사의 환상과 제국주의 사이 -이사벨라 버드 비숍의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을 중심으로-
Between Fantasy and Imperialism of Enlightenment period travel-narrative -Focus in Isabella Lucy Bishop 『Korea and her neighb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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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순애(서강대학교)" ]
본고는 근대계몽기 비숍의 여행기를 중심으로 여행자의 시선에 내재되어 있는 지리적 상상력과 제국주의 양상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표상체계를 논의함으로써 제국주의의 인식론적 배치를 규명하고자 했다. 타자화를 통해 재현되는 조선은 개선해야 할 대상으로, 제국에 포섭되어야 할 영역으로 서술되며, 제국주의자의 의식분열의 공간으로 재현된다. 서사는 제국주의자의 시선이 내면화된 풍경묘사와 자원개발의 필요성, 영토개발의 잠재성을 요구하는 묘사를 통해 조선의 ‘문명화된 미래상’을 제시하며, 제국주의적 임무가 완수되었을 때의 유토피아적 모습을 재현함으로써 제국적 패러다임의 합법화를 표면화 한다. 또한 차이화를 통해 인종과 민족, 성적 정체성을 재규정함으로써 제국의 남성성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제국적 헤게모니를 강화한다. 조선 민족의 ‘허약하고’, ‘게으른’ 이미지는 ‘영국남성’의 표상으로 전치되며 제국의 정치적 개입의 정당성을 역설한다. 그리고 조선여성의 성적 정체성의 측면을 가부장제에 의한 제도의 문제로 설정하여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하며 제국주의의 윤리적인 측면을 강조한다. 즉, 제국의 시선으로 조감된 조선여성의 삶을 통해 제국의 인도주의적 측면이 부각되고, 그럼으로써 좀 더 논리적이고, 전략화된 제국주의 담론을 생산하고 있다. 따라서 이 여행기는 유럽식 식민정책의 다층적인 위계화를 과정을 보여주면서 제국적 사유를 촉진하는 역할을 대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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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0..2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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