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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047302
oai_dc
사회복지법인 이사역할과 조직성과에 관한 탐색적 연구
An Exploratory Study on the Directors' Role and the Organizational Performance in the Social Welfare Corporations
{ "journal_name": "대한지방자치학회", "publisher": null, "pub_year": null, "pub_month": null, "volume": null, "issue": null }
[ "서상현(동명대학교)" ]
본 연구는 사회복지법인 이사회의 이사 역할과 조직성과에 관한 것이다. 8명의 불교계 사회복지법인 이사를 선정, 심층면접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근거이론을 토대로 Nvivo를 활용, 질적 연구분석을 시도하였다. 또한 이사들이 소속된 법인의 문서와 자료를 통해 조직성과 변화를 측정하여 통합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이사회의 기능에 대한 개방코딩으로 123개의 개념과 도덕성(12%), 헌신성(32%), 전문성(38%), 대표성(23%) 등의 상위범주가 도출되었다. 이 범주들을 근거이론에 입각한 축코딩의 결과 인과적 조건으로는 ‘종교적 성향’과 ‘실천활동’, 중심현상으로는 ‘적극적 자원동원하기’와 ‘전문적 참여 한계 극복하기’, 맥락적 요인으로는 ‘업무병행’, 중재적 요인으로는 ‘선별적 구성’과 ‘명예적 지위’ 등이 도출되었다. 이에 대한 작용상호작용 전략으로는 ‘외부인사영입 주도하기’와 ‘실무자 참여하기’ 등으로 나타났다. 선택코딩의 결과 ‘전문적 한계를 극복하고 대표성 갖기’ 가 핵심범주로 나타났고, 이의 획득정도에 따라 이사 유형은 ‘적극주도형’, ‘인식형’, 및 ‘방어형’ 으로 분류 가능하였다. 이사의 역할 유형에 따른 조직성과의 변화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사회복지법인 이사회 기능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한 상황적 제언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종교적 성향을 지닌 사회복지법인 이사 역할과 조직성과에 대한 탐색적인 연구로서 의의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행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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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047082
oai_dc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의 실태와 과제
The Reform Measure of Special Account for the Balanced National Develop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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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창우(경북대학교)" ]
본 논문은 균형발전의 의의와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의 재원구조 및 체계 그리고 자치단체에 대한 배분실태 등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의 한계와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결과 균특회계와 관련된 향후 과제는 크게 세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 제도의 도입단계이므로 대상사업의 적정성, 배분방식의 적정성과 같은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보완되어야 한다. 둘째, 지자체가 균특회계의 장점을 실질적으로 발휘하려면 지자체의 기획, 집행, 사후관리 능력이 함양되어야 하므로 이에 대한 실태 파악 및 지원방안 등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가균형발전의 문제는 국가정책 전체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균특회계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은 자명하다. 다만 균특회계의 도입목적이 명백하게 국가균형 발전에 있으므로 균형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제도, 예를 들어 지방재정조정제도, 수도권 정책 등과의 연계성 제고를 통하여 이러한 비판의 의미를 정책에 반영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행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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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043780
oai_dc
소득재분배와 재정적 형평성의 관점에서 본 국고보조금과 지방교부세의 차이점과 공통점
Different and Common Points of Categorical Grants and Unconditional Grants in the Point of View of Income Redistribution and Fiscal Equ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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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묵(대구대학교)" ]
이 연구는 국고보조금의 가구들간 소득재분배와 지역간 재정적 형평성 제고효과를 조사함으로써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규명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의 지역간 재정적 형평성 제고효과를 측정하는 모형을 개발한 후 이 모형을 우리나라의 광역자치단체에 경험적으로 적용함으로써 국고보조금과 지방교부세의 재정적 형평성 제고효과와 소득재분배적 국고보조금의 재정적 형평성 제고효과를 구체적으로 계산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은 둘 다 광역지역간 재정적 형평성 제고효과가 뚜렷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재정적 형평의 제고정도는 지방교부세가 국고보조금보다는 더 크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국고보조금의 제공으로 인한 광역자치단체내 가구와 전 국가내 가구들간 재정적 형평성 제고효과는 생계보호 국고보조금을 이용하여 계산하였다. 분석결과 모든 광역자치단체내 가구들간 국고보조금의 재정적 형평성 제고효과가 뚜렷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각 광역자치단체별 생계보호 국고보조금의 총 수혜액의 차이에 따라 재정적 형평성 제고효과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었다. 즉 가난한 광역자치단체일수록 재정적 형평성 제고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행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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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047306
oai_dc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한 참여거버넌스의 모색:라이트의 EPG를 중심으로
A Search of Participatory Governance through Participatory Budgeting System: From the Viewpoint of Erik Olin Wright's E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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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수(그리스도대학교)" ]
오랫동안 계급분석에 몰두해온 사회학자 라이트(Erik Olin Wright)는 강화된 참여 거버넌스 모형(EPG)을 제시한 바 있다. 이 모형은 브라질의 포르투 알레그레와 울산시 동구 등에서 주민참여예산제로 실험을 거쳐, 주민참여 예산제를 통한 참여 거버넌스의 사례로 제시되고 있다. 이 논문은 라이트의 강화된 참여 거버넌스의 시각에서 두 실험에 기초한 참여 거버넌스의 강화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의하면 국가부문과 사회부문 모두에 의해 거시적인 계급타협은 물론 기초생활의 보장 등 미시적인 시책들에 통해 궁극적으로 참여 거버넌스가 모색될 수 있다. 또한 실험의 시사점을 토대로 한 제도적 보완에 의해 더욱 강화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행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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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076241
oai_dc
지방분권 실현과 지방정당의 육성
The Decentralization of Power and the Formation of Local 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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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세헌(경북대학교)" ]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에게까지 정당공천이 허용된 이후 한국의 지방자치는 중앙에 대한 예속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현행 전국규모 정당들은 지역주의적 경향과 맞물려 선거에서 정당간의 경쟁 없이 특정 지역을 장악하였고, 이로써 지방의 중앙정치에 대한 예속은 가속화 되어 왔다. 이와 같은 모습은 지역 차원의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지역의 의사결정에 반영시킨다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본래의 의미를 심각하게 손상시키고 있다. 지방자치에 정당개입을 허용하면서 정당개입이 초래하는 지방의 중앙에 대한 예속이라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안 중의 하나는 지방에서만 활동하는 소위 지방정당의 육성이다. 중앙정계와 거리를 둔 지방정당은 지방의 문제를 연구해 온 사람들로 구성됨으로써 지방적 시점에서 사물을 바라보고, 지역밀착형의 정치를 해 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방정당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행 5개 이상의 시․도당을 가져야 한다는 규정을 폐지하고, 어떠한 지역 단위에서든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당본부도 반드시 서울에 있을 필요가 없으며, 지방에 정당본부를 두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
행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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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076243
oai_dc
지방자치단체의 노점상 문제 해결방안
Local Governmental Solutions for Street Vending Probl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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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송(경기대학교)" ]
노점상에 관한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의 방침은 가로 정비의 목적에 따라 노점을 근절하는 것이다. 하지만 노점상은 불법행위와 동일한 차원의 개념이 아니므로, 오히려 지방경제와 주민복지의 차원에서 단속 일변도보다는 보완적인 대안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노점상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논리는 공식영역에 대한 진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비공식영역인 노점상이 진입도 용이하고 이익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는 미국의 대도시 정부처럼 전면적인 노점 허가제를 실시하기보다는 우선 노점 등록제와 실명제를 대폭 개선하여 노점상의 공식화를 도모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때로는 복지의 차원에서 빈곤층 주민의 노점상을 허용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정책 대안의 목표는 노점상인과 지방자치단체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것이다.
행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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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076242
oai_dc
로컬거버넌스의 이론과 실제: 지역문제해결을 위한 과제
The Theory and Practice of Local Governance : The Requirements for Resolving Local Probl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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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훈(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본 연구에서는 상당한 기간동안 지속되어 오고 있는 거버넌스의 이론적 연구, 특히 로컬거버넌스의 이론적 논의가 현실에서도 설명력을 가질 수 있는가를 중심으로 탐구하였다. 기존의 로컬거버넌스 이론에서는 시민과 시민단체의 참여, 정부의 정보공개, 상호신뢰 관계 구축 등 참여와 협력의 문제를 주된 연구대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론적 논의가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가의 문제는 검토된 바가 없다. 그래서 본 연구에서는 의정부시를 대상으로 하여 로컬거버넌스의 구성요소들이 실제 민주적인 지역정책수립에 중요한 구성요소로서 작용하고 있는가를 분석하여 보았다.
행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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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076245
oai_dc
분권교부세와 지방정부 복지지출의 변화분석: 영주시와 목포시의 사례
An Analysis of the Change of Welfare Expenditure in Local Government After the Decentralization Grants: the Cases of Yeong-ju city and Mok-po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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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종규(동양대학교); 서상현(동명대학교)" ]
본 연구는 재정분권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국고보조사업의 지방이양과 재원보전을 위한 분권교부세제도가 지방정부의 복지지출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2개의 기초자치단체를 사례로 하여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분권교부세과 국고보조금사업의 개편은 지방정부에 동일한 재정력 강화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둘째, 분권교부세의 시행은 지방정부의 복지지출에 대한 할당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었으나 실제로는 지방정부 부담의 증가에 의해 효과가 발생한 측면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셋째, 분권교부세가 지방정부의 재정부담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넷째, 지방정부간 복지지출 격차의 문제는 직접적인 영향으로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지방정부의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보아 재정력이 열악한 지방정부에게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여 장기적으로 복지지출 격차의 심화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분석 결과의 정책적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분권교부세의 총액산정을 내국세의 일정비율로 묶기 보다는 수요에 대한 탄력성을 적용하는 방법을 고려하거나, 지출수요의 변화가 심한 사업의 경우 분권교부세 사업에서 배제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둘째, 지방정부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교부세의 배정산식에 지방정부의 사업수요변화와 재정력지수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방법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셋째, 복지공급의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별도의 복지교부세나 포괄적 보조금(block grant)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행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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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076244
oai_dc
지방세 체계의 개편방안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Reform of Local Tax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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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경문(서경대학교)" ]
일제로부터 해방되면서 우리나라는 1945년 11월 일제시대의 세제를 승계하였다. 건국 이후 여러 차례의 조세개혁이 있었고, 1991년부터 지방자치제가 부활되어 16년이란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세제나 지방세체계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없었다고 평가 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지방세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조세원칙과 전혀 맞지 않는 세목이 많으며, 조세의 형평성이나 납세자의 편의와 불만을 고려하지 않은 세목이 많다. 그리고 이러한 세목들을 관행적으로 그대로 사용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우리나라의 현행 지방세제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조세원칙과 지방세원칙의 입장에서 지방세목을 평가하여 지방세체계의 개편방안을 다루었다.
행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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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083038
oai_dc
한국 지방선거에 관한 비교고찰: 제7차 및 8차 지방선거를 중심으로
A Comparative Study on Korean Local Election : Comparison between The 7th and 8th E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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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봉기(계명대학교); 이순자()" ]
본 연구는 모두 8차례 실시되었던 한국의 지방선거 중에서 제7차 및 제8차 선거에 해당하는 지난 두 차례의 지방선거를 대상으로, 지방선거가 달성하거나 추구하고자 하는 주요 가치들이 어느 정도 성취・발전되어 가고 있는지를 검토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대의민주제하에서 지방선거가 추구하는 다양한 가치 중에서도 특히 우리나라의 현시점에서 주요하다고 판단되는 i) 주민참여의 증대와 ii) 유능인재의 선출, 그리고 iii) 선거과정의 민주성과 공정성이라는 3가지 관점에서 비교・검토해 보고자 하였다. 분석결과 주민참여의 경우, 참여의 폭으로 볼 때 아직은 50%대를 맴돌고 있어 매우 저조하지만, 추세로 볼 때는 하양추세에서 상향추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제8차 지방선거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었다. 유능 내지 적정인재의 선출의 경우, 개인적 역량 측면에서는 점차 나아지고 있었지만, 정당공천제의 실시로 인해 지방정부의 지도자의 가장 큼 덕목인 자치정신의 관점에서는 결코 발전되었다고는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선거과정의 민주성과 공정성이 경우, 제도적으로나 실태적으로 현저하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행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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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076650
oai_dc
해양경찰 지방조직의 효율적 개편방안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Organizational Reform of the Local Coast Guard Office in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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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상(대구예술대학교); 최응렬(동국대학교)" ]
UN 해양법 협약과 EEZ(배타적 경제수역) 선포로 인해 세계 각국은 해양자원 선점을 위한 무한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해양환경 변화와 어자원의 고갈 등에 따른 불법조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국민소득 증대에 따른 해양레저의 확산 등 국민의 해양치안서비스 욕구도 점차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따라서 이처럼 급변하는 해양치안환경과 국제 해양질서 재편의 흐름 속에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우리나라 해양경찰은 새로운 조직개편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해양경찰은 해양환경의 변화와 다양한 해양치안서비스의 욕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지방해양 영역에서의 구체적인 필요에 부응하기 위해 해양경찰 지방조직의 폭넓은 개편방안을 제시하였다.
행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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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076247
oai_dc
지방정부의 위기관리 조직학습화 방안: 조직학습의 원형을 통한 위기관리 조직학습화 전략
Activating Organizational Learning in Crisis Management of Local Government: Strategy on the Organizational Learning in Crisis Management through Organizational Learning Archety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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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기근(경남개발연구원)" ]
오늘날 우리 사회는 온갖 위험으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재난이 발생하면 새로운 조직․기구를 신설하고 법령을 제정하여 위기관리체계를 새롭게 구축하지만, 유사한 형태의 재난은 계속 발생되고 있으며 위기관리 또한 실패해 오고 있다. 따라서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사고와 같은 재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재난이 발생한 원인을 파악하여 반성하고, 그 원인별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발생해 오고 있는 동일한 유형의 위험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많은 경험적 지식을 축적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위기관리 과정에서 또 다시 동일한 문제점과 한계를 노정하고 있는가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즉, 본 연구는 대구지하철화재사고의 발단에 비해 피해의 규모가 큰 원인을 조직의 학습부재에서 찾고 있으며, 조직의 학습능력 제고 방안에서 또한 그 대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는데 있어 Senge의 다섯 가지 조직학습 원형들은 위기관리 조직학습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분석 틀이 될 수 있다. 본 연구는 위기관리 조직학습화 전략을 제시함에 있어, 조직학습 원형을 이용하여 위기관리 조직학습화 방안을 이론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행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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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85846
oai_dc
1930년대 기생-가정극 연구-<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와 <어머니의 힘>을 중심으로
A Study on Kisaeng–Domestic Dramas in 19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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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현미(전남대학교)" ]
연애와 여성을 키워드로 한 대중 서사의 변곡점들을 드러내기 위해, 1910년대 신파 가정극 및 1920-30년대 화류비련극과 비교하며, 1930년대 후반에 발표된 기생-가정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와 <어머니의 힘>의 특징을 밝혔다. 기생-가정극이라는 용어는, 기생이 가정극의 여주인공이 된 예외적 경우임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했다. 기생-가정극은 정절이라는 전통적 가치를 고수한 기생의 몰락 또는 승리를 다룬 멜로드라마인데, 도덕적 양극화에도 불구하고 악인의 회개와 처벌이 생략되거나 유보되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악인의 개량이 선명하게 강조되는 신파 가정극과 달리, 기생-가정극은 악과 죄에 대한 내적 인지와 사회적인 개량 의지가 누락된 서사라 할 수 있다. 기생-가정극에서는 전통적이고 사적인 도덕 즉 여자의 정절과 남자들의 혈육지정을 강조했고, 이 전통적 도덕을 수호하는 자들의 자부심과 억울함 그리고 희망 같은 사회적 감정을 새롭게 부각시켰다. 기생-가정극은 신문화의 외관을 강조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며느리와 시아버지의 유대를 통해 재편된 가부장 질서 즉 구문화의 도래를 명료하게 암시했다. 식민지조선이 며느리라는 여자로 일제가 시아버지라는 큰 가부장으로 배치되었다고 본다면, 기생-가정극은 식민지화가 일상화된 1930년대 후반의 사회상을 반영한 동시에 가부장 이데올로기와 식민 이데올로기의 공조를 희망의 노래와 접목시킨 텍스트라 할 수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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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5.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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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85836
oai_dc
짜장면 배달원의 사랑과 오해, 그리고 구국 투쟁-영화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을 중심으로
Mr. Kang, the Jajangmyeon Delivery Man's Love, Misunderstanding, and Fight for Democracy — Focusing on the Movie <Almost 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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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민(가톨릭대학교)" ]
이 논문은 짜장면을 모티프로 한 영화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에 나타난 시대상과 주제의식을 분석한 글이다. 특히 짜장면을 소재로 1980년대를 향수하는 방식을 규명하는 데에 초점을 두었다. <강철대오>는 대학생과 짜장면 배달부의 서로 다른 언어를 희화적으로 대비시켜 그들의 소통 불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강철대오>는 짜장면을 둘러싼 다양한 언어유희를 통해 논리적 사유를 뛰어넘는 '말'의 힘을 보여주었고, 이를 통해 역설적으로 두 계층의 소통과 화해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결국 ‘구국의 철가방’이라는 영화의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짜장면 배달부 강대오를 통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대중의 힘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서사이다. <강철대오>는 1985년 미문화원 점거농성을 작품 속으로 소환하여 잊혀져 가고 있던 80년대의 사회상을 복원하는 데에 일정하게 성공하였다. 운동권 여학생을 짝사랑한 짜장면 배달원의 이야기를 통해 1980년대의 공안정국과 당시 학생들의 반미감정을 그린 것은, 익숙하지만 빠르게 잊혀가고 있는, 하지만 기억해야 할 눈앞의 과거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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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5.2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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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8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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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회, 놀이의 근대성과 ‘몸’담론-김남천의 『대하』 연구
School athletic meeting, modernity of amusement and discourse of bodies — a study of Kim Nam-cheon's Dae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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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수연(인하대학교)" ]
근대를 관통하는 핵심. 그것은 바로 ‘몸’, 즉 인간의 신체를 근대적으로 재편하고자 하는 노력들이다. 본고는 이러한 ‘몸’담론 위에서 김남천의 『대하』를 새롭게 읽어내고자 한다. 그 중심에는 운동회가 있다. 주인공 형걸의 근대성은 그의 신체를 통해 표출되며, 운동회는 근대적 볼거리로서 신체훈련과 경쟁을 보여주는 장소로 기능했다. 이러한 운동회는 근대적 표상으로서 신체에 대한 인식적 변화를 직접적으로 견인한다. 동시에 놀이의 근대적 재편을 주도하고 전시하는 효과까지 내포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해야만 한다. 이에 본고는 운동회라는 근대적 제도를 분석하고, 이것이 『대하』의 인물 형상화에 끼친 영향과 기능을 고찰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김남천의 『대하』는 사색하는 신체에서 운동하는 신체로의 전환을 실감하게 해주는 텍스트로서 새롭게 분석될 수 있다.
학제간연구
null
http://dx.doi.org/10.18856/jpn.2015.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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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85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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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영상 체험의 가시성(可視性)과 리얼리티에 대한 고찰 -4·16 세월호 참사 관련 실제 영상 및두 편의 다큐멘터리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visibility of media moving images and reality — Focusing on real images related to Sewolho catastrophe and two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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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성환(한양대학교)" ]
세월호 참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분명히 영상 상의 사건이었다. 따라서 참사와 관련된 영상과 그것이 유통되는 방식이야말로 우리가 이를 지각하고 인식하는 태도와 직결된다. 특히 희생 학생들이 직접 찍은 휴대폰 영상들에 주목하여, ‘18살의 꿈, 단원고 2학년 3반’(KBS)과 ‘세월호 침몰의 진실’(일본 후지 TV), 두 편의 다큐멘터리를 분석하였다. 상이한 서사구조와 영상구성요소들을 지닌 두 다큐멘터리에서 휴대폰 영상들이 어떻게 차별적으로 활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KBS 다큐는 참사 당시를 찍은 영상과 아울러 참사 이전 학생들이 찍은 일상적인 영상들을 상당수 삽입했다. 참사 이전 학생들의 삶과 꿈을 중심 근거로 하여 그들의 못다한 꿈을 이루어주는 서사구조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참사 당시의 영상들이 담고 있는 특별한 죽음의 성질에 대한 문제의식은 상대적으로 약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희생 학생들을 온전히 애도할 수 있는 방법은 오히려 그들의 인생의 공백, 즉 결코 완결된 다큐멘터리가 되지 못할 다큐멘트들을 그대로 두고 끊임없이 질문하는 일일 것이다. 후지 TV 다큐는 다양한 영상구성요소들을 활용함으로써 동일한 상황을 여러 형식과 각도로 반복하고 재구성하여, 사고 당시의 전후 과정을 전면적이고 종합적으로 규명하였다. 다소 파편적인 느낌을 주던 휴대폰 영상들은 적극적으로 재구성된 맥락 속에서 생생한 현실성을 획득하고, 재연 장면과 결합되어 진실성과 진정성을 증명해 주는 구체적인 근거 자료로 사용되었다. 또한 학생들을 ‘착한 희생자 서사’의 수동적인 대상이 아닌 적극적인 주체이자 행위자로 그려냈다. 궁극적으로 학생들이 남긴 영상들을 제대로 보기 위한 올바른 형식과 관점을 구축하는 일이 그들을 기억하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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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85768
oai_dc
한국 대중가요의 의미 연결망-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변화를 중심으로
Semantic Network of Korean Pop Songs — Changing meaning Structure from 1960’s to 200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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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학(연세대학교)" ]
유행에 성공한 대중가요는 생산자—소비자—평론가—유통관련자들의 협업에 근거한 집합행동에 의해서 만들어진다는 이론에 의하면, 대중가요의 가사는 시대상을 반영하면서 생산된다. 이 글은 1960년대(60-69년), 1980년대(80-89년), 2000년대(2000-2010년) 각각의 기간 동안에 유행한 대중가요 100곡씩을 골라, 가사에 등장하는 단어들의 의미 연결망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분석하며 시대 변화를 추적한다. 본 연구는 사회학에서 발전한 ‘연결망 분석기법’을 한국의 대중가요의 의미연결망(semantic network) 분석에 적용한 첫 융합연구이다. 분석 결과는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시대가 변해도 항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핵심어는 단연 ‘사랑’이다. 둘째, 사랑을 노래할 때 60년대에는 비, 안개 등과 같은 자연물이 종종 나타났지만, 80년대 이후에는 거의 사라지면서 2000년대에는 love, nobody, baby 등과 같은 영어 단어들이 의미 연결망에 진입한다. 셋째, 가사에 등장하는 고유어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표현 양식도 다양해진다. 넷째, 의미 연결망의 구조도 사랑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방사위계형’에서 ‘체인형’으로 변한다. 60년대에는 사랑과 직접 강하게 연결되는 단어 수가 적었던데 비해, 80년대와 2000년대에는 더 많은 단어들이 사랑과 연결되면서 감정이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다. 끝으로 60년대에는 고향이라는 단어가 빈번히 등장하여 전쟁과 피난, 도시화 등에 의해서 발생한 실향의 아픔과 연민이 표현되지만 80년대 이후에는 실향의 정서가 사라진다. 2000년대 들어서는 ‘힘’ 내라는 표현이 부상하며, ‘술’에 취한 상태나 술을 마시는 장면을 노래하는 횟수가 급증하는 점도 특이한 점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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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85881
oai_dc
가족 멜로드라마 <완득이>에서 재현되는 하층민·다문화 가족과 향수의 의미
The Meanings of the Multicultural Lower Class Family and Nostalgia Represented in Punch, a Korean Family Melod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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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민아(용인대학교)" ]
가족영화 <완득이>는 2011년 개봉해서 기대 이상의 흥행성과를 올렸다. 가족 드라마가 흥행 순위 상위권에 랭크된 사례는 최근에 와서야 주요하게 등장한 현상이다. 본고는 한국영화 산업의 흐름에 있어 가족 멜로드라마의 부상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영화 <완득이>의 의미에 대해 탐구한다. <완득이>는 영화산업적으로 중요한 전환점이 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완득이>를 통해 가족 멜로드라마가 본격적인 흥행 장르가 된 현황에 대해 장르적, 사회적으로 살펴본다. 또한 영화에서 표현된 하층민 캐릭터와 다문화주의가 관객에게 어떤 의미 작용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향수라는 요소가 어떻게 흥행 요소로 활용되고 있는지에 관해서도 고찰한다. 포스트 IMF 체제와 신자유주의, 신보수주의 정권 시대를 경과하며 최근 한국영화 흥행코드로 2000년대 이전에는 보기 힘든 가족영화, 향수영화, 하층민 주인공 영화가 성공을 거두고 있다. 현재 한국 사회에는 전반적으로 복고주의, 향수 지향적 문화코드의 맥락에서 영화를 비롯한 대중문화가 생산되고 유통되고 있다. 본고는 2011년 흥행작인 <완득이>로부터 2015년 현재 천만 영화관객 시대의 한국영화 경향성의 원천을 읽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완득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영화에 열광한 대중이 어떻게 사회적 존재로서의 존재론적 불안을 드러내고 있는지 성찰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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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85957
oai_dc
한국 웹소설의 멀티모드성 연구
A Study on Multimodality of Korean Web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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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혜원(이화여자대학교); 김유나(한경대학교)" ]
본 논문은 디지털 시대의 대중들이 웹 공간에서 콘텐츠를 창작 및 소비하는 문화적 현상에 주목했다. 그 중에서도 웹소설을 중심으로, 매체와 서사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서 나타나는 웹소설의 내용적, 형식적 특징을 도출했다. 한국 웹소설의 경우, 인쇄문학 중 소설을 재매개하는 동시에 웹의 멀티모드적 특성을 차용했다. 웹소설의 경우, 일정한 분량의 텍스트가 정기적으로 연재되는 방식을 채택한다. 웹소설은 문자 텍스트를 기본으로 삼되, 시각, 청각 등 다감각을 환기하는 멀티미디어적 기호를 적극적으로 차용한다. 또한 웹소설은 연재 및 서사 구성에 있어서, 한국의 전통적인 서사체를 재매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웹소설은 한국 대중들에게 소구력을 얻게 됐다. 웹소설은 이제까지 인쇄문학에서 주변부로 다뤄졌던 장르문학 내지 대중문학의 다양한 소재, 장르, 모티브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장르문학의 관습을 선택적으로 수용 및 조합함으로써, 형식 및 내용의 통합(convergence)을 추구한다. 이처럼 웹소설은 웹이라는 대안적 공간을 토대로 다감각적 표현 방법을 통해서, 대중들에게 장르문학적 서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 시대 대중의 요구에서 비롯된 결과물이다. 따라서 한국 웹소설은 디지털 시대 한국 대중 문학의 단면을 제시한다고 할 만하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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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5.21.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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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85859
oai_dc
열풍시대의 문화적 감염력과 감성정치-‘나꼼수’, 민주주의, 비평
Cultural Contagion and Affect Politics in the Fever Era : “Naggomsu”, Democracy, Critic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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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영현(연세대학교)" ]
열풍을 불러일으킨 팟캐스트 방송 <나는꼼수다>를 대상으로, <나는꼼수다> 열풍 현상이 일상의 층위로 끌어내린 한국 민주주의 위기의 국면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새로운 사유 가능성을 짚어보고자 했다. 그간 <나는꼼수다>에 대한 논의가 뉴미디어 테크놀로지의 혁신과 연동한 미디어 영역의 확장 차원에서 다루어졌음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나는꼼수다>가 보여준 문화적 감염력에 대한 분석에 집중해보고자 했다. 언어형식의 틀 깨기가 불러온 효과를 평가하고 ‘잡담/소음’의 활용이 갖는 의미를 검토하면서, 이로부터 적대적선이 뚜렷하지 않는 시대의 비판전략의 가능성을 가늠해 보았다. <나는꼼수다>가 보여주는 전복적 정치성의 의미를 평가하면서도, <나는꼼수다> 열풍이 순식간에 가라앉은 사태를 통해 풍자적 유머의 제한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는꼼수다>의 열풍과 급격한 냉각은 비평적 언어의 공동화 현상이 부른 사태로서 이해되어야 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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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5.2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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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85681
oai_dc
허버트 조지 웰스의 『타임머신』과 2010년대 할리우드 SF영화에 나타난 시간초월 양상 연구-『소스 코드』, 『엣지 오브 투모로우』, 『인터스텔라』를 중심으로
Time Transcendence in 『The Time Machine』 of Herbert George Wells and Hollywood SF Movies in 2010s— 『Source Code』, 『Edge of Tomorrow』 and 『Interstel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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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경(중앙대학교)" ]
본고는 최근 할리우드에서 제작, 발표되고 있는 SF영화 서사 속 시간초월의 양상과 그것이 함의한 정서적 동기 및 상징적 의미에 주목하도록 한다. 과학적 허구를 통한 가상의 시간 혹은 공간으로의 서사적 접근은, 아직 구현되지 않은 인간의 잠재적 가능성에 관한 기대와 믿음을 자극해 왔다. 19세기부터 본격적인 계보를 확립하며 그 첨병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온 공상과학소설은, 파격적인 가설과 메타포, 이를 뒷받침하는 이론으로 당대의 과학자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기도 했다. 요컨대, 이 일련의 장르가 당대의 커다란 사회적 반향으로 확장될 수 있었던 것은, 시대가 직면한 문제에 관한 정밀한 분석과 그것을 가능케 하는 혜안 덕택일 것이다. 시간초월 서사도 예외는 아니었다. 주제 혹은 부분적인 모티프로서 이미 수많은 작품에 차용되며 그 골격을 다져 온 시간초월은, 그 역사만큼이나 시대적인 의미에 있어서 다양한 변주를 거듭해왔다. 특히 허버트 조지 웰스의 『타임머신』이 미래의 풍광에 대한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구축, 19세기 말 산업혁명으로 촉진된 자본의 비대화와 윤리적 해이를 비판하며 시간초월의 의미적 위치에 있어서 구체적인 전범 역할을 했다면, 1960년대를 기점으로 할리우드에서 꾸준히 발표되고 있는 시간초월 SF영화들은 뛰어난 영상기술과 시대밀착적인 담론을 앞세워 21세기 시간초월 서사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예컨대, 최근 2010년도 이후 발표된 일련의 작품들, 『소스 코드』(2011), 『엣지 오브 투모로우』(2014), 『인터스텔라』(2014) 등은 그 시대정신을 계승하며 각기 다른 과학적 모티프와 대안으로 자성(自省)과 함께, 다가올 앞날을 진단하고 있는 것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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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5.2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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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05562
oai_dc
‘문학소녀’를 허하라-4.19 이후의 ‘문학/청년’의 문화정치학
Admit Literary Girl : The Cultural Politics of ‘Literature/youth’ after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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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숙자(서강대학교)" ]
‘문학소녀’는 해방후 문화정치의 핵심적 표상이다. 1950년대 ‘문학소녀’가 교양주의를 문화론적 기반으로 한 학원세대 문학독자의 기호라면, 1960년대 ‘문학소녀’는 역사적 주체로 표상된 ‘청년’과 의미론적으로 대립하며 탈역사적인 적대의 기호로 전락한 아류와 부정의 기호이다. 해방 이후 ‘문학소녀/소년’이 1960년대 ‘문학적인 것’의 토양을 이룬 한글세대 문학독자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선취한 다양한 민주주의적 역동과 흐름이 1960년대 공론장 속에서 배제 폄하되는 과정 속에 문학소녀의 표상이 놓이는 것이다. 이는 1960년대 민족주의적 기반 속에서 역사적 주체로서의 ‘청년’의 의미가 과잉 설정되었기 때문이다. ‘청년’이 국내/국외, 신체/정신, 노동/유희의 의미론적 대립항을 통해 역사적 주체로 재구성된 데 비해 문학소녀는 그 대극의 위치에 놓인다. 이 속에서 ‘불란서 시집을 읽는’ 문학소녀는 민족의 발전을 저해하는 적폐의 기호로 담론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문학장 안에서 ‘문학아류’로 폄하되었다. 1960년대에 이르러 ‘문학소녀’는 단지 ‘문학작품을 읽고 좋아하는 소녀’의 기술적 정의에서 더 나아가 이들이 읽고 선택하는 책들까지 저평가되었으며 이에 따라 전후의 역동적인 실존주의적 흐름까지 외면되었다. 이에 따라 1950년대 문학소년/소녀들이 선취했던 자유주의적 흐름과 지향들이 배제되었으며 결과적으로 1960년대 ‘문학/청년’의 보수성과 엄숙성에 일조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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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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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05547
oai_dc
식민지 조선의 ‘소녀’ 독자와 근대·대중·문학의 동시대성-일본 문학과 일본어 잡지 독서 경향을 중심으로
Girl readers and contemporaneity of popular literature in the colonial era : Focussing on reading trend of Japanese literary works and popular magaz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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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지(인천대학교)" ]
‘소녀’들의 독서는 ‘여성’들의 독서가 그랬던 것과 마찬가지로 남성들의 독서에 비해서 저급하고 감상적이라는 굴레를 쓰는 경우가 많다. 흔히 ‘여성’ 작가들이나 그들의 작품에 ‘소녀적’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그녀들의 행위와 작업을 폄하하기에 매우 좋은 수단이 되곤 한다. 이는 식민지 시기 근대 교육의 또 하나의 주체(수혜자)가 된 소녀(또는 여학생)들이 서적 출판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부터 시작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비록 전체 여성의 1~2퍼센트의 소수에 불과했지만 그녀들은 감상적 통속적인 대중문화와 지적이고 고급한 엘리트문화라는 점차 견고해지는 경계선 사이에서 자신들의 독서 취미와 취향을 발전시켜 나아갔다. 한편 30년대 들어 대중잡지를 비롯한 상업 출판 시장의 성장은 정교하게 독자층을 분화시키면서 독자를 늘려나갔는데 여성뿐만 아니라 소녀들을 타깃으로 하는 출판 경향도 일본과 조선에서 분명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시장과 문화의 변화 속에서 소녀 독자들이 읽는 일본어 작품들(사이조 야소, 기쿠치 간 등)은 이전 시기(1910~20년대)에 담당했던 선구적인 가치를 상실하고 통속적이고 저급한 것으로 가치 절하되는 현상도 나타났지만, 또 한편으로 소녀 독자들의 증대는 남성과 청년과는 다른 몫과 역할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독자 대중의 탄생을 알리는 것이기도 했다. 특히 일본어 문해력을 획득하여 직수입된 일본어 잡지를 읽는 ‘소녀’들은 성숙한 여성들이 남성들의 세계에 진입하여 겪어야 했던 여러 도전들과 당면한 현실의 문제들을 피해 있으면서, 유쾌하게 남성 중심의 문화 특히 엄숙주의, 계몽주의 등을 앞세운 남성 지식인 엘리트주의에 균열을 내는 존재들이었다고 볼 수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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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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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05531
oai_dc
문화콘텐츠로서 대중소설의 기능과 역할에 관한 연구-1950년대 대중소설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Function and Role of Popular Novel as a Culture Content Focused on 195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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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옥희(상명대학교)" ]
본 연구는 1950년대 영화의 원작으로 쓰였던 대중소설을 대상으로 원작과 전환매체인 영화의 서사구성 원리를 분석하여 매체간의 상이성과 공통점을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1950년대의 대중소설 중 영화화 되어 사랑을 받았던 작품과 영화를 비교분석하여, 어떤 점이 대중소설을 영화라는 매체로 전환시킨 요인이 되었는지, 이를 통해 문화콘텐츠로서 대중소설의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연구의 대상으로 삼은 작품은 1950년대의 대표적 대중소설인 정비석의 『자유부인』, 김래성의 『인생화보』, 『애인』, 『실락원의 별』, 박계주의 『순애보』, 방인근의 『화심』으로 영화의 원작이 된 작품들이며 소설뿐만 아니라 영화도 대중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이다. 이 작품들 중 현재 필름이 남아있는 것은 <자유부인>, <순애보>, <화심> 세편인데 영화가 남아있는 작품들은 영화와 작품 시나리오를 함께 비교 분석했고, 다른 작품들은 원작과 시나리오의 실증적인 정리와 구체적인 분석을 통해 모티프의 상관성, 대중친화적인 요소 등 원 장르와 OSMU 복합콘텐츠 간의 유기적인 연관성을 살피고, 문화콘텐츠로서 대중소설의 기능과 역할을 살펴보았다. 분석의 대상으로 삼은 작품들 중 정비석의 『자유부인』은 소설연재 - 연극 - 영화로의 매체 전환을 통해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보여준 OSMU (One Source Multi Use)이다. <자유부인>은 이후 대중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의 탄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1950년대 대중소설 텍스트가 영화로 만들어진 가장 큰 이유는 대중성이며 이 대중성은 대중의 욕망과 당대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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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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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05546
oai_dc
섹슈얼리티, 혹은 사회적 관계의 신체화-싸이의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 분석을 중심으로
Sexuality, or the Embodiment of Social Relationships : Focussing the analysis of Psy’s Music Video “Gangnam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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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성(전남대학교); 최유준(전남대학교)" ]
왜 섹슈얼리티인가? 이 물음은 21세기 고도로 산업화된 한국 사회에서 섹슈얼리티의 사회화가 삶의 다양한 영역들 곳곳에 침투하고 가속화되고 있는 현상에 직면해서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그것은 성의 해방을 통해 사회적 삶을 정서적으로 재조직함으로써 인간해방의 가능성을 알리는 전조 현상인가, 아니면 단순히 신자유주의적 질서에 편승한 성욕의 해방이 합리적으로 정당화 되어가는 과정인가? 달리 묻자면 그것은 누구를 위한, 혹은 무엇을 위한 해방이고, 어떤 약속을 함축하고 있는가? 만일 그것이 문제시된다면, 그것은 무엇 때문인가?이 글은 섹슈얼리티가 감성의 층위에서 개인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핵심적인 매개체이면서 동시에 그것을 통해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관계, 심지어 계급적 관계 또한 엿볼 수 있는 매개체라는 전제로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저 물음들에 대답하기 위해 우선 섹슈얼리티에 관한 몇 가지 선행 이론들을 검토한 후, 2012년 후반기에 전례 없는 세계적 성공을 거뒀던 싸이의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이 그려내는 섹슈얼리티를 분석하는 것이 이 글의 과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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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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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05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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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불량소녀의 지형학
The Topology of a Diliquent Girl in 1960’s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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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윤(한신대학교)" ]
『여학생』의 불량소녀 수기는 불량청소년 문제가 국가와 전쟁이 아닌 개인 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라는 인식적 전환을 재현한다. 개인의 고백과 반성을 통해 사회는 다시 정화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유통하는 것이다. 이는 바람직한 여학생으로서의 몫을 할당하는 치안의 영역이다. 국민들의 삶을 통치하는 치안 권력이나 검열, 섹슈얼리티에 대한 계몽담론 등은 파시즘적 민족주의를 유지하기 위한 적대를 생산한 것이다. 그러나 불량소녀 수기들은 이 정치적 경관의 여백에 탈주선을 긋는다. 소녀들은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고발하고,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항의한다. 이러한 결절점은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사춘기 여학생은 순간의 선택에도 불량소녀가 될 수 있으니 가정과 부모가 이를 잘 관리해야 한다는 공론장과 충돌한다. 그럼으로써 10대 여성을 모두 순결한 여학생으로 귀속시키려는 시도는 실패한다. 불량소녀와 순결한 소녀의 이분법이 강화될수록, 박정희 체제의 산업화를 지탱했던 10대 여성노동자들은 보호해야 할 ‘소녀’로부터 멀어진다. 하얀 칼라의 교복을 입은 여학생 이외의 다른 10대 여성을 상상할 수 없게 만든 것이다. 이 여학생이라는 환상은 불량소녀라는 정치적 상상이 체제의 통치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을 가리고 있다. 그러나 소녀들의 수기는 이 매듭점들을 노출시킴으로써 균열의 지점을 재현하고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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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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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개념(‘mirror stage’)을 통해 본 한국독립영화 10대 성장물 (Teen Movie)의 반복적 운동성-영화 <파수꾼>(2010)과 <명왕성>(2012)을 중심으로
A Certain Lacanian Mirror in Korean Independent Teen Movie. : Focusing on <Bleak Night>(2010) and <Pluto>(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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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성주(인하대학교)" ]
이 논문은 학원폭력과 왕따 등 한국 십대의 문제를 다루는 한국 독립영화의 청소년 성장물이 기존의 십대 영화(teen movie)의 장르성와 변별되는 경향을 주시하며, 특히, 십대 성장 영화에서 재현되는 소년들의 남성 주체성에 주목한다. 또한 소년들의 일탈을 다루는 청소년 물에서 나타나는 공격성(aggression)과 폭력이 자아의 주체 형성과 육체성의 문제와 어떻게 관련되는지 논의한다. 이를 위한 분석틀로 라캉의 거울개념을 중심적으로 적용하며, 청소년의 폭력성에 관한 도날드 위니캇의 연구를 참조하는데, 이러한 논의에서 중점적으로 예시되는 한국 독립영화 텍스트는 <파수꾼>(2010)과 <명왕성>(2012)이다. 더불어, 이러한 한국 십대 영화의 경향성이 어떠한 영화문법으로 시각화되었는지 분석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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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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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05571
oai_dc
<수렁에서 건진 내 딸>에 나타난 소녀 재현 연구-섹슈얼리티와 가족, 공권력의 관계를 중심으로
A Study on Girl Represented in <My Daughter Rescued from the Swamp> : Focusing on the Relationship in Sexuality, Family and Public author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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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혜진(목원대학교)" ]
소녀는 이중의 타자이자 과정 중의 주체라는 점에서 특정 사회에 내재된 모순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러한 관점에서 소녀가 중심이 된 텍스트의 분석은 한국사회에서 나타나는 주체와 타자의 관계를 밝히는 것이 될 것이다. 이 글은 다층적 독해를 통해 1970년대 하이틴 영화의 대중적 전통과 결별한 <수렁에서 건진 내 딸>(이미례, 1984)에 재현된 소녀와 부모의 섹슈얼리티 및 가족과 공권력, 그리고 그들의 성격에 대한 분석이라는 두 가지 연구를 시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첫째, 전두환의 신군부가 사적 영역을 오염된 것으로 재현하는 방식을 밝히고 있으며, 둘째는 공권력이 섹슈얼리티 문제를 포함하는 가족의 삶을 정화하고 사적 영역을 개조함으로써 스스로를 정당화하는 방식을 논구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수렁에서 건진 내 딸>은 순응적 독해를 강요함으로써 1980년대 전반기의 지배 이데올로기와 신군부 통치를 강화하는 한계에 갇혀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시퀀스가 보여주는 일련의 재현은 대립적 독해의 가능성을 산출한다는 점에서 신군부 지배체계가 균열하는 징후를 그려볼 수 있게 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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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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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05559
oai_dc
활동사진, 우미관, 대활극-『무정』에 나타난 초기영화의 영향 연구
Moving Pictures, Umigwan, and Action Film: The Influence of Early Cinema in Mu-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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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민(연세대학교)" ]
본고는 이광수의 『무정』에 나타난 초기영화의 영향을 분석했다. 그간의 『무정』 연구에서 활동사진과 같은 당시 시각 미디어의 영향은 주변적인 것으로만 취급되어 온 경향이 있다. 하지만 『무정』에는 단순히 문학이나 인쇄매체에만 한정해서는 결코 설명할 수 없는 요소들, 가령 서술방법부터 그 모티프에 이르기까지 당시 영화매체의 영향력이 강하게 투영된 지점들이 존재한다. 이 지점들을 탐구하기 위해 본고에서는 『무정』에 등장하는 ‘활동사진’, ‘우미관’, ‘대활극’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당시 영화문화가 이 소설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먼저, 「문학이란 何오」와 『무정』을 겹쳐 놓고 읽을 때, 「문학이란 何오」에서 강조되었던 “作者의 想像內의 世界를 充實하게 寫眞하여 讀者로 하여금 直接으로 其世界를 대하게 하는 것”으로서의 ‘묘사론’은 『무정』에서 활동사진을 매개로 실현된다. 이는 『무정』의 활동사진 관련 서술이 근대소설을 구축하는 방법으로서 문학론의 단계에서부터 중요하게 구상되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무정』은 그 서술의 층위에서도 당시 활동사진 변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몇몇 구절은 당시 활동사진 변사의 설명 모델 없이는 처음부터 『무정』에 등장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이밖에도 근대적 선정주의가 점령했던 당시 극장의 활극과 재난 영화와 관련한 장면 역시 『무정』에서 관찰된다. 청량사의 추적, 활극 장면과 결말부의 홍수장면, 노파의 꿈에 등장하는 기차의 전복과 같은 장면들은 당시 상영되었던 활동사진의 주요 모티프이기도 했다. 물론 『무정』에 나타난 활동사진의 영향은 특정영화를 통해 증명할 수 없는 것이지만, 광범위한 당대 영화문화에 대한 맥락을 검토함으로써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무정』에 등장한 ‘활동사진’, ‘우미관’, ‘대활극’과 같은 키워드들은 단순히 우연적으로 차용된 것이 아니라 그의 소설론과 소설을 관통하는 중요한 요소였음을 알 수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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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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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05561
oai_dc
『빨강머리 앤』번역과 수용의 문화 동력학 -공동체, 개인 그리고 젠더화된 문학적 상상력
Dynamics of the translation and acceptance of Anne of Green Gables in modern Korea: community, individuality, and gendered literary imag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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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연(연세대학교)" ]
캐나다 작가 몽고메리의 작품 Anne of Green Gables의 한국어 번역본 『빨강머리 앤』은 196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한국의 여성 독자에게 향유되어온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이다. 이 출판물은 여고생뿐 아니라 어린이와 성인 독자까지 포섭하고 영상물로도 제작되어 세대를 거쳐 전수됨으로써 한국 대중문화를 이해하는 데 빼 놓을 수 없는 문화사적 존재감을 보여 왔다. 본 논문은 이 텍스트의 출판과 소비의 시대별 특징을 정리하여 수용사를 밝히고, 한 편의 텍스트가 국경을 건너면서 굴절되는 양상과 수용 문화권에서 향유되고 세계관을 재생산하는 문화적 동력학을 규명하고자 했다. 나아가 『빨강머리 앤』 서사로부터 젠더적, 내셔널리즘적 차원에서 논쟁적 지점들이 있음을 독해했다. 그리고 번역 판본 비교라는 실증 연구를 통해 이와 같은 담론 연구를 더욱 정교화할 수 있었다. 최초 번역본이자 가장 널리 읽힌 한국어본인 신지식 번역본은 일본어본의 중역이었으며 따라서 1950년대 소녀소설을 의식하며 작업했던 무라오카 하나코의 세계관과 작품관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원문에서는 두드러지던 ‘민족 단위의 배타적 공동체들 간의 긴장감’은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유입되면서 ‘열악한 현실적 조건을 극복하는 개인의 정신력’의 문제로 초점이 완전히 옮겨가게 되고 ‘보수적 여성관’은 강화되었다. 동양의 독자들에게 이 텍스트의 배경은 캐나다라는 국가적 상징으로 인식되지 않고 서정적 자연을 풍경으로 하는 이상적 마을 공동체로 인식되었다. 또한 1960년대 한국 문학과 출판 시장 속에서 ‘긍정적 낙관적 세계관을 담지하고 보수적 여성관에 의거하여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서사’였던 『빨강머리 앤』은 다소 이질적인 존재였다. 문학 연구로서 강조하고 싶은 지점은 『빨강머리 앤』의 전체적인 서사를 관통하는 갈등이 ‘문학’과 ‘생산성’ 사이의 긴장 관계였다는 점이다. ‘문학적 언어와 수행적·지시적 회화’, ‘공동체의 관습적 규율과 개인의 자유’, 그리고 ‘노동력으로서 소녀와 사내아이의 쓸모’가 충돌하는 일련의 에피소드들은 ‘문학’과 ‘여성’의 사회적 가치와 효용이 젠더화되며 발현되는 방식을 입체적으로 재현한다. 『빨강머리 앤』에서 상상력은 사회의 합리성과 생산성을 위협하지 않는 선에서 용납되었으며 상상력의 유통기한은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한 순간 시효를 다한다. 그렇게 공상 소녀는 공동체로 귀환했다. 1908년 캐나다 여성의 현실과 소망이 담긴 『빨강머리 앤』은 20세기 후반 한국 여성의 현실에 공명하고 문학적 상상력의 가능성을 타진하며 21세기 초두에 남아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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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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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05563
oai_dc
문학작품의 정본확정을 위한 몇 가지 원칙-박경리의 『토지』를 중심으로
Several Principles for Textual Criticism of Literature : Focusing on the Pak Kyong-ni’s “To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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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윤아(가톨릭대학교); 이승윤(인천대학교)" ]
모든 문학연구는 일차적으로는 텍스트에 대한 엄밀한 검토 위에서 출발하여야 한다. 특히 여러 이본(異本)이 존재하거나 원전이 심각히 훼손된 경우에는 신뢰할 수 있는 원전의 확정이 전제되어야 한다. 현대장편소설의 경우 많은 작품이 신문이나 잡지에 연재 형식으로 발표를 한 후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박경리의 『토지』는 만 25년이라는 긴 연재 기간이 있었고, 9개의 매체를 옮겨 다니며 연재하였고, 연재 완료 이전부터 단행본이 출간되기 시작하였으며, 무려 8곳의 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간행되었다. 이 단행본들은 연재본의 부족함을 보완하는 긍정적인 방향과 누락이나 자기 검열 등 부정적인 방향, 즉 상반되는 두 방향으로 수정되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복잡한 단행본 출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정본의 확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전제 하에 정본 확정을 위한 몇 가지 사안들을 살펴보았다. 우선 기본텍스트로 어떤 판본을 선정하여야 하는지 검토하였으며, 정본 확정을 위한 몇 가지 기준을 세워보았다. 또한 난제로 손꼽히는 기준의 충돌과 자기 검열 문제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작가의 의도를 어느 정도까지 반영할 것인지, 작가가 생존하지 않은 상황에서 충돌하는 여러 문제를 어떤 방향으로 해결할 것인지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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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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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22596
oai_dc
라디오가 들려주는 소리 정치성-영어 교통방송을 통해 본 우리 사회의 세계화와 다문화 개념
Sound Politics of Radio TBS eFM - The Concepts of Globalization and Multiculturalism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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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진(경주대학교)" ]
‘다문화’, ‘세계화’라는 개념이 다양한 학문 분야와 우리의 삶 속에서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이 글은 영어 교통방송(TBS eFM)을 통해 우리 사회가 재구축하고 있는 다문화, 세계화의 개념을 살펴보고자 한다. 영어 교통방송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방송되는 것을 시작으로 해 광주, 대구, 부산 등의 지역 라디오 채널로도 만날 수 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의 실생활 편의 도모와 국제 사회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된 이 라디오 프로그램은 라디오 채널 이름이 보여주듯이 한 개의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영어로만 방송 되고 있으며 방송에서 다루는 음악은 영국과 미국, 그리고 한국의 대중음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를 위해 이 글은 먼저 음악 연구에서의 다문화 관련 논의를 살펴본다. 그리고 머레이 쉐퍼(Murray Schafer)의 사운드스케이프 개념을 살펴본다. 소리가 사회 구조의 변화를 반영한다고 하는 그의 사운드스케이프 개념은 소리를 통해 다변화 되고 있는 우리 사회를 보는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 다음 부분에서는 자크 아탈리(Jacques Attali)의 노이즈 개념을 살펴보면서 다문화의 다양한 소리들을 사실상 주변의 소음으로 간주하고 통제해온 소리의 정치성을 논의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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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5.21.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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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22629
oai_dc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서사와 음악 -은닉과 편향의 반전 기법을 중심으로
Narrative and Music of Musical “Oh! While You Were Sleeping” - Focusing on Reversal Technique of Concealment and B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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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사빈(경희대학교); 이우창(경희대학교)" ]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구성적 사건(핵)인 최병호의 실종담(失踪談)과 보충적 사건(촉매)인 등장인물의 내력담(來歷談)으로 연결된다. 실종담과 내력담이 구축하는 뮤지컬 서사와 넘버는 은닉과 편향의 기법으로 반전의 결말을 연출한다. 이때 내력담은 ‘서사담화’로서 실종의 ‘스토리’를 중개하지만, 중심 캐릭터의 다수화를 통하여 보편적인 하나의 이야기를 엮어내면서 진실·의미·감동·의도의 측면을 부각시킨다. 서사 속 ‘은닉’은 호기심 자극과 내포 진실을, ‘편향’은 놀라움 효과와 내재 의미를 유도한다. 또 음악 속 ‘은닉’은 즐거움 경험과 극적 감동을, ‘편향’은 기대치 증진과 전달 의도를 유도한다. 이러한 은닉과 편향의 반전 기법은 등장인물을 내적인 성숙으로 이끄는 결말로서 관객과의 공감대 형성에 기여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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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5.21.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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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22621
oai_dc
평범함의 비극성 - 염상섭 소설의 통속적 대중 재현에 나타난 멜로드라마 전유 양상의 고찰
The Tragedy of Banality - A study on the appropriated melodrama in Yeom Sang-sub’s popular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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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준(연세대학교)" ]
이 글은 1920년대에 들어 본격화된 염상섭의 소설 창작이 ‘대중’이라는 정치 사회적 정체성을 전면화하는 가운데 나타났으며, 이를 윤리적으로 규제할 서사전략으로 멜로드라마의 양상을 차용했다는 점에 착목한다. 연구사적으로 본다면 이는 염상섭 소설에 오래도록 따라 붙은 ‘통속’ 내지는 ‘세태 풍속의 묘사’ 일변도라는 비평사적 관점을 재고하고, 그에 부정적으로 내포된 근대 리얼리즘의 주체 철학적 함의를 반성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염상섭이 일상 묘사의 전면에 평범하고도 속악한 개인들의 군상을 내세웠다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편 이에 관한 작가의 의도를 폄훼하는 일 없이 읽기 위해서는, 근대적 ‘평균인’으로서 대중이 갖는 도덕적이거나 정치적인 자기완성의 욕망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멜로드라마는 이러한 대중의 욕망을 긴밀하게 반영하는 서사 양식이다. 뚜렷한 사표 없이 물질생활에 속박된 식민지 근대의 풍경에 어울려, 염상섭이 관찰한 ‘속중’은 이념 내지는 일상적 도덕을 결여 없이 실현할 이 서사적 환상을 존재의 자질로 삼고 있었다. 이로부터 염상섭은 항구적인 환멸 없이는 현재를 살아갈 수 없는 근대적 자아 일반의 ‘비극’적 초상과, 그 가운데 타자를 배제하는 폭력적 메커니즘을 추상화해낸다. 이를 통해 그의 소설은 ’근대인‘의 비극을 ’죄‘의 모티프로 형상화하고, 이에 대한 ’속죄‘로서의 삶에 있는 그대로의 타자성을 받아들이는 미덕을 투사해나간다. 관련하여 특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은 그가 1927년부터 연재하기 시작한 <이심>이다. 이 통속적인 신문연재장편소설을 써내며 그가 고심한 것은, 멜로드라마적인 영웅의 외부자적 현실인식을 빼앗고, 그 영웅성을 극도로 세속화된 삶의 한 가운데 위치 짓는 서사적 방편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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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5.21.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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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22531
oai_dc
영화 <겨울여자>의 여대생과 70년대 한국사회의 감정구조
College Girls in the Movie <Winter Woman> and Emotion Structure of Korean Society in 197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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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유정(강남대학교)" ]
1970년대 여대생은 일종의 상징이었다. 여공, 식모, 호스테스처럼 1970년대 산업화 이후 등장했던 여성 인물형과 달리 여대생은 중산층 이상의 부유한 가정을 연상케 했다. 이는 1970년대 이후 한국영화에서 부쩍 여대생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 많아진 것과 연관된다. 여대생은 영화, 소설, T.V 드라마를 통해 일정한 이미지를 형성하게 된다. 김호선 감독의 1975년작 <겨울여자>가 대단한 흥행을 기록한 근간에는 바로 이러한 여대생에 대한 선입견이 자리하고 있다. <겨울여자>의 이화는 대중이 생각하는 관습적 여대생의 이미지와 그와 반대되는 성적 일탈을 보여준다. 부유한 중산층 가정, 매우 드문 고학력의 여성이라는 배타적 이미지에 자신의 육체를 스스럼없이 제공하는 이화의 행동은 1970년대 대중의 은밀한 욕망과 감정구조를 보여준다. 중요한 것은 이화의 성적 기행이 ‘성처녀’로 불릴 만큼 자신의 욕망이 아닌 남성-타자의 욕망에 충실하다는 점이다. 이는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에서는 성처녀로 볼 수 있지만 한편 이화의 욕망으로 보자면 히스테리적 욕망에 가깝다. 그녀는 타자에게 영원한 결여를 안겨줌으로써 대상이 되고, 대상이 되는 데서 스스로 존재의 가치를 찾는다. 욕망의 대상이 됨으로써 존재를 확인하는 이화의 아이러니한 욕망은 1970년대를 살았던 대중들의 감정구조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급속한 경제 발전과 탈근대화, 억압적 가부장제의 분위기 안에서 당시 대중들은 곧 대상이 됨으로써 오히려 만족을 얻는 히스테리를 요구받았다고 할 수 있다. <겨울여자>가 기록한 60만 명에 가까운 흥행 기록은 대중의 감정 구조와 소통하고 당대 대중들의 욕망을 반영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화는 1970년대 대중들의 이상이자 왜곡된 심리의 재현이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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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5.21.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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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22560
oai_dc
70년대 노동소설에 재현된 정형화된 이미지로서의 여성노동자
Female Labourers as stereotyped images in Labour novels in the 7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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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민(대구대학교)" ]
70년대는 한국 문학사에서 민중문학과 노동문학의 시대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노동문제를 소대로 한 70년대 소설에서 여성노동자의 모습은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여성노동자들은 남성인물 혹은 남성서술자의 시선으로 관찰되고 재현될 뿐 여성노동자가 직접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당시 소설에서 말할 수 없는 여성노동자의 존재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재현되는데, 첫 번째 유형은 ‘노동자’로서의 모습은 생략된 채 단지 ‘여성’으로만 존재하는 것이다. 남성 인물에 의해 그려지는 여성노동자의 모습은 대부분 퇴폐적이고 문란한 이미지로 왜곡되어 있거나, 혹은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사고를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아버지나 오빠라는 가부장의 보호 아래 있어야 할 연약하고 무지한 존재일 뿐이다. 또 다른 유형은 여성성이 아예 거세된 채 무성(無性)적 존재로서의 ‘노동자’로만 그려지는 여성노동자들이다. 이 경우 여성노동자들은 ‘산업전사’나 ‘산업역군’과 같은 멋진 수식어에 가려져 희생과 인내를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했고, 이 과정에서 여성으로서의 욕망이나 감정 등은 쉽게 무시되고 배제되어 버렸다. 또한 남성노동자와 달리 여성노동자로서만 겪을 수밖에 없었던 성적 모욕이나 폭력과 같은 문제 역시 일반화된 노동문제에 가려져 제대로 거론될 수 없었다. 이렇듯 70년대 노동소설에서 여성노동자는 여전히 주변부적 인물이었으며, 이는 남성/지식인들이 (무)의식 중에 가한 또 다른 폭력이라 할 수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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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5.21.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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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22653
oai_dc
1960년대 ‘고바우영감’과 월경(越境)하는 비주얼텍스트
1960s Visual Text on Overpassing a Frontier ‘The Old Man Gob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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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윤희(동국대학교)" ]
시사만화가 김성환은 1962년 7월 1일부터 27일까지 홍콩과 대만, 일본으로 “동남아시아풍류여행”을 떠난다. <동아일보>의 특파원 자격으로 여행을 떠난 그는, 7월 9일부터 8월 12일까지 「고바우, 동남아를 가다」라는 제목으로 총 29편의 기행문을 연재한다. 1955년부터 <동아일보>에 연재된 김성환의 <고바우영감>은 이승만 정권의 부패를 질타하고, 부패정권 하에 놓인 서민들의 고충과 애환을 담아냈다. <고바우영감>으로 오랫동안 독자들과 소통했던 김성환의 감각은 기행문에서도 발현된다. 이 글에서 김성환의 기행문과 기행을 소재로 한 비주얼텍스트에 주목하는 이유는 첫째, <고바우영감>으로 오랫동안 독자들과 소통했던 김성환의 감각이 기행문에서도 발현되고 있다는 점이다. <고바우영감>이 서민의 시각에서 한국사회를 풀어내듯, 김성환은 여행지에서 발생한 에피소드를 독자의 시각에서 기록한다. 둘째, 김성환은 4컷 만화 <고바우영감>과 삽화, 즉 비주얼텍스트로 독자들에게 이국의 모습을 재현한다. 김성환은 「고바우, 동남아를 가다」를 연재하는 기간 동안 ‘해외여행’이라는 부제를 달고 <고바우영감>을 연재하는데, 김성환은 해외여행 준비부터 귀국까지, 자신이 겪은 해외여행 과정 중 발생한 에피소드를 고바우영감의 발화로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이때, 고바우영감의 유머러스하고 엉뚱한 행동들은 여과 없이 표현되어 독자에게 웃음을 유발시킨다. 기존의 기행문이 언어텍스트로 이국을 재현하는 데 그쳤다면, 김성환의 기행문은 비주얼텍스트를 첨가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는 점이 다른 기행문과 변별점을 가진다. 1960년대부터 다양한 기행문이 출판되었지만, 대다수의 기행문은 독자들의 현실에 조응하지 못했다. 반면, 김성환의 기행문은 대중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기술하고 서민의 시각에서 이국의 모습을 풀어내고자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고바우영감’만의 해학과 풍자로 담아낸 비주얼텍스트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그동안 낯선 단어였던 ‘해외여행’과 멀고 먼 나라로 그렸던 동아시아의 심상지리를 재구축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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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5.21.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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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22686
oai_dc
1960년대 일본번역문학의 수용과 전집의 발간-신구문화사 <일본전후문제작품집>을 중심으로
The Translated Acceptance of Japanese Literature and Publication of Literary Anthologies in the 1960s - Focusing on the Anthology of Postwar Japanese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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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호(동국대학교)" ]
본 논문은 1960년대라는 시대적 특수성 속에서 신구문화사 <일본전후문제작품집>이 구성되는 일련의 과정과 일본번역문학에 대한 남한 사회의 수용론을 분석하였다. 4.19라는 역사적 사건과 더불어 한국사회에 등장한 <일본전후문제작품집>은 <세계전후문학전집>의 기획 하에 4.19세대를 구매타깃으로 설정하고, 그들의 미적취향과 독서욕망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문화 상품이었다. 공적영역에서 일본문화 수입에 대한 거센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세대론에 기반을 둔 신구문화사의 설득논리는 대등한 문화적 가치교환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 그러나 한국의 ‘전후’와 일본의 ‘전후’가 서로 다를 수밖에 없는 현실적 조건 속에서, 편집위원들이 재현해 내는 한국과 일본 전후문학의 구체적 상들은 대등함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비록 세대론이나 민족주의의 외장을 두르고 있다 하더라도, 일본문학 수용을 찬성/반대하는 논리 이면에는 일본문화(문학)에 대한 강한 열등의식이 작용하고 있었으며, 일본문학 수용을 비판하는 논의들은 문단은 물론이거니와 출판시장, 한국사회 내부를 향함으로써 단순한 비판을 넘어 반성의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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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5.21.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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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22692
oai_dc
일본 대중소설 <대망>의 수용 양상과 특징
The Receptiveness and Characteristics of Japanese Novel “Daemang (Tokugawa Ieya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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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정(상명대학교)" ]
이 논문은 야마오카 소하치의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한국어 번역본인 <대망>의 한국 수용의 양상과 그 특징을 고찰한 것이다. 1970년에 박재희 역으로 출판된 <대망> 전20권은 그 후 다른 작가의 작품을 포함하여 전32권으로까지 출간된 후, 현재는 2005년에 전36권으로 간행된 <대망>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이 번역본은 제12권까지가 야마오카 소하치의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해당하며, 나머지는 요시카와 에이지와 시바 료타로의 작품이 차지하고 있다. 2000년에는 이길진 역으로 원서의 제목을 그대로 살린 <도쿠가와 이에야스> 전32권이 일본과 정식 계약을 맺고 출간되었다. 이 밖에도 <대망> 혹은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권수를 달리하는 수종의 번역본이 존재하며, 다이제스트판, ‘한권으로 읽는’ 번역본조차 출판되었다. 그래도 야마오카 소하치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한국에서는 우선 <대망>으로 통한다. ‘대망’이란 제목은 본래 ‘생존’과 ‘평화’를 추구하며 썼던 원저자의 염원을 표현하기 위해 붙인 제목이라 한다. 하지만 <대망>은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인물의 ‘대야망’을 상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책은 일본문화에 대한 반감에서 매스컴에서 저급문화로도 취급되었으나, 인생경륜서, 처세술의 교본 등으로 대중 독자들을 사로잡았고 세대를 넘어 널리 읽혔다. 특히 기업 경영자와 정치가들이 애독했다. 이는 사무라이 정신을 저변에 둔 작품에서 인간을 다루는 기업 경영과 국가 경영의 대망을 야마오카 소하치가 그린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통해 배우려는 독자의 욕망에서였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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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5.21.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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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22544
oai_dc
산업으로서의 관광 속 관광기생의 존재-1970, 80년대 한국의 섹스관광(‘기생관광’) 산업
Sex tour industry and ‘Gisaeng’ in Korea in 1970, 8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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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창규(연세대학교)" ]
1970, 80년대 한국은 아시아의 손꼽히는 섹스 관광국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기생관광’이 바로 그것이다. 기생관광 산업이 지닌 정치경제적인 무게는 컸지만 음지의 역사나 경제발전기의 해프닝 정도로 치부되면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기생관광은 한국의 성매매제도의 연속선에서 파악해야 하며, 1970년대 들면서 성매매가 전세계적으로 산업화되기 시작했던 추세 속에서 볼 필요가 있다. 처음에는 일본군, 나중에는 미 점령군을 상대로 했던 성매매가 국가 경제의 관광산업으로 추진되었던 역사가 있었고, 전후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경제 발전을 위해 섹스관광을 산업화했던 동시대의 현실이 있었다. 기생관광의 식민지성은 민족(일본 대 한국)이나 성(남성 대 여성)의 대결 구도로 파악해서는 부족하며, 합리적으로 보이는 계약 관계(즉 일본인 남성 관광객 대 한국인 관광기생)가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밝혔다. 궁극적으로 필자는 외화를 벌어들이기 위한 인간 상품으로 치부되었던 관광기생의 존재를 묻고 인권을 질문하고자 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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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5.21.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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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22587
oai_dc
1950~60년대 월간대중지 <野談> 연구
A Study on the popular magazine “YADAM (historical tale)” in 1950s-196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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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길(숙명여자대학교)" ]
본 연구의 대상은 1950년대 대표적인 대중지 <野談>이다. 월간 형태로 10년 이상 발간된 <野談>은 전문오락지로 대중적 인기가 대단히 높은 잡지였다. 이러한 흥행의 비결에는 여러 요인이 개입되어 있을 터, 잡지의 텍스트 구성 및 편집체계와 해당 콘텐츠의 대중적 소비 메커니즘 양자에 걸쳐 이를 해명하는 데 본 연구의 목표가 있다. 1950년대 <野談>(希望社)은 1930년대 <月刊野談>(癸酉出版社) 및 <野談>(野談社)과 계보상의 씨줄, 그리고 1950년대 대중전문 잡지의 융성이라는 동시대적 문맥의 날줄이 교차하는 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본고는 <野談>(希望社)의 매체적 특성과 해당 콘텐츠의 대중적 소비 메커니즘을 구명하기 위해 위의 두 방향에서 동시적 접근을 시도했다. 즉, 전범에 해당하는 전 시기 잡지들과의 비교 분석에 더불어 정사(正史)와 대응되는 야사(野史) 내지 외사(外史)의 문학화 작업이 1950년대에 최고조로 성행한 원인, 역사가 오락물로서 광범하게 소비되면서 야기된 사회문화적 영향에 대해 고찰한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첫째, 식민 시기에서 1960년대에 이르는 야담문학의 계보도 작성이 가능해졌다. 둘째, 1950년대 잡지 저널리즘과 역사서사물 간 관계 특성을 해명하는 데 필요한 실체적 토대가 마련되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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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5.21.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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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22614
oai_dc
<제국신문>에 나타난 세계 인식의 변주와 소설적 재현 양상 연구
The Study on the Change of World-consciousness and its Novelistic Reproduction Aspects appeared in <Jekuk Sinmun (The Journal of Emp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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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주(한양대학교)" ]
이 연구의 목적은 <제국신문>에 수록된 신소설 9편을 중심으로 세계 인식의 변화에 따른 소설적 재현 양상과 그 의미를 고찰하여 근대 대중매체로서 <제국신문>의 독자성을 규명하는 데 있다. 대한제국기는 근대 국민국가를 구축하려는 사회적 상상 속에서 문명화의 주체와 방법을 모색하는 시기였다. 을사늑약과 정미7조약으로 인해 근대 국민국가 건설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자, <제국신문>은 풍속 개량과 실력 양성론에 근간을 둔 자강의 성격을 고수하면서도 소설에서 새로운 대중 계몽의 방법을 개발한다. 따라서 논설 등을 통해 '죠션혼'을 소환하는 한편 근대적 사인의 탄생을 요청한다. 이러한 논설의 정론성은 소설을 통해 재현됨으로써 대중적 공감대를 확장한다. 특히 소설을 통해 풍속 개량을 통한 일상의 제도화를 추동하는 한편 대주체를 복원하기 위해 친미 메커니즘을 생산하고 확장시킨다. 그 결과 <제국신문> 소설은 신문이 폐간될 때까지 일상생활 세계 속에서 근대적 감각과 윤리, 가치, 일상의 제도화로의 지향과정을 핍진하게 그려내며 근대적 주체를 창출하고 상상적 공통감을 구성하며 대주체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소설의 계몽 기획은 가치중립적인 일상화의 제도화로 수렴되고 약육강식의 국제적 역학관계에 유연하게 대응할 만한 정치적 개혁을 추동하지는 못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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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5.21.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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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22666
oai_dc
‘반공’의 감각과 불온의 정치학 - 박정희 체제 하의 ‘반공영화’를 읽는 방법론에 대한 고찰
A Sense of Anti-Communism and The politics of ‘Buron(不穩)’ - A Study on How to Read the Anti-Communism Film under the Park’s Reg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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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진(연세대학교)" ]
본 연구는 박정희 체제 아래서 생산된 반공영화를 분석하는 방법론을 모색함과 동시에 반공영화의 텍스트성(textuality)에 주목하여 반공체제의 정치학을 드러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분석 대상은 <5인의 해병>, <돌아오지 않는 해병>, <남과 북>, <7인의 여포로>이며, 텍스트가 드러내 보이는 역사성을 분석하기 위해 당대적 맥락에서 영화가 함의하는 바가 무엇이었는지, <7인의 여포로>가 불온한 텍스트로 발견된 과정은 어떠했는지를 밝히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4.19/5.16’ 이후의 담론지형 아래서 ‘반공’은 4.19로 표출된 ‘개인’과 ‘자유’라는 가치와 대립하거나 양립 불가능한 기표는 아니었으며, 반공영화 또한 정권의 프로파간다로 한정되는 것은 아니었다. 반공영화는 전쟁을 낭만화할 수 없는 개인을 전면에 드러냄으로써 체제 대립을 근본적으로 문제 삼는 텍스트이자 불온함을 생산하고 관리하는 반공체제의 근원적 폭력성을 드러내는 장소로서 기능하기도 했다. 특히, <7인의 여포로>가 불온한 텍스트로서 발견되는 과정은 검열장 내부의 논리를 초과한 해석의 권위가 체제를 구성하는 논리로서 작용하는 지점을 직접적으로 사유할 수 있게 해주는데, 본고는 <남과 북>과 <7인의 여포로>에 대한 검열 자료를 통해 불온한 텍스트가 생산되는 국면을 분석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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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5.21.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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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22678
oai_dc
한국 에로영화와 일본 성인영화의 관계성-<애마부인>을 중심으로 본 양국의 1970-80년대 극장용 성인영화 제작관행
The Relationality between South Korean Erotic Films and Japanese Adult Films - the Production Conventions of Theatrically Released Adult Films of the 1970s and 1980s in the Two Nations, Considering the Case of Madame A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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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종(동아대학교)" ]
1980년대 한국영화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에로티시즘을 적극 활용한 성인영화의 범람은 에로영화라고 하는 한국적 장르의 탄생을 야기했다. 1982년 <애마부인>과 함께 최초로 등장한 에로영화는 제5공화국이 추진한 3S 정책의 부산물이기도 하지만, 1970년대와 80년대에 미국과 서유럽을 위시한 서구와 일본의 주류영화계와 비주류영화계 양편에서 대단히 성행한 성인영화 제작 붐에 부응하는 움직임이기도 했다. 따라서 에로영화는 제작과 배급, 관객 수용에 있어 한국적 관행과 외국의 영향이 매우 복잡 미묘하게 얽힌 초국가적 장르인 동시에, 기묘하게 한국적 특수성을 반영하는 장르로 발전할 수 있었다. 1980년대 중반에 매우 성행하던 에로영화의 제작이 1990년대 초반까지 미약하게 이어지다가 1990년대 중반에 이르러 완전히 수그러들고 소프트포르노라고 할 만한 에로비디오의 폭발적 제작 붐으로 이어진 점도 한국적 특이사항이라 할 만 하다. 그러나 에로영화나 에로비디오라는 용어에서의 ‘에로’가 일본에서 유래한 점, 최초의 에로영화인 <애마부인>에서 당대 일본 성인영화 관행의 몇 가지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은, 에로영화가 이웃나라이자 한 때 식민지 제국이었던 일본의 문화적 영향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다는 사실을 예증하기도 한다. 본고는 <애마부인>에서 이러한 왜색성의 흔적을 찾아 초기 한국 에로영화 형성에 있어 일본 성인영화의 역할을 밝혀보고자 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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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5.21.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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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22508
oai_dc
1950년대 대중소설에 등장하는 데이트 코스를 통해 본 대중문화와 연애풍경
Korean Popculture & Romance in the Korean Popular Novel of the 1950s from the Viewpoint of Date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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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옥희(상명대학교)" ]
본 연구는 1950년대 대표적인 대중소설에 등장하는 데이트 코스를 분석하여 당대 대중문화의 양상과 연애문화의 변화를 살피는 것이다. 분석의 대상으로 삼은 작품은 정비석의 <자유부인>, 김래성의 <인생화보>, <실락원의 별>, 박계주의 <별아 내 가슴에>이다1950년대 대중소설은 변화해가는 당대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데 특히 대중연애소설의 서사가 전개되는 연애장소, 데이트 코스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든다. 그들의 연애동선을 따라가다 보면 당대인들의 삶의 양상, 의식, 심지어 문화를 향유하고 소비하는 패턴까지도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대중소설에 등장하는 연애문화나 당대 삶의 실상을 리얼리스틱하게 볼 수 있다. 1950년대 대중소설에 등장하는 데이트 코스는 고궁, 교외, 다방, 중국집, 극장, 무도장, 유원지, 바닷가 해수욕장, 온천장, 골프장, 백화점 그릴, 약수터 등 다양하다. 작중인물들이 연애하는 장소는 당대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나아가 유행이나 사람들의 인식을 반영하는데, 어떤 데이트 코스를 가느냐에 따라 그들의 의도와 행위의 양상이 달라지는 것은 무척 흥미롭다. 즉 작중 주인공들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은 단순한 소비 공간일 때도 있고, 순수한 사랑의 표상공간으로 기능하기도 하며, 때로는 육욕에 불타는 욕망을 발현하는 곳 등 다양한 의미표지로 등장한다. 본 연구는 이상의 작품을 통해 대중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데이트 코스가 단순하게 그들의 움직임을 알려주는 동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50년대 대중의 문화적인 취향 및 새로운 문화적 체험을 재구성하는 공간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각각의 장소가 가지고 있는 의미망들을 통해 대중소설에 반영된 대중의 욕망을 읽어 낼 수 있었다. 새로운 문화의 장이며 때로는 육욕의 공간으로 형상화되는 댄스홀이나 헐리우드 영화를 통해 받아들이게 된 근대적이고 새로운 이국체험을 소비하게 한 공간으로서 극장, 그릴이나 골프장 등 새로운 공간을 체험하면서 대중은 이국적인 정서와 문화의 호흡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었고 거기에 열광 할 수 있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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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5.21.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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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59236
oai_dc
극장과 유성기, 근대의 사운드스케이프
Theater, Gramophone, and the Modern Sound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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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진(연세대학교)" ]
이 논문에서는 극장과 유성기가 만들어냈던 근대의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를 통해 ‘생생함’이 원래 극장보다 유성기와 라디오 등과 같은 근대 매체의 소리로 인식, 경험되었음을 살펴보고자 한다. ‘(원음처럼) 생생하다’는 수사는 음향재생기술에 본래적으로 부재한 현장성 내지는 원음의 존재를 상상적으로 환기시키고, 근대의 음향재생 테크놀로지에 대한 확신/믿음을 심어주는 데 기여했다. ‘소리’와 ‘풍경’의 합성어인 ‘사운드스케이프’라는 용어는 머레이 쉐이퍼(Murray Shafer)가 고안한 용어로서, 자연의 소리, 농촌/도시의 소리, 음성, 음악 등을 모두 포괄하는 제반의 소리환경을 의미한다. 따라서 근대 연극/극장의 소리풍경은 연극/공연의 내용이 되는 직접적인 말소리(대사와 노래)나 음악/음향소리 등뿐만 아니라 극장(건축)을 둘러싸고 발생하는 모든 소리, 즉 관객을 모으기 위한 음악이나 고함소리, 사람들의 웅성거림 등을 모두 포괄한다. 소리는 생성되는 순간 동시에 공중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라는 점에서 근대연극의 소리풍경은 과거의 기록들을 통해 재구성되는 것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오히려 이를 통해 우리는 과거의 기록을 통해 소리들의 정보뿐만 아니라 소리들에 대한 사회문화적 인식을 포착할 수 있다. 1900년 전후 한성부 안에서는 가로(街路)와 시장에 사람들이 모여 풍기를 어지럽히는 행위가 금지되어 있었다. 따라서 1902년 도심에 처음 등장했던 협률사를 비롯한 연극/극장들에서 밤늦게까지 울려퍼지는 소리는 커다란 ‘소음’으로 인식되었다. 여기에 매일 저녁때마다 극장에서 취군하는 소리-징과 꽹과리, 호적 등-에 대한 사람들의 원성은 높았다. 하지만 극장의 소리는 점차 근대화된 도시풍경의 일부가 되었으며, 비슷한 시기에 유성기소리가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기 시작했다. 유성기소리는 처음부터 사람들을 매혹시켰다. 유성기는 점차 가정의 완상품이 되었으며, 소리의 식별가능함만으로도 “완연”하다는 찬사를 받았다. 그리고 점차 재생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유성기소리는 육성과 다름없이 생생한 소리로 강조, 인식되었다. 유성기소리는 특히 1926년 윤심덕의 유고 음반을 통해 불멸한 것으로 인식되었다. 유성기소리의 완전함과 불멸성에 대한 믿음은 근대의 테크놀로지 그 자체에 대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 여기가 아닌 미래, 즉 근대의 테크놀로지가 가져다줄 머나먼 미래를 향한 것이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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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5.21.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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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59239
oai_dc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의 행위능력과 음악생산 및 수용의 재배치-라디오헤드 <Kid A>를 중심으로
Analogue Synthesizer’s Agency and Reassembling Music Production and Reception - Focus on Radiohead <Kid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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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철(서강대학교); 오준호(서강대학교)" ]
동시대의 음악에서 각종 악기들의 혼종은 음악의 생산과 수용의 양식을 재구성하고 있다. 본 논문은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을 바탕으로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의 행위능력과 라디오헤드 <Kid A> 앨범의 생산과 수용의 관계를 밝히고자 한다. 본 논문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2장에서 라디오헤드가 사용한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옹드 마르트노, 모듈러 시스템)의 작동 원리와 인터페이스를 분석하여 악기의 고유한 물질적 특성을 연구한다. 3장에서는 이 물질적 특성을 행위능력으로 상정하여, 이 행위능력이 <Kid A> 앨범의 연주, 작곡, 녹음, 공연, 수용을 어떻게 재배치하는지 분석한다. 이를 통해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의 도입이 새로운 연주행위와 작곡법, 분리된 녹음 공간, 탈관습화된 공연을 출현시키고 수용의 방식까지 변화시켰음을 증명한다. 악기를 비롯한 각종 비인간 행위자들의 고유한 행위능력이 동시대의 음악의 새로운 실천과 체험에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밝힌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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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5.21.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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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59242
oai_dc
<학원>의 해외 추리ㆍ과학소설의 수용 및 장르 분화 과정
Translation of the detective novels and the science novels and the process of genre-division of the magazine Hackwon in the 196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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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애순(계명대학교)" ]
<학원>은 1950년대~1960년대 대중문화 현상을 주도했으며, 대중잡지 매체시장의 문을 개척한 시발점의 위치에 놓인다. 『학원』의 대중성 확보는 비단 잡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학원사의 발 빠른 전집 간행과 시장개척 전략과 함께 한다. 따라서 여기에서의 <학원>매체는 텍스트로서의 성격뿐만이 아니라 텍스트외적인 전략과 함께하는 유동성을 내포한 일종의 ‘매개체’로서 기능한다. <학원>에 실린 해외 추리소설과 과학소설은 일본을 경유하여 번역된 것이 국내로 들어오던 수용 방식을 벗어나 동시대적인 작품을 싣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의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와 건전한 아동ㆍ청소년상을 만들어야겠다는 교육 이데올로기는 동시대 미국문화를 적극적으로 유입하기 시작했다. <학원>에서 해외 장편 번역물은 지금은 다소 생소한 이름이 있는가 하면, 그 작가의 다른 대표 작품을 제쳐두고 그 시기에 출판된 것을 시차를 두지 않고 바로 게재하고 있다. 이 현상은 일본과 우리에게만 있는 명랑소설 혹은 순정소설과 같은 장르가 아닌 추리소설과 과학소설 장르분야에서 두드러진다. 국내 독자에게 낯설고 생소했지만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우주생물, 약물실험, 인체실험과 같은 과학소설 분야는 <아리랑>과 <명랑>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반면, <학원>에서는 해외 번역소설에서부터 비롯하여, 장편 창작소설까지 과학소설 분야를 꾸준히 연재하고 있었다. 실질적으로 국내에서 1965년 <학생과학>잡지라든가, 1970년대 소년소녀 과학소설전집이 나오기 전까지 과학소설의 지면은 <학원>이 거의 유일했다고 볼 수 있다. <학원>은 1965년 <학생과학>이 탄생하기까지 해외 작품들을 싣는 통로였으며, 국내에 과학소설이란 장르를 다음 세대로 넘겨주는 이음새 역할을 했다. 또한 과학소설이란 장르가 탐정소설과 어떻게 분리되어 나갔으며, 모험탐정, 과학모험, 과학탐정이란 장르의 혼합 양상 속에서 어떻게 추리소설과 과학소설이 나름의 정체성을 확보해 나갔는지를 보여준다. <학원>에 연재되었던 추리ㆍ과학소설이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장르소설로 확산될 수 없었던 것은, 그것이 바로 청소년 장르가 갖고 있는 계몽성을 담보로 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장르소설이 오락성과 대중성을 중심으로 하여 일탈하고 싶은 욕망을 담아내고 있는 것과 배척되는 지점에 있었던 <학원>의 청소년 장르소설들은 후에 국내 장르소설의 확산으로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60년대 번역물 위주의 장르소설 시장에서 국내 창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에게도 장편 읽을거리를 제공하며 ‘장르작가’를 탄생시키며, 이질적이고 혼란스러웠던 장르 개념들을 각각의 장르로 분화해 나가는 데 기여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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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5.21.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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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59237
oai_dc
<설국열차>의 신화적 상상력 연구
Mythological Imagination in <Snowpier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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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정식(고려대학교)" ]
<설국열차>는 한국의 사회 현실보다 계급 차별이나 국가 시스템과 같은 인류 보편적인 문제를 다룬다. 결말에서는 현실과 대비되는 신화적인 미래상을 제시한다. 봉준호의 기존 영화세계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따라서 <설국열차>에 대한 신화적인 상상력과 세계관의 구체적인 양상과 특징을 살펴보아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설국열차>에 나타난 신화적인 요소는 세 가지로 정리된다. 1)순환과 반복, 2)종말과 재생, 3)인간과 자연(동물)의 공존이다. 순환과 반복은 열차의 원형 궤도 및 빙하기의 시작과 끝으로 설명된다. 열차 궤도는 북유럽신화의 반지 모티브와 유사하다. 종말과 재생은 라그나뢰크와 비교된다. 세계는 예정대로 종말을 맞지만, 그 종말이 완전한 파국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설국열차>의 요나와 티미는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상징한다. 인간과 자연(동물)의 공존은 원시신화와의 유사성으로 설명된다. 인간과 곰이 상호존중하며 공존하는 수평적인 세계를 지향하는 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돼 있다. 봉준호 영화에 대한 논의는 주로 현실과의 관련성에 집중돼 왔다. 그래서 정치사회적 관점이나 시대 반영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 글은 봉준호 영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 방법으로 <설국열차>의 신화분석을 시도했다. 앞으로 <마더>, <괴물>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 봉준호 영화의 신화적인 상상력과 세계관을 종합적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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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5.21.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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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59244
oai_dc
근대 일본에서 ‘소녀’라는 문제-나카가와 히로미(中川裕美), <소녀잡지로 보는 「소녀」상의 변천-만화는 「소녀」를 어떻게 그렸는가>
A Question of “Girl” in the Modern Japan - The Transformation of “Girl” Image Seeing through Girl’s Magazine: How the Comics Represented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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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원(상명대학교)" ]
나카가와 히로미의 저서 <소녀잡지로 보는 「소녀」상의 변천-만화는 「소녀」를 어떻게 그렸는가>는 근대 이후 생겨난 ‘소녀’라는 개념에 대한 담론이다. ‘소녀’의 이미지는 일본의 여러 미디어를 통해 다양하게 변해 왔고 이러한 ‘소녀’ 이미지는 일본의 문화의 일부를 상징한다. 지금까지 다양한 ‘소녀’연구가 진행되어 왔고 ‘소녀’담론이 중요한 이유이다. ‘소녀’의 역사는 공교육의 실시와 함께 등장한 ‘여학생’으로부터 시작되어 ‘소녀잡지’를 통해 생성된 매우 특수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나카가와 히로미는 혼다 마스코 이후 여러 연구자들에 의해 진행되어온 ‘소녀’담론을 총체적으로 분석하고 비판하는 한 편, 소녀만화 속의 ‘소녀’ 분석을 시도했다. ‘소녀’연구의 중요한 축이 되어야 하지만 지금까지 배제되어 왔던 만화 속의 ‘소녀’를 본격적인 ‘소녀’담론의 장으로 끌어 낸 면에서 의미가 크다 하겠다. 본 서평은 나카가와 히로미의 ‘소녀론’을 분석하는 한편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새로운 ‘소녀’담론을 제시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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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5.21.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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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59232
oai_dc
TV 예능 프로그램의 연극적 기획 전략에 관한 연구-<무한도전>, <1박 2일>, <런닝맨>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Theatrical Planning Strategies of TV Entertainment Program- Focused on the <Infinite Challenges>, <One Night, Two Days>, <Running 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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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완(충남대학교)" ]
이 글은 TV 예능 프로그램의 연극적 기획 전략을 살펴본 논문이다. 지상파 3사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 <1박 2일>, <런닝맨>을 중심으로 TV 예능 프로그램이 어떻게 재미를 유발하고 시청자와의 교감을 실현하면서 의도된 목적과 효과를 달성하는지 살펴보았다. TV 예능 프로그램의 캐릭터는 제작진과 출연진, 그리고 시청자의 소통이 누적되면서 만들어진다. 각각의 캐릭터에 적합한 극적 사건이 배치되고 이에 시청자가 호응을 함으로써 기존의 캐릭터가 강화되거나 새로운 캐릭터가 만들어진다. 여러 주체의 소통에 의해 캐릭터는 생성․변화․소멸하는 유기체적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친숙한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는 극적 상황을 지금 자신이 체험하고 있는 현실로 받아들인다. 예능 프로그램 속 허구의 세계를 자신과 분리된 별개의 것이 아닌, 동시대의 우리가 함께 만드는 이야기로써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동행의 느낌은 허구 세계로부터 이탈해 현실로 돌아왔을 때 제3의 효과를 만들어낸다. <무한도전>의 문제적 현실 성찰, <1박 2일>의 교양 정보 제공, <런닝맨>의 관광 상품 개발과 같이 시청자는 한 편의 예능 프로그램을 자신의 일로 받아들임으로써 현실을 변화시키는 동력을 얻게 된다. 이처럼 TV 예능 프로그램은 교감을 통해 궁극적으로 관객의 내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연극적 속성을 전략적으로 활용, 재미와 웃음을 유발함과 동시에 시청자와 소통하고 현실에 대해 말 걸기를 시도하는 극예술이라 할 수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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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5.21.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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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59235
oai_dc
‘순정’ 장르의 성립과 순정만화
A Study on the formation of ‘Sunjung’ and “Sunjung Ma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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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은영(백석대학교)" ]
이 논문은 순정만화의 형성 배경을 고찰하고 있다. 순정만화는 일본의 쇼죠망가(少女漫画)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향관계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순정만화라는 큰 스펙트럼을 이 영향관계로 하여금 지나치게 압축시켜버림으로써 순정만화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에 본고는 순정만화의 탄생을 다각적인 면을 통해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순정’이라는 단어의 의미 변화를 추적해 ‘순정’이 어떻게 만화와 교착되었는지 분석했다. 식민지기에 이미 사용되고 있었던 ‘순정’은 문학 안으로 유입되면 ‘순수함’이 더욱 표백된 의미로 변하였다. 또한 감성/감정어인 ‘순정’은 소녀가 호명되면서 여성성을 부여받게 된다. 만화잡지사들은 만화독자로 소녀를 상정하면서 소녀 취향을 주조해 나가야 했는데, 이때 매체적 전략으로 ‘순정’의 서사를 가져오게 된다. 그러나 아이들을 위한 만화인 만큼 ‘순정’의 서사에서 사랑은 탈각되고, ‘순수’와 ‘감성성’만이 남게된다. 이때 ‘감성성’은 주로 신파적 감성이며, 주인공인 소녀는 수동적인 여성성을 내재한다. 이러한 초창기 순정만화의 서사구조와 인물의 특성은 식민지 시기의 소녀소설에서부터 원류를 발견할 수 있다. 가련하며, 순응적이고 감상적이며 의존적인 내면을 지닌 소녀는 1960년대 엄희자의 등장 이후로도 한동안 서사적 관습을 유지하게 된다. 본고는 이러한 초창기 순정만화의 특성이 일본 쇼죠망가와의 영향관계로 단순화할 수 없는 중층적인 과정 속에서 형성된 것임을 밝히고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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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5.21.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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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59230
oai_dc
트랜스로컬리티로서의 ‘나쁜 여자’와 ‘불평등 정당화’의 남한적 특수성-1950년대 소설을 중심으로
Bad Woman as Translocality and the Characteristics of South Korean ways about Justification of Inequality- focused on the novels in the 195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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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복순(명지대학교)" ]
이 논문은 1950년대 소설 중 이념, 인종, 계급, 점령(군), 자산, 능력 등을 그 자체로 문제설정한 소설은 거의 없는 반면, 나쁜 여자(아프레 걸 포함)를 화두로 제시한 소설은 왜 그리 많은가 하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왜 1950년대 소설은 특히 ‘여성’ 범주를 ‘나쁜’이라는 서사적 정의와 연결시켜 그리고자 하였을까. 본고에서는 ‘나쁜 여자 프레임’이 기존 연구에서와 같이 단순히 ‘위기의 징후’를 드러내는 것을 넘어, ‘불평등 정당화’의 문제와 결부되어 있으며 ‘상시화 된 예외상태’라는 남한적 특수성 및 세계냉전체제와 중층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검토하고자 하였다. 1950년대 소설에서 나쁜 여자로 지목된 대표적인 대상은 자유부인, 여간첩, 양공주, 팜므파탈(마녀)이었다. 이 대상을 다룬 소설에서 공통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은 ‘불평등 정당화’의 제 요인 중 다른 요인이 ‘젠더’로 환원・전유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 과정에서 ‘자유’ ‘노동’ ‘국민국가’ ‘세계냉전체제의 체제이념’ ‘미군 주둔(점령군)’ ‘구원’ 등의 문제설정은 그 자체로 논의되지 못하고 ‘소거’ 되었다. 자유, 노동, 세계냉전체제의 체제이념, 점령군, 구원 등의 문제설정이 ‘나쁜 여자’로 환원・전유되었고, ‘나쁜 여자’는 자유・노동에 대한 젠더 불평등, 점령군에 대한 민족적 불평등, 세계냉전체제의 체제이념적 불평등, 구원에 대한 젠더 불평등 등을 정당화 하는 기제로 활용되었다. 즉 ‘나쁜 여자’ 프레임은 여러 불평등 요인을 제거하거나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방법’으로 작동하였다. 불평등 정당화의 ‘젠더 전유’ 방법은 세계냉전체제 하의 ‘분단자본주의-가부장제’ 사회가 택할 수 있는 가장 쉽고도 유용한 ‘방법’이었으며, 1950년대의 남한적 특수성을 보여 준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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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5.21.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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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59233
oai_dc
‘검열’이라는 포르노그래피-<춘몽>에서 <애마부인>까지 ‘외설’ 검열과 재현의 역학
A Study on “Censorship” in Context of Pornography- Interactions between Censorship and Representation of “Obscenity” from Spring Dreams to Lady A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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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유희(고려대학교)" ]
본고는 196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 ‘외설’을 둘러싼 검열과 영화 재현의 관계에 대한 물음에서 출발한다. 외설 혹은 음란의 문제는 ‘풍속’이라는 이름으로 식민지시기부터 검열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식민지 시기는 물론이고 해방 이후 1960년대 전반기까지만 해도 이 문제는 크게 이슈화되지 않았다. 그런데 1960년대 말부터 영화의 섹슈얼리티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하고, 1970~80년대에는 ‘호스티스영화’, 혹은 ‘에로(티시즘)영화’라는 장르까지 형성된다. 그리고 그러한 영화들은 성적 노출과 재현의 수위 때문에 언제나 ‘외설과 음란’ 논란에 휘말리곤 한다. 여기에는 1960년대 후반 유럽과 미국에 불어 닥친 ‘프리섹스’ 열풍, 서구 지향적 근대화에 따른 풍속의 변화와 섹스 담론의 활성화, 그리고 텔레비전 매체의 확산으로 인한 영화의 돌파구 마련의 필요성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한국영화사에서는 주지하다시피 한국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검열이 유난히 강력하게 작용했다. 더구나 196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은 문화적 검열뿐 아니라 사회적 통제까지도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였다. 따라서 재현 문제에 있어서도 그것에 대한 검열의 영향 내지 역학을 고찰하는 것은 이 시기 한국영화사 연구에서 필수적인 관점 중 하나이다. 이는 섹스 재현 문제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한 해명을 위해 본고에서 주목한 것은 검열문서라는 텍스트와 영화의 재현 사이의 유비적 역학이다. 검열문서는 그 자체가 통제를 명분으로 금기시되는 영역을 짚어내어 표출하고 있으며, 그 장면에 대한 관음증적 상상을 전제로 한다. 다시 말해 신체의 노출이나 정사 장면에 대한 삭제를 요구할 때 표면상으로 그것은 관료적 기계성으로 수행되는 것 같으나, 그 바탕에는 영화 전체의 의미구조와 관계없이 그 장면만을 ‘음란과 외설’의 맥락으로 재구성하는 상상력이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특정한 신체 부위나 일정한 장면을 과대평가하여 집착하는 페티시즘이자, 그것만을 들여다보는 관음증적 양상으로 포르노그래피의 작동방식과 동궤를 이룬다. 이러한 작동방식은 검열주체와 검열을 신청하는 영화생산자와의 대화 과정에서 수행된다. 따라서 검열주체의 관점과 검열문서의 논리는 영화 텍스트에 강제되고, 영화는 그것을 의식하고 반영하며 대응하게 된다. 그러나 검열당국과 영화 제작 측에서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것은 언제나 ‘윤리’와 ‘예술’이었기 때문에 그러한 명분 또한 영화 재현과 검열의 상호작용에 관여하게 된다. 이 세 가지 인자는 검열과 섹슈얼리티 재현의 역학을 구성하며, 엄혹한 통제와 포르노그래피적 상상력의 공존이라는 매커니즘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상상력이 재현의 형태로 집약적으로 표출된 것이 1980년대 초 <애마부인>이었다. <애마부인>은 ‘정숙한 창녀’ 표상을 통해 표면적으로는 보수적 주제를 내세우면서도 영상에서는 관음증과 페티시즘으로 점철된 도착적 양상을 드러낸다. 이러한 재현은 ‘—부인 시리즈’의 전범이 되며, 이후 오랫동안 한국 섹스영화의 관습으로 작용하게 된다. 요컨대 1980년대 이후 ‘에로영화’로 불린 한국 섹스영화의 관습은 1960년대 후반 섹스 영화와 담론의 대두에 대한 정치권력의 역행적 억압에서 비롯된 도착과 분열의 양상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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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5.21.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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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40813
oai_dc
‘90년대’를 돌아보기-세대의 기억 상품과 자기 서사
Looking Back to the 1990s - Generation’s Memory-commodity, and Self-Narra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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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진(인하대학교)" ]
이 글은 텔레비전드라마 <응답하라 1994>와 <나인>의 사례를 통해, 최근 대중문화 영역에서 두드러졌던 ‘90년대’에 대한 향수 현상이 특정한 세대적 주체를 문화적으로 주형하는 기획과 맞물려 있음을 검토했다. 지금 ‘90년대’에 대한 향수는 후근대의 시간성의 위기뿐 아니라 집합기억의 서사화를 요청하는 세대 담론의 특정한 맥락과 결부된다. 현재 대중문화에서 주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90년대 세대’는 대중문화의 기억 산업과 공모하는 방식으로 ‘90년대’라는 청춘의 시간을 공간화하고 자기 세대의 기억을 서사화하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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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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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40830
oai_dc
‘광주’를 현재화하는 일 -권여선의 『레가토』(2012)와 한강의 『소년이 온다』(2014)를 중심으로
‘Gwangju’ unceasingly summoned - Based on Yeosun Kwon’s Legato (2012) and Gang Han’s Here comes a boy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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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연정(서울대학교)" ]
최근 몇 년 사이 ‘광주’를 다루는 소설들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한국 사회의 정치적 위기와 관련하여 분석될 여지가 크다. 이 글은 광주항쟁을 서사의 중요한 동력으로 호출하는 권여선의 『레가토』(2012)와 한강의 『소년이 온다』(2014)를 분석하며, 아직 완료되지 않은 사건으로서의 ‘광주항쟁’을 현재화하는 일이 어떤 방식으로 가능한지를 타진해보고자 하였다. 권여선의 『레가토』에서 ‘광주’는, 이미 사회적으로 안정된 지위를 얻고 있는 이른바 엘리트 출신의 운동권 세대들에게 자신들의 현재와 과거를 성찰하게 하는 계기로 작동한다. 권여선 특유의 직설 어법으로 운동권 세대의 허위와 위선을 신랄하게 지적하는 이 소설이 ‘초자아로서의 광주’를 소환한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광주의 현장으로부터 30여년 만에 살아 돌아온 정연의 훼손된 육체는 광주를 역사적 사건으로 화석화하려는 현재적 기억의 방식이 지닌 폭력성을 문제 삼는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는 비극을 재현하는 진정한 방법이 무엇인가에 관해 고민하는 소설이다. 흔히 광주를 다루는 소설들은 죽은 자의 훼손된 육체를 묘사하거나 살아남은 자의 고통 받는 영혼을 그림으로써 광주의 비극을 재현하곤 한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는 이와는 반대로 죽은 자의 고통스러운 영혼의 목소리를 들려주거나, 살아남은 자의 육체적 수치를 ‘증언 불가능’이라는 장치를 통해 재현함으로써 광주의 참상을 보다 정확히 드러내고자 한다. 나아가 『소년이 온다』는 광주를 다루는 기존의 소설에서 온전한 목소리를 부여받지 못했던 어린 소년과 소녀들, 그리고 여성 노동자의 증언을 들려주고자 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소설이다. 광주를 익명의 집단적 비극으로 의미화‧역사화하는 일에 저항하며 고통의 개별성에 주목하는 것이 『소년의 온다』의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서사들이 실패한 지점들을 채워나가는 이러한 소설들을 통해 광주를 현재화하는 일의 의미와 가능성을 재고해볼 수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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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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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40741
oai_dc
실험실의 미친 과학자와 제국주의적 향수-1960년대 한국 고딕SF영화 연구
Mad Scientist's Laboratory and Imperialistic Nostalgia— The Study of Korean Gothic SF Films in the 196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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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효정(서울시립대학교)" ]
한국영화사에서 ‘한국형 SF’라 특정할만한 범주화된 영화들을 선별해내기란 쉽지 않다. 일단 제작된 SF영화의 수 자체가 상당히 적다. SF영화는 오랜 기간 동안 ‘공상과학영화’로 지칭되며 아동의 전유물로 간주되어 왔다. 이러한 분위기는 드물게 수행되었던 한국 SF영화 연구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이들은 1960년대에서 1970년대 초반에 이르는 SF영화의 특징을 ‘괴담·괴기’, ‘가족·아동용 SF’, ‘해외물 모방’으로 간단히 설명하고 만다. 이에 본 연구는 1960년대 등장한 한국 SF영화의 기원과 출현, 그리고 전개 과정에 관심을 둔다. 연구 대상은 한국전쟁 후 최초의 한국 SF영화로 알려진 <투명인의 최후>(이창근, 1960)를 시작으로 하여 1970년대 중반까지 등장한 ‘과학자 영화’들이며, 이를 변별적 장르로서 ‘고딕SF영화’라 범주화할 것이다. 1950년대 미국과 영국의 B급 공포·SF 영화의 제작, 수입의 영향 하에서 한국에서도 새로운 SF영화가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초기에는 『투명인간』이나 고딕소설인 『프랑켄슈타인』, 『드라큘라』의 설정을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인기연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1936)나 이광수의 소설 『개척자』(1918)에 등장하는 누이-오빠 서사나 연애삼각구도, 식민지 시대이래 형성된 소년 모험 서사, 식민지 시대의 원한 등의 요소가 혼합되어 한국적 고딕SF만의 특징을 구축해 나가게 되었다. 한편 한국의 고딕SF 영화에는 고딕소설이 빅토리아조에 대해 그러하듯이 과거(제국주의 시대)에 대한 향수와 복고적 회고가 반영되어 있기도 하다. 외딴 곳의 대저택에서 자행되는 미치광이 과학자의 학살의 실험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온 젊은 남녀는 악한 아버지(나쁜 과학자)를 처단하고 선한 아버지(착한 과학자)의 승인 하에 새로운 가족을 이루게 될 것이다. 이러한 서사적 변화는 광포한 근대화를 경험하는 대중들의 불안이 점차 완화되고 과학적 계몽이 보편화되면서 점차 고딕SF영화의 불온성이 순치되는 과정과 맞물린다. 1967년에는 괴수가 등장하는 실사영화인 <우주괴인 왕마귀>(권혁진), <대괴수 용가리>(김기덕)이 등장한다. 1968년 <황금철인>을 시작으로 1970년대가 되면 <번개아텀>(1971, 용유수), <로보트 태권브이>(1976, 김청기) 등 아동 SF 애니메이션이 본격적으로 창작되기 시작한다. 1970년대 중반 이후로는 심령과학을 다루는 영화들이 등장하는데, 이즈음 고딕SF영화는 호러 내지 오컬트물로 이행해가게 된다. 그렇기에 과학자가 등장하는 한국의 고딕SF영화는 1960년대 후반을 정점으로 한 1960년대적 장르였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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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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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40692
oai_dc
1980년대를 ‘기억’하는 스토리텔링의 전략-<써니>와 <변호인>을 중심으로
The Story-telling Strategies of 'Remembering' the ‘80s — Sunny and The Atto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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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미(서울대학교)" ]
한국 영화에서 근간 가장 문제적으로 ‘기억’되고 있는 과거는 ‘1980년대’이다. 1980년대는 단순하게 상품화되기에는 버거운 폭력적인 정치현실의 상처를 지나치게 많이 내포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 ‘1980년대’를 다룬 영화들은 정치 현실을 완전히 소거하여 복고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시대를 소비하는 코믹 영화와 정치성을 전면에 부각시킨 진지한 드라마로 양분되는 양상을 보였다. 최근 한국 영화에서 ‘기억’되고 있는 ‘1980년대’는 이처럼 양극화되었던 관점으로부터 벗어나 대중적인 타협점을 모색하고 있다. <써니>와 <변호인>은 그러한 시도가 가장 성공적으로 대중의 욕망과 접합한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다. <써니>는 1980년대의 정치적 상황을 고등학생의 시점에서 새롭게 풀어냄으로써 1980년대를 다루는 정치적 ‘엄숙주의’를 조롱한다. 그러나 1980년대 대중문화 아이콘들을 통해 ‘향수’를 자극함으로 수많은 대중을 매료시켰던 이 영화의 서사 전략은 자본주의와 가부장제를 옹호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결과 이 영화는 당대의 정치권력에 가해졌던 비판의 주체들을 희화하고 기존의 권력 구조를 옹호하고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변호인>은 1980년대를 배경으로 소시민의 정치적 각성과정을 보여주었다. 그 과정에서 실존 인물, 실제 역사와의 관련성을 의도적으로 소거하고 개별화된 주체의 서사가 아닌 보편적 영웅 서사로 치환하였다. 이 영화에 대한 대중적 호응은 ‘자수성가’식의 성공 신화에 대한 보편적 향수와 ‘지금, 여기’의 현실 정치에서 결여된 민주주의 가치를 열망하는 대중의 정치적 무의식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학제간연구
null
http://dx.doi.org/10.18856/jpn.2014.20.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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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40696
oai_dc
살아남은 자들의 기억, 1990년대 재현의 양상-tvN <응답하라 1994>(2013)를 중심으로
The Memory of the Survived, the Aspects and Limitations of Recreating 1990s — Focused on the Reply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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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소연(인천대학교)" ]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는 첫사랑의 기억과 더불어 1990년대의 풍경을 세밀히 복원함으로써 시청자의 향수를 자극하였다. 그러나 영구한 사랑과 열정에 대한 환상, 고향과 가족에 대한 이상화된 이미지 위에 구현된 1990년대는 선별된 풍경의 차원, 그 이상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한총련의 연세대 점거 시위,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 외환위기 등, 당시의 굵직한 사회적 문제들은 의도적으로 화면에서 누락되거나 삶에서 맞닥뜨리는 일반적인 고난의 의미로 추상화 되었다. 또한 <응답하라 1997>에 비해 현저히 늘어난 내레이션은 특정의 경험들을 의미화 하는 철학적 표현들로 구성되면서 특권 있는 자의 목소리로 가장되기도 하였다. <응답하라 1994>에서 소환된 1990년대는 이 시기를 돌아보는 보편의 기억이자 “정답”으로 제시되었으나, 결과적으로 이는 과거를 무사히 통과하여 현재 “살아남은 우리”, 일부의 편파적인 기억에 의존한 불완전한 것이라 할 수밖에 없었다. 분명, 1990년대를 회고의 영역 안으로 적극 끌어들일 수 있게 된 데에는 <응답하라 1994>의 역할이 지대했으나, 동시에 이 드라마는 1990년대를 누구의 시선에서 어떻게 기억할 것이며 무엇으로 의미화 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 물음을 우리 앞에 던져 놓았다고 할 것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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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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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40864
oai_dc
뮤지컬로 돌아온 ‘김광석(들)’과 복고의 경제학
Kwangsuck Kim(s) Redux in Musicals and the Economics of R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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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연(고려대학교)" ]
이 논문은 2013년 한국 뮤지컬장에서 집단적으로 호출된 김광석이 개별적으로 콘텐츠화 되었던 양상을 조명하기 위해, 동시대에 제작된 김광석 뮤지컬 세 편이 벌였던 경합의 풍경을 관찰하고 이를 작품의 미학적 양식과 연동시킨다는 방법론을 동원했다. 세 편의 뮤지컬들은 김광석의 신화적 가치를 프로덕션의 규모와 사업적 전략에 따라 개별적으로 구매하고, 이를 작품의 아이디어에 맞게 재맥락화했다. 작품을 견인했던 아이디어는 ‘김광석 노래의 보편성’(<바람>), ‘김광석과 친구들의 영속적인 우정’(<그날들>), ‘김광석 시대의 낭만성’(<디셈버>)이었고, 이것을 불화하는 현재가 과거를 추억하고 그 이후 새로운 현재를 맞이한다는 공통된 내러티브로 구체화했다. 각 작품의 미학적 양식은 이러한 내러티브가 완전히 개별화되는 핵심 요소였다. 그리고 그 미학적 양식의 차이를 결정한 것은 김광석 콘텐츠의 저작권 구매 범위의 차이에 놓여 있었다. 즉, <디셈버>의 NEW가 김광석 콘텐츠를 퍼블리시티권에서부터 미발표곡까지 독점한 상황은 <바람>과 <그날들>의 저작권 구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는데, <그날들>은 이에 따라 김광석 가창곡의 원작자들에게 모두 편곡 동의권을 구매하여 자작곡을 제외한 가창곡만 활용했으며 <바람>은 저작권 구매가 가능한 가창곡과, 원곡과의 동일성이 최대로 유지된 자작곡을 자의적으로 사용하는 선에서 김광석 노래를 활용할 수 있었다. <그날들>과 <디셈버>가 적극적인 편곡을 통해 노래의 구조와 배치를 변화시킨 반면, <바람>이 어쿠스틱 콘서트의 양식으로 최대한 김광석 원곡에 접근하려 했음은 저작권 구매력에서 이미 결정될 수밖에 없었던 결과였던 것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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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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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40706
oai_dc
김병익의 초기 대중문화론과 4.19 세대의 문화민주주의
Kim Byung-ik's Discourse on Popular Culture and Cultural Democratic Consciousness of 4.19 Gen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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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은영(고려대학교)" ]
이 글은 1970년대를 대표하는 계간지 『문학과지성』의 동인이었던 김병익의 대중문화론을 중심으로, 1970년대 문단과 그 기반으로서의 4.19세대의 자의식과 감수성에 대한 기존의 논의구도를 극복하고자 했다. 김병익의 대중문화론은 지금까지 엘리트주의, 보수주의, 문학주의 등의 키워드와 함께 논의되었던 『문학과지성』의 감수성과 세대의식을 다른 각도에서 보여준다. 그는 기본적으로 대중문화를 저속하고 퇴폐적이라고 비판하는 당시의 지배적인 관점을 전복시키지 않으면서도, 대중문화의 퇴폐성과 저속성을 비판할 때조차 그 근원을 엘리트문화의 타락과 상업주의에서 찾음으로써 대중문화를 주류 엘리트의 문화와 결합시키는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었다. 또한 대중문화를 근간으로 하는 청년문화에 대해 더 많은 자유와 평등을 가시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옹호하는 태도를 보였다. 무엇보다도 그가 대중문화에서 근대적 시민의식에 기반한 문화민주주의를 발전시킬 가능성을 찾았다는 사실은, 4.19세대의 문화적 감수성이 더 많은 자유와 평등을 사회적으로 실현시키고자 하는 지향성 속에서 정초되었음을 보여준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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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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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40853
oai_dc
1980년대와 ‘민주화운동’에 대한 ‘세대 기억’의 정치
The Memory Politics and Generation Debate on the 1980s and the Democratization Mo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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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정환(성균관대학교)" ]
이 글은 80년대에 대한 기억정치의 특징들에 대해 논하며, 그 핵심 내용인 민주화운동과 세대 주체의 문제를 다룬다. 영화 <변호인>과 <26년> 같은 대중영화와 유시민・이건범・김명인・김영환 등 몇몇 민주화운동세대의 회고에 대해 논급하여, 국가-대중-주체 등 기억 당사자 사이에서 주조돼온 기억정치의 구조를 살폈다. “각성 - 참여 - 투쟁 - 고난 - 극복 - 승리 - 보상 - 공식화 - 화해”를 골조로 하는 공식 기억은 오늘날 ‘정치의 양극화’와 기억투쟁의 이데올로기화・‘진영화’에 맞닥뜨리고 있다. 80년대라는 시간의 구조와 그 인식의 특징은 시대의 주체에게 비가역적인 성장과 몰락, 상승과 전락의 경험으로서 계속 특별한 의미를 갖고 유아론적인 인식과 ‘민주화’에 대한 편향된 기억을 생산하는 경향이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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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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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40779
oai_dc
근대 초기 ‘연극적 소설’과 계몽담론의 서사화 전략
Early Modern ‘Dramatic Novels’ and Narration Strategies of Enlightenment Discour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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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옥(숙명여자대학교)" ]
근대 초기 ‘연극적 소설’은 연설과 회의, 소설, 연극적 특성이 결합된 독특한 서사물이다. ‘연극적 소설’은 다수의 청중을 향해 계몽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연설회나 회의를 소설 속에 그대로 재현하여, 마치 무대 위에서 연기를 펼치는 배우처럼 등장인물이 연설과 회의를 실행하는 모습을 실사로 중개하듯 전달한다. 이 독특한 서사물은 보안법과 출판법이 발포되는 등 정치적 압박으로 인해 국민을 찾아가는 대중연설과 집회가 전면 금지됐던 1900년대 후반, 소설 속에 연설과 회의의 현장을 끌어들여 우회적이고 간접적인 방식으로 계몽이념을 전파하기 위해 등장했다. 근대 초기 ‘연극적 소설’은 연설회를 재현한 유형과 회의 현장을 재현한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금수회의록』과 『경세종』, 1920년대에 신소설 다시 쓰기 붐을 타고 『금수회의록』의 모티프를 차용한 『만국대회록』 등 연설을 재현한 ‘연극적 소설’의 두드러진 특성은 ‘이중의 액자구조’와 연설하는 신체성의 부조에 있다. ‘이중의 액자구조’는 우화소설과 연설회의 특성이 결합된 것이다. 서술자가 동물들의 연설회에 참관하게 된 경위와 소감을 전달하는 외부서사 속에 연설회의 광경을 담은 내부서사가 들어 있고, 내부서사는 다시 개회사와 폐회사라는 또 다른 작은 액자 속에 동물들의 연설이 담긴 독특한 형태를 이룬다. 또한 동물들이 연설하는 장면은 마치 배우가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모습과 같이 연설하는 신체동작을 통해 독자들에게 연설회의 현장에 참여한 것과 같은 감동을 안겨준다. 즉, 청중을 향해 질문을 건네거나 화답하는 수사적 어법, 웃음소리와 박수소리 등의 청중의 신체적 반응을 곳곳에 삽입함으로써 연설회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집단적 정동을 공감각적으로 느끼게 만든다. 회의를 재현한 ‘연극적 소설’은 독자들에게 회의의 규칙과 진행방법을 교육하고, 회의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파하는 이중의 목적을 지향한다. 회의는 그 특성에 따라 회의규칙과 절차를 중시하는 유형과 소규모의 토의로 구분된다. 『병인간친회의록』, 『천중가절』, 『금수재판』은 전자에, 『자유종』은 후자에 속한다. 두 가지 유형 모두 액자구조와 회의하는 신체를 부각하여 학습효과와 계몽효과를 극대화한다. 『병인간친회의록』과 『천중가절』은 회의규칙에 따라 의견을 조정・통합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합의에 도달하는 순차구조를 이룬다. 『금수재판』 역시 회의규칙과 재판 절차에 따라 합리적인 결론에 도달하는 순차구조를 이룬다. 그러나 『자유종』은 소규모의 좌담회라는 특성상 ‘의제 제시 → 자유로운 의견 개진 → 마무리’의 패턴이 반복되는 순차구조와 병렬구조가 결합된 독특한 구조를 지닌다. 회의를 재현한 ‘연극적 소설’의 공통점은 마치 연극 대본과 같이 서술자의 개입이 차단되고 오직 직접화법의 대화를 통해 동의, 재청, 가결 등의 회의 용어를 활용하여 회의규칙에 따라 회의하는 신체적 규범이 전경화된다. 이러한 회의 장면은 독자들에게 회의규칙과 원리에 합의에 도달하는 회의 절차를 교육시키는 학습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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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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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40841
oai_dc
음식 다큐멘터리 TV의 연행성-<한국인의 밥상>을 중심으로
The Performativity of Food Documentary Television- Focusing on the Korean Tab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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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현식(강원대학교)" ]
본 논의의 목적은 <한국인의 밥상>을 대상으로 해서 음식 다큐멘터리 TV의 형식과 그것이 제공하는 수용 경험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영상 에스노그라피적 관점에서 그것의 대중문화 실천으로서의 의의를 헤아려 보는 데 있다. 본고의 연구는 미디어화된 대중문화로서 음식 문화가 갖는 리얼리티 구성의 효과, 연행성(performativity)의 고찰을 궁극적인 목표로 한다. 다시 말해서 ‘한국적 맛’→‘한국적 맛의 미디어화’→‘한국적 맛의 미디어화를 수용하는 시청자의 리얼리티 구성 과정’이 본론에서는 고찰될 것이다. 대중적 삶의 가장 공통적인 분모로서 음식이 갖는 의의를 해명하는 일에 텔레비전 요리 프로그램들의 문화적 의미에 대한 규명은 일정 정도 기여하는 바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더불어 현재 팽창하고 있는 텔레비전 쿠킹 쇼에 대한 한 접근법을 본고는 마련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론 첫 번째 부분에서는 푸드멘터리로서 <한국인의 밥상>의 네 가지 다큐멘터리 양식을 분석한다. 해설적, 관찰자적, 반성적, 시적 양식 등이 그것들이다. <한국인의 밥상>이 푸드멘터리로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한국적 음식과 관련한 경험주의적 리얼리즘의 투명성이라는 점을 본론 첫 번째 부분에서는 고찰한다. 푸드멘터리의 특수성을 바탕으로 본론 두 번째 부분에서는 시청자의 수용 경험이 분석된다. 푸드멘터리의 특성 상 한식과 관련된 현실 세계의 역사적, 사회적 진실에 관한 논증 학습은 시청자의 수용 행위에서도 주요한 활동이다. 그럼에도 한식 만들기 및 먹기가 환기하는 상상적 몸의 경계 해체, 재구성 과정을 통해, 다른 존재가 되기를 원하는 시청자의 주관적 반응과 상상력이 프로그램에서는 자극되고 있다. 본론 세 번째 부분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 것은 특히 “먹고 싶은 것”으로 한국적 음식을 인지적으로 조작하며 그것을 시청자와의 상호행위의 소통적 사건으로 구성하는 데에 감정과 기억의 내밀한 부분이 중요한 유인가(incentive)로 작용한다는 사실이다. ‘낯선 것’에서 ‘먹는 것’으로 먹는 것에서 ‘먹고 싶은 것’으로 한국적 음식과 관련된 지각 경험의 범주를 새롭게 조작하는 작업에서 밥상을 차리던 한국 할머니, 어머니들의 전통적 손맛에 대한 감정적 기억의 체험이야말로 시청자가 TV 화면을 밥상으로 상상하게 되는 핵심적 동기를 제공한다. 그러나 <한국인의 밥상>에 이미지화되는 전근대적 밥상의 모습 또한 전통적 라이프스타일을 인스턴트식 상품으로 내놓는 문화경제의 사이클에서 예외일 수 없다는 점을 본 논의에서는 지적하려 한다. 한국적 음식과 관련된 실제 있는 그대로의 사람들의 감정과 기억을 시청자들이 보고 느끼고 이해한다는 것 자체가 문화적 리얼리티를 구성하는 수사학적 전략의 산물일 수 있는 까닭에서다. 미디어를 경유한 먹기, 보기, 소비, 생산의 복합적 네트워크 속에서 감정, 감각, 기억과 같은 차원에 의하여 자기 효능감을 발생시키거나 타인과의 구별 짓기를 형성하는 식으로 중층적으로 매개되고 있는 것은 주체-대상, 자아-타자의 관계에 대한 욕망 자체다. 현재 텔레비전의 공익성과 상업성이 새롭게 재편성되고,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예능의 경계가 혼성화되는 상황 속에서 텔레비전 쿠킹 프로그램의 대중성을 주목해야 할 까닭도 이러한 점에서 연원한다. 대중문화는 비유컨대 음식처럼 친밀한 것들에 관한, 감각적, 감정적, 기 ...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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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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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40792
oai_dc
국가이데올로기와 SF, 한국 청소년 과학소설-『학생과학』지 수록작을 중심으로
National Ideology & SF, Korean Science Fictions for Young Adults — A Study on Korean Science Fictions in the Magazine Haksaeng Gwah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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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숙(대진대학교)" ]
『학생과학』(1965.11~1983.12)은 1960년대에 ‘청소년을 위한 국내 유일의 과학 교양지’를 표방하며 간행되었던 잡지이다. 우리 문학에서 과학소설의 발달이 미미한 가운데, 이 잡지의 창작과학소설들은 한국과학소설의 지형도를 풍성하게 한다. 1960년대에 시작한 박정희 정권의 국가이데올로기는 과학 분야에서도 작동되었고, 국외의 우주개발 경쟁은 과학주의를 촉진하였다. 『학생과학』지는 이런 흐름을 적극 추종했다. 이 잡지에서 활동한 작가는 서광운, 오민영, 강성철, 이동성 등이었고, 이들이 창작한 약 25편의 한국 과학소설에는 당시의 시대적 정치적 분위기가 충분히 반영되었다. 과학주의의 신풍(新風)은 ‘젊은 얼’ 속으로 강력하게 불어와 거대한 환상의 제국을 건설하였다. 과학교양과 교육 의지로 무장한 주인공들은 과학정신의 억압을 절대 허용하지 않았다. 과학발달의 종착역에는 디스토피아 대신 유토피아가 기다려야 했다. 박정희 정권기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충무공 이순신의 우상화 작업이 소설 속에 드러나는 등 과학주의는 애국심과 결합하여 과학적 애국주의로 더욱 강건해졌다. 우주과학시대로 접어든 국외상황에 적용할 새로운 법률을 고안하는 등 과학사회학에 대한 관심도 수반되었다. 한편 1970년대 후반기에 불온한 기성세대를 우의적으로 공격하는 소설이 등장하면서 『학생과학』이 창간이후 보였던 편집방향은 균열의 변곡점에 도달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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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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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40684
oai_dc
‘문화’에서 ‘콘텐츠’로-한국 문화의 산업화와 한류화를 중심으로
The transition from 'culture' to 'contents' - focusing on the industrialization of korean culture and korean 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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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창규(연세대학교)" ]
본고는 <문화→ 문화콘텐츠→ 콘텐츠>라는 명명의 변화에 주목해 문화가 국가의 기간산업이 된 역사와 의미를 짚어냈다. 본고는 문화에서 문화콘텐츠로 넘어가는 데 1997년 외환위기에 주목했고 문화콘텐츠에서 콘텐츠로 넘어가는 과정에서는 한류라는 이름의 문화상품 호황에 주목했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한국은 자본의 축적 전략을 뒷받침하는 쪽으로 국가체제를 가시적으로 재편했는데 문화도 적극적으로 호명되었다. 처음으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문화산업화의 필요성에 주목한 것은 세계화를 정부의 구호로 내걸었던 김영삼 정부였으며 특히 ‘IMF 체제’와 맞물리면서 문화산업은 경제회생을 위한 미래형 산업으로 각광받았다. 이 시기에 오늘날까지 통용되는 문화산업의 역할과 필요성에 관한 수사는 완성되었다. 이후 한류가 전개되면서 문화는 국가의 기간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인기 있는 문화상품들이 한류로 집약되었고 정서적인 민족주의와 물리적인 기술의 발달은 자본의 축적 전략을 지원했다. 궁극적으로 본고는 자본이 국가화, 국가가 자본화되는 현상 속에서 문화 및 문화연구의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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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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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40883
oai_dc
시간과 육체에 매인 인간존재의 배타적 사랑과 탈주에의 욕망-박범신의 근작 『은교』와 『소소한 풍경』을 중심으로
Exclusive Love and Desire to Escape of Human Existence that is Confined by Body and Time- With emphasis on Park, Beom Shin’s Latest Work, Eungyo and Trifling Landsca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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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은경(연세대학교)" ]
본고는 박범신의 근작 『은교』와 『소소한 풍경』두 편에 대한 분석이다. 2010년에 발표된 『은교』는 인간의 생물학적인 노화와 노인의 섹슈얼리티를 정면에서 다루었다는 점에서 대중적 반향을 크게 이끌었다. 2013년에 발표된 『소소한 풍경』은 제자와 스승 간의 글쓰기 욕망과 남녀 셋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발생하는 욕망 충돌과 사랑의 문제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은교』와 동일 선상에서의 해석이 가능한 작품이다. 『은교』가 유한한 시간의 눈금에 갇혀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 존재자들 간의 배타적 사랑을 그린 것이라면, 『소소한 풍경』은 시간의 인과율에서 자유로운 존재자들이 각기 다른 존재자를 품어내는 원형으로서의 사랑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점에서 『소소한 풍경』은 『은교』의 확장인 동시에 넘어섬으로 볼 수 있는 여지가 다분하다. 『은교』는 육체의 노화라는 자연의 순리와 영원히 늙지 않는 관능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인간 실존의 문제와 문학으로 자기를 증명하고자 하는 갈망과 천부적 재능 부족 사이에서의 갈등을 문제 삼은 작품이다. 크게 보아 『은교』가 각기 저마다의 방식으로 사랑한 세 인물이 끝내 파국으로 치닫을 수밖에 없는 배타적 사랑을 그린 것이라면, 『소소한 풍경』은 육체와 시간에 종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개체들 간의 집합체적 사랑을 그린 것이라 하겠다. 『은교』에서 세 인물이 만들어 내는 삼각형이 질투와 갈등으로 점철되었던 반면, 『소소한 풍경』에서 세 인물 간의 삼각형은 삼각형이기에 오히려 가능한 원형적 사랑의 유형을 보여준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사랑이란 자기애의 또 다른 이름이 아닌, 주체의 나르시시즘을 넘어 타자의 본질에 닿고자 하는 ‘깊은 이해’를 전제로 했기 때문이다. 나아가 『소소한 풍경』에서 보여준 집합체로서의 사랑은 예술에서의 미학적 완성이기도 하다. 시간의 인과율에 얽매이지 않고, 서사 안과 밖이 교차하면서 한 편의 소설로 이어지는 『소소한 풍경』의 전개방식은 기존 서사방식으로부터의 탈주인 동시에 인간 세계를 억누르는 도덕과 관습, 나아가 시간과 육체에 종속되어 살아가야 하는 인간 숙명으로부터의 탈주이기도 하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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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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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940716
oai_dc
새로운 인간 종의 탄생과 진화론적 상상력-『프랑켄슈타인』과 <트랜센던스>를 중심으로
A Birth of new human species and the evolutionary imag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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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윤호(이화여자대학교)" ]
이 논문은 서구 근대 초기의 사이언스 픽션인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과 21세기 영화인 월리 피스터의 <트랜센던스>에 나타난 과학 지식과 그로 인해 창조된 새로운 인간 종의 탄생을 살펴봄으로써, 19세기 ‘진화론’과 21세기 ‘양자역학·나노 기술’ 등 과학 지식의 변화 속에서 인간 진화의 상상력이 변모해 가는 양상을 허구의 이야기 속에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두 작품을 비교문학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사이언스 픽션을 재인식하고, 과학(science)과 허구(fiction) 사이를 가로지르는 플롯이 단순한 ‘가짜’‘거짓’이 아닌 합리적이고 미래학적인 지식을 내면화하고 있음을 살펴볼 것이다. 19세기 이후 ‘인간 진화’는 단순한 생물학적 사실이 아니라, 현대 사회 환경과 기계 문명의 변화 속에서 인간을 이해하는 중요한 ‘상상력’이면서 ‘지식’으로 기능하고 있고, ‘자연선택’과 ‘적자생존’과 같은 진화론의 전제들은 각각의 문화적 역사적 과학적 맥락에 따라 새로운 관점과 논리를 갖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세기 초 자연과학의 진보와 생명 진화에 대한 상상력을 소설화한 『프랑켄슈타인』의 비관론이 당대 계몽주의적 인간관과 과학기술에 대한 맹신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기본으로 한다면, 21세기 디지털 환경과 나노 기술 문명 속에서 인간 정신의 디지털화, 탈신체화를 꿈꾸는 <트랜센던스>는 과학기술에 대한 두려움과 종말에 대한 공포를 묘사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새로운 종(트랜스휴먼)으로 인간이 진화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프랑켄슈타인』과 <트랜센던스> 속에 재현된 인간 진화의 상상력은 생물학적 진실이기에 앞서 불멸을 꿈꾸는 인간의 욕망을 내포한 상상력이고, 과학문명 시대에 내재된 비극적 사유라고 말할 수 있다. 불멸을 원하며 새로운 인간 종으로 진화하려는 인간의 욕망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꿈이면서 (비)현실화될 수 있는 미래의 욕망임을 비교문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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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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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869933
oai_dc
『별건곤』 게재 ‘탐사 기사’의 ‘재미’를 창출하는 서술 방식 연구
A Study on the Narrative of Reportage in Byeolgeongon and its Fun E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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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배은(숙명여자대학교)" ]
『별건곤』은 대중의 취미 진작을 표방한 최초의 잡지로서 대중문화의 근대적 기원을 밝히는 데 있어서 주요한 자료이다. 『별건곤』 편집진은 대중적 호응을 얻기 위해 무엇보다 ‘재미’를 염두에 두고 다양한 시도를 하였다. 그 중 ‘탐사 기사’는 독특한 서술 전략으로 독자들의 흥미를 끌고, 1930년대 탐정소설의 서술에도 영향을 미쳐 주목을 요한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별건곤』 게재 ‘탐사 기사’를 대상으로 ‘재미’를 창출하는 서술 방식을 연구하여 『별건곤』의 대중적 글쓰기 방식의 일단을 밝혀 보았다. 『별건곤』의 탐사 기사는 기자들이 편집국장의 명령을 받고 제한된 시간 동안 특정 공간을 조사한 뒤, 그에 대해 보고하는 기사이다. 서술자인 기자들은 곧 탐사자로서 탐사의 기획에서부터 준비, 진행, 후속 작업 및 기록에 이르기까지 많은 역할을 수행한다. 탐사 대상은 주로 ‘경성’으로서 특정 시간대의 거리나 범죄 소굴, 색주가, 하숙촌, 가정집과 같은 내밀한 공간이다. 기자들은 탐정처럼 대상 공간으로 잠입하여 조사한 내용을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서술하며 독자들의 호기심을 해소하고 여러 재미를 불러일으킨다. 탐사 과정을 상세히 기술하고 대상을 생생히 묘사하며 현장에서의 인터뷰를 직접 인용함으로써 현장감을 준다. 기자들의 변장과 잠입취재를 활용한 모험서사는 긴장감을 더하며 흥미를 높인다. 빈번한 기자의 내면 고백은 탐사 주체와 상황에 대한 독자의 이해와 공감을 높인다. 또 대상의 비리를 폭로하고 세태를 비평함으로써 쾌감을 준다. 이상의 논의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별건곤』 게재 ‘탐사 기사’는 근대 도시의 이면을 엿보는 입체적인 서술 방식을 창출한 의의가 있다. 즉 독자들이 보고 싶지만 보기 힘든 ‘사적 공간’을 기자들을 통해 체험하게 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논문은 그동안 주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던 『별건곤』 게재 ‘탐사 기사’를 대상으로 그 서술 방식을 분석하여 『별건곤』에서 재미가 창출되는 방식의 일단을 살펴 본 의의가 있다. 하지만 『별건곤』에 게재된 다른 기사와 동시대의 다른 잡지에 게재된 탐사 기사의 서술 방식도 분석하여 종합적으로 고찰해야 『별건곤』의 대중적 서술 전략을 온전히 밝힐 수 있을 것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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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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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869869
oai_dc
군민(軍民) 협동과 영화 상영: 강원도 ‘군인극장’
The Military-Civilian Cooperation and Film Exhibition Practices: “Military Movie Theaters” in Gwangwo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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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경혜(전남대학교)" ]
이 글은 냉전시기 영화 상영문화의 지역성을 살피기 위해 강원도 비도시 군인극장의 역사적 성격을 살펴본 것이다. 군인극장은 1959년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강원도 군단(軍團) 소재 지역 일대에서 개관한 군인과 민간인 대상 극장을 일컫는다. 연구를 통해 구체적으로 살핀 내용은 군인극장 개관 및 운영 방식, 군인극장 기능 및 역할, 관객 구성, 군인극장과 극장 산업 그리고 군인극장의 지역성이다. 연구를 위해 문헌 자료를 포함한 군인극장 및 문화 단체 관련자 구술 증언을 재구성하고 분석했다. 구술 증언을 역사 기술(記述)의 방법으로 선정한 이유는 군인극장 관련 문헌 자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사실 이외에, 일상생활 경험으로서 군인극장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군인극장은 일반 상업극장과 운영 방식에 있어서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특징적인 것은 군인극장 상영 작품 목록이 군단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되었으며, 성매매 관련 유흥업소 여성이 군인과 함께 관객 구성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 점이었다. 군인극장은 대중매체 접근성이 낮은 비도시 지역에서 도시문화 대체 경험의 장소로 기능했다. 또한 군인극장 개관은 가설극장과 순업에 의한 영화 소비 관행을 소멸시키고 지역 극장 구도를 재편하였다. 무엇보다도, 군인극장은 지역 영화 상영 창구(窓口)를 일원화하면서 문화 전파 기구의 통일을 꾀하고 여론 형성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강원도 비도시 군인극장 연구는 그동안 역사 기술에서 누락 또는 삭제된 기록을 발굴하여 지역사와 한국영화사를 재구성하는 동시에 지역 영화 상영 문화의 독자성을 부각시킨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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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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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869857
oai_dc
별학(別學)의 탄생과 다원적 시민사회의 구상-『별건곤』을 중심으로
Establishment of Byul-Hak and the Plan of Plulalistic Civil Society : focusing on 『Byeolgeongon(別乾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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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복순(명지대학교)" ]
『별건곤』(‘또 다른 세상’이란 뜻)은 한국잡지사상 사생활 영역을 제일 먼저 이론화 하고 다양한 기획을 펼쳐 보인 잡지였다. 계급운동의 활로가 막히자 천도교 청년당 핵심인물들은 다원적 시민사회를 구상하면서, 계급운동의 취미 버전에 해당하는 ‘별학’의 탄생을 보여 주었다. 별학은 ‘비상(非常)적’ 지식・학문체계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민중성, 대중성, 시민성, 개인, 개성, 문화, 사생활 등을 키워드로 하는 새로운 관점의 지식・담론체계이다. 식민지 조선의 ‘국민’ 주체는 별학 사상에 의해, 단일한 국민 주체에서 비균일적이고 계층의 복잡한 행위성이 전제되는 ‘취미 인간’ 주체로 변환되었다. 취미 인간이 발견되면서 하층사회가 내부에서 포섭되어 가시화 되었으며, 대중시민사회의 공론장이 마련되고 있었다. 반식민지인 중국이 ‘잡학’으로 ‘분과학문-서양 문명체계’를 벗어나려는 의도를 가시화 했다면, 『별건곤』의 식민지 조선은 ‘개별성’에 기초한 취미론으로, 미미하나마 ‘식민성 부정’의 논리를 제시하고 있었다. 사생활 영역은 『별건곤』이 만들어낸 새로운 ‘사회’ 영역이다. 공적 영역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공적 영역의 탄생’을 의미하며, 이는 『별건곤』의 공적 가운데 하나였다. ‘유일’ ‘무이’의 잡지 『별건곤』이 ‘사생활’을 만드는 방식은 이처럼 지식 범주로 자리매김하면서, ‘새로운 사회’로 위치시키는 방식이었다. 별학 사상은 또한 다양한 시선을 차용하여 혼종적 리얼리티를 창출해 내었다. 시선의 다양화는 일면의 리얼리티를 거부하고, ‘사회’를 다면적으로 보게 하였으며, ‘시선의 스와핑’을 통해 지식인보다 대중, 시민들의 시각을 보여줌으로써 시민사회 창출의 중요한 매개가 되었다. 또한 좌담회라는 새로운 담론형식을 창출하여 다양한 신분, 계층이 참여하는 ‘상호주체성의 파트너십’을 보여 주었다. 다양한 대중을 독자층으로 포섭하면서 리터러시의 기준을 변경시켰을 뿐 아니라 혼종적 리얼리티를 창출하고자 했다. ‘넌센스-풍자’마저 어려워진 1930년대에 들어서면서 『별건곤』』은 더 이상 ‘넌센스-풍자’의 건강성을 유지하지 못한 채 황색화 되어 간다. 황색화는 1930년대 후반 ‘명랑화’의 기반으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부정적 평가를 면키 어렵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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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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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869909
oai_dc
『꽃 파는 처녀』의 신파성과 대중성 그리고 상호텍스트성
Shinpa, Popularity, and intertextuality of Lady who sells F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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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면(인하대학교)" ]
북한에서 『꽃 파는 처녀』는 이른바 ‘불후의 고전적 명작’으로 통하는 작품이다. ‘불후의 고전적 명작’은 북한식 문학예술의 한 범주로 연극과 가사 등 김일성 및 김정일의 창작과 지도로 만들어진 ‘항일무장투쟁기’의 혁명예술들을 가리킨다. 불후의 고전적 명작으로는 『피바다』・『한 자위단원의 운명』・『성황당』・『안중근 이등박문을 쏘다』・『꽃 파는 처녀』 등이 있다. 이들 작품은 대개 연극과 혁명가극(북한식 오페라)은 물론 영화와 소설로 제작되는 등 대부분 장르적 변용과 확장이 이루어졌다. 『꽃 파는 처녀』에 대한 연구는 주로 가극과 영화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으며 1977년 4・15창작단에 의해 장편소설로 만들어진 소설 텍스트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는 아직까지 시도되지 않았다. 『꽃 파는 처녀』는 연극・가극・장편소설・아동문학・화폐의 도안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주로 활용되는 북한식 이념의 문화콘텐츠 곧 혁명의 원소스멀티유즈라 할 수 있다. 『꽃 파는 처녀』는 연극・가극・영화 등 복잡한 경로를 거쳐 소설이 된 작품이다. 이런 복잡한 텍스트 형성 과정과 역사로 인해 오히려 그것은 북한문학의 특수성을 살펴보는데 최적의 텍스트라 할 수 있다. 『꽃 파는 처녀』는 주인공 꽃분이와 동생 순희 그리고 어머니와 오빠 철용 등 일가족을 중심으로 배지주 부부와의 계급적 갈등과 항거를 서사의 중핵(kernel)으로 삼고 있는 작품이다. 배지주의 소작인으로 살아가는 꽃분이 일가를 비롯한 가난한 마을사람들과 일제 경찰・군수 등과 결탁한 배지주 부부와 갈등을 기본조건으로 하고 꽃분이 일가의 수난과 혹독한 삶이 작품의 전체적인 줄거리를 이루고 있다. 『꽃 파는 처녀』는 항일혁명의 전통과 인민대중의 사상무장과 계급교양이라는 대원칙과 창작방법에 충실한 작품으로 주체예술의 전형이자 정전(正典)으로 통하지만 이념의 잣대를 걷어내고 오직 스토리와 미적 형식만을 놓고 본다면, 신파극이나 대중소설에 가깝다. 『꽃 파는 처녀』의 신파성과 통속성은 일차적으로 인민대중을 위한 예술 곧 문학예술을 통한 사상교육과 당을 위해 복무해야 한다는 사회주의 문학의 대원칙을 구현하려는 목적에서 비롯된다. 요컨대 목적과 원칙에 대한 강한 지향이 작품의 신파성과 통속성이라는 미적 부작용을 배태하게 된 것이다. 『꽃 파는 처녀』의 주요 스토리텔링 전략은 정형화한 선악 이분법, 감정의 과잉, 우연의 남발, 조력자(helper)의 존재, 그리고 반전과 비약 등이다. 『꽃 파는 처녀』는 이 같은 통속소설의 면모 외에도 독일의 신낭만주의작가로 분류되는 아르투어 슈니츨러(Arthur Schnitzler, 1862~1931)의 단편소설 「눈 먼 제로니모와 그의 형(Der blinde Geronimo und sein Buder」(1900)과 강력한 상호텍스트성을 가지고 있다. 요컨대 가난한 고아형제(자매)・실명한 동생・음악연주와 구걸 등 주요 모티프에 있어서 상당부분 일치하고 유사하다. 슈니츨러와 「눈 먼 제로니모와 그의 형」은 비교적 이른 시기인 1924년부터 ≪개벽≫지에 소개되거나 1938년 유치진에 의해 번역되어 연극무대에 올려졌다. 또 1954년 10월 안수길에 의해 ≪학원≫에 번역, 소개된 이후, 지금까지 5차례 이상 재출간을 거듭하였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전자가 후자의 영향을 받았거나 모티프를 차용했을 개연성이 높다. 이와 같이 『꽃 파는 처녀』는 계몽과 선전이라는 혁명문학의 목적을 구 ...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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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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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869862
oai_dc
한국 극장용 애니메이션 활황기 아동애니메이션의 특징과 한계-<똘이장군 제3땅굴편>과 <꼬마어사 똘이>를 중심으로
Trends and Limitations of Children Animationduring Theatrical Animation Buoyancy: Focusing on <Tori Janggun–The Third Tunnel> and <Kkomaeosa Tt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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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숭범(건국대학교)" ]
이 글은 극장용 애니메이션 활황기에 제작된 ‘똘이장군’ 시리즈의 이미지 묘사 방식과 스토리텔링을 비판적으로 재인식하는 데 목적을 둔다.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에 걸쳐 제작된 ‘똘이장군’ 시리즈는 ‘태권V’ 시리즈와 더불어 당대 아동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콘텐츠다. 특히 ‘똘이장군’ 시리즈를 대표하는 <똘이장군 제3땅굴편>과 <꼬마어사 똘이>에는 당대 사회의 지향 가치와 규제력있는 지배 질서가 선악을 나누는 기준으로 나타나 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들 작품이 관객층에게 동의와 승인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이 연구를 통해 주인공 똘이가 ‘아버지 부재’의 상황을 극복해 가는 과정에 다양한 정치적・이데올로기적 함의가 담겨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 나아가 당시 극장용 애니메이션 제작 붐을 타고 개봉된 유사 성격의 아동 애니메이션들이 의식적・무의식적 차원에서 관객에게 미친 영향을 우회적으로 추론할 수 있었다. 극장용 애니메이션 활황기의 작품들에 대한 연구는 분량 면에서나 질적 수준에 있어서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된다. 이 글 역시 ‘똘이장군’ 시리즈를 대표하는 두 편의 작품에 국한된다. 향후에 이 시기를 대표하는 작품들에 대한 연구가 다각도로 진행될 수 있길 희망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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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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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869876
oai_dc
서사 모티프의 분류 체계 연구-분신 모티프를 중심으로
A Study on Narrative Motif Classification Logic : Based on Doppelganger Mot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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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혜영(이화여자대학교)" ]
모티프(Motif)는 서사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자 인간의 삶 속에서 반복되어 나타나는 주제이다. 이러한 모티프를 담고 있는 이야기는 사라지지 않고 오랜 시간에 걸쳐 전승되어 다양한 변형들로 파생되며 이는 대중 서사 창작의 원천이 된다. 이와 같은 모티프의 영속성 때문에 여러 학자들은 서사 문학에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모티프를 추출하고 체계화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들은 모티프를 병렬적으로 제시하는데 그치며 하나의 관통하는 논리를 가진 체계로서 기능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갖는다. 이에 본 논문은 레비-스트로스가 신화의 체계화를 위해 사용한 이항 대립의 논리를 적용하여 모티프 분류를 위한 방법론을 제안한다. 레비-스트로스는 신화를 삶과 죽음이라는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이항 대립적 주제로부터 파생된 이야기들로 보았다. 오랜 시간에 걸쳐 이야기에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모티프에는 주제로서 스스로를 영속시키고 사건을 전개시키는 이항 대립의 긴장이 내포되어 있다. 따라서 모티프에 내포된 이항 대립의 관계는 하나의 모티프와 일련의 유사 모티프 사이의 관계를 체계화 할 수 있는 논리로서 기능할 수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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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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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869919
oai_dc
라디오방송 어린이 프로그램과 어린이문학의 자리(1)
Children’s Radio Programs and the Position of Children’s Literatur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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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미진(부산대학교)" ]
이 글의 목적은 해방 후부터 전후복구기까지 라디오방송의 어린이 프로그램이 재편된 방식을 통해 어린이문학의 기반을 살펴나가는 데 있었다. 여기에서 라디오방송 어린이문학은 라디오매체의 배열과 수사적 방법에 따라 전달되는 일련의 어린이문학을 일컫는다. 첫째, 해방기 어린이 프로그램은 1945년 10월 ≪어린이시간≫이 부활된 이래 고정적으로 편성되었다. 동요 중심으로 편성되는 가운데 동화와 동극은 많지 않았고, 현재로는 일부 작가들의 참여만 확인 가능했다. 1946년 미국식 편제가 도입된 이후는 ≪유아시간≫을 신설하는 한편 ≪어린이시간≫의 세부 프로그램이 다양화되어 교양함양에 조력하였다. 창작물 비중이 줄어든 가운데 어린이연속극 『똘똘이의 모험』이 시도되어 성공적 결과를 낳았다. 여기에는 김영수, 김내성, 유 호 등 역량 있는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였다. 문제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여건을 마련할 수 없었다는 점이었다. 둘째, 한국전쟁기 어린이 프로그램은 1951년 12월 개편 이후 속개되었다. 이 시기 유엔군사령부가 제공한 ≪할머니얘기≫가 번역 방송되었는가 하면, ≪어린이시간≫은 동요회 중심으로 전시동요가 주로 방송되었다. 작가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터라 다른 장르는 매우 약화되었고, 목적문학의 혐의가 짙었다. 셋째, 전후복구기 라디오방송은 어린이 프로그램은 매년 변전을 거듭하였다. 1953년 세 차례의 개편 과정에서 동요에 치중했던 ≪유아시간≫이 약화되는 한편, ≪어린이시간≫은 세부 프로그램을 보완하는 가운데 불안정한 운영상을 드러냈다. 라디오방송 어린이문학의 비중은 높아졌으나 창작층의 들쭉날쭉한 참여양상만큼이나 작품성을 담보하기 힘들었다. 안정적 국면에 접어든 1954년에는 ≪유아시간≫을 폐지하는 대신 ≪어린이시간≫을 연장하였다. 세부 프로그램이 안정화되는가 하면 신설도 잇따랐다. 대표적 오락 프로그램들과 <연속어린이극> 등 라디오매체에 적합한 프로그램 제작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특히 창작 시스템이 연속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걸맞은 작가층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한편 1954년 개국한 기독교방송국은 대체로 안정적 포맷을 갖춘 가운데 ≪어린이시간≫을 운영하였다. 종교방송의 특색을 살리는 세부 프로그램이 우세한 가운데 라디오방송 어린이문학은 번안 중심의 연속물과 창작 중심의 단편물이 병치되어 있었다. 여기에는 박화목의 영향 아래 역량 있는 작가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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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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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869887
oai_dc
정운복의 『제국신문』 논설 연구
A study on Jung Oonbok's editorials of Jegooksinmun帝國新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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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형(동국대학교)" ]
정운복은 친일파로 분류되지만 애국계몽기에 그가 행한 역할들을 그저 무시할 수도 없는 인물이다. 그는 한글 전용을 주장하면서 한글의 정착에 기여하였고, 연설과 신문의 논설을 통해 계몽 운동을 개진하였다. 그의 『제국신문』 논설은 신문 논설의 특성상 정치에 관한 것들이 많지만 풍속 개량과 여성계몽에 주목한다는 특징이 있다. 그는 정치 개혁보다 풍속 개량에 힘쓰는 것이 더 근본적이라고 주장하며 특히 여성과 관련한 여러 주장들을 개진한다. 그의 주장은 서구 문화를 기준으로 해서 그것과 다른 우리 문화를 비난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담론인데, 합리적이라기보다는 서구 추수적인 경향이 짙다. 정운복이 한글 전용을 주장했지만 한글 문장이 정립되기 이전이라서 아직 한문 문투가 많이 남아 있다. 문체 면에서 정운복의 논설은 감성적인 연설문의 성향을 띠는 것들이 많은데 이는 계몽적 태도에 따른 것이며 또한 그가 연설에 능했던 때문이기도 하다. 한편으로 대단히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독자들이 실행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함이니 이 또한 계몽적 태도에 기인한 것이라 하겠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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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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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869998
oai_dc
1920~30년대 대중잡지『별건곤』의 역사 담론 연구-역사적 사건과 인물의 재현 방식을 중심으로
A study on history discourse of 1920~1930s modern popular magazine 『Byeolgeongon』 : About representation method of historical events and fig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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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가람(연세대학교)" ]
‘취미와 실익’을 표방했던 『별건곤』의 매체적 특성상 이에 관한 전반적인 논의는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1920년대 대중 독자들을 포섭하기 위한 서사 전략의 일환인 역사적 인물의 설정과 이를 통한 대중 기억과 담론의 재구성이라는 측면에서 『별건곤』을 살펴보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별건곤』이 표방하고 있는 ‘취미’나 오락 담론은 단순히 쾌락이나 유흥이 아니라 근대 계몽기부터 이어져 온 계몽 및 대중적 앎의 확산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근대적 취미를 증진시킨다는 것은 당대의 조선인을 근대적 인간형으로 거듭나게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계몽의 탈각으로는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별건곤』의 취미 담론 역시 일종의 민족 담론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공적 담론으로서의 계몽과 의식의 각성이라는 역할을 수행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글쓰기를 통해 구현된 역사 담론 속에서 『별건곤』이 어떤 역사적 사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에 따라 어떤 역사적 인물을 호명하고 있는지를 고찰할 것이다. 당대 조선의 대중들이 민족의 지표로 삼아야 할 인물로 누구를 선택했는가 하는 측면뿐만 아니라 이러한 인물들을 호명함에 있어서 어떤 서사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별건곤』은 「드면錄」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허구의 접점을 통해 독자들의 역사 기억을 새롭게 재구성하고, 지향해야 할 희망적 미래를 위한 필요조건을 제시하면서 민족의식의 고취라는 대의에 이르고 있다. 『별건곤』이 민중을 위한 대중잡지로서 민족정신의 고양을 위한 효과적 역사 담론을 펼치기 위한 서사 전략의 한 수단으로 활용했음을 확인케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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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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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1870919
oai_dc
근대 초기, 신문과 대중의 소통 방정식-『일본 대중지의 원류』를 통해 한국 대중서사의 초기 전개 양상 읽기
The mechanism of communication between the newspaper and the mass in the early modern period. - A review of 『Origin of Popular Newspapers in Japan』 in contrast to the early aspect of Korean Popular Narra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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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조(연세대학교)" ]
이 글에서는 쓰치야 레이코의『일본 대중지의 원류』에 대한 독해를 통해 근대적 매체인 신문의 등장 이후 한국 대중서사의 초기 전개 양상을 새로운 시각에서 고찰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일본 대중지의 원류』는 한국 근대 초기의 신문과 서사 양식이 맺고 있는 상호 연관성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단서와 의미 있는 시사점들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의 소신문은 내용과 형식면에서 대중지향적인 속성을 강화함으로써 상층 계급을 대상으로 정론 표명에 주력했던 대신문을 압도하는 성장세를 나타냈고, 그 결과 이후 모든 일본 신문의 표준적·보편적 체제로 자리잡음으로써 현재와 같은 대중지의 원류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다양한 통계적 사실과 논거 제시를 통해 이와 같은 논지를 뒷받침하고 있는데, 일본 신문 및 대중서사에 대한 그의 논의와 근거들은 한국 근대 초기 신문의 대중 매체적 성격과 여기에 실린 다양한 서사물들의 속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1895년 2월 창간된 『한성신보』는 비록 일인 발행 신문일지라도 한국 최초의 대중지로 볼 만한 특징들을 상당 부분 갖추고 있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가치가 있다. 이후 한인 발행 신문들은 형식면에 있어서는 『한성신보』의 대중 지향적 체제를 수용하였지만, 내용면에 있어서는 공론 형성과 현실 비판에 주력하는 계몽 매체로서의 성격을 구현하고 있었다. 그러나 일본이 조선에 대한 배타적 지배권을 장악한 이후 한국 신문이 대중들과 정치적인 영역에서 소통할 수 있는 입지는 대폭 위축되었고, 기존 신문과 후발 신문 간의 독자 확보 경쟁 또한 대폭 심화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1906년에 집중되었던 소설란의 개설 및 이인직과 이해조에 의해 주도되었던 신문연재소설의 속출 현상은 이러한 언론 환경 및 신문 시장의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요컨대 근대 초기의 신문들은 대중지적 성격을 갖고 있었던 일본 소신문의 영향 속에서 그 기본적인 틀이 마련되었지만, 시대적인 특수성으로 인해 정치 현실과의 역동적인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식민지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신문은 사회적 공기(公器)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기 어려워졌고, 다시 대중지향적인 속성을 강화해 나갔다. 소설란의 본격적인 등장과 신문연재소설의 속출 현상은 신문사가 이러한 난관의 극복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일종의 징후적 현상이며, ‘소설’이라는 표제 하에 초기 신문이 시도하고 기획하였던 서사물의 연재는 근대적 의미의 대중과 대중문학을 형성해내는 계기로 작용했다. 대중서사로서 소설(novel)은 신문과 대중의 상호작용 속에서 어느 순간 현상한 ‘부산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신문과 대중의 소통이 더욱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만든 ‘촉매’이기도 하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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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4.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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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85205
oai_dc
SBS 드라마 <토지> 연구 - 서사 리듬 분석을 중심으로
A Study of SBS TV Drama Toji(Land): Focused on Narrative-Rhyt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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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희(중앙대학교)" ]
박경리의 <토지>는 작품 연재 시기와 변용 작품의 발표 및 방송 시기가 25년에 걸쳐 있다. 원작의 명성에 기대어 이 작품이 영화, 드라마, 음악극, 만화 등으로 변용된 횟수도 7회에 이르는데, 이는 매체의 다양성이나 지속성 측면에서 한국 현대 문화사에서도 매우 보기 드문 경우이다. 그러므로 본고에서는 한국 현대 문화의 흐름을 조망하는 작업과 서사 리듬 분석 작업의 일환으로 <토지> 완간작을 처음으로 드라마화한 2004년 SBS 텔레비전 드라마 <토지>의 서사 리듬을 원작과 비교․분석하여 변용작의 의미와 서사 리듬 분석의 의의를 밝히고자 한다. 앙리 메쇼닉은 번역에서 글자 그대로의 의미만이 아니라 리듬의 번역도 필요하다고 주창한다. 변용 또한 번역의 일종이므로 매체를 변용할 때도 서사의 리듬을 중심으로 의미와 형식의 구조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그러므로 메쇼닉의 의미-형식의 일원화라는 관점에서 본고에서는 사건의 리듬을 중심으로 SBS 드라마의 서사 리듬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SBS 드라마는 두 가지 이데올로기적 특성을 보인다. 남성 중심의 역사 이데올로기와 가부장제의 복권을 의미하는 가족 이데올로기의 강화이다. 이는 원작 서사가 지닌 리듬이나 인물의 의미자장에 대한 고려 없이 가족과 역사이데올로기를 남성 인물들을 중심으로 극화하고 있기 때문이며, 가부장적 각색 주체의 검열에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 이들 두 이데올로기를 강화하기 위해 행동화와 선악 갈등을 통한 인물의 대결 서사를 집중적으로 반복 배치하고 있다. 또한 마지막 장면을 첫 장면에 배치한 순환론적 구조로 생명사상을 주제로 표명하고 있지만 결말 서사와 유기적으로 화합하지는 못한다. 이는 인물이나 사건의 의미 리듬을 고려하지 않은 채 단순 스토리라인을 원작에서 추출하여 대결 서사만 강세화하여 의미의 리듬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텔레비전 매체는 대중 매체이다. 따라서 대중들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담론을 생성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시대의 사회적 요구와도 원작의 충실한 극화라는 각색 목표와도 역행하는 방향으로 서사 리듬과 의미가 계열화되고 있어서 문제적이라 할 수 있다. 이 논문에서 시도한 서사 리듬 연구는 서사 리듬의 의미-형식적 구조를 읽어내는 작업으로서, 이후 변용 작업에서 주체와 객체, 발신자와 수신자를 연결하는 하나의 각색 기준으로 제안될 수 있다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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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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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85206
oai_dc
‘친밀한 제국’에서 온 <친밀한 제국>을 ‘친밀한 제국’에서 읽는다
Reading Intimate Empire written in an ‘Intimate Empire’ in another‘Intimate Emp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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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인(서울대학교)" ]
이 글은 Nayoung Aimee Kwon(권나영)의 Intimate Empire: Collaborati on & Colonial Modernity in Korea & Japan (친밀한 제국: 한국과 일본에서 협력과 식민지 근대성)을 일제말기 한국문학 연구의 흐름 속에 위치시키며 여기서 제기하는 ‘친밀성’이라는 시각이 어떠한 함의와 한계가 있는지를 지적한다. 이 저서는 기존 연구들이 배후의 폭력을 부각시키면서 “친밀하게 공유”된 역사를 부인하려 하거나, 배후의 폭력 옆에 친밀한 관계를 동등하게 배치하는 것과는 달리, 이 둘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며 친밀성의 배면에 폭력이 있었고, 오히려 그 친밀성을 탐색함으로서 식민지(인)과 본국(인) 사이의 복합적이고 중층적이고 분열적이고도 모순적인 관계를 살피고 그 역사적 국면들을 재조명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렇게 이 책은 본국(인)과 식민지(인) 사이의 ‘트랜스콜로니얼’한 조우에서 ‘친밀성’이라는 것이 얼마나 여러 겹의 강압과 회유 사이에서 갈등과 흔들림 속의 복잡한 표정인지를 잘 드러내준다. 어린 조선 유학생의 일본인에 대한 사랑과 절망(「愛か」), 아쿠다카와상 수상 후보를 둘러싼 일본 본국인들의 동정적 태도와 이에 대한 김사량의 심정과 그의 소설 속 인물들의 복잡한 심리, 식민지 조선인들의 일본어 글쓰기라는 것 자체에 내재한 양가성, 좌담회라는 형식 속에 내재한 폭력성과 결국 내선일체를 홍보하기 위한 들러리로 사용될 뿐인 식민지 조선인들의 억지 웃음들 등에 내재한 ‘정동’(情動 affect)들을 끈질기게 추적함을 통해, 식민지(인)과 본국(인) 사이의 ‘협력’의 표면에 보이는 ‘친밀성’과 그 배면에 있는 제국의 강압성이 어떻게 복잡하게 얽혀져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결국 이러한 정동을 식민지-제국이라는 단선적인 관계로 환원시켜 설명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 책은 ‘친밀한 제국’인 미국에서 수행된 연구라는 점에서 한일의 국민국가적 경계를 벗어난 위치에서 일제말기 ‘포스트콜러니얼적 조우’를 조망할 수 있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론의 과잉을 보이며 한국문학 연구 성과들과 식민지 조선의 텍스트를 ‘서구’ 보편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방식으로만 사용하는 문제점을 보인다. 이는 저자가 비판하려 한, 일본 본국과 식민지 조선 사이의 불균등한 권력관계를 미국 학계와 한국의 학계라는 관계 속에서 반복하는 측면이 있다. 물론 한국의 ‘국어국문학’과 미국의 한국학 내의 한국문학 연구는 단순히 제국 본국과 식민지의 관계로 환원할 수 없는 중층적인 관계이며, 때로는 한국의 ‘국어국문학’이 제국 본국의 위치를 자임하기도 하는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결국 한국과 외국에서의 한국문학 연구가 ‘협력’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특권을 내려놓고 서로를 환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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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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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85204
oai_dc
‘디지로그’의 개념적 검토와 비판 -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개념적 관련성을 중심으로
Critique on concept of Analog, digital and Lee O-Young’s Digi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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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형래(동국대학교)" ]
이 글은 2006년 이어령에 의해 제기된 이래 디지털과 아날로그 간 융합의 의미와 필요성을 강조하는 관용적인 용어로서의 ‘디지로그’의 개념적 애매성과 자의성에 관한 문제점을 비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해당 개념을 구성하는 용어인 아날로그와 디지털은 그 어원에 있어서부터 일반적 통념과 달리 대립적이라기보다 상호 보완적·연장적인 용어였다. <디지로그 선언>에서 디지로그라는 용어 또한 한국인의 자기 표상과 관련하여 어떤 내용을 기입해도 좋을 무한한 크기의 공백의 기표로서만 작용한다. 저자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심지어 디지로그 자체에 대해서도 전혀 말하고 있지 않고 있다. 오히려 디지털의 기술 진보가 가져다줄 수 있을지도 모를 해방적 가능성 일체를 다시금 문화유전자론에 기초한 국가주의적 억압의 무저갱 속으로 회수해버리는 자기 순환의 논리와 반복에 머무르고 있다.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와 <어벤저스 2>의 영화에 대한 분석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문제적인 형상으로 남는 것은 결국 기계인간인 것처럼 기계는 인간성을 구성하는 불가결한 조건이 되었다. 그것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상호 대립 및 융합에 기초한 통념을 근본적으로 내파하는 기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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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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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85201
oai_dc
조선 사회주의 영화담론의 전개
Socialist Film Theory of Colonial Korea (1927-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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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문임(연세대학교)" ]
본 논문에서는 사회주의 영화론이 등장한 1927년 말부터 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가동맹(KAPF; 이하 ‘카프’)에 영화부가 생기는 1930년을 거쳐 카프가 해체되는 1935년에 이르기까지, 조선 사회주의 영화담론의 전개 양상을 고찰하였다. 약 8년 남짓한 사회주의 영화운동의 기간을 세 가지 국면으로 나누어, 계급적 프로파간다론(1927-1930), 경향영화론(1930-1931), 문필적·이론적 모색(1932-35)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런 구분은 최초의 프롤레타리아 영화운동 단체였던 신흥영화예술가동맹의 성립과 카프 영화부의설치, 그리고 파시즘과 토키의 도래로 인한 정세 변화라는 맥락을 고려한 것이다. 계급적 프로파간다론은 미국영화와 그 영향 하에 있는 조선영화가 부르주아의 관점에서 개인주의와 퇴폐주의를 (재)생산한다는 점을 규명한 논의이고, 경향영화론은 사회주의 예술운동의 핵심적 논제로서 ‘대중’을 어떻게 상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조선영화의 특수한 상황과 맞물려 제기된 논의이며, 문필적·이론적 모색은 파시즘과 토키의 시대를 맞아 영화운동이 소강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시나리오, 영화소설, 편집이론 등에 천착했던 상황을 말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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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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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85202
oai_dc
장률 영화에 나타난 개인과 로컬리티의 관련 양상
Aspects Related to the Individual and the Locality Appearing in the Films of Zhang-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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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기(부산대학교)" ]
이 글의 목적은, 일상적 장소성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개인이 로컬 혹은 로컬리티와 관계 맺는 방식과 양상을 살피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장률 영화 <경계>, <중경>, <이리>, <경주> 등을 텍스트로 삼아 개인의 일상적 장소가 불안해지거나 환상적으로 재구성되는 과정에서 로컬리티와 어떻게 연관되고 있는지를 밝힌다. 그 결과, 장률은 환상적인 방식으로 일상적 장소로 회귀한 개인이 자신의 계급적 정체성과 장소를 인정하게 된 또 다른 개인을 따뜻한 언어로 환대하는 모습을 통해 단절된 일상적 장소의 상호교차성 회복을 희망한다. 그리고 그의 영화는, 로컬리티는 공간에 각인되어 있는 그 무엇이 아니라 개인이 로컬과 관계 맺는 방식에 의존한다고 말한다. 로컬은 상하관계에 따라 크기가 변화하는 유동적인 개념이라는 점에 주목한다면, 장소화된 공간, 행정구역상으로 구획된 공간, 국가 제유로서의 공간 등 다양한 정의와 규정에 의거해 각 개인은 자신의 로컬을 생산한다. 이 글은, 주체의 자리에서 밀려나 있던 개인 특히 주변인을 로컬리티를 생산하고 확인하는 주체로 소환하기 위한 모색이라 할 수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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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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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85199
oai_dc
시인 윤동주의 소설적 형상화 연구
A Study on the Novel about the Poet, Yun D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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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석(성신여자대학교)" ]
한국 현대소설에 나타난 시인 윤동주의 형상화 고찰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이는 식민지 시대를 배경으로 직접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설부터 현재시점에서 윤동주 사망의 비밀을 추적하는 팩션까지 크게 두 계보로 나눌 수 있다. 윤동주를 최초로 소설화한 최인수의 <소설 윤동주>부터, 안도섭의 <윤동주, 상처 입은 혼>, 안소영의 <시인/동주>에 이르기까지 윤동주의 생애를 온전히 재구하는 작품들은 연구서와 평전에서 밝혀진 사실에 살을 붙여 자연스럽게 윤동주의 삶과 시 세계를 접하게 해주었다는 의미가 있지만, 기존의 민족시인 이미지를 벗어난 새로운 인물 창조에 이르지는 못했다. 윤동주의 시대가 가진 특성이나 당시 청년들의 희망과 좌절을 묘사했지만 전기적 사실의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결과이다. 한편 윤동주의 전 생애보다 일본에서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에 초점을 맞춘 작품으로는 조한주의 <저항시인 윤동주 그 죽음에 대한 보고서>가 시발점이 된다.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허구의 결합을 추구하는 팩션 장르의 출현 이후 추리소설적 기법으로 윤동주의 미스터리를 다루면서, 윤동주라는 상징을 통해 문학이란 무엇인가를 질문하는 작품들이 탄생했다. 이정명의 <별을 스치는 바람>은 윤동주 시 읽기와 사람 읽기를 통해 문학적 진실을 추구했다. 유광수의 <윤동주 프로젝트> 역시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과거와 현재,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윤동주라는 이름을 다시 환기시켰다. 구효서는 블로그소설 <동주>틀 통해 블로그 공간의 독자들과 윤동주는 지금 우리에게 누구인가 대화를 나누면서, 민족을 위해 희생당한 저항시인에서 나아가 민족성을 넘어 보편성을 추구한 인류의 시인으로 그려내었다. 결론에서는 추리소설적 기법이 윤동주 형상화에 어떻게 기능하는지 비교 분석했다. 잃어버린 기록을 뒤쫓는 팩션의 창작 원리를 활용해 윤동주의 옥중시, 경찰 조서, 번역 원고를 찾는 과정에서 윤동주는 과연 누구인가를 밝히는 것이 각 소설의 구조이다. 대중적 추리소설과 순수소설의 경계를 허무는 이들 작품은 범인이 누군가보다 등장인물의 심리변화에 집중하며, 평범한 주인공이 뛰어난 탐정으로 성장하는데 거기에는 바로 동주의 힘이 작용한다. 우리에게 시와 언어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지키는 도구요, 윤동주는 생애와 시작을 통해 그것을 입증하며 한민족과 전 세계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존재로 형상화되고 있다. 추리소설적 구조는 독자의 흥미 유발을 넘어서 오늘의 독자에게 윤동주의 현재적, 그리고 보편적 의미, 그리고 시와 언어의 가치를 묻는 문학적 대화이기도 하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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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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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85203
oai_dc
라스 폰 트리에의 ‘대안적 정치비판 영화’ 고찰 - 라스 폰 트리에의 ‘안티 아메리카’ 연작 <도그빌>과 <만달레이> 분석
An Investigation into the principles of ‘Lars Von Trier’s ‘Politic films’: Comparative analysis between ‘Dogvilles’ and ‘Manda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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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덕(건국대학교)" ]
영화교육에서 영화 속 정치요소는 주요 연구과제다. 유로파 3부작, 안티 아메리카 3부작 등 덴마크가 낳은 세계적 감독 라스 폰 트리에는 2011년 깐느 시상식에서 경솔하게 발언한 ‘나치 옹호’, ‘반유태인‘의 발언으로 인해 그간 보여준 영화적 업적, 특히 정치 비판 텍스트의 새로운 서사 장치를 창조했다는 극찬에도 불구, 세계적 지탄을 받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럼에도 폰 트리에가 그간 보여준 독특한 작가적 가치는 탐미주의적 예술 영화의 텍스트, 혹은 동시대 정치 트렌드를 단순히 풍자하는 정치영화와 다른 차별성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특히 폰 트리에 스스로 인정했지만 정치 서사극의 창시자로 유명한 독일의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주창한 ‘생소화 효과’, 즉 관객의 감정적 몰입을 방지하고 눈앞에 펼쳐지는 사회정치적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스스로 변혁을 유도하게 만드는 정치 영화의 탄생을 꿈꾼다. 이러한 현대 정치 영화의 대안으로 ‘안티 아메리카 연작’이라 불리는 <도그빌>, <만달레이> 시리즈에서 감독 폰 트리에는 미국 사회의 어두운 측면, 즉 민주주의와 다수결 원칙의 부작용, 노예제도의 불합리함, 보편적 측면에서 다수결의 횡포와 계급 간 투쟁에 대해 보다 직설적으로 그려내는 영화 서사장치를 창조하는데 성공했다. 본 논문의 주된 목적은 ‘안티 아메리카’, ‘신랄한 정치 풍자의 영화’로 유명한 라스 폰 트리에의 정치영화 연작 <도그빌>과 <만달레이>가 보수적 풍자극을 넘어서서 브레히트가 한때 추구했던 ‘정치 서사극’. 즉 수동적 관객의 시각을 넘어 생소화 효과를 주는 차세대 정치 영화로써의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보고 브레히트가 추구한 정치 영화의 가능성이 현대 영화 서사에선 어떠한 형태로 계승될 수 있는지 2편의 정치비판 서사 장치들의 구체적 분석을 통해 그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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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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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85195
oai_dc
한국 ‘기계비평’의 역사와 현황 그리고 전망
The History, Status and Prospectives of ‘Machine Critics’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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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부원(성균관대학교)" ]
‘기계비평’은 기계적인 지식만을 다루는 비평 방법론이 아니다. ‘기계비평’은 기계와 관련된 인간의 삶과 문화를 총합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과 실천이다. 도구적 인간(호모 파베르)의 등장과 함께 기계는 인간에게 필수불가결한 대상이자 존재 배경 그 자체였다. 근대 사회가 인문부흥과 산업혁명의 복합적 상호 작용의 결과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일반적 상식에 비춰보면 기계를 이해하려는 인간의 이성과 의지는 근대성의 핵심적 구성 원리가 될 것이다. 더욱이 국가와 자본이 기계를 장악하고 그 표상과 작동 원리를 지배와 통치의 메커니즘으로 적극 활용하는 근대국가의 역사를 돌아볼 때, 기계에 대한 해방적 사유는 더 이상 미뤄둘 수 없는 과제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과학기술학’과 ‘기술철학’은 아직 빈곤한 형편이다. ‘기계비평’ 역시 아직 완전하게 자리 잡은 비평 분야는 아니다. ‘기계비평’은 2000년대 중반 이영준에 의해 처음으로 시도되었다. ‘기계비평’은 90년대 이후 한국에서 활성화된 ‘문화연구’의 흐름을 비판적으로 계승한다. ‘문화연구’와 ‘기계비평’은 근대성 비판이나 사회 변화를 향한 기대와 실천 의지를 공유한다. 한편 ‘기계비평’은 기계를 직접 대상화하고 전면적으로 다루는 동시에 그것과 관련된 생활과 문화 그리고 정치와 철학에 대한 종합된 분석을 시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계비평’은 ‘문(文)’과 ‘이(理)’의 구분이 관성화 된 한국 학계의 오래된 전통에 균열을 가한다. 분과학문 간의 장벽을 철폐하고 통섭과 융합을 추구하는 전위적인 지식인 셈이다. 하지만 ‘기계비평’과 관련된 성과들은 아직 성기고 산발적이어서 비균질적으로 관찰된다. 관련 연구논문과 강의, 출판 등이 기존 학문의 일반적 공정과는 다른 형식과 순서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그 첨단의 양상은 미디어와 학계의 주목을 받기도 한다. ‘기계비평’은 인문학과 공학 사이의 가교를 자처하며 기존 융복합의 한계마저 극복하려는 새로운 도전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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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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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85182
oai_dc
‘할리우드와 그 너머’ - 1960년대 한국 범죄 스릴러 영화에 나타난 장르의 혼종성과 초국성
“Hollywood and Beyond”: Genre Hybridity and Transnationality in the Crime Thriller Films of the 1960s’ Korean 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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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주(한양대학교)" ]
본 논문은 1960년대 중반 한국의 주류 장르로 부상한 스릴러를 특정 시기에 유행했던 안정된 하나의 장르로 접근하기보다 할리우드와 프랑스 등의 영향을 받아 중층적으로 구성된 초국적 양식이었음을 주장한다. 이러한 영향들은 2차 대전 후 필름 느와르 영화들과 이에 대한 비평들이 글로벌하게 순환한 방식과도 연결된다. 즉 필름 느와르는 프랑스에서 미국 전후 스릴러 영화들에 나타난 속도감과 어두운 시각적 분위기라는 두 가지 특징들을 식별하면서 비평적으로 정립된 용어로, 이 두 특징들은 60년대 한국 범죄 스릴러에도 ‘템포’와 ‘무드’라는 두 가지 국면들로 반영되었다. 템포와 무드는 할리우드 영화의 시스템과 테크놀로지에 대한 욕망, 그리고 프랑스 영화에 대한 비평가들의 예술영화적 욕망을 응축했다는 점에서 초국적이다. 그리고 이러한 초국성은 1960년대 근대화된 도시의 일상적 경험에 따른 속도와 감각성에의 매혹과 연결되었다는 점에서 지역적인 것과 협상했다. 본 논문에서는 스릴러/느와르의 이러한 혼종적 특징들에 착안하여 이 영화들을 대중영화적 새로움과 영화언어의 새로움, 이국적 감수성과 지역적인 맥락들이 교섭하고 경합하는 역동적인 실천의 양식들로 간주하면서 이러한 특성들을 잘 드러내는 작품들로서 이만희의 <검은 머리>(1964), 조해원의 <불나비>(1965), 이강원의 <도망자>(1965)를 분석한다.
학제간연구
null
http://dx.doi.org/10.18856/jpn.2016.22.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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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85152
oai_dc
스턴버그(Josef von Sternberg)의 경성 방문(1936)과 조선영화계
Josef von Sternberg’s visit in Seoul(1936) and Colonial Korean 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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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진(인하대학교)" ]
이 글은 할리우드 감독 조셉 폰 스턴버그의 경성 방문(1936)을 재구하고 1930년대 중반 조선영화계의 상황을 둘러싼 다층적인 맥락에서 그에 대한 조선영화계의 환대가 갖는 의미를 분석하고자 했다. 스턴버그의 방문을 환대했던 주체들은 기존의 조선영화계를 비판하며, 조선인 자본으로 구축되는 합리적인 제작 시스템을 열망했고, 스턴버그와의 교류를 과시함으로써 스스로를 토키 이후 조선영화계를 이끌어갈 새로운 주체로 정립하려 했다. 영화 기업화를 실현하는 새로운 영화회사(조선영화주식회사)의 설립과도 관련되어 있었던 스턴버그의 방문은, 조선영화계 내부의 반목과 갈등이 드러나는 사건이기도 했다. 조선영화계와 스턴버그와의 만남은 토키 이후 조선영화가 제국을 넘어 세계와 자기 사이의 관계를 상상하는 계기였다. ‘조선인이 보는 영화’에서 ‘조선을 보여주는 영화’로 조선영화의 위치가 전환되는 과정 속에서, 조선영화계는 스턴버그라는 우연한 방문자를 ‘조선영화의 고유성’을 발견하는 ‘타자의 시선’으로 삼고, ‘제2단계의 조선영화’로의 도약을 향한 욕망을 표출했다. 그러나 스턴버그와 조선영화계의 만남에 내재된 불균형은 식민지 영화의 한계를 확인시키는 것이기도 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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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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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085185
oai_dc
어느 할리우드 키드의 분열적 오마주 - 이장호의 <Y의 체험>으로 보는 1980년대 한국에서 할리우드의 의미
A Hollywood Kid's Schizophrenic Homage: The Meaning of Hollywood in South Korea of the 1980s Detected in Lee Jang - ho's Y's 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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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종(동아대학교)" ]
본고는 1980년대를 전후해 할리우드 및 서구문화 수용과 매우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영화 텍스트로서 이장호의 <Y의 체험>을 재고해 보고자 한다. <Y의 체험>은 한국에서 반미주의와 민족주의가 절정에 이르렀던 1980년대에 막스 오퓔스의 1940년대 할리우드 멜로드라마 <미지의 여인에게서 온 편지>를 리메이크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장호는 80년대에 반미주의적이고 민족주의적인 영화를 여러 차례 만든 이력이 있는데, 그런 그가 할리우드 직배가 결정되어 영화인들의 반미주의가 정점으로 치닫기 시작할 즈음에 할리우드 영화를 리메이크한 것은 모순적이다. 이장호의 이러한 모순적 태도는 한국 사회의 서구 및 할리우드에 대한 1980년대적 동경과 경멸의 양가적 감정을 반영하는데, 본고는 이를 분열적 스타일이라 부를 것이다. 이장호가 이러한 분열적 오마주로서 오퓔스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것은 오퓔스의 초국가성와 함께 <미지의 여인에게서 온 편지>가 오스트리아 작가 스테판 츠바이크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고 있는 만큼 미국적이라기보다는 유럽적이고 따라서 안전할 것이라는 인식을 기저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본고는 <Y의 체험>을 츠바이크의 원작소설 및 오퓔스의 영화와 비교·분석하면서, 1980년대 한국에서의 미국과 할리우드의 의미에 대해 고찰할 것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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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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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138171
oai_dc
최근 한국 대중문화에서 지역성의 청각적 재현에 관하여
On the Aural Representation of Locality in Recent Korean Popular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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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준(전남대학교)" ]
초국가적 디지털 매체와 집단 이주를 배경으로 일상적 층위에서 경험되는 전 지구화는 대중들의 심상지리를 실천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또한 경제적 신자유주의와 맞물린 비물질적 생산은 광범위한 복고문화를 초래함으로써 감성적 인식의 역사적 차원을 제거하고 있다. 이로써 기존의 ‘중심-주변’의 공간적 계기는 해체되거나 재편될 조짐을 보이며, 아울러 ‘시대에 뒤쳐져 있음’이라는 의미에서 ‘촌스러운 것’으로 인식되던 것들이 문화적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 인식을 전제로 이 논문에서는 청각적 인식과 관련하여 ‘목소리’에 주목한다. 한편으로 국민국가 내부 ‘지역 언어’로서의 사투리를, 다른 한편으로 전 지구적 차원에서 ‘음악적 지역 언어’로 간주되는 전통음악을 언어와 음악의 경계에서 살펴보면서 ‘지역성’의 문화적 재현이나 대중적 인식의 계기가 최근 들어 변화하는 양상을 분석해 볼 것이다. 우선, 영화 텍스트에서 지역 사투리의 관습적 사용 양상을 살펴볼 것인데, 특히 영화 <밀양>과 <곡성>에서 사투리의 타자성이 재현되는 양상을 비교 검토해 보기로 한다. 국민국가 내 지역 사투리에 대한 제국주의 질서 내의 상응물이라 할 만한 비서구 지역의 전통음악 역시 최근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디지털 문화와 일상화된 복고문화 속에서 음악사는 평면화되고 과거의 음악은 현재의 음악과 혼재된다. 신자유주의와 전 지구화에 수반하는 문화적 탈영토화는 잠재적 층위에서 ‘촌스러움’의 인식적 차원과 관련된 감성적 식민화의 상황을 극복하게 해주는 해방적 계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초국가적 금융자본을 바탕으로 한 신자유주의와 전 지구화는 재영토화를 통해서 억압과 지배를 재생산한다. ‘변방’으로서의 지역과 ‘과거’로서의 전통은 ‘촌스러움’의 낙인을 지우는 대신 ‘세련됨’의 외피를 걸친 새로운 ‘글로벌 상품’으로 전시되고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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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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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138149
oai_dc
일제 강점기 사랑과 이별 소재 대중가요 가사 속 여성 지칭 명사의 특징
The features of feminine nouns used in Korean pop songs with the subject of love and breakup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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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샛별(상명대학교); 이승연(상명대학교)" ]
본고는 일제 강점기 발표된 사랑과 이별 소재 대중가요 속에서 나타난 여성 지칭 명사들의 의미 연결망을 찾고 그 이유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통적 소재의 노래들에서는 ‘아가씨’와 ‘처녀’라는 단어를 주로 사용하여 소극적 여성상을 그려냈고 ‘색시’와 ‘여자’의 경우 바다와 연결해 그리움을 비통하게 표현했다. ‘기생’ 소재의 노래는 처지에 대한 한탄 중 절개를 향한 굳은 의지를 표현했으며 모던걸은 ‘아가씨’와 ‘아씨’라는 단어를 주로 사용해 풍자적으로 표현했다. 일제의 대륙침략과 맞물려 1930년대 후반부터 북방 소재의 노래들이 많이 나왔는데 이들 노래에서는 ‘아가씨’를 주로 사용해 북방 지역 여성을 아름답고 신비로운 존재로 표현하였으며 대륙침략을 미화시키기도 했다. 일제 강점기 사랑과 이별 소재의 노래에서 여성은, 지배권력과 창작자 그리고 청자의 욕망-지배의 용이, 생존과 번영, 즐거움과 치유-이 복잡하게 얽혀 ‘사랑지상주의’, ‘순애보적 여성상’으로 발현됐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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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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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138157
oai_dc
<신과 함께>에 나타난 공간성과 아이러니 연구
A study on spatiality and irony in <With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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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민(가톨릭대학교)" ]
본 연구는 <신과 함께>에 나타난 공간성과 아이러니를 분석하여, 이것이 실천적 담론 행위로 연계되는 지점을 밝혀보고자 하였다. <신과 함께>에는 이승과 저승의 공간 대립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었기에, 이 공간 대립의 상징적 의미가 만화 속에서 어떻게 표출되는지 고찰해 보고자 하였다. 또한 이러한 대립 공간 안에서 발생하는 등장인물들의 행동이 풍자, 비판, 극적 긴장 등의 아이러니를 일으키게 된 과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승과 관계 맺고 있는 타계에는 수직적 방위 개념의 천상과 수평적 방위 개념의 저승이 있었다. 천상에는 초월적 신격 존재들이, 저승에는 비범한 능력을 가진 신들이 살고 있었다. 이승에는 자기 정체성을 파괴하는 장소 상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었다. 대립 공간이었던 이승과 저승이 저승의 도움을 받아 이승으로부터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서 아이러니의 긴장이 강화되었다. <신과 함께>에는 이승과 저승의 본래 목적을 상실하여 발생하는 상황적 아이러니와 알고 있음과 모름의 대비를 통해 일어나는 극적 아이러니가 곳곳에 산재해 있었다. 아이러니는 우리에게 과연 이승의 삶이 정의롭고 공평하게 영위되고 있는지, 우리가 꿈꾸는 영생의 보편적 욕망에 가려 무지의 희생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물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들었다. 본 연구에서는 <신과 함께>에 중층적으로 얽혀 있는 이질적인 여러 사건들의 층위를 공간성과 아이러니로 풀어내었다. 그리고 이것의 상징적 의미가 자기 자신을 성찰하는 행동의 시학 지점이 될 수 있음을 밝혀내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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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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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138118
oai_dc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주술’과 ‘생존’의 문제
The Problem of Magic and Survival in Park Wan-Seo’s Fi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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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미령(광주과학기술원)" ]
이 연구는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주술의 양상을 생존의 문제와 결부시켜 고찰한다. 소설에 나타난 주술은 한편으로는 미래의 불안을 생산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살아남고자 하는 인간의 희망을 투사한다. 그 불안과 희망의 양가성이, 박완서 소설의 생존자가 갖는 의식의 핵심 중 하나다. 이 문제를 이 논문에서는 두 가지 국면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먼저 이 글은 「도시의 흉년」과 <그 살벌했던 날의 할미꽃>의 할머니 인물들을 중심으로, 공동체적 불안과 주술적 실천이 어떻게 교차하는지를 분석함으로써, 상상적(혹은 현실적) 생존의 위협을 구성하고 극복하는 논리를 탐구한다. 다음으로 이 연구에서는 「나목」, 「목마른 계절」, 「엄마의 말뚝」 연작,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등 자전적 성격의 소설들을 대상으로 하여, 오빠’의 상징적 의미를 주술을 매개로 ‘도출하고, 그 변화 가운데 생존자가 갖는 죄의식의 문제를 검토한다. 박완서 소설에서 전쟁을 비롯한 근대의 문턱은 여성 생존자의 시선에서 기록된다. 현실적 파국의 상황과 상상적 불안이 겹쳐지는 가운데, 소설 속 인물들은 독존과 공존, 적의와 죄의식의 지평을 드러낸다. 주변적 질서의 한계와 아울러 살아남기 위해서, 혹은 살아남았기 때문에, 그들의 행위에는 주술적 차원이 결합한다. 그러므로 그것의 다른 이름은 생존의 불안과 희망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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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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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138179
oai_dc
영화산업에서 독립영화의 토착화(vernacularization)와 타자화(Otherization) - Yannis Tzioumakis의 Hollywood’s Indie(2012)와 독립영화의 탈/재영토
The Vernacularization and Otherization of Independent films in Film Indu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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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우형(건국대학교)" ]
이 글은 미국 독립영화에 관한 최근의 연구 경향을 살피고 독립영화와 상업영화의 관계, 구체적으로 영화산업에서 독립영화의 위치에 관한 계보학적 탐색의 의미와 가치를 평가하고자 한다. 야니스 치우마키스(Yannis Tzioumkis)의 최근 저서인 Hollywood’s Indie(Edinburgh University Press, 2012)는 독립영화에 관한 연구이면서 동시에 독립영화 연구에 관한 메타 연구를 겸한다. 최근 들어 독립영화에 관한 학문적 관심이 늘어나기는 했으나, 독립영화는 소수의 영화팬이나 비평가들의 전유물이었던 시절을 오래 동안 견뎌온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는 동안 쌓여온 독립영화에 대한 왜곡된 시선과 인식을 재조정하려는 이 책은 독립영화에 관한 근본적인 성찰로 인도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저자는 미국의 독립영화 씬이 198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의 계열사 그룹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이야기한다. 1980년대 이후 현재에 이르는 그 과정은 세 단계로 구분된다.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 인디(the indie), 그리고 인디우드(indiewood)는 각각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가 독립영화에 개입하는 방식과 그 효과의 차이를 기준으로 한다. 인디펜던트 시대는 1980년대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가 운영한 계열사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미국 내 독립영화 시장의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인디 시대는 1990년대 파인 라인 픽쳐스와 소니 픽쳐 클래식이 등장하면서 사회적 문제의식과 당대 최신의 미학을 결합함으로써 미국 독립영화가 전세계 시장을 확보하는 교두보를 만들었다. 인디우드 시대는 영상산업으로 규모를 확대한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의 시장 전략에 따라 독립영화 고유의 다양성이나 실험성 등 그 자체를 상품으로 만들어 독립영화에 관한 미국적 토착화(vernacularization)를 완수했다. 그러나 도발적인 문제의식에도 불구하고 미국 독립영화에 관한 이러한 시대구분은 몇 가지 제한된 시야로 인해 정작 규명하려고 했던 독립영화의 실체를 모호하게 만들어버린다. 그 제한된 시야란 첫째, 지나칠 정도로 산업적 측면에 갇혀있는 것, 둘째, 산업적 측면에 집중하면서도 그것이 작동하는 토대로서 신자유주의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것, 마지막으로 미국 영화산업의 특수성을 보편적인 것으로 전제하는 일종의 제국주의적 시선이 그것이다. 결국 저자 역시 이 세 가지의 중요한 지점을 비판적으로 의제화하지 못함으로써 할리우드의 독립영화 시장 진출 과정, 즉 독립영화를 할리우드 방식으로 토착화하는 방식이 결국 독립영화를 타자화(otherization)하는 데로 귀결되는 맥락을 제시하는 데에는 실패한 한계를 지닌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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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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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138166
oai_dc
근대 청소년소설에 재현된 ‘직업소년’ 연구
A Study on the Juvenile Labor represented in Modern Juvenile Novels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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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배은(숙명여자대학교)" ]
일제 강점기의 청소년은 오늘날과 달리 ‘노동하는 존재’였으며, 그러한 존재를 지칭하는 말이 ‘직업소년’이었다. 당대 형성된 근대 청소년소설에서도 ‘학생’보다 ‘직업소년’을 더 많이 만날 수 있다. 그것은 당시 사회 모순을 반영하는 것이면서 그것을 상상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작가들의 모색의 결과로 볼 수 있다. 이 연구는 그러한 사실에 주목하고, 근대 청소년소설에 재현된 ‘직업소년’의 양상과 그에 대한 서술 태도를 분석하여 당대 청소년소설 작가들이 제시한 청소년상의 모순과 한계에 대해 고찰하였다. 소년은 ‘애호의 대상으로서 학교에 다니며 미래를 준비하는 시기’라는 이상과 ‘스스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현실’과의 모순에서 ‘직업소년’에 대한 양가적 시선이 생겨난다. 그들은 직장에서 사업주나 다른 어른 노동자들에게 자신의 이익을 해칠 수도 있는 가해자(경쟁자)로 인식되지만, 서술자는 주로 어른들과의 경쟁에서 패배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동정적 어조로 서술함으로써 소년을 피해자(희생자)로 인식하도록 한다. 가정에서 직업소년은 부모의 보호가 필요한 시기이지만 부모의 부재 때문에 오히려 보호자의 역할을 부여받는다. 서술자는 직장 이야기에서 직업소년에 대한 보호의 필요성을 주장할 때와 달리, 가정 이야기에서는 직업소년의 보호자로서의 사명을 강조한다. 또 직업소년은 학생보다 열등한 존재로 여겨졌으나, 서술자는 당시 학교교육의 환상과 허위를 지적하며 직업소년이 학생보다 우월한 존재임을 역설한다. 요컨대 근대 청소년소설에 제시된 ‘직업소년’은 사회의 희생자이지만, 민족모순과 계급모순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오히려 떳떳하고 바람직한 처지로 합리화된다. 그리고 그들 자신의 보호와 성장의 문제보다 어른들이 하지 못한 일들을 사명감 있게 해 나갈 과업이 부여된다. 한마디로 근대 청소년소설에 재현된 ‘직업소년상’은 무기력한 어른들의 대리자로 볼 수 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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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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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138163
oai_dc
영화 <버드맨>에 나타난 예술 장(field)의 경합 양상
<Birdman> from the view point of ‘the field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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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숙(이화여자대학교)" ]
본고는 부르디외(Pierre Bourdieu)의 ‘예술 장(field)’ 개념을 간접적으로 활용해 영화 <버드맨>(Birdman)을 살핀다. 예술가가 되려는 인물은, 자신만의 고유성을 드러내고자 하면서도 그 욕망을 성취하기 위해 주변 사회나 문화 맥락이 제공하는 가치 및 평가 기준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이율배반적 존재이다. <버드맨>은 할리우드 톱 스타였던 주인공 리건 톰슨이 연극 무대로 재기하려는 과정을 통해, 문화계를 둘러싼 다층적 갈등 속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예술가 상을 제시한다. 이런 점에서 예술 장의 경합 양상 중심으로 영화를 살피며, 가시적인 영상적 특성뿐 아니라 내용에 대한 심층 분석 또한 행할 필요가 있다. 우선, 이 영화는 리건의 과거 성공작이 슈퍼히어로 무비였으며 현재 그가 준비하는 작업은 정통 무대극이라는 설정을 강조하면서 상업대중예술과 순수고급예술의 대립 구도를 내세운다. 제목에도 드러난 ‘비상(날아오름)’의 모티프는 슈퍼히어로 무비의 전형적 이미지이기도 한데, 이 영화는 그것을 패러디하면서 리건의 내면적 혼란을 초현실주의적으로 표현하는 데 비상 모티프를 활용한다. 주인공이 연극을 준비한다는 설정은 이 영화 자체의 촬영 방식에도 영향을 미쳐, 롱테이크 중심으로 한편의 공연예술과도 같은 미적 효과를 발휘한다. 이렇게 연극에 대한 관심을 내세우면서도, 이 영화는 극중극의 대상으로 희곡 장르를 고려하지 않는다. 대신 미국의 현대 단편소설계를 대표하는 레이먼드 카버(Ramond Carver) 원작의 각색 연극을 제시함으로써, ‘문학적 연극’을 통해 동시대 관객들과 소통하려는 리건의 욕구를 강조한다. 한편, 지성적 예술인으로 인정받고 싶은 주인공의 연극 작업은 뉴욕타임즈 비평가의 적대적 태도에 직면한다. 개막일 무대 위에서 실제로 부상을 입으며 열연한 결과 호평을 얻지만, 그 리뷰 제목은 ‘예기치 못한 무지의 미덕’(The Unexpected Virtue of Ignorance)으로서 리건은 끝내 지적 예술가로 인정받는 데 실패한다. 이렇게 예술 장의 경합 양상 중심으로 살펴볼 때, <버드맨>은 ‘불안정하게 동요하는 모빌’에 비유될 만한 리건의 예술 지향 행위를 그에 어울리는 감각으로 형상화해낸 영화인 것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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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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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138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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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의 연극, 애도에서 정치로
Theater ‘Since Then’, from Mourning to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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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근애(서울대학교)" ]
이 글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에 나타난 연극계의 변화를 사회적 트라우마의 한 현상으로 보고 이를 살펴본 것이다. 세월호 사건 이후에 공연된 연극은 다양한 방식으로 사건 이후의 여파를 감지하고 반영하고 있으며 개인과 국가, 예술과 사회에 대한 고민을 통해 무대와 현실의 관계 맺음에 대한 재정의를 시도하고 있다. 세월호 사건 이후 연극인들은 아직 재현하기 어려운 사건에 대해 침묵하기보다 기억하기를 택했다. 세월호는 아직 진상규명이 되지 않았기에 서사화와 애도가 불가능한 현재적 사건이며 공연에서 다루어지는 세월호 사건 역시 재현의 대상으로 역사화 되기 어렵다. 따라서 세월호 이후의 연극은 합리적이지 않은 상태로 고통스럽게 떠오르는 슬픔을 함께 겪는 ‘통감’의 형태로 존재한다. 세월호 이후, 세월호 사건과 상관없는 연극 속의 죽음, 기다림, 침몰, 재난들은 세월호를 암시하고 기억하는 장면으로 관객에게 전달되었다. 또한 당시의 기록이나 유가족의 증언, 인터뷰 등을 활용한 뉴다큐멘터리 연극은 사회적 트라우마가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고 또 관객들이 체험하도록 함으로써 중지된 애도의 자리에 무엇이 놓이는지 질문하고 있다. 그러나 극장 안팎의 이러한 현상들은 연극계에 가해진 검열에 의해 정치적인 것으로 해석되었다. 세월호 이후의 연극은 예술과 국가의 관계에 대해 물어야하는 지점에 와 있다. 세월호 이후의 연극은 사회적 트라우마가 가져온 무력감을 극복하기 위한 모색이며 이 시대에 연극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세월호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따라서 연극은 더 많이 실패하더라도 세월호 사건을 기억하고 세월호 이후에 드러난 국가의 문제점을 직시하여 삶과 정치에 대한 더 심도 깊은 질문들을 극장 안에 존재하게 해야할 것이다. 이 글은 그 과정을 함께 하기 위한 기록이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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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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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138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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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잡지의 등장과 순정만화의 장르확립 - 한국과 일본의 순정만화를 중심으로
The Rise of Girl's Magazines and the formation of a Genre called Sunjung Manhwa - Focusing Korean and Japanese Sunjung Ma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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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원(상명대학교)" ]
순정만화는 다른 장르의 만화와 확연히 구분되는 독특한 만화이다. 쇼죠망가(少女マンガ, 소녀만화)라는 이름으로 탄생해 일본의 영향을 받은 한국 등 동아시아에서 특히 발달한 만화 장르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순정만화는 오랫동안 일본만화의 모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순정만화는 짧은 기간에 독자들에게 전폭적으로 수용 되었고 한국의 독자들이 쇼죠망가를 수용하는 데에는 별다른 시간차도 저항도 존재하지 않았다. 이와 같은 거침없는 수용을 ‘일본 만화의 영향’으로 단순화하는 것은 어딘가 석연치 않다. 본 연구는 쇼죠망가가 가지고 있는 특징과 감수성을 당시 한국의 독자들도 어떠한 형태로든 공유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한다. 본 연구에서는 지금까지의 여러 선행연구들을 보완하고 좀 더 넓은 시각에서 순정만화와 쇼죠망가와의 관계를 고찰한다. 이 논문은 지금까지 만화 연구에서 주의 깊게 다뤄지지 않았던 잡지로 시선을 돌린다. 꾸준히 만화가 연재되었고 다양한 기사와 읽을거리가 실렸던 소녀잡지들이 당시의 사회상을 어떻게 투영하고 있는가에 대해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순정만화의 독특한 감성이 어떠한 형태로 형성되었는가를 살펴본다. 본 논문은 한국과 일본의 소녀잡지의 주요 특징과 연재만화를 비교함으로써 한국과 일본이 쇼죠망가라고 하는 특수 장르를 일정부분 공유하게 된 대중적 감수성을 규명한다. 그리고 그러한 감수성이 이후의 작가와 작품들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으며 순정만화와 쇼죠망가가 장르화 되어가는 과정에서 소녀잡지의 역할을 분석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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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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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138109
oai_dc
‘정감록’과 ‘행운의 편지’ - 두 개의 전후, 하나의 운명론
‘Jeonggamrok(鄭鑑錄)’ and ‘a Chain Letter’ - Two Following the War, One Fat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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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지니(이화여자대학교)" ]
본고는 태평양전쟁과 한국전쟁을 계기로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예언서 ‘정감록’의 열풍이 공존했던 두 전후(戰後)의 풍경을 조명하며,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대중에게 ‘미신(迷信)’이 갖는 의미를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정부가 주도한 대대적인 ‘신생활운동’ 속에서도 거리에는 무당과 점쟁이가 범람하고 ‘행운의 편지’가 주기적으로 재등장해 사회 문제화됐던 해방 이후-전후의 풍경에 대한 문화론적 고찰이자, 민중의 절망과 희망을 동시에 담고 증식했던 맹목적 믿음에 대해 재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해방 후 가공할 만한 원자탄의 위력은 매체를 통해 풍문처럼 확산됐고, 대중이 근대적 과학의 실체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오랜 생활의 경험을 토대로 진실성을 갖고 있는 ‘정감록’은 오히려 논리적이고 신뢰할만한 출처였다. 또한 한국전쟁 이후에는 미신이 오락거리로 대중의 일상과 더욱 공고하게 밀착되어갔고, 이 같은 배경하에 발표된 최요안의 <의사없는 마을>(1950), 장용학의 <미련소묘>(1952), 주요섭의 <붙느냐 떨어지느냐?>(1958)는 모두 과학적 신념을 가진 근대적 남성주체가 미신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민중 혹은 자기 자신의 한계와 직면하는 양상을 다룬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갖는다. 세 소설에는 각각 과학을 신봉하는 의사, 모더니스트 소설가, 미신의 진상을 목도했던 아버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런데 근대적 과학 체계에 대한 회의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과학과 미신, 근대적인 것과 반근대적인 것의 경계는 모호해지며, 이들은 그간 반근대적, 전근대적이라 치부해 왔던 미신이 어쩌면 가장 합리적인 것일지도 모른다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살펴본 것처럼, 두 번의 전후 ‘정감록’과 행운의 편지 등 일련의 미신행위는 대중의 불안과 막연한 희망을 통해 증식해 나갔고, 당국은 이 불온한 유언비어를 척결하고자 했지만 그 근원적인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 이를 일소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곧 전후의 미디어와 문학텍스트는 근대성에 대한 회의가 엄습하는 순간, 과학에 대한 확신에 균열이 발생하는 순간을 포착하고 있었으며, 미신은 전쟁에 대한 불안과 당국에 대한 회의가 교차되었던 시대의 병폐 및 당대 민중의 필요성을 가장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좌표이기도 했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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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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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002138128
oai_dc
웹툰 플랫폼의 공동독서와 그 정치미학적 가능성
Co-Reading in Webtoon platform and its political aesthetic possibil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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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형(육군사관학교)" ]
웹과 스마트폰의 예술인 웹툰은 기존 출판문예와 달리 작가의 등단부터 게재까지 독자가 결정하며, 이는 작품과 그에 대한 타인의 독해인 ‘덧글’을 병치하는 웹툰 플랫폼에서 연유한다. 본고는 타인의 읽기를 같이 읽는 웹툰 특유의 공동독서가 근대 이전 공동체적 독서에서 공동감을 생성하던 감성의 정치와 유비되는 정치미학적 효과를 산출함에 주목한다. 이를 위해 본고는 작가와 독자가 정체성의 형성과정을 공유하는 일상툰에 나타난 소통양상에 주목했고, 웹툰 플랫폼의 독서방식이 산출하는 정치미학을 살폈다. 장애이해가 일방적인 동정이나 경탄으로 이어지는 독서를 독자들이 서로 수정하는 <나는 귀머거리다>, 성소수자의 보편적 일상을 그리면서 독자와의 소통을 통해 작가 자신의 성정치적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모두에게 완자가>, 타자의 재현에 대한 독자의 동화주의적 요구와 반목하고 그 균열을 제시하며 타자성을 고수하는 <이게 뭐야>의 플랫폼의 공동독서 양상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웹툰 플랫폼이 활발한 독자-독자, 독자-작가의 상호소통을 유발하며 그것이 창작과 독서의 준거임을 확인했다. 웹툰 플랫폼과 공동독서에 주목하는 관점은 향후 연구에서 웹툰의 상호소통적 매체론과 그 효과를 부각할 것이다. 또한 웹툰처럼 공동감을 나누게 하는 플랫폼(매체)이 비가시화 되어 있던 타자들의 재현을 정치로 부상시킬 가능성을 제기한다.
학제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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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x.doi.org/10.18856/jpn.2016.22.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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